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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희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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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eeohl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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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과 에세이를 쓰는 임희오입니다. 전자책 &amp;lt;베티블루는 티티카카를 타고 삐삐밴드를 듣는다&amp;gt;를 지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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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3T07:50: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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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연민을 넘어 - 내가 나 아닌 것은 될 수 없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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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6:19:41Z</updated>
    <published>2026-04-14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일곱. 나는 피해자이기만 하지도, 악인이기만 하지도 않은 삶을 살았다. 이번 연재 앞의 글을 읽지 않은 새로운 독자를 위해 요약하자면 나는 오랫동안 자기연민에 갇혀 지냈다. 마지막으로 비겁한 변명을 하자면 그게 나의 유일한 무기였기 때문이었다. 두 차례 친족-아동성폭력 피해를 입고 오래 앓아온 아동기 우울은 나만의 세계를 높게 지어 대학에서 한국문학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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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이  내 몸을 투과할 때 - 내 아내의 금쪽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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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3:49:36Z</updated>
    <published>2026-04-07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은 연애를 마치고 회의감에 젖어 레즈비언 커뮤니티에 글을 써 올렸다. &amp;quot;지병 있는 사람은 연애하면 안 되겠지?&amp;quot; 내 질문은 나와 같은 회의를 느끼는 사람과의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이미 가까운 측근에게 내 괴로움을 털어놓기에는 같은 잘못을 여러번 반복하고 있는 느낌이었으므로 수치를 느끼고 있었다. 특별히 악의를 가지고 다가오는 사람, 지나치게 상극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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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하지 않은 마음 - 울면서도 믿고 싶다 하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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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3:49:04Z</updated>
    <published>2026-04-01T04:3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착의 마음을 덜어내기 위해, 그래서 당신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2026년엔 다시 글을 쓰려던 계획이 오늘 4월 첫날에서야 실행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1월엔 퇴사 후의 일처리로 정신이 없었다. 와중에 당신의 반려견 9살 시츄와 4살 미디엄 푸들이 차례로 집으로 옮겨왔다. 많은 게 변한 달이었다. 많은 게 여전한 달이었다. 수술 날짜는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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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순간 화산이 폭발해도&amp;nbsp;기쁜 동작을 하고 있겠습니다 - 아듀 2024 : 익명의 독자로 남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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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1T13:28:31Z</updated>
    <published>2024-12-31T13:2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전 나는 &amp;lt;서른둘&amp;gt;이라는 시를 썼다. 스물아홉도 서른도 아닌 서른둘을 기억하고 싶은 건 왜였을까. 그날의 감상을 기록하고 싶었을 뿐인지도 모른다. 아주 드물게 시를 쓴다. 시가 뭔지도 모르면서 이따금 시 쓰고 싶은 기분을 느끼고 그건 무해하게 작은 일탈이 되곤 했다. 이번 글의 제목은 나의 시 &amp;lt;서른둘&amp;gt;의 마지막 구절을 옮겨 적은 것이다. 헤어져간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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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기보단 퇴사 - 짧은 연재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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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7:07:52Z</updated>
    <published>2024-12-16T07:5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고 싶은 지경에 이를 때까지 퇴사를 참지는 않는다. 쓸 거리가 많다고 생각해 시작한 연재를 생각보다 이르게 끝마치게 됐다. 2주 전 급작스레 퇴사를 했기 때문이다. 목의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졌다는 건 작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공장에 다니기 시작하고 테이블 위의 식판을 내려다보는 것도 곤욕이 됐다. 두통을 동반한 경추통은 한의원 치료로 차도가 없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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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인분을 사는 사람 - 나의 감사를 이용하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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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7:07:52Z</updated>
