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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미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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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미향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국어교사로 29년, 화가의 길을 걸은 지 35년차. 추상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먼 길을 돌아 걸어온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어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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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4T11:28: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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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나의 것, 우리의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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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21:50:00Z</updated>
    <published>2025-06-15T04:3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작의 세계에서 표절 논란이 가끔 벌어질 때, 당사자가 금방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경우는 드문 편인 것&amp;nbsp;같다. 표절이란 게 의도적인지 아니면 창작자의 무의식에 저장되었다 재생산되는지가 불분명한 측면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는 하다. 하여간 논란이 깊어지고 나면 그 창작자는 어느새 시야에서 멀어지고 그의&amp;nbsp;&amp;nbsp;작업을 더 이상&amp;nbsp;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표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e_erPn5T-GOf28YRcOn0ilLrn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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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일기 - 態(태)의&amp;nbsp;緣起(연기)-의미의 프레임 밖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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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1T10:46:32Z</updated>
    <published>2025-05-11T07:0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방 어딘가에서는 웅웅대는 소리가 난다. 나는 귀 기울여 그것이 내가 찾는 소리인지를 가늠해 본다. 다시 고요하다. (어디로 갔을까? 아니면 아직 오지 않은 것일까?) 찻물을 불에 올리고 그것이 끓어오르는 소리로 그를 기다리는 심정을 숨긴다. ......찻물도 다 끓어버리고 소리는 여전히 없다. 차를 다 마시면 올 거라고 다시 조금, 유보한다. 그는 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WWkpzsR7-DcZi9pzDuw8_S-rr44.jpg" width="44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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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일기 - 스치다, 그리고.....Brushing pass, &amp;am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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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05:34:19Z</updated>
    <published>2025-05-03T02:3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작업실에서 작업에 대한 생각을 써본다. 처음 작업일기를 쓴 것은 조기퇴직한 후 시내 한복판에 작업실을 마련하면서부터였다. 늘 시간에 쫒기며 그림을 그리다가 조기퇴직을 결정할 때는 그림을 더 많이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더 잘 그리겠다는 마음에서가 아니었다. 그냥 숨 막히도록 바쁜 가운데 작업하면서, 내 그림에 나의 '숨통트임'을 좀 전해주고 싶어서 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RM_jFLKoCcJaf7zIjjXzwqvZU1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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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만 리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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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9:38:32Z</updated>
    <published>2025-04-12T08:0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쑥꾹쑥꾹, 사랑사랑      교사이던 시절 해마다 학생들에게 물어봤다. &amp;lsquo;여러분,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오직 한 사람만 사랑하는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사랑을 잘 알 거 같아요?&amp;rsquo; 학생들 답은 대개 후자 쪽이다. 교과서는 계속 순정만 가르치니까, 그리고 그들은 아직 순정의 시간에 속해있으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nnB2Rxuj5OJ2zEEW3z2DjdyGe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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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내 봄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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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6T02:09:06Z</updated>
    <published>2025-03-24T03:2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봄 나에게      봄이 언제 어떻게 나에게로 오나? 대학 3학년이 끝나가는 2월, 서울에 들렀다. 그림 안 그리던 내가 그때도, 지금은 없어진 순화동 중앙일보사의 호암미술관으로 갔다. 지금 생각하면 그 호암미술관이 나의 미술학교였다. 그 이월의 전시가 무엇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내 뇌리에 선명하게 각인된 것은 길에 떨어져 밟힌 초록잎 한 장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OIJ8U9dTTqr61H8KWlFb59aE56w.JPG" width="31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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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만남,&amp;nbsp;조안 미첼과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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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0:50:00Z</updated>
    <published>2025-03-03T19:0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남, 조안 미첼과 나 1  세상의 모든 &amp;lsquo;스침&amp;rsquo;을 &amp;lsquo;만남&amp;rsquo;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amp;lsquo;스치는 것&amp;rsquo;과 &amp;lsquo;만나는 것&amp;rsquo;을 구별하는 건 스치는 자들 혹은 만나는 자들 사이의 울림인 것 같다. 공간과 의식의 세계 속에 그 사이를 흔들고 가로질러 가는 파동, 그리고 울림. 과연 내 생에는 몇 번의 울림이 있었을까? 이 겨울 끝자락 미처 피지 않은 매화와도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mxGPG6GKVDQKlQr_1y38AXp2H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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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누드크로키 교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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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4T04:15:38Z</updated>
