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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니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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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침잠과 줄탁동시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젊은 시절 30년을 아이들하고 어울리다 보니 어른들보다는 아이들과 노는 것이 자연스런 사람이 되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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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3T12:31: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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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찮은 생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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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2:55:01Z</updated>
    <published>2026-04-10T15:3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꽂이를 볼 때마다 나란히 꽂혀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다섯 권이 눈에 띄었다. 시어머니가 주문해 달라는 책이어서 의식적으로 멀리했다.  무슨 말인고 하면 그저 싫었다고나 할까? 마치 어머니의 소유물 같아 의도적으로 관심 밖에 둔 책이었다.  시어머니는 다섯 권을 한 번 완독하고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꺼내 읽으셨다.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길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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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잿빛 생명 - 비둘기야 비둘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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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3T02:0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단지를 걷고 있는데 짙은 나무 그늘 속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뛰어나왔다.&amp;nbsp;아직 어린지 몸집이 조그마한 게 종종 거리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왔다. 그것도 야생일 텐데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았다. 줄 것도 없었지만 먹을 것을 주지 말라는 말이 떠올랐다. 알아챘는지&amp;nbsp;바삐 저 쪽으로 간다. 저녁 햇살이 길게 드리운 깨끗한 시멘트 바닥을 부지런히 헛 쪼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3Wne30lAXXCqYLd59LT2F8ZAo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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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기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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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1:08:04Z</updated>
    <published>2026-03-28T15: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이 되어 다시 일터로 향한다. 퇴직 후, 시에서 운영하는 사업 중 '늘봄학교'라는 시니어 일자리를 얻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루에 3시간씩 일하게 되었다. 방과 후에 주로 1~2학년이 참여하는 맞춤형 수업 보조와, 방과 후 학습 후 아이들 하교를 돕는 일인데 아주 꿀알바다. 일도 어렵지 않지만 보조라는 말처럼 전적인 책임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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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상사와 안여사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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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5:16:13Z</updated>
    <published>2025-11-02T08:4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이 우리 남매들에게 남겨준 가장 큰 유산은 부부애이다. 나는 자라면서 부모님이 싸우시는 걸 본 기억이 없다. 아버지가 술을 드시면 엄마가 폭풍 잔소리를 했지만 싸움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아버지가 그냥 허허 하셨기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맏이인 언니는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막내는 초등 2학년 때였으니 연령대에 따라 기억의 차이는 있겠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VNtlRiuSNql_49-3u9Xcbu4Ew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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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엄마를 부를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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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5:16:48Z</updated>
    <published>2025-10-25T15: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3월 28일, 엄마가 돌아가셨다.  6개월이 지난&amp;nbsp;그해 10월 어느 날,&amp;nbsp;아직&amp;nbsp;엄마의 얼굴을 떠올리기도 힘들었을 때, 재개발이 한창인 앞동네의 속절없이 무너지는 낡은 주택들 모습에 엄마의 노쇠한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이 글은 나의 다른 브런치 북(부르니 다가와 의미가 되었다)에 발행된&amp;nbsp;글인데, 엄마와 아버지를 추억하는&amp;nbsp;글(강상사와 안여사)에 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_CMy82kTgFrCpwysRKHCElYfd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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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무는 안여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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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7:05:02Z</updated>
    <published>2025-10-19T11:2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처에 관광지가 있어서 서너 개의 큰 마트와 분위기 좋은 카페까지 갖춘 시골 동네에서, 아담하게 집을 짓고 엄마는 꽤 오래 사셨다. 손을 꼽아보니 혼자 사신 30년 세월을 합해서 60년 가까이 그곳에서 사신 것 같다. 엄마한테는 고향과도 같으셨을 것이다. 자식들이 결혼해서 뿔뿔이 흩어져 살아도 어느 자식집 하나 찾아오지 않으셨다.  아무도 없는 집이 걱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t792aZLdhnI9Cl8aP1Xm-7o-h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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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여사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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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23:12:56Z</updated>