    <published>2024-12-01T08:0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공장에 들어간 것은 순전히 1인분을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였다. 6년 간의 서울 혼자살이를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 다짐했다. 항상 공백없이&amp;nbsp;일하되 내 정신건강을 해롭게 하는 곳에서는 가차없이 도망치자고. 정기적인 수입도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지만 해로운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정신박약인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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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때문에 죽을 수 있는 사람 - 공상으로 메우는 공장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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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7:07:52Z</updated>
    <published>2024-11-17T10:0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장에서 다루는 제품을 한번씩 모두 거치는 데만도 2년이 걸린다고 했다. 그만큼 근속할 수 있을지 나도 모르겠다. 지금과 같다면 월급날을 반복해 기다리며 채울 수도 있을 기간 같고, 내 의사와 상관없이 어느 날 갑자기 몸져 누울 수도 있으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것도 같다. 어느 쪽이든 하루 여덟 시간을 단순반복하기 위해서는 이 시간을 허투루 쓰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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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네가 그만둬? - 정신질환자는 이렇게 일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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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7:07:52Z</updated>
    <published>2024-11-10T08:5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장에 들어오기 전, 모 매장에서 단시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곳도 나를 제외한 연령대가 높은 여성들뿐이었다. 그곳에서 단 4일을 일하고 그만뒀는데 이유는 내 업무실수에 등짝을 때린 중년여성 때문이었다. 은근한 눈치를 주거나 폭언을 하는 선임은 많이 봤어도 요즘 같은 세상에 등짝 스매싱이라니,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왔다. 언젠가부터 내 퇴사원칙은 내 멘탈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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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퇴근하고 죽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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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7:07:52Z</updated>
    <published>2024-10-27T10:1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조울증에 쥐약인 건 갈등관계다.&amp;nbsp;공평하게도, 관계갈등으로 삶 전체가 흔들리는 건 유병자만 겪는 일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세상 대다수 괴로움은 거기서 온다. 내 조울증의 경우 유전적 요인과 성적 트라우마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다분하다.&amp;nbsp;관계에서 받은 상처로 발현됐지만 병 자체로 인해 다시 관계가 어려워지는 이 굴레를 뭐라 할까.&amp;nbsp;한해 한해 투병생활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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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틴과 패턴 - 정신적 안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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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7:07:52Z</updated>
    <published>2024-10-20T12:4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증의 대표증상이 무기력함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됐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짧은 산책을 권한다. 오늘 나는 감히 노동을 권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꼭&amp;nbsp;풀타임 잡이 아니어도 된다. 규칙적으로 일어나 몸을 청결히 하고 제때 식사를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좋다. 유병자에게 루틴이 필요한 이유는 대단히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로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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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명의 십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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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05:10:33Z</updated>
    <published>2024-10-17T09:2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이 넘어 가족들이 있는 경기도를 떠나 혼자 서울 강서구에 살게 되면서 김포공항과 가까워진 건 여러모로 좋았다. 좋아하는 제주로 떠날 때도, 공항이 있는 지역 도시로 향할 때도 편리했지만 공항에서 일하게 되면서 나는 부쩍 김포공항을 좋아하게 됐다. 분주히 이동하는 사람들 틈을 뚫고 승강장으로 나가면 회사까지 가는 버스가 자주 오갔다. 버스 안에는 여행객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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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장'이라는 소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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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7:07:52Z</updated>
    <published>2024-10-13T04: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픈 눈을 씻고 주위를 돌아봤다. 오래된 울음이었기에 눈가는 짓물러 있었다. 그래서&amp;nbsp;더 또렷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사람들의 미세한 감정변화, 그걸 드러내고 해결하는&amp;nbsp;제각각의 스킬 같은 거. 나는 어떤 말을 해야 내 상처가 낫는지는 몰라도, 무슨 말이든 해야 낫는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 더욱이 글쓰기를 전공한 덕분에 내게 떠드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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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로능력 : 없음 - 상세불명의 우울 에피소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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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7:07:52Z</updated>
