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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색무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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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nner---peac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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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 여자의 남편이고 한 여자의 아빠이자 스포츠를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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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2T13:11: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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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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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4T06:52:36Z</updated>
    <published>2024-12-03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가족은 운이 좋았습니다. 아내가 예상보다 빠르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우리 가정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뇌환우 카페에서 봤던 다른 환우들과 비교하면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재활까지 마쳤기에 행운이 따랐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그런 것뿐이지, 우리 가족에게는 아내가 아팠던 시간은 영겁과 같은 세월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2nNOSVGWdjSeYl_XSUsA1LW9NWI.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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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3. 복귀(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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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4T13:15:40Z</updated>
    <published>2024-11-28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 가족이 함께한 체육대회가 열린 이후에 딸과 둘이 이태원을 간 적이 있다. 딸과 얘기하다가 아내가 일요일 아침에 한 번씩 요리해 주던 팬케이크가 떠올랐다. 어디선가 본 이태원의 팬케이크 가게에 나중에 아침으로 팬케이크를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더니 딸은 흔쾌히 응했다. 그리고, 아내가 퇴원하기로 되어 있던 며칠 전, 딸과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택시를 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1ueGqjgHwnSlLmuSLzeK7-YwSzM.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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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2. 복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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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8:30:16Z</updated>
    <published>2024-11-25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과 나는 재활하는 아내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처지에 놓였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둘이 지내온 기간이 거의 석 달에 달했다. 물론 엄마도 함께 있었고 아내가 M재활병원 간호&amp;middot;간병 통합 병동으로 옮기고 난 이후에는 장모님도 간혹 와서 도와줬다. 그나마 아내가 G병원에 있을 때는 1~2주에 한 번씩 딸과 함께 면회하면서 딸이 평소에 아내를 보지 못해 생기는 갈증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_F6LF5FIZnLU2waGpX6qSTNIGZE.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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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1. 복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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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3T10:44:56Z</updated>
    <published>2024-11-21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의 재활은 생각보다 훨씬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딸과 함께 아내의 병실 면회를 한 이후에 간호사들이 무슨 보약을 먹었길래 이렇게 금방 좋아질 수 있는 것인지 물어볼 정도로 아내는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장모님과 함께 있으면서 딸까지 실제로 만난 것이 분명 아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모양이다. 딸과 내가 다녀가고 나서 아내는 며칠 만에 힘겹게 목을 가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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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2. 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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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10:13:05Z</updated>
    <published>2024-11-18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S네랑 만나기로 했다. 아직 만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가까운 데에 살고 있는데, 이제야 함께하게 됐다. 우연히도 아내가 G병원에 입원한 날 만났던 그들에게 고마움도 표할 겸, 우리 집에 초대해서 점심을 함께하고 아이들끼리도 같이 놀 수 있도록 했다. 오히려 몇 년째 S와 딸의 등원과 하원을 책임지고 있는 각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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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1. 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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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02:30:34Z</updated>
    <published>2024-11-14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G병원에 입원한 날, 대학 동창인 Z의 부친상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당연히 갈 수 없었던 나는 E를 통해 조의금을 전달하면서 마음을 전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잔인했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사건들이 그날만 유독 내 주위 사람들에게 몰려서 일어난 것일까. 스테로이드 투약 이후에 아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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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4. 이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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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14:40:27Z</updated>
    <published>2024-11-11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묘한 광경이었다. 평소 같으면 엄마들만 있거나, 아빠들만 있었을 텐데 오늘은 엄마 2명과 아빠 1명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명의 아이는 모두 요리 수업이 어땠는지 조잘조잘 얘기하는데 우리 딸만 시무룩해 보였다. 평소라면 다른 엄마들과 함께 있었을 아내에게 후기를 읊었을 텐데, 오늘은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아빠랑 얘기해야 하는 딸이 괜스레 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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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3. 이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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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7T12:16:23Z</updated>
    <published>2024-11-07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Q네와 R네 부부는 우리 가족과 오랜 기간 동안 알고 지낸 친구들이다. Q아빠, R아빠, 그리고 아내는 회사 동기들이다. 모두 약 10년 전에 현재의 배우자들과 결혼했고, 그 이후에 셋의 다른 동기들의 연이은 결혼식에서 지속적으로 마주쳤다. 식사, 기념 촬영, 결혼식 이후의 간단한 커피 자리 등에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이라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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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2. 이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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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6T23:43:47Z</updated>
    <published>2024-11-04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G병원은 준공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병실들이 매우 깨끗했다. 1인실과 4인실로만 구성되어 있고 흔히 대학 병원 병실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바글바글한 인구 밀도와는 거리가 먼 구조였다. 특히 1인실에는 환자와 보호자만 쓸 수 있는 화장실, 세면대, 싱크대와 더불어 당연하지만, 개인 TV도 있고 넓은 창문도 있어서 채광도 우수하고 시야도 탁 트여 있었다. 넓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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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1. 이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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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11:34:26Z</updated>