    <published>2025-10-12T13:1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량진 수산시장에 들러 제대로 삭힌 홍어를 사들고 내려가면, 엄마는 우리가 도착할 시간에 맞춰 해물탕을 끓이고 계셨다. 꽃게는 기본이고 문어, 전복, 새우, 조개, 미더덕 등 해물탕 맛의 주인공들이 총출동했다. 가스레인지 불판이 모자랄 정도로 큰 전골냄비 속에 통째로 누워있는 벌건 꽃게와 굵은 문어다리를 이고 끓고 있는 해물탕은 소리만 들어도 침이 고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lUTPnEX0OzCxaATY5JzSY64Yf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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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여사의 낙 - 엄마,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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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7:43:34Z</updated>
    <published>2025-10-05T13:4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  동생과 시간을 맞춰 엄마한테 갔다.  담이 없어서 집 앞에 주차하는 소리가 크게 들릴 텐데 집안이 조용했다. 현관문을 당겨 보니 역시 잠겨 있다. 오는 길에 곧 도착할 거라고 전화를 드려서 어딜 가시진 않았을 텐데 기척이 없다. 문을 흔들며 '엄마, 엄마' 큰 소리로 부르니 그제야 안에서 '누구야?'하고 나오셨다. 꼬불꼬불한 짧은 머리를 새까맣게 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YJ4bXylF42-haVFPClkeEIM_6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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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활씨 댁 - 아버지의 자취를 품은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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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07:48:10Z</updated>
    <published>2025-09-28T11: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활 할아버지 댁은 아버지와 같이 우리 일곱 식구가 살았던 마지막 집이었다.  마을 끝자락에 있는 옛날 기와집이었는데, 80대의 주인 노부부가 건넛방 하나를 쓰시고 우리 가족은 나머지를 내 집처럼 다 사용했다. 커가는 자식들을 위해 엄마와 아버지는 여러 집을 거친 후, 방 세 칸을 쓸 수 있는 이 집을 구하셨을 것이다.  좀 낡긴 했지만 한적하고 시골집다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HaiTsdl7cO20M4tQ_yceR1ZoY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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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혼제 - 아버지 넋을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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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5:38:47Z</updated>
    <published>2025-09-21T11:4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들이 그러셨다.  '산 사람은 다 산다. 죽은 사람이 불쌍하지.' 아무리 가슴 아픈 일도 세월이 가면 잊힌다는 진리를 나도 믿었다. 그러니 이 충격도 언젠가는 잔잔한 가슴으로 마주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 세월을 채우는 하루하루는 너무 가혹했다 국방색 군복을 입고 대문을 들어서던 아버지가 토요일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AiqhQ6vDxBFvDo7say6pU4uts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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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 그날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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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3:06:18Z</updated>
    <published>2025-09-14T11: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는 윤달이 꼈었다. 추석이 늦게 찾아왔다. 그해 추석은 우리 가족에게 풍성함 대신에 찬 서리와 한기와 메마름과 상실을 안겨주었다.  막내까지 모두 학교에 들어가자 아버지는 더 이상 온 가족을 끌고 터전을 옮기지 않으셨다.  대신 아버지 혼자 발령받은 부대로 떠나셨다. 나는 기숙사가 있는 학교로 갔고, 아버지는 근무 지방으로 가셨고, 집에는 엄마와 언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8iBHUivJbemb7oTT5Xhi2eEhl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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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고등학교 - 지우고 싶었던 나의 고교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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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4:28:41Z</updated>
    <published>2025-09-07T08:5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시절이 누구에게나 아름답고 그리운 것은 아니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나는 도청소재지가 있는 도시의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이 학교는 군인자녀를 위한 학교답게 전교생이 군인자녀가 90%, 민간자녀가 10% 정도 되었는데, 신입생 모집 시 우수학생을 선발한다는 목적으로 입학시험을 보았지만 군인자녀는 다 합격되었다. 전국 단위로 모집하기 때문에 전교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55e_hCTxKcUpn7ecOdzcFpljk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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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꿈 - 딸을 대처로 보내고 싶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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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14:22:20Z</updated>
    <published>2025-08-31T11:5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세계가 넓어지고 있었다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생기고 집에 있는 시간이 줄고 자연히 식구들 얼굴 마주하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시험 때면 의례 저녁을 먹고 친구집에 모였다. 옥수수, 고구마, 감자, 과자까지 잔뜩 쌓아놓고 먹고 떠들다 밤이 깊어 그제야 책을 펴고 꾸벅꾸벅 졸다 이리저리 쓰러져 잠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정말 밤을 새워 공부했다.  새로 오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bD0u7gGixaz4qAZgjMGblqr7S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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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한 사진관과 스위스 시계방 - 스쳐갔지만 잊히지 않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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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06:56:46Z</updated>
