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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쑤필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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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직은 얼어붙은 서늘한 겨울인 것만 같지만, 시간이 흐르고 버티다 보면 따사로운 햇빛이 드는 봄이 찾아오겠죠? 그 푸른 계절이 성큼 다가오길 기다리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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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07:05: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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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탄원서 - 법 앞에 허용된 나의 유일한 호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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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23:35:11Z</updated>
    <published>2025-12-29T04:4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으로 꾹꾹 한 글자씩 눌러 담아판사에게 제출할 자필 탄원서를 썼다.  제발 알아달라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냥&amp;nbsp;억울했다.  상간을 저지른 사실이 명백해도 이 아픔이위자료라는 이름으로 따지고 따져서 비용처럼 환산된다는 것이.  내 변호사는 말했다. 어떻게 지금의 마음을 비교하고 비유할 수 있겠느냐만은,상간소송에는 이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Xgmel5s66xRyq6yldhBpujKsS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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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고된 화해 - 종결의 효율을 우선하여 화해를 합리로 포장한 제도적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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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3:36:13Z</updated>
    <published>2025-12-26T06: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고는 분명 상간녀였는데 나는 두 명의 피고와 싸우는 기분이었다. 그들은 둘이었고 나는 이 과정에서 혼자였다. '씩씩하고 똑똑하게 굴자.' 스스로를 다독이며 나는 꿋꿋하게 서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때의 나는 위태로웠고, 아닌 척 애쓰고 있었으며 좀 가엾다.   몇 차례 서면을 제출하고, 변론기일이었다.변론이 끝난 뒤 변호사에게서 연락이 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eiTEODOPfAxVL26kkWjM1Tvxm0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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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통죄 - 피해자의 삶과 존엄을 파괴하는 또 다른 형태의 살인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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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6:22:26Z</updated>
    <published>2025-09-15T06:2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소송장을 남편에게 보낸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정말 남편이 개입하지 않길 바랐는데 답변서 안은 온통 남편의 흔적들로 가득했고,마치 상간녀를 변호하듯 그가 보인 입장과,내가 그동안 남편과 주고받았던 카톡 내용들이 그들에게 유리하게 앞뒤 맥락을 자르고 증거처럼 제출되어 있었다.  네가 이 소송의 반대편에 서 있었고 다시 한번, &amp;ldquo;아무 사이도 아니다&amp;rdquo;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NBi5BB-gJHbymQSTQ2CA5jDOM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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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 파편 - 깨지거나 부서져 흩어진 날카로운 조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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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7:10:40Z</updated>
    <published>2025-08-25T07:0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남편은 이제 (우리)집에 없다. 이혼을 준비하며 &amp;nbsp;알던 그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해서일까. 아니면 나랑 집에 함께 있으면서 정신 나간&amp;nbsp;비련의 주인공처럼 거실에 앉아있는 남편을 보며 마음이 찢길 대로 찢겨서일까 이 집에 나 혼자 있는 것이 그리 허전하지 않다. 아니 되려 같이 있었을 때가 더 초라하고 공허했던 것 같다.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Dihyjz8KsGaZhcZFhAciu8Sc1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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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혼녀 - 결혼이라는 관계를 법적으로 끝낸 여성을 표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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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4:39:28Z</updated>
