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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ari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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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리는 살면서 상처받고 싶지 않아 애써 외면하는 감정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글을 통해 그런 감정의 파편들까지도 기꺼이 꺼내보고 오롯이 받아들이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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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8T06:50: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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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너와 내가 살결을 부대끼며 보낼 시간은 고작 10년 남짓이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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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7:29:16Z</updated>
    <published>2026-03-15T06: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8시간의 진통 끝에 태지가 덕지덕지 묻은 말 그대로 핏덩이 같던 너를 만났다. 의료진의 분주한 손길이 지나간 뒤 적막할 만큼 고요해진 분만실에 홀로 누워 멍해진 얼굴로 천장만 바라보고 있을 때, 네가 작디작은 요람에 실려서 다시 나에게 왔다. 간호사가 내 품에 너를 안겨주었는데, 그 조그만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던 게 아직도 생생하다. 그제야 내가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xs%2Fimage%2Fg2OGAXGvUNC7yxnhkratrUBY7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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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우주를 줄게  - 너를 '우주'라 부르려고 했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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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7:40:31Z</updated>
    <published>2026-03-14T07:3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와 내가 아직 한 몸이었을 때 - 너의 이름을 고민하던 어느 날, 내 마음속에서&amp;nbsp;'우주'라는 단어가 맴돌았어. &amp;nbsp;비록 지금 네가 불리는 이름은 따로 있지만, 그때 '우주'라는 이름을 떠올렸던 이유를 말해줄게.  #1. 한 생명이 온다는 건 단순히 식구가 느는 일이 아니었어. 나의 궤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 새로운 중력의 등장이었지. 너의 등장으로 나의 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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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은 처음이라 - 모든게 낯설고 두려웠던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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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4:28:45Z</updated>
    <published>2025-12-20T14:0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21살부터 30살까지 9년동안의 장기연애, 나의 20대를 온전히 그와 함께 보냈다. 그리고 서른 살이 되던 해 정신차리고보니 그와 함께 버진로드를 걷고 있었다. 알콩달콩 꿀 뚝뚝 떨어지는 신혼 생활을 3년 정도 보내고나니 슬슬 아이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의학적으로 '노산', '고위험군 산모'가 되는 35살 이전에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압박감이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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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 어쩌면 바보 같은 짓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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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0:59:40Z</updated>
    <published>2024-10-27T05: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한민국 사회에서 지금 애를 낳는 사람은 바보입니다.  진화 생물학자의 관점에서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애를 낳는 것은 한마디로 바보 같은 일이라고 말하는 영상을 본 적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보여주듯 이제는 더 이상 결혼과 출산이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우리 부부도 어느새 결혼한 지 3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 아이는 없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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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대가 끌리는 이유  - 낯선 사람이 보이면 엄마 뒤로 숨어 버리던 나와는 정말 다른 사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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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3T13:20:29Z</updated>
    <published>2024-10-20T10:0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유난히 좋아했던 책이 있었다. 요즘에는 한 번 완독 한 책을 두 번 세 번 읽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그 시절에는 유독 그 책만큼은 최소 수십 번, 어쩌면 백 번은 넘게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책은 하이타니 겐지로의 &amp;lt;태양의 아이&amp;gt;라는 소설이다. '후짱'이라는 주인공 소녀의 눈을 통해, 시대적 아픔을 겪고 살아가는 오키나와 사람들 그리고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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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피질의 재앙 - 그렇게 분초로 나눠서 자신을 가두는 종족은 지구상에 인간 밖에 없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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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6:49:22Z</updated>
    <published>2024-10-13T07: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스무 살이니까, 서른이라서, 곧 마흔인데.. 시간이라는 걸 그렇게 분초로 나눠서 자신을 가두는 종족은 지구상에 인간 밖에 없습니다. 오직 인간만이 나이라는 약점을 공략해서 돈을 쓰고, 감정을 소비하게 만들죠. 그게 인간이 진화의 대가로 얻은 신피질의 재앙이에요.&amp;quot;  좋아하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사다. 몇 번이나 돌려보았던 드라마였는데 최근에 다시 정주행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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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하면 왜 살이 찔까 -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남편과 나는 행복한 돼지가 되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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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4T12:17:54Z</updated>
