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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상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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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anghapar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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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학에서 공학을, 대학원에서 시각예술을 공부했다. 작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아내, 아들, 딸, 고양이 원더와 함께 서울과 강릉을 오가며 산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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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4T10:45: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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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록 _ 집 구할 때 고려할 사항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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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6:52:07Z</updated>
    <published>2024-08-06T11: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좋은 차 한 대 가격 정도 수준에서 집을 찾아보자고 마음먹었다. 새 차를 사는 대신 마음 드는 두 번째 집을 구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 나와 아내가 타는 차는 생산된 지 13년, 11년 된 작은 차이지만 아직까지 큰 탈 없이 잘 달려 주고 있다. 예산은 대략 5,000만원에서 7,000만원 가량. 자동차는 구입한 직후부터 그저 세워 두더라도 감가상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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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릉 옛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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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6:52:07Z</updated>
    <published>2024-08-06T11: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고개로 이어지는 6번 국도를 따라 연곡을 지나고 있었다. 저만치 논 너머 거뭇하고 넙대대한 것이 보인다. 조선집이다. 야트막한 숲을 뒤로 두르고 남으로 향한 품이 아담했다. 아차, 지난번에 보고도 지나쳤던 그 집이다. 이번에는 한번 들러봐야겠다.  기어를 하나 내려 급히 속도를 줄이고 가던 길을 벗어나 농로로 들어섰다. 거창한 새 길이 뚫리며 곁에 흔적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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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 보는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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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6:52:08Z</updated>
    <published>2024-08-06T11: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대천변에서 열리는 아침장이 근사하단다. 중앙시장이 바로 곁이니 아침 장에 없는 물건들은 그곳에서 살 수 있다. 어느 도시나 &amp;lsquo;중앙&amp;rsquo;이 들어간 시장은 그 도시에 있는 물건은 모두 모여 있게 마련이다. 다만 우리 식구 모두 아침잠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갓 잠 깬 산뜻한 기분으로 인근 농수산물을 사올 수 있을 텐데, 우리는 한 번도 아침 장을 구경하지 못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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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마크호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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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6:52:08Z</updated>
    <published>2024-08-06T11: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따금 호사스러운 공간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면 씨마크호텔을 찾는다. 바닷가 언덕에 빛을 받아 반쯤 투명한 듯 하얗게 빛나는 건물. 주변 다른 건물들과는 격이 다른 귀족같이 고고하다. 프리츠커 상 수상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의 작품이다(최근 강릉에 문을 연 솔올미술관도 그가 설립한&amp;nbsp;회사에서 설계한 건물이다. 다만 그는 이미 은퇴했다). 실내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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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릉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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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6:52:08Z</updated>
    <published>2024-08-06T11: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 가는 길이 하나뿐이라면 서운했으리라. 나와 맞지 않는 전공 때문에 방황하던 학부 시절, 눈이 내리면 주섬주섬 배낭을 꾸려 서울역으로 향했다. 밤 11시 58분 서울발 남원행 통일호 열차를 타고 잠깐 눈을 붙였다가 뜨면 남원역이다. 사위가 새까맣게 막막한 대합실에서 취사도구에 텐트까지 가득 찬 배낭에 기대어 졸다 보면 새벽 첫 버스가 나를 태우러 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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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심이 하나 더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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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6:52:07Z</updated>
