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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스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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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왜인지는 모르지만 쓰는걸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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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04:24: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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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랍의 서랍] 드러내고, 감추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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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7:45:04Z</updated>
    <published>2025-10-24T07: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단발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하고 안쪽에는 샛노란 브릿지를 넣었다. 까무잡잡한 피부색에 어울리는 화장까지 하고 지금껏 본 중 가장 어른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미 어른이 된지 한참인 40대 중반인 친구에게 &amp;lsquo;어른스럽다&amp;rsquo;라고 해도 될까.   고등학교 동창인 우리는 같은 대학, 같은 과를 갔고 심지어 첫 회사 동기였다. 사람을 지독히도 못생기게 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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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랍의서랍] 어쩔 수 없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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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3:20:57Z</updated>
    <published>2025-10-17T03: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쓰는 게 너무 어렵다. 내가 멋진 글을 쓰는 중이라면 어려운 게 당연하지만 그건 아니니 난감하다. &amp;lsquo;주제가 없어서 그럴 거야.'라며 내 안의 주제를 닥닥 긁어 쓰기 시작한다. 도무지 이야기가 한 문단을 넘지 못한다. 이번엔 '주제에 갇혀 있어서 그런거'라며, 무엇이 되었든 간 쓰자고 마음먹는다.  &amp;quot;밖에는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있었다.&amp;quot;  라고 우선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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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랍의 서랍] 결국은 거리의 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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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16:13:45Z</updated>
    <published>2025-10-10T08: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7월의 한창 더운 여름날.  제임스 터렐 전시를 관람했다.   거의 10년 전, 뮤지엄 산에서 본 상설 전시가 기억에 적당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강하게라고 쓸 정도로 기억력이 좋지는 않다) 그곳의 전시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그 전시를 보고 뭔가 말하고 싶던 표정이었던 친구가 기억이 났다. 그래서 친구에게 연락해 좀처럼 내지 않는 평일 반차를 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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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슬픔의 근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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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2:22:25Z</updated>
    <published>2025-10-06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이었다. 여느 날과 같이 엄마는 손주들 아침을 먹이려 미역국을 데우고 나는 엄마 옆에서 어린이용 작은 수저를 찾아 수저 통을 이리저리 뒤적이고 있었다. 갑자기 툭, 엄마가 말했다.   &amp;ldquo;어젯밤에 자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amp;rdquo;   왜? 왜지?  이유가 될법한 것들이 잔뜩 머릿속에 떠올랐다. 고작 초등학교 2학년인 첫째 손주가 숙제하라는 할머니에게 &amp;l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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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랍의서랍] 방학일지도 모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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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04:08:15Z</updated>
    <published>2025-10-03T04:0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글 &amp;rsquo;또 하나의 가족&amp;lsquo;에 이어)  청바지, 방학, 뛰는 것  이 세 가지는 우리 아빠에게 없는 것입니다. 제가 아빠를 기억하는 최초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쭉이요. 아빠는 184cm로, 48년생 치고는 매우 큰 키입니다. 갸름한 달걀형 얼굴도 갖고 있습니다.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아빠가 유학시절 캘리포니아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참 잘생겼다는 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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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랍의서랍] 또 하나의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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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5:54:41Z</updated>
    <published>2025-09-30T05:5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에서 깼다. 시계를 보니 1시 20분. 화장실을 가려고 방을 나왔는데 온통 깜깜한 가운데 안방에서 가늘게 빛이 새어나왔다.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남자의 목소리도 안방 문틈을 넘어 복도 바닥에 낮게 깔리고 있었다.  &amp;lsquo;하&amp;hellip; 오늘밤도, 오늘밤도 또 이런다고?&amp;rsquo;  아니길 바라며 살금살금 안방 쪽으로 다가갔다. 한 발, 한 발 다가갈수록, 남자의 목소리가 또렷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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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랍의서랍] 안녕, 1101호&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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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5:54:01Z</updated>
    <published>2025-09-30T05:5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 살, 생애 두 번째로 얻은 독립 공간은 회사에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분당의 오피스텔이었다. 1,000 세대가 넘는 대규모 오피스텔로 상업지구와 거리가 있는 다소 한적한 구역에 위치해 회사 기숙사라 불리던 곳이었다. 평수만 다를 뿐 똑같이 생긴 구조의 방이 위아래로 펼쳐진 이 개성없는 오피스텔이 나는 마음에 들었다. 남산 타워가 코앞으로 보이고,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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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랍의서랍] 할머니의 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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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6:21:40Z</updated>
    <published>2025-09-30T05:4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의 부고 문자를 받았다. 작년 10월 첫 주의 연휴, 서울대공원 내 캠핑장 텐트에서 흥분한 아이들을 겨우 재우고 난 뒤였다. 집에서 혹시 연락이 오진 않았나 어둠을 더듬거려 핸드폰을 켜니 엄마에게 문자가 와있었다. &amp;ldquo;할머니 돌아가셨어. 우선 거기서 자고 내일 아침 10시까지 옷 갈아입고 00병원으로 와.&amp;rdquo;  &amp;ldquo;곧 돌아가실 것입니다&amp;rdquo;, &amp;ldquo;오늘을 넘기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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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성심의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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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8:31:51Z</updated>
    <published>2025-09-30T05: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작년, 여덟살 진은 몸이 헐렁헐렁했다. 어렸을 때야 어려서라고 생각했지만 초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제 사지를 다스릴 줄 몰랐다. 멀리서 뛰어오는 모습을 볼 때면, 헐거운 나사가 퉁 튕겨나가 손이나 발이 덜그럭 분리될 것 같았다.  운동 감각이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우리 아들을 보면서 깨달았다. 출발하는 발과 반대 방향의 손이 함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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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친구는 어떻게 사귀는거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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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5:07:09Z</updated>
    <published>2025-09-30T05: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러니까 네가 친구가 없지!&amp;rdquo;  9살 아들이 스쿨버스에서 내리는데 같은 반 아이가 뒤통수에다 대고 저리 말했다고 한다. 마중을 나갔던 아이의 할머니, 즉 나의 엄마가 이 현장을 목격하고 회사에 있던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amp;quot;00이가 진이한테 그러니까 네가 친구가 없지...그랬는데 참 어이가 없다. 진이를 본체 만체 하고 뿅뿅이랑 간식을 나눠먹더라. 맹랑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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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노예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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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5:09:17Z</updated>
    <published>2025-09-30T05:0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엄마&amp;rdquo; 큰 아이가 나를 부르며, 괜시리 옆구리로 파고든다. 아. 올 게 왔군. 아직 해가 뜨지도 않은 시간이다. 그러니 내 눈이 떠질 리 만무하다. 비자발적인 새벽 기상으로 시작되는 노예의 아침이 이와 같을까? 이런 하루의 시작은 9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큰 아이는 책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amp;ldquo;잘 잤어? 불 켜고 보고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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