    <published>2025-01-12T02:0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드크로키 교실      누드크로키를 오래 했다. 마지막 사인을 보면 98년인데 10년쯤 하다가 대학원을 가고 추상회화를 하면서 시간을 쪼개내기가 힘들어 그만둔 것 같다. 토요일마다 세 시간, 초고밀도로 집중해야 하는 그 시간을 나는 좋아했다. 순간순간 다른 선을 보게 되는 인체의 어느 순간들을 포착하고, 새로운 선을 만들어내면 세 시간이 후딱 가 버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PPnAOog2BFI8diQp3aShtmUnB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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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깡통이게 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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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1T08:22:51Z</updated>
    <published>2025-01-11T01:3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깡통이게 하기     당신은 깡통을 어떻게 쓰시지요? 라는 질문을 던져볼까? 먼저 이 질문을 나에게 던져봤다. 내 집에서 깡통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의외로 내가 깡통을 별로 쓰지 않고 있다는 것, 두어 개 정도의 깡통을 반지나 귀걸이 등을 담는 용도로 쓴다는 것 정도를 파악했다. 아마도 분리수거에 강박적인 내가 즉시 분리수거를 해 버렸나 보다. 다른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63EX9MPlNpoVCaM14u26WVTEEg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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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일생에 한번 배우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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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1T03:36:43Z</updated>
    <published>2024-12-22T07:0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생에 한 번, 배우 되기      가끔 &amp;lsquo;그림이 좋아서 이 길을 왔으니 다음 생에도 화가가 되고 싶지 않냐?&amp;rsquo;는 질문을 받는다. 다음 생? 믿는지 안 믿는지 모르는 채로 나는 이런 대답을 한다. &amp;lsquo;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일등 배우 말고 적당한 조연으로, 평생 연기하는 배우요.&amp;rsquo; 미인도 아니고 특별한 끼도 없는데 왜 그런지 나는 배우가 해 보고 싶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5aXAyFH07nXy0kw-FXAR4iC4K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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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만 리의 시간 -  아버지와 아버지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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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1T04:08:05Z</updated>
    <published>2024-09-30T01: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와 아버지의 시간      &amp;ldquo;부모님을 &amp;rsquo;괴산호국원&amp;lsquo;으로 모셔야 할 것 같습니다.&amp;rdquo; 큰 남동생의 전화에 우리 형제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amp;lsquo;왜? 어떻게? 무슨 이유로?&amp;rsquo;였다. 우리 기억 속의 아버지는 그런 일과 관계된 어떤 일도 하지 않으셨다. 깡촌의 오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대구로 나오셨고 오남매를 낳으신 분, 굉장히 머리 좋으셨던 아버지. 새벽부터 건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mdDZNaCYkXUd0HNw2KBiEGmWEE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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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형체 없는 것들 지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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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7T04:08:01Z</updated>
    <published>2024-09-04T03:1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90년대 초반부터 국내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것 같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여행을 좋아해서 다니긴 했지만 스스로 운전하며 다닌 건 이때부터였다. 지금까지도 모든 행동의 동력이 &amp;lsquo;궁금함&amp;rsquo;인 나는 &amp;lsquo;이야기&amp;rsquo;들의 현장이 궁금해서 여행의 방향은 언제나 그 &amp;lsquo;궁금함&amp;rsquo;에서 정해졌다. 그 &amp;lsquo;이야기&amp;rsquo;들이란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이 시의 강은 어떤 곡선을 가지고 있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0-QS8LEudqsoYnzwm3Dt2cxUI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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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문예반 아이들&amp;nbsp;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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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7T23:42:41Z</updated>
    <published>2024-04-27T11:5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예반 아이들&amp;nbsp;3 18명 문예반 아이들 중에는 힘든 아이들이 많았다. 공부도 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아이인데 무능하고 주사 심하고 폭력까지 행사하는 아버지 때문에 맞고 쫒겨나고, 오밤중에 술심부름 하러 뛰어나가야 했던 아이, 자신이 태어나던 날 아버지가 정신병동으로 실려 갔고 &amp;lsquo;아버지는 정신병자, 그러니 나도 정신병자가 될거야&amp;rsquo;라고 공책에 써놓아서 엄마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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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문예반 아이들&amp;nbsp;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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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6T21:41:17Z</updated>
    <published>2024-04-26T12: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 조선생님, 오늘 인터넷에 선생님 기사 났어요. 대단하신데?&amp;rdquo; 어느 해 스승의 날 아침, 출근하니 음악선생님께서 이야기하셨다. &amp;ldquo;예? 제가 왜요?&amp;rdquo; 놀라서 검색해 보니 문예반 아이 중에 기자가 된 졸업생이 &amp;lsquo;보고 싶은 조미향 선생님&amp;rsquo;이란 글을 올렸다. 이름이 어느 전직 대통령과 거의 비슷해서 금방 생각이 났다. 희한한 게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데 그 아이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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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문예반 아이들&amp;nbsp;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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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9:35:21Z</updated>
