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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대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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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냥 살아가며 드는 생각들과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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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7T00:40: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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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이든 길러내는 여름 - 한여름은 풀만 키우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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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21:01:59Z</updated>
    <published>2026-04-30T21:0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내 나를 조금 바꾸고 간 여름  2025년 7월.  그 여름에는 작업자들 표정을 먼저 봐야 했다. 그러는 동안 정작 내 얼굴은 제일 나중에 보게 되었다.   여름만 오면 늘 비슷한 생각을 한다. 퇴사해야 하나. 매해 여름이 지나면 그 생각도 같이 잊힌다.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다시 봄이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진다. 그런데 또 여름이 오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ovYh8QdV-BOZKCHZcmLhW9_5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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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Q.E.D (end) - 끝내 바뀐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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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1:01:57Z</updated>
    <published>2026-04-28T21:0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싸움은 법원에서 끝나지만, 어떤 싸움은 그보다 늦게, 사람 사이의 호칭이 바뀌는 순간 끝난다.   반소를 걸고 나서야 비로소 실감이 났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소송을 당한 회사가 아니었다. 맞서 싸우겠다고 방향을 정한 쪽이었다. 문제는 방향을 정했다고 해서 사정까지 나아지는 건 아니라는 데 있었다. 소송이 한창 진행되는 동안 회사의 재정 상황은 점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FFAgCZKBeIMe1Ll3_zfOASYpeE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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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Q.E.D (3) - 설명이 아니라 기록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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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4-25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명으로는 모자란 순간이 있다. 그때부터 사람은 말을 줄이고, 기록을 꺼낸다.   그날 공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법조문이 아니라 707 문구였다  행동으로 논리를 대변하고, 결과로써 과정을 입증한다.  군생활 시절 707특임단 위탁교육을 받으러 갔을 때 처음 본 문장이었다. 그때는 그냥 멋있다고만 생각했다.  와, 간지 작살인데.  그런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Hv2YEkWZzRY-JHwfYHWXiOGTg0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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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Q.E.D (2) - 표정 아래 깔린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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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5:00:27Z</updated>
    <published>2026-04-23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히려 머릿속에서는 빠르게 정리가 되기 시작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입증해야 하는지. 누가 무슨 말을 했고, 어떤 순서로 일이 흘렀는지. 그리고 그 순간 알았다. 아, 이건 내 시간이다.    그날 대표님의 얼굴이 딱 그랬다. 말을 굳이 길게 하지 않아도, 표정 하나만으로 오늘의 온도를 짐작할 수 있는 사이가 있다. 대표님과 나는 어느덧&amp;nbsp;그런 쪽에 가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5aZO7YShldNLYRcsa-S0CaPGC0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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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Q.E.D (1) - 증명 전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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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4-21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의 기록.   지금 우리 회사 직원은 대표님과 나, 단 두 명뿐이다.  이 말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대개 잠깐 멈칫한다. 그리고 거의 비슷한 표정으로 되묻는다.  &amp;quot;둘이서 회사가 돌아가요?&amp;quot;  그럴 때면 나도 잠깐 웃게 된다. 가끔은 나조차도 그게 신기해서다. 정말,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싶어서.   Q.E.D. 라틴어 quod erat demonstr&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6rgT7yj4nJm9x0xSNDkO2BQP8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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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 (end) - 짧은 원망과 오랜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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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3:25:10Z</updated>
    <published>2026-04-19T03: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도 엄마가 처음인 것처럼. 나도 자식이 처음인지라.  아버지 장례식장  이상한 기억. 전체는 흐릿한데, 몇 장면만 유난히 선명하다.  향 냄새. 검은 양복. 입구에 서서 담배 연기를 올리던 어른들.  사람들은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는데, 공기만은 이상하리만치 고요했다. 그 고요 한가운데, 검은 띠가 둘러진 액자 하나. 그 안에 아버지 얼굴이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RgnBr9nCXgtc83vXW58tpkDgf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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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 (2) - 먼저 읽어버린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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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5:00:29Z</updated>