    <published>2025-07-31T04:2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8일. 이혼한 날. 날씨가 맑다. 법원에서 나와 차를 타고 대교를 달리는 중에 보이는 하늘은 미세먼지 하나 없이 맑고 쾌청했다. 마음도 생각보다 가볍다. '정신없이 지나온 상처의 후폭풍이 언제 나를 덮칠까'라는 고민과 걱정은 지금 하지 않기로 했다. 그저 이 맑은 날씨만큼 내 앞날도 좋을 거라고 스스로 의미를 붙여보고 다독여본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NVDZwUmtpHyrkT1mHlxY3lnf_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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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 어떤 과정이나 순서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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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10:03:45Z</updated>
    <published>2025-03-28T05: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은 그와 법원에서&amp;nbsp;협의 이혼을 진행하기로 한 날이다. 난&amp;nbsp;밤 11시를 가리키고 있는 시계를 바라보며 어두운 거실 소파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오늘 잠에 들 수 있을까. 이 관계는 이혼이라는 결정뿐이라 여겼던 것은 외도는 나의 선택권이 없는 결말이라 생각했다. 지금 당장 그와 헤어지기 싫다고 잡고 있다한들, 그의 마음은 이미 나를 향해 있지 않았고 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qzU4WHySUVwH1DOeqpT-4eAsP8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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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 - 어떤 일이 지나간 후 남은 자취나 자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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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8T10:15:43Z</updated>
    <published>2025-02-24T04:1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댁 식구 분들은 좋은 분들이었다. 처음 뵙기 전에도 아들을 이리 반듯하게 키우셨다면 정말 훌륭한 성품을 가지신 분들일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이런 분들이라면&amp;nbsp;내 남편의 소중한 가족을 나 또한 소중히 생각하고 존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어머니는 항상 나를 좋은 모습으로 바라봐주시고 왜곡하지 않으셨고 내 건강과 마음을 먼저 생각하셨다. 어른이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AUUSqtLcrOfPnx64m91VUwb-q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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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념 - 더 이상 어떤 일을 이루려고 하거나 바라지 않기로 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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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00:46:04Z</updated>
    <published>2025-02-14T01:2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둘의 많은 만행을 알게 된 지금. 또 남편이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 지금. 내가 사랑하는 내 남편은 더 이상&amp;nbsp;존재하지 않는 지금.  퇴근 후 집이 아닌 근처 카페에서 보자 연락했고 난&amp;nbsp;그의 짐을 &amp;nbsp;캐리어에 차곡차곡 옮겨 담았다.  그의 짐을 정리하면서 내 마음도 정리되길 바랐던 마음이었던 것인지, 하나씩 곱게 그의 옷을 개고 서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Gf81qBqS1Il4fNoZy8RFjafS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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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웅덩이 - 땅이 내려앉거나 패인 곳에 물이 고인 상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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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14:14:40Z</updated>
    <published>2025-02-03T04: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심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들을 계속해서 경험해서일까. 고작 한 달이라는 짧은&amp;nbsp;숙려기간 동안&amp;nbsp;그가 돌아와 주길 바라는 마음과 동시에 그의 시간들을 파헤치면서&amp;nbsp;내 증거들은&amp;nbsp;늘었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는 더 파렴치했었다.  상상도 못 했다. 그가 다른 여자와 모텔을 갈 것이라고는. 차에서 손만 잡았다던 당최 말도 안 되는 그 말을 믿은 바보가 바로 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q9AXptTT4g8nd1TgKd5yY22X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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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칼 - 산산조각 깨지거나 파손된 유리 조각의 날카롭고 치명적인 상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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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23:28:19Z</updated>
    <published>2025-01-23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이버에 상간소송을 검색했다. 이걸 알아봐야 하는 지금 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이 단어를 검색하며 들여다보는 것도 쉽지 않았고 지금 이 상황에 놓여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난 불안의 연속이었다.  변호사 사무실, 법무법인은 많았고 광고도 많았다. 그러다&amp;nbsp;눈에 보이는&amp;nbsp;한 곳이 있었다.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l1Nu5ba7OCy_o9PekzDuB1ENI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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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도질 - 난폭하게 찌르거나 베는 일 또는 그런 행위로 상처를 입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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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0T00:51:23Z</updated>