    <published>2024-10-06T07:1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전여친(혹은 전남친)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유행인데 그 내용인즉슨, 연애하던 시절 예쁘고 멋있는 모습과 결혼 후 푸짐하게(?) 변한 현재 모습을 비교해 놓은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갭 차이가 클수록 유저들의 큰 호응을 받는 식이다. 그 영상이 인스타 피드에 뜰 때마다 마냥 웃기만 할 수 없는 게 우리 부부의 모습과도 크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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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끝자락에서  - 지금 돌아봐도 애틋할 정도로 난 엄마를 참 많이 사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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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30T03:34:05Z</updated>
    <published>2024-09-29T14:1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8월 말, 1년 중 가장 더운 날에 태어났다. 아프고 나서 철이 든 건지 이렇게 더운 여름에 만삭의 몸이었을 엄마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엄마의 출산 스토리는 말 그대로 '생'과 '사'의 고락을 넘나 든다. 처녀 때는 43kg의 여리여리했던 엄마가 나를 가지고 만삭일 땐 80kg에 육박했다고 한다. 불어난 체중만큼 임신중독이 심해서 제왕절개를 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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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난은 어김없이 예기치 못하게 찾아온다 - 갑작스러운 망막 박리 진단과 처음 경험해 본 전신마취 수술까지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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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9T07:32:21Z</updated>
    <published>2024-09-21T15: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돈을 잃는 것은 당신의 일부를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당신의 절반을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당신의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amp;quot;  어릴 적 자주 가던 동네 도서관 한쪽 벽면에는 멋진 서예글씨로 적힌 작품이 액자에 걸려있었다. 그 작품에 적혀있는 글귀가 어린 마음에도 참 인상 깊었다.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그 문장은 어느 순간부터 나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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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하고 명절이 싫어진 이유(2) - 남편이 나로 인해 불편하거나 미안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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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0T02:10:50Z</updated>
    <published>2024-09-17T13:2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짐을 싸는 모습을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결혼 후 첫 명절인데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얼굴조차 비추지 않는 며느리가 좋게 보일리 없었다. 아무리 불편해도 내가 다 알고 선택한 결혼이니 죽이 되든 밥이 되는 겪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가 자처해서 남편과 함께 시골로 향했다. 가는 길에 남편은 나에게 엄청 미안한 표정으로 고맙다는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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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하고 명절이 싫어진 이유(1) - 결혼 후 첫 명절, 시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에 시달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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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04:04:53Z</updated>
    <published>2024-09-15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결혼하고 무엇이 가장 달라졌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명절이다. 결혼 전 나에게 명절이란 심플하기 그지없었다. 지겨운 출퇴근에서 잠시 해방되어 그리웠던 엄마밥을 실컷 먹고, 엄마가 걱정할 만큼 종일 잠만 자다가 어느새 끝이 나곤 했다. 어린 시절에는 친가, 외가가 북적북적거릴 만큼 친척들이 모여서 명절을 쇠었지만 사춘기가 지나고부터는 부모님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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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쏟아지는 폭우처럼 요동치는 마음    - 하필, 오늘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날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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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1T14:54:02Z</updated>
    <published>2024-09-13T06: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잠 많기로 소문난 내가, 오늘은 새벽부터 울려대는 휴대폰 진동소리와 무섭게 베란다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에 잠에서 깼다. 유난스럽게 울리던 휴대폰 진동의 이유는 각종 재난문자였고, 이미 몇 통씩이나 쌓여 있었다. 급하게 유튜브를 켜서 뉴스를 확인해 보니 하필, 오늘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날이었다. 샤워하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남편은 벌써 일어나 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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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그렇게 소란했던 시절에 서로가 있었다 - 서로를&amp;nbsp;빼&amp;nbsp;버리면 각자의&amp;nbsp;20대를&amp;nbsp;설명할&amp;nbsp;수&amp;nbsp;없는&amp;nbsp;그런&amp;nbsp;사이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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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4T15:41:08Z</updated>
    <published>2024-09-08T05:5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는 10년 연애 끝에 결혼한 동갑내기 장기 연애 커플이다. 같은 대학에 심지어 같은 과 동기로 만났던 터라 혹시 중간에 헤어지기라도 하면 남은 학교생활은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사이였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의 걱정과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커플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무렵 사귀기 시작하던 CC들은 모두 각자의 길을 떠나고 결국 남은 건 우리 둘 뿐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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