    <published>2026-04-17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 엄마 최고야 &amp;quot;    엄마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앞치마에는 내가 달아준  카네이션이 아직 꽂혀 있었다. 꽃은 그대로였는데 사람은 더 작아져 있었다.  가게 문을 닫고 올라오는 그 몇 분 사이에.  그게 가능한 일인지 몰랐는데, 가능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도  한동안 쉽게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자기 집인데도 눈치를 보는 사람처럼.  잘못을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8JojJO2Wr5tqaEZKEEgdh1SWx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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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 (1) - 어버이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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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1:58:00Z</updated>
    <published>2026-04-16T11:5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이 내가 태어날 때 난이도 선택을 매우 어려움으로 해놓은 건 아닐까.   4월이 지나고 조금은 더 행복해지겠지 싶었다. 그 생각이 오래가지 않았다. 어떤 시험은 예고가 없다. 공부할 시간도 없고, 준비할 틈도 없고, 그냥 어느 날 문 앞에 서 있다. 시험지를 펼쳐보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문제들이 나와 있고, 시간은 이미 흘러가고 있다. 빚을 다 갚고 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v85K1q-c7OlFg9CM2_1URTSG-6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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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활 (end) - 뒤를 돌아본 경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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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4-12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주마는 뒤를 보지 않는다. 그냥 달린다. 5년이 그랬다. 멈추고 나서야 고개를 돌렸다.   2023년 8월과 2025년 4월 사이. 그 시간을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빚을 갚던 5년 동안 늘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원하는 곳을 향한 건지, 그냥 쫓기듯 달린 건지 구분할 여유조차 없었다. 목적지가 있었던 게 아니라 멈추면 안 된다는 감각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xorcnqSDHR98dyvmbuK8g53VRC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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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활 (5) - 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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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21:50:07Z</updated>
    <published>2026-04-10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내 3년을 정리해줬다.  틀린 말이 아니었다.  근데 이상하게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았다.   아마 이건 타고난 기질인 것 같다. 누가 봐도 맞는 말인데 어딘가 내 것이 아닌  느낌이 들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더 현실적인 길이 뻔히 보여도 그 길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으면 발이 잘 안 들어가는 것.  좋게 말하면 신념이고,  솔직하게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KrsO2yfJTFEzanxzwstjIga4J1g.pn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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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활 (4) - 반쪽짜리 정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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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2:08:16Z</updated>
    <published>2026-04-08T21:5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근데 너는 반은 맞췄어.&amp;rdquo; &amp;ldquo;그걸로 됐다.&amp;rdquo;   나는 그분을 보며 말을 이었다.  &amp;ldquo;처음 5억 빌려주셨을 때는&amp;hellip;&amp;rdquo;  잠깐 웃었지만, 사실 웃을 얘기는 아니었다.  &amp;ldquo;솔직히 기분이 별로 안 좋았습니다.&amp;rdquo;  그분은 말없이 나를 봤다. 그래서 나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말했다.   처음엔 적개심부터 들었다. 빌려줄 거면 왜 다 안 빌려주지. 왜 7억 중에 5억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PGp0lI2NLgI3I_BOeHIAqbRTW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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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활 (3) - 나를 향하는 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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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1:00:17Z</updated>
    <published>2026-04-05T2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나를 향하는 칼인지 알면서 이걸 가슴에 품을 수 있을까.&amp;rsquo;  &amp;ldquo;그래서 넌, 5억을 벌면서 무슨 생각으로 돈을 벌었냐.&amp;rdquo;  그 질문을 들었을 때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3년 동안 수도 없이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었다. 운전하면서도 했고, 새벽에 잠이 깨면 더 또렷해졌고, 일하다가 손이 멈출 때마다 불쑥 올라오던 질문이었다. &amp;lsquo;나는 왜 이렇게까지 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D3poORFsQC1PyHFoVhqY1sRXm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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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활 (2) - 활로 개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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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1:00:08Z</updated>
    <published>2026-04-03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새벽, 우리는 바둑을 두고 있었다. 조용한 거실.형광등 불빛 아래, 바둑판 위의 흑백 돌만 유난히 또렷했다. 돌이 놓일 때마다 또각, 또각. 마른 소리가 공기를 얇게 긁고 지나간다.  그 소리를 듣고 있으니 이상하게 오래된 기억 하나가 올라왔다.   나는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기초생활 수급자로 등록되어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학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6VUHbIdDkPT6X1KsWU4slZNQE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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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활 (1) - 귀인을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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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1:00:13Z</updated>
