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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승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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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8T04:54: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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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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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9-06T04:2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과 함께 수건돌리기를 합니다 술래가 등 뒤를 뛰는 동안 기다리는 법을 배웁니다 오지 않을 수건을 기다리며 우리는 점점 고개를 숙이고 있지요 그렇게 잠 속으로 가는 것이라 최면술사가 말합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앞날을 본 적 없었습니다 다 옛일 같아 보이는 길 위에서 푸름과 퍼럼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파란 꽃을 찾아야 한다는데 메마른 땅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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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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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지퍼가 물렸다 어떤 조짐이라 여기며 걸었다  (앞서가는 구두 소리와 현재를 멈춰 세우며) 있잖아  (나무를 보려다 햇살을 보고 찡그린 표정으로) 응?  (배를 뒤집고 죽은 새를 발견할 때의 마음으로) 싫어  (악착같이 우는 매미 아래 서서) 뭐가?  (버스를 놓치고 난 뒤의 표정을 지으며) 모든 게  뒤돌아서면 정말 그만이었다 굳이 명명하지 않아도  끝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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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단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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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동전을 꺼내려는데 단추들이 쏟아져 나왔다 영문도 모른 채로 아 예쁘다 했다  계산원에게 한주먹 내밀자 이게 뭐냐고 소리쳤다 아무리 뒤져도 멀쩡한 동전은 나오지 않고 주머니에도 지갑에도 온통 단추뿐이었다  물건을 사지 못하고 돌아오다가 단추가 잔뜩 열린 나무를 발견했다 작은 새가 열심히 쪼아먹기에 따라서 주섬주섬 모았다 어느새 두 손이 꽉 찼고  강변에도 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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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돼지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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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교실 맨 뒷자리에는 늘 돼지가 앉아 있었다 커튼이 펄럭일 만큼 강한 바람 맞으며 웃는 돼지 딴짓을 하다가도 선생님이 물으면 답하는 돼지 느긋하게 쉬는 시간을 즐기는 돼지 울지 않는 돼지  돼지가 칠판을 지우러 앞으로 나간다 묵묵히 당번 역할을 하는 돼지 조용하지만 모르는 걸 물어보면 답해주는 친절한 돼지 하루는 돼지의 옆자리에 앉게 되어 물었다 뭘 그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4i5%2Fimage%2FNm_WVAhhOIG-SaTUG7vQY2sKfz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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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험한 이야기 - ― 폭죽으로 지은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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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재료들을 안고 숲으로 들어간다 애들이 오기 전에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숲속을 향해 달릴수록 허공은 흩어져 가고  애들이 오면 함께 목숨을 걸자 말할 것이다 폭죽으로 집을 짓자는 말과 작은 불씨도 용납되지 않는 집 미쳤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숲을 한순간에 날려버릴지도 모르지만 동물들을 모두 깨울지도 모르지만  어떻게 되어도 나쁘지 않을 미래니까 잠시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4i5%2Fimage%2F8ojBZvOoCksptt0Gwr8jFonCg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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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산과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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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9-06T04:2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 호수 위를 걷는다 안개 속에서 낯선 이가 나타난다 눈보라를 닮은 수염을 가진 이였다  그가 팽이 하나를 내게 건넨다 무심코 팽이를 돌리자 이제 이 팽이가 멈추면 죽는다고 그가 말한다 말과 동시에 그는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진다  팽이는 속도가 느려지고 팽이는 비틀거리고 팽이는 숨이 희미해진다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채찍질한다 안간힘을 다해 팽이를 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4i5%2Fimage%2FlwOhnU8e8ofRVrUyrElqmVBiJ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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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이야기 - ― 세상 끝에 위치한 어느 종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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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9-06T04:2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늘 버스 뒷자리에 나란히 앉지 대화를 만드느라 정신을 놓고 있는 동안 버스가 후진으로 달린다 우리는 그렇게 과거로 갔다 종점이에요 내려요 버스 기사가 말하고 우리는 멀뚱멀뚱 주위를 둘러보다 하는 수 없이 내린다 버스는 유유히 떠나가고 잠시 망설인다 살아본 적 없는 세상인 것 같아  정류장에 앉은 노부부에게 다가가 묻는다 어르신 지금이 몇 년이에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4i5%2Fimage%2F-lyL943oZc-FbfuDAfYY2Iejp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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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실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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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9-06T04:2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망증이 심해져서 자꾸 잊었다 망가져 간다는 걸 느껴갔다  열쇠를 찾아 뒤적거리는 아침이 있었고  갈림길에서는 올바른 방향을 찾아 갸웃거렸다  집을 잊어갔다  건망증이 심한 이웃을 만나 안부를 물었다 날씨가 좋네요 지금이 겨울이었나요?  말을 주고받으며  우리는 각자의 집을 찾아 서성거렸다 자잘한 기억들을 맞춰가면서  저 사람이 누구였던가 이웃과 멀어지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4i5%2Fimage%2FB0D73hz8EKFB5eNH_6KPyUQhTu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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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밖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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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6T04:26:37Z</updated>
    <published>2024-09-06T04:2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우산을 놓고 오는 애가 있었다 비가 억수같이 오는 날이면 그 애는 창가에서 뛰며 기뻐했다 선생님은 늘 우산을 빌려주지만 그 애는 다시 우산을 놓고 왔다  소문으로 그 애가 사는 집은 깊고 어두운 곳에 있었다 빗방울 속을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쨍쨍한 날이 이어졌고 교실에는 며칠간 그 애가 보이지 않았다 선생님은 그 애 집을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4i5%2Fimage%2Fe2TjyeaaGlfNF2B7Pdpqffg3g-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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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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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6T04:26:36Z</updated>
    <published>2024-09-06T04: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커다란 바위가 하늘에 떠 있었다 먹구름으로도 보이는 은회색 바위였다 거대한 그늘이 마을에 드리웠고 이웃들이 몰려들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바위는 빙글빙글 돌아갔다 밤중에는 이마 위에 바위가 있다는 생각에 이웃들은 쉽사리 잠에 들지 못했다 햇빛이 들지 않았고 빨래를 널 수 없었고  주말 오후의 과학교실에서는 바위를 관찰하는 실험을 했다 우리는 햇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4i5%2Fimage%2FCZwNJXiLUehjurMfNg25pHH6mG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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