    <published>2025-01-13T06: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은&amp;nbsp;눈물로 범벅됐고 좌절한&amp;nbsp;딸의 모습을&amp;nbsp;본 엄마는 그냥 아무 말 없이 날 안았고 괜찮다며 토닥이셨다. 그 침묵과 토닥임 속에&amp;nbsp;얼마나 많은 눈물을&amp;nbsp;삼키셨을까.  그동안 스스로를 계속해서 자책했던 시간이었다. 우리 가족도 나보다 사위, 제부를 더 걱정했던 시간이었다. 그런 내 뒤에서 네가 나를 그토록 기만하고 있을 줄은 몰랐고 네가 그런 사람일 거란 생각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73F6LripTQgaEre4_0K8yMM3H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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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신감 - 신뢰가 무너져 느끼는 강한 실망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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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3T04:19:04Z</updated>
    <published>2025-01-03T00:2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원에 다녀온 후 난 우리의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남편이 원하는 대로 협의 이혼 신청서를&amp;nbsp;다시 제출하고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지만 그에게 내가 한 가지&amp;nbsp;당부했던 것은 주어진 숙려기간 한 달 동안은 협의 이혼 접수했다는 것을&amp;nbsp;생각하지&amp;nbsp;말자고, 평소 우리처럼 지내자고 말했고, 남편도 알겠다고 답했다.  아마 남편은 내가 그 여자와의&amp;nbsp;카톡을 보게 된 게 컴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Sw-KOo0_ngZpgWGEiWqaH23Wc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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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구름 - 미소한 구름입자가 충분히 성장하여 빗방울이 되는 운저가 낮고 두터운 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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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5T10:02:42Z</updated>
    <published>2024-12-23T00:1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도 본 적 없는 남편의 격분된 모습이었다. 남편은 왜 본인에게는 선택권을 주지 않냐며&amp;nbsp;화를 냈다. 이혼에 대한 선택권이라.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나의 의견을 묻고 결혼을 해놓고는 이혼에 대한 선택은 왜 너에게만 주어야 하는 것인지. 나는 매달리듯, 그를 타이르듯&amp;nbsp;울고 불며 철회의 이유를 남편에게&amp;nbsp;설명했다.  &amp;quot;꼭 이혼신청서를 접수한 상태에서 생각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m3MvvzG8XsKN-xm9nXPLCGvhQ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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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돌림 - 어떤 대상이나 현상을 본래의 상태가 되도록 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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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3T08:57:39Z</updated>
    <published>2024-12-13T00:1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협의이혼 신청서를 접수하고 법원을 나왔다. 나와 함께&amp;nbsp;있는 것이 불편하다는&amp;nbsp;남편이 집을 나가서&amp;nbsp;어디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것보다는 그가 귀가하고 어디 있는지만이라도 아는 것이 내 마음에&amp;nbsp;안심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남편에게 여기서 지내라며 집을 내어주고 잠시 친정집에 있겠다고 이야기했다.  이 시간이 빨리 끝나길 바라며 간단한 짐만 챙겨서 나왔다. 한숨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9wHbelKCFof2j29zHXNcbNswr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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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방적 - 상대방의 의견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한쪽의 입장에 치우쳐진 상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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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23:10:17Z</updated>
    <published>2024-12-11T06:1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amp;nbsp;남편은 법원에 가기 위해&amp;nbsp;집에 왔다. 다신 만나지 않겠다고. 미안하다고. 모든 게 다 오해라고. 그렇게 말해주길&amp;nbsp;바랐는데.  그는 마치 이 상황을 기다린 사람처럼 혹은 누군가와 밤새 통화하며 약속이라도 한 듯 협의 이혼을 하자고 했다. 불과 어젯밤에 난 이 사실을 처음 알았는데 생각해 보자는 것도 아닌&amp;nbsp;이혼을 하자니. 그것도 네가.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xdMsA8tYemKdgSZYWkpxBTEU_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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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간녀 - 혼인 관계에 있는 사람과 부정행위를 한 여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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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07:57:54Z</updated>