    <published>2024-08-06T11: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송파에 살 때는 서울의 동남쪽을 중심으로 각 지역까지의 거리를 어림했다. 직접 차를 몰고 움직이니 실제 거리보다 시간 거리가 더 중요했다. 고속도로와 간선도로 등 큰 도로에 바로 올라탈 수 있으니 같은 시간에도 제법 멀리까지 나설 수 있었다. 삶이 팍팍하다고 느낄 때면 집 가까이 하남의 동사지(東寺址)를 찾았다. 천년이나 그 자리를 지켰다는 고려 불탑 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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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바닷가를 따라 걸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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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6:53:48Z</updated>
    <published>2024-08-06T11: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을 먹은 후에는 걸어야 한다. 혼자 일하다가 남대천변으로 나섰다. 강릉항 죽도봉(무려 해발 32미터. 12층짜리 아파트 하나 높이에 불과하지만 이 일대에서는 제법 우뚝하다)을 돌아 솔바람 다리 곁에 차를 세운다. 만조 때 바람이 세차게 불면 주차장 앞까지 바닷물이 밀려들기도 한다. 겨울이라면 바닷물이 난간에 얼어붙어 줄줄이 달린 고드름을 볼 수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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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까이 있는 멋진 동네 식당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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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6T11:37:26Z</updated>
    <published>2024-08-06T11: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식구(食口)들은 요리하기를 썩 즐기지 않는다. 아들아이는 예외다. 다만 요리하기 자체를 즐길 뿐이다. 자신이 만든 음식을 반겨 먹지는 않는다. 이 녀석이 계란 요리에 빠진 이후 나와 아내는 한동안 가장자리가 눈 계란 프라이를 매 끼니 먹어야 했다. 적당한 식당이 집 가까이 있어야만 했다. 남들은 바리바리 음식 싸들고 캠핑 가서 종일 바비큐하고 고기 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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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탐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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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6:53:48Z</updated>
    <published>2024-08-06T11: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나무가 앞선다. 소나무가 뒤따른다. 아파트 정원에 옹색하게 갇힌 나무가 아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솔방울이 바닥에 떨어지고 굴러 그 가운데 용케 움터 뿌리를 내린 선택받은 싱싱한 야생의 나무들이다. 차창을 열어 손을 뻗으면 닿을 만치 가깝게 도열한 소나무 사이로 차를 몬다. 동산 위로 흐르는 솔잎 수북한 작은 길 위를 느긋하게 움직인다. 언뜻 트이는 시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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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는 이 집과도 헤어지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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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6:53:48Z</updated>
    <published>2024-08-06T11:3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40대 이상 선배님들, 무슨 재미로 사시나요?&amp;rdquo;  이따금 들여다보는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 온 질문이다. 놀랍게도 금세 200개가 넘는 댓글이 줄줄 달렸다. 삶이 건조하다고 느끼던 이들이 그토록 많았던 것이다. 운동한다, 게임한다, 캠핑 다닌다, 술 담배로 위로한다, 책 읽는다, 자격증 준비 등 자기 계발한다, 그저 버틴다, 포기했다, 일에서 재미를 찾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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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일에는 대가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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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6:52:08Z</updated>
    <published>2024-08-06T11:3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퇴직했다. 대기업에서 한 사업부를 맡아 임원보다 많은 봉급을 받던 친구였다. 백수가 되었으니 언제라도 연락하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로 사는 곳이 멀어 만날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다. 몇 달간 문득 문득 그 친구 얼굴이 떠올랐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하지 못했다. 하늘이 모처럼 새파랗던 봄날, 점심 먹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amp;l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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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슴 뛰는 길, 마지막 비포장 국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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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8-06T11:3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에서 하남들 벌판을 앞에 두고 일하다가 갑갑해지면 부연동으로 내달린다. 저만치 겹겹 포갠 산들 위로 하늘이 새파랗게 빛날 때도 그리로 간다. 그런 날씨에 방구석에 앉아 좁은 모니터 화면에 얼굴을 박고 일하다 보면 궁상맞게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돈을 벌면 얼마나 더 벌고 일을 하면 얼마나 더 할까. 나이 들어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 일은 춥고 더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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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과 비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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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6:53:48Z</updated>