    <published>2026-04-01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가족도 자존심도 둘 다 지키고 싶은 거잖아.&amp;rdquo;  &amp;ldquo;그 자존심이 뭐라고.&amp;rdquo;   가끔 그런 순간이 온다. 내가 아무리 해도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이게 맞는 방향인지 모르겠고,계속 가면 되는 건지조차 확신이 안 설 때. 그럴 때 사람들은 보통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 그냥 더 버티거나, 아니면 포기하거나. 근데 나는 그 사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70FVq7-Qly-rB7BaSaAOWoSJaz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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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조금 괜찮은 어른이 되었을까 - 애기 댛. 이제는, 어른 대희가 됐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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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9:24:29Z</updated>
    <published>2026-03-30T09:2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3월  친구가 말했다.  &amp;ldquo;애기 댛. 이제는&amp;hellip; 어른 대희 됐네.&amp;rdquo;  친구들은 나를 항상 그렇게 불렀다.  애기 댛.  아마 이유는 두 가지였을 거다.  하나는, 나는 내가 믿는 사람 앞에서는 조금 풀린다. 쓸데없는 말이 늘어나고,괜히 더 장난을 치고,&amp;nbsp;애교도 부리고 가끔은 별것 아닌 걸로 투정도 부린다. 평소의 나랑은 조금 다른 모습  왜 그런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kj6OALdvKlWUnXSSpZtzdIYbl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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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 비슬산의 겨울은 나를 오래 세워두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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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21:00:07Z</updated>
    <published>2026-03-27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월  그날 &amp;nbsp;나는 일을 잘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나를 증명하려고 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4년 12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 비슬 책방 '  정확히 말하면이 프로젝트는 2023년 7월까지 거슬러 설계 초기 단계부터 나는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었다. 내 역할은 이 건물의 목구조 디렉팅.  설계사가 그려온 이 조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oXKp29t-V1R2n4YwVBrCJxjqJ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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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13월. - 2025년을 돌아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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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0:45:08Z</updated>
    <published>2026-03-25T10:4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에는 13월이 없다.   그런데 나는 그해를 한 번 더 살아보기로 했다. 지나간 시간을 그냥 두기에는, 조금 아까웠다.   이 글은 2025년을 마무리하며 일기장에 적어 두었던 기록이다.  한동안 이 글을 꺼낼까 말까 고민했다. 그냥 두는 게 더 편했기 때문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 같았고,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마음 같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2tz_KOH2m9bShgct1XLVF5zmW2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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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가린 게 아니라, 나를 지키기 시작했다 - 북커버를 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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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0:12:16Z</updated>
    <published>2026-03-23T10:1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잠시 만났던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나는 그 친구에게 서로 책얘기를 하다 이런 말을 했었다.  &amp;ldquo;넌 책 읽는 느낌을 아는 사람 같아서 좋아.&amp;rdquo;  일종의 호감 표현이었다.  책을 많이 읽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다.  다 들어가지 않는 핸드백에 기어이 책 한 권을 넣어두고,가끔씩 생기는 찰나의 여유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꺼내 읽을 줄 아는 마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COKOKTXQqwPoJUZ7aQB-tEywBcE.png" width="39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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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능은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 - &amp;ldquo;한 번만 도와줘&amp;rdquo;라는 말이 불편했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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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2:13:38Z</updated>
    <published>2026-03-20T12:0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능은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 재능기부라는 말은 왜 불편해졌을까 재능기부라는 말은 참 좋은 말이다.그래서 가끔은 가장 쉽게 오해되는 말이기도 하다.   나한테는 조금 별 볼 일 없는 재주가 하나 있다. 친구들은 나를댛무위키, 댛지피티, 댛초리&amp;nbsp;라고 부른다. 뭘 물어보면 다 찾아주고,고민을 던지면 적당한 위로 대신가끔은 따끔하게 현실적인 말을 해버리는 쪽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4M%2Fimage%2F_Rm8EV92qF_d0DX6JHFKXSm4mA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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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러분은 책을 왜 읽으시나요? - &amp;ldquo;대희야, 너는 책 왜 읽는데?&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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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23:17:25Z</updated>
    <published>2026-03-17T23:1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대희야 네가 얘기해 봐. 넌 책 왜 읽는데?&amp;rdquo; 나는 이 질문을 받고 진짜로 5초 정도 멈췄다.아니, 이걸 왜 나한테 묻지 싶었다.   같은 일을 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대학교 cc로 시작해서 결혼까지 간 아내가 있고, 지금 5년 차 부부다. 와이프도 연애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서슴없이 말하는 편한 관계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선을 안 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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