    <published>2024-10-31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것들이 예정된 하루였다. 아침에는 딸의 문화센터 수업과 늦은 오후에는 Q네, R네와 함께 백화점 문화센터의 영어 요리 수업 체험판이 예정되어 있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일정은 그 사이에 있는 아내의 병원 면회였다. 아침에 엄마가 들러서 딸과 나의 긴 하루를 도와주러 왔다. 머리 묶는 게 어설픈 나로 인해 손녀딸이 못난 머리 스타일로 오늘 하루를 보낼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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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1.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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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3T15:02:43Z</updated>
    <published>2024-10-28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딸이 다니기 힘들어하는 영어 학원을 마지막으로 등원하는 날이었다. 이번 주 초에 영어 학원에 전화해서 이번 달까지만 다니겠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담당 선생님은 부랴부랴 전화해서 딸이 학원에서 잘하고 있고, 친구들과 함께 잘 지내고 있는데 굳이 학원을 끊을 필요가 있냐고 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말들이 무궁무진하게 많았지만, 사회적인 자아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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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1. 아뿔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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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2:15:17Z</updated>
    <published>2024-10-24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아내가 일반 병실로 옮긴 후에 긴장이 완전히 풀려버렸다. 한동안 페이스 조절 없이 전력 질주만 하다가 갑작스레 서행하게 됐더니 그제야 몸과 마음의 아픈 곳들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내가 병원에 들어갔을 때부터 끊이지 않던 잔기침과 함께, 긴장이 비로소 풀려버린 어젯밤부터 약하게 오한이 들면서 시작된 몸살 기운까지 보태져서 온몸의 혈관들이 찌릿찌릿 괴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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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2. 드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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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1T04:56:03Z</updated>
    <published>2024-10-21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아프고 난 이후 여러 번 겪고 체감한 일이지만, 감사한 사람들은 다양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왔다. 아내의 직장 동료인 M은 나와 딸을 걱정해서 지난주부터 우리가 둘이 시간 보내는 데 도움 될 수 있도록 택배로 보드게임을 선물해 줬다. 지난주에는 치킨차차라는 보드게임을 선물로 받았는데, 딸과 하려면 많은 인내와 설명이 필요했었다. 재밌게 했다는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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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1. 드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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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1T04:50:30Z</updated>
    <published>2024-10-17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오늘이다.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했던 중환자실 입원 기간이 오늘로써 끝난다. 따지고 보면 보름가량밖에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무지막지한 공포와 걱정의 롤러코스터에 탑승해서 수없이 오르락내리락했던 나날들이라 내 삶의 그 어떤 2주보다도 무섭고 길게 느껴졌다. 끝이 어딘지 모를 두려움을 경험했더니 롤러코스터 열차가 살짝 느려지기만 했는데도 출발지로 돌아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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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1. 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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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10:39:09Z</updated>
    <published>2024-10-14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후에 병원 측에 전화하여 수요일에 아내를 일반 병동으로 옮기겠다고 전달했다. 병원 측에서는 당연히 보호자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라야 하기에 이견 없이 접수해 주고 1인실과 4인실 중에서 어디로 옮기겠냐고 물어봤다. 어제 중환자실에서 간호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내가 현재 청력이 매우 예민해진 상태라는 것을 전해 들었기에 비교적 큰 비용을 지불하더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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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2. 반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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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10:28:29Z</updated>
    <published>2024-10-10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의 상태를 확인하고 나니 주말에 Y엄마에게 들었던 일화가 또 생각났다. 중환자실에 계속 있으면서 괴로워하던 아버님을 억지로라도 일반실로 옮겼더니 다행히 중환자실에 있을 때보다 빠르게 회복을 했다는 이야기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아내가 말을 안 듣는 신체 안에 갇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경우의 괴로움과 더불어 실험체가 된 듯한 환한 불빛을 언제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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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1. 반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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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10:18:31Z</updated>
    <published>2024-10-07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쯤되니 G병원 중환자실 전화번호로 휴대폰에 전화가 오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아내를 만난 지 72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인 오전 10시 34분에 아무렇지 않다는 듯 휴대폰은 중환자실에서 전화가 왔음을 알려줬다. 이미 출근했던 나는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없도록 회사의 작은 회의실에서 전화를 받기 위해 종종걸음으로 이동했다. 회의실로 가는 그 짧은 찰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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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2. 쉼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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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13:02:11Z</updated>
    <published>2024-10-03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정된 계획에 따라 병원에 조심스레 전화를 걸어봤다. 이번 주에 여러 차례 전화 걸었던 중환자실 직통 번호는 저장하지 않았기에 휴대폰에 G병원 중환자실이라는 글자 대신 숫자만이 나열됐다. 아내가 곧 나올 거라는 허황한 믿음이 바탕이 됐는지, 결코 저장하고 싶지 않은 전화번호였다. 하지만, 번호를 내가 직접 저장하지 않았다고 해서 머릿속에 저장되지 않는 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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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1. 쉼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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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04:07:19Z</updated>
    <published>2024-09-30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저께 Y네에서 진한 시간을 보내다가 온 우리 부녀는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났다. 딸에게 점심 먹고 아내가 있는 병원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딸이 시원찮게 대답한 것이 못내 불만스러웠지만, 원래도 시원시원하게 응답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러려니 하고 둘이 소파에 드러누워서 넷플릭스를 함께 보고 있었다. 혼자 속상해하고 있을 엄마랑 같이 점심 먹자고 해야 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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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2. 불편한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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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04:00:46Z</updated>
    <published>2024-09-29T15:0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얘기했던 대로 밖에서 아이들을 놀리기로 했다. 마침 아이들이 자전거도 타고 싶다고 해서 다들 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우리 집에 가서 딸의 자전거를 챙겨 오기로 했다. 딸의 공허한 눈동자를 맞닥뜨린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는 Y네 집을 나서자마자 그간 간신히 움켜쥐고 있던 눈물을 흩뿌리며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행여나 중간에 아는 사람을 만날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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