    <published>2024-08-06T11:3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공원의 소나무 동산, 허균 허난설헌 생가 곁 경포천길, 남대천변 산책로, 초당초등학교 곁 야트막한 산길. 별 생각 없이 그저 걷다 보면 분명 서울에서와는 다른 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운다. 일상과 비일상. 일 때문에 도시를 옮겨 살았다면 분명 이런 느낌은 아니었으리라. 강릉은 내게 먹고살고 밥을 벌어야 하는 일상에서 한 걸음 옆으로 벗어난 비일상의 공간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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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당장 떠날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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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8-06T11: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선택한 일로 밥을 번다. 집에서 사무실까지 걸어 10분 남짓. 속 썩이는 말썽꾼 부하도, 속을 뒤집는 상사도 없다. 만나야 할 사람이 있으면 아무 때고 점심을 함께할 수 있다. 낮에 못 다한 일은 밤늦게까지 더 하면 그만이다. 좋은 팔자다.  그렇지만 인간 세상에 살며 밥 버는 일이 스트레스가 없을 리는 없다. 잠자리에 들며 흘려버리려 애쓰지만 이따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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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에 내 음악을 채우면 내 장소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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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8-06T11: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구석 스툴 위에 조그만 라디오를 놓았다. 어지간한 북셸프 스피커 하나보다도 작은, 티볼리 &amp;lsquo;모델 원&amp;rsquo;이다. 돌아가신 장인어른께서 남기신 물건이다. 어느 해 생신 때 아내가 선물했다. 음악을 썩 즐기지는 않으셨지만 곧잘 클래식 FM 채널을 틀어놓으시곤 했다. 댁에서는 전파가 약해 숨을 고른 후 주파수 다이얼을 아주 조심스럽게 맞추어야만 그 방송을 잡을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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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 공원을 걸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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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8-06T11: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나서서 걸어 5분이면 작은 동산 입구에 이른다. 거울 공원이다. 울울창창 잘생긴 소나무들이 빼곡하다. 중앙에는 동네 주민들을 위한 운동기구들이 모여 있고 가장자리로는 소나무 숲을 둘러 오솔길이 나 있다. 빠른 걸음으로 5분 남짓이면 한 바퀴를 돈다. 솔잎으로 덮여 푹신한 황톳길을 걷는다. 호사스러운 길이다. 바닥에는 솔방울이 지천으로 깔렸다. 숲 이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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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집 꾸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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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8-06T11: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이 생겼다. 이전에 계셨던 분들이 남겨둔 세간이 좀 있었다. 목공을 취미 삼으셨다던 전 주인은 싱크대 위에 제법 그럴 듯한 목재 선반을 달아 두었다. 간결한 사방탁자와 책상 상판 등도 남겼다. 작은 3인용 인조가죽 소파, 입구 곁에 둘 소파 스툴도 넘겨받았다. 받지 않았다면 구하지 않았을 텔레비전과 야트막한 장식장도 남았다.  신혼 가구를 들일 때 어머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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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 고르는 재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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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8-06T11: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에 두 번째 살림을 차리기로 했으니 이제 살 동네와 집을 골라야 했다. 전세로 한번 살아보는 것이 무던한 선택이었겠으나 당시 강릉은 전세가가 집값의 80%에 가까울 만치 전세와 매입 가격 사이에 차이가 적었다. 단지 규모가 적당한 아파트를 구입한다면 언제고 되팔 수 있을 테니 환금성도 나쁘지 않을 터였다. 아이들 데리고 집 망가질까 성화하는 집주인 눈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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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덕스러운 고장 강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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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8-06T11:3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집, 우리 가족만의 길지를 찾아야 했다.  서울집에서 오가기 적당한 거리여야 했다. 오가는 데 진을 다 뺄 수는 없으니.  가급적 바다가 가까우면 좋겠다. 먹거리도 풍부할 테고 바다를 바라보면 갑갑한 일상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공기가 맑았으면 좋겠다. 어떤 곳은 인구가 그리 많지 않은 데도 의외로 공기가 탁했다. 찾아가 둘러보고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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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품 들지 않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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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8-06T11:3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마다 그저 신나게 노는 것이 내 유년기 하루 일과였다. 부모님은 나를 유치원에 보내는 대신 시골에서 키우셨다. 집 뒤에 조그만 개울이 흘렀다. 눈 뜨고 먹는 둥 마는 둥 아침밥을 들고 나면 빨간 플라스틱 소쿠리 하나를 곁에 끼고 개울로 뛰어 내려간다. 물길을 소쿠리로 적당히 받쳐 막고 무성한 물가 풀숲을 맨발로 푹푹 쑤신 후에 소쿠리를 들어 올린다. 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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