    <published>2024-04-25T23: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얘들아, 예술가는 누구나 할 수 없는 직업이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란다. 그게 우리의 목표야. 예술을 사랑하면 마음에 크고 풍부한 세계를 하나 더 가지는 거란다.&amp;rdquo; 그렇게 중학교 문예반 아이들을 데리고 미술관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해, 한 주에 한 시간이던 특활시간을 모아서 토요일 네 시간으로 모아서 한 달에 한 번 하자고 제안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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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빨강,&amp;nbsp;파랑은 죄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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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8T02:13:50Z</updated>
    <published>2024-03-28T01:1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태어나고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하이힐과 예쁜 색깔이 아주 많이 섞인 치렁치렁한 치마를 산 것이었다. 하이힐은 멋부리기 좋아하는 내가 임신복과 운동화에 열 달 갇혀 있는 힘든 일을 끝낸 나에게 주는 표창이었다. 잘 입지 않던, 길고, 예쁜 색깔 많고 치렁치렁한 치마는 누워 있는 아기를 위한 것이었는데 육아와 살림과 학교생활을 함께 해내야 하는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3HG0gzMlrvk6a0snQaAuDl_AX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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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문을 열어야 나갈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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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09:24:49Z</updated>
    <published>2024-03-25T12: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미향   &amp;lsquo;프리즈 2023&amp;rsquo;과 &amp;lsquo;키아프&amp;rsquo;를 다녀왔다. 이틀의 일정으로는 도저히 다 소화해낼 수 없는 작품들을 보면서, 지난해 처음 &amp;lsquo;프리즈 서울 2022&amp;rsquo;가 열렸을 때와는 좀 다른 인상을 받았다. 세계적인 페어가 우리 앞마당으로 왔다는 기대감, 혹은 한국시장에 발을 내딛는 외국 화랑들의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되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훨씬 차분해졌다는 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DkU5-zu20n-izPwKvbuS_fOpj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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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빡따쥐 이야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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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5T22:44:05Z</updated>
    <published>2024-03-13T23: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한복을 입고 베르니샤쥬(개막식)를 하자고?&amp;rsquo; 전혀 모르는 도시에 있는 곳에서 전시회를 하는데, 그룹 리더로부터 제안이 왔다. 한국문화를 거의 모르는 곳이니 해 보자고. 한복을 입는 게 어색한 나는 몹시 툴툴대면서도 가방에 부피 큰 한복을 챙겨넣었다. 사실 내게 한복은 혼사 외에는 입을 일이 없는 옷이라 친해질 시간이 없었기에 입기가 난처한 옷이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MG_rIqNMq13SvmxHL4vGviTsf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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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빡따쥐 갤러리 이야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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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4T00:10:50Z</updated>
    <published>2024-03-06T01:1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짐을 싸면서 생각하니 이런 개념의 여행은 처음이구나 싶다. 프랑스에 있는 쥬아니 시의 작은 내 집으로 가는 여행. 아직 사진으로만 보았고 파리에서 떼제베로 한 시간 십 분, 프랑스의 중북부에 위치한 도시. 그 이상의 정보는 내게 없다. 그래도 내 집이다.      이 희귀한 일은 내가 속한 대구현대미술가협회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2월 아이디어와 실행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OplcAEjx2lvFbIgw8YGoMVPAEk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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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amp;lsquo;피치 퍼즈&amp;rsquo;의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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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4T00:45:35Z</updated>
    <published>2024-03-03T23:4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해가 다시 시작되었다. 이즈음의 전화기에는 새해 인사들이 넘쳐난다. 각기 다른 사람에게서 같은 이미지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럴 때 나는 어떤 메시지로 답해야 하나 괜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 마음만 주고 받으면 되는 일을 괜히 형식에 몰두하는 습성이 내게 있는 것이다.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낼 재간도 없고 여러 사람에게 동일한, 복제된 이미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xn%2Fimage%2F9aBxBx7xUzDU86Kh3YXJNXrDV5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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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화가의 추상적 웅얼거림 -                       지도에는 새 길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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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3T02:39:29Z</updated>
    <published>2024-03-03T00:3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미향(서양화가)      &amp;lsquo;지금까지의 저는 한 해의 달력을 받아들면 어떤 날 어느 시간에 무엇을 하게 될지 아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처럼 제게도 이 학교가 생활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일부터 저는 어디에 어떻게 있을지 모르는 삶을 살아갈 겁니다. 지도에 보이지 않는 작은 개울가에서 쉴 수도, 아니면 막다른 골목에서 자동차를 돌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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