    <published>2024-10-05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나는 서울시가 인정한 기초생활수급자였다. 1년 3개월 간 나는 근로능력이 없는 사람이었고, 생계, 주거뿐 아니라 의료급여 수급자에도 해당이 돼서 오래 다닌 정신과를 방문해도 병원비가 거의 들지 않았다. 수급 판정을 받은 해 나는 겨우 삼십대 초반의 나이였다. 정신장애 판정까지는 아니어도(불가능하진 않지만 주저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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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마, 나는 미치고 싶지 않아요* - To Aun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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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2T22:36:17Z</updated>
    <published>2024-10-02T15:2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소식을 모르게 된 큰어머니가 있다. 마지막 소식은 정신병동 강제입원을 끝으로 알 수 없게 됐다. 그의 병명은 조현병이었다. 이전에도 우리집에는 아이를 가지기 위해 남몰래 우울증 약을 끊었다가 집안을 발칵 뒤집어놨던 전 외숙모가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그들의 편에 있었다. 입을 꾹 다물고 있을 때조차 폐쇄병동의 답답한 창살이 보이는 것 같았고, 북받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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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별시대&amp;gt; -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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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2T10:13:54Z</updated>
    <published>2024-09-22T01:3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경 벗은 몸으로 드러누운 손님들은 말이 없이 서로 동등해진다. 나는 그들이 동작을 바꾸어야 할 때와 세신이 끝났을 때만 몸을 두드려 알린다. 여태껏 해본 일 중 가장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는 일이다. 고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재미와 보람을 느낀다. 안개가 가득한 잠무에서, 또 큰 창문 하나 없이 습기로 가득한 목욕탕을 직장으로 택한 건 철저히 숨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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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별시대&amp;gt;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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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5T00:37:05Z</updated>
    <published>2024-09-14T21:3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경 버스가 모퉁이를 돌자 잠무까지 10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타났다.[1] 눈앞이 부예질수록 안도감도 따라서 깊어졌다. 엄마가 찾아온다 해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가 나를 자욱이 감싸줄 것이다. 잠무에 대해 아는 바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도심에서 따로 떨어진 곳이기도 하고, 이렇다 할 명물도 없어 지나가다 목격하는 사람도 없을 테다. 번호를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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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별시대&amp;gt;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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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4T20:15:22Z</updated>
    <published>2024-09-13T14:5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희 은과는 전공 시 수업에서 만났다. 전공생 외에도 타학과 학생들, 편입생 등도 포함해 구성된 수업이었다. 나는 문학을 전공했지만 은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은의 시는 단번에 읽는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처음 쓴 시라고는 믿기 어렵게 재능이 돋보였다. 모두가 은을 우러러보았다. 정확히는 은의 시 세계를. 하지만 나는 그보다 은에게 관심이 갔다. 볼펜을 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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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13:01:43Z</updated>
    <published>2024-09-10T13:0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희 이야기된 고통은 더이상 고통이 아니다.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던 예술대학 벽돌건물 2층 창가로 더럽게 녹고 있는 눈바닥을 내다보고 있을 때 선생님이 말했다. 아니면 교재의 한 구절이었나. 한 손으로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시간이 흘렀다. 나는 졸업 이후 차마 의식할 수 없는 저편의 상처까지 길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꿈 일기를 썼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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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8T03:16:57Z</updated>
    <published>2024-09-07T23:2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을 더듬어 요조의 집 근처 역앞에 다다랐다. 딱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이었다. 그럼에도 잊을 수는 없었다. 은승의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은승의 주변을 한없이 맴돌았던 날들을 회상한다. 요조를 만나러 왔음에도 경우는 이렇듯 은승을 생각하는 것이다. 역앞에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가만히 서 있었다. 다가오고 멀어져가는 사람들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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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자란 그대로 너를 사랑해 - 분양사기 당한 강아지와 3년째 동거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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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8T03:09:46Z</updated>
    <published>2024-09-05T12:3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여름, 처음 내 강아지를 만난 곳은 서울 마포구였다.&amp;nbsp;개 공장의 폭력적인 현실과 펫샵의 공모관계를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amp;nbsp;개를 키우지는 않았지만 사지 말고 입양해야 한다는 주장은 익숙했다. 당시 나는 중년에 접어든 노령묘 한마리와 함께 사는 중이었고, 부끄럽게도 네이버에 '서울 유기견 입양'을 검색하는 순간까지도 무지했다. 급작스레 강아지를 키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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