    <published>2024-12-09T03:5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TV를 보는 중에&amp;nbsp;화면에서&amp;nbsp;첫사랑&amp;nbsp;이야기가 나왔다. '남자의 첫사랑은 어쩌고 저쩌고..' 흔히 알고 있는 그 불편한 존재 같은 뻔한 이야기.  그래서 남편에게 남자한테 첫사랑은 정말 저러냐고 물었을 때 그 사람은 코웃음 치며&amp;nbsp;말했다. 첫사랑을 다시 만나본 사람은 그런 말 안 나온다고. 본인은 다시 만나보니 아니란 걸 알았다고 했다.  처음에는 마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5ANr6Qpj-zgPbI-JmIrUEc-tA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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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란감 - 어떤 상황이나 감정이 정리되지 않고 뒤섞여 있어서 갈피를 잡지 못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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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07:49:27Z</updated>
    <published>2024-11-22T07: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번아웃일 거라 생각했다. 차가워진 그가 사업 고민으로 지쳤다고 생각했으나 내가&amp;nbsp;알던 평소 그의 모습은 고스란히 다른&amp;nbsp;여자와의 카톡에 존재했다.  나에게 갑작스럽게 사라진 다정한 말투 일상적인 대화 그의 기다림 다른 곳을&amp;nbsp;향해 있었다.  &amp;quot;오빠! 난 미역국 먹으려고&amp;quot; &amp;quot;세희야 많이 먹어~&amp;nbsp;세희가 가장 고생한 날이니까&amp;quot; 대화를 보니 세희라는 저 여자&amp;nbsp;아들의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YHhTfFfc79SFizeKfAlqzCPR_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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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짐 - 몸이 힘을 잃고 쓰러지거나 밑바닥으로 내려앉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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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07:20:37Z</updated>
    <published>2024-11-15T01:2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작스럽게 그는 내게&amp;nbsp;번아웃이 온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는 삶에서 중요한 걸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그땐 이 말이&amp;nbsp;정신 나간 소리인 줄 몰랐다.  열심히 하는 만큼 그의 사업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것 같아 나도 속상했다. 금전적인 것과&amp;nbsp;별개로 매일 고민하고 열심을 다하는&amp;nbsp;그에게 성취감이 있고 보상이 있길 바랐다.  그동안 열심히 일을&amp;nbsp;달려왔지만&amp;nbsp;번아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sZcmNlqz9VbLzwPfxJsGOWGPf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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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체 - 표면적인 모습이 아닌 이면에 숨겨진 본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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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07:12:10Z</updated>
    <published>2024-11-14T08: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쳐 지나가는 향긋한 봄 꽃내음 같은 행복함이 그립고 행복하고 싶고&amp;nbsp;모든&amp;nbsp;것에서&amp;nbsp;자유로워지고&amp;nbsp;싶은 새벽이었다.  언제나 남편은 내게&amp;nbsp;선물&amp;nbsp;같은&amp;nbsp;존재라고 생각했다. 우리 만남의 시작도 그랬다. 그가 멀리서 나를 처음 보았고 이후 다른 사람 페이스북 단체 사진에서 또 우연히&amp;nbsp;나를 찾았다고 했다.  그는 나를 인지한 순간부터 자꾸만 내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7Ggq8vWUPzOqv5rUny5CFpLYP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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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 함께 있지 아니하고 한 명만 있는 상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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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06:54:44Z</updated>
    <published>2024-11-14T06: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세 계약이 끝나고 우리는 서울과 가까운 지역으로 이사를 결정했고 나는 다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진작 이랬어야 했나&amp;nbsp;싶었지만 경험에 의해 지금에서야 할&amp;nbsp;수&amp;nbsp;있는 생각이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켜 본다. 이사 후 나는&amp;nbsp;직장에 들어가서 다시&amp;nbsp;사회생활을&amp;nbsp;시작했다. 나의&amp;nbsp;시간들이 늘어나며 조금씩 삶의 활기를 되찾았다.  남편은 여전히 바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uw%2Fimage%2FjSP-m26mODCueGY3VefSZA1Oe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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