    <published>2025-08-24T13:1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보호자 언니  박씨네에서는 2년 정도 살았다. 그전에는 아버지 근무 부대가 바뀌면 이사를 했지만 이번에는 부대가 바뀌지 않았는데도 집을 옮겼다.  일곱 식구가 살기에 방 두 칸은 비좁았다. 이사 가는 집이 같은 마을의 큰길 건너에 있어서 전학을 갈 필요는 없었다. 새로운 학교와 선생님, 새 친구들이 항상 나를 들뜨게 했는데 전학을 가지 않아서 좀 섭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r9vGVcMiNBhWRwxxcBBEvZnMr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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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대장 딸 성숙이 - 슬픈 깨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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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5:12:02Z</updated>
    <published>2025-08-17T09:1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때  점심시간이 되면 집이 가까운 사람은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우리 집도 학교 근처에 있었다. 집에 오면 엄마가 밥을 차려 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엄마는 내가 밥을 뜨면 &amp;quot;더 많이 떠.&amp;quot; 하시고 반찬을 올려주셨다. 입을 크게 벌리고 숟가락을 입에 넣는 걸 지켜보시며  '꼭꼭 씹어.&amp;quot; 하셨다.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밥과 나만 쳐다보셨다. &amp;quot;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G0JEqDRArXRnFPYKUk_XNmqfE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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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진이 순직이 아저씨 - 추억 여행 떠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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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0:27:31Z</updated>
    <published>2025-08-10T11:0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미루던 일을 실천했다. 식탁 의자를 갖다 놓고 장롱 위에  있는 무거운 박스 하나를 꺼냈다. 뚜껑에는 찾지 않았던 세월만큼 먼지가 쌓여있었다. 먼지를 닦고 꽃무늬 상자 뚜껑을 여니, 얌전하게 놓여있는 오래된 앨범들이 감춰 놓은 보물처럼 반갑다. 낡은 흑백 사진 속의 어리고 젊은 모습들은 그 시절을 지나온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생소하다. 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G9-Q6N-VurvWCjEJVMlCfXslW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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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축 제작자 군인 아저씨 -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전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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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0:03:51Z</updated>
    <published>2025-08-03T09:4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흠흠... 바람결에 진한 향기가 실려온다. 저 멀리 논 둑에 우거진 나무가 새하얗다. 꽃송이가 눈처럼 휘날릴 때마다 꿀 벌들이 어지럽게 헤엄쳤다. 가까이 다가 갈수록 더 짙어지는 향기에 숨이 멎을 거 같다. 속이 울렁거렸다. 아침부터 온몸이 따끔따끔했다. 내 몸은 아카시아 향기를 감당하기 힘에 겨웠다.  '아카시아 향이 너무 짙네.  나무 냄새도.. &amp;quot;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01sDoL8Vp6eOdzSS2oIZprYJc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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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대대와 도라무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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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2T12:42:13Z</updated>
    <published>2025-07-27T08:0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외할머니와 이모들.  아버지가 퇴근할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오지 않으셨다. 엄마는 잔뜩 화가 나서 아까부터 할머니한테 푸념 중이다.  -내가 못 살겄네. 또 어디서 술타령인 거여.  엄마, 요즘 강서방 맨날 그라네~.  .........  할머니는 별 대꾸가 없으셨다. 어쩌다 말씀을 하셔도 조용조용 작은 소리로 말씀하셨다. 하얀 얼굴에 머리는 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8W1PWJk07EqyVaSlAA49ZyPOV5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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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원도 촌놈이 경기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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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12:13:55Z</updated>
    <published>2025-07-20T09: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천의 해가 서편으로 기울려고 할  때  대형 군용 트럭이 뽀얗게 먼지를 일으키며 마을 어귀로 들어섰다.   -야,  우리 이사 간다~  놀면서도 트럭이 언제 오나 마을 입구만 흘깃거리던 나는 가슴이 벅차 집으로 달렸다.  집채만 한 국방색 멋진 트럭이 정확히 우리 집 앞에 멈춰 있었다. 마당에 쌓여있는 짐이 모두 실리자 아버지와 군인 아저씨가 우리들을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c_4trn_01JC3WVCLRht8widQi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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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개질하는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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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23:22:57Z</updated>
    <published>2025-07-13T08:3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짧은 머리에 흰 러닝셔츠, 국방색 각진 모자와 빳빳하게 다린 군복을 입고, 아침이면 마루에 걸터앉아 유난히 코가 반짝이는 새까만 군화 끈을 오랫동안 꿰셨다. 퇴근하셔서 대야에 물을 받아 발을 씻을 때면 햇볕이라곤 쬔 적이 없는 것처럼 희디흰 다리에 털이 무성하고, 발은 희다 못해 푸른빛이 돌았다. 흰 얼굴에 코가 크고 넓고 푸른 턱수염이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5wf%2Fimage%2FWpnIbWvjyzVIvjr3o6_GSvtD2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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