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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진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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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과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 군 전역 후 2000만 원을 들고 세계를 여행 중입니다. 언제 돌아올 지 모르는 기약 없는 여정 속에서 반짝이는 제 눈에 얼마나 많은 세상이 담길까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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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9T23:09: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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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무엇일까? (2) - 남의 행복만 궁금했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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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13:24:51Z</updated>
    <published>2025-12-18T13:2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루시에게도 공책을 건네자, 그녀는 자신에게 행복은 햇살이라고 말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태양이 반짝이는 순간이 좋다고 했다. 사람들의 미소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서로 다른 나라와 문화를 가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사랑한다고 적었다.   그때 카밀이 가방에서 공책을 꺼내더니 내게 행복이 무엇인지 물었다. 늘 내가 질문하는 쪽이었는데, 막상 질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Qo0qkbZlO0Ve0jvIbeMzAmDxl5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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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무엇일까? (1) - 카밀이 적은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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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13:25:16Z</updated>
    <published>2025-12-10T07:5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루시는 외출할 때마다 침대 위에 선인장 인형을 세워두곤 했다. 나는 그 인형이 귀여워 이름이 있냐고 물었는데 루시는 아직 없다며 추천을 부탁했다.    &amp;ldquo;음... 엠마뉘엘 마크롱은 어때요?&amp;rdquo;  마땅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프랑스 대통령 이름을 말했더니, 루시는 그 말을 듣자마자 배가 터질 듯 크게 웃었다. 그 순간 무언가 떠오른 듯 나는 가방에서 공책을 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raO82dmwJj6_xpqbm7npP2DVva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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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그 많은 방들 중에 이 방에 걸렸을까 - 낯선 남자가 내 침대에 누워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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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8:35:26Z</updated>
    <published>2025-12-03T08:3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램을 타고 호스텔에 도착하니 내 침대에 모르는 남자가 누워 있었다. 당황한 채 그대로 서 있는데, 내가 들어온 기척을 느꼈는지 눈이 마주쳤다.   &amp;quot;네 자리인 줄 몰랐어. 정말 미안해. &amp;ldquo;  보란 듯이 내 침대 위에 짐이 놓여 있는데도 몰랐다고 말하는 그의 태도에 순간 화가 치밀었지만, 괜히 서로 얼굴 붉히기 싫어 애써 괜찮다고 웃어넘겼다. 샤워를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IqMH7huoKtq6yAz9fpgZLLXbHl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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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만난 인연 - 어색함 속에서 시작된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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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7:37:14Z</updated>
    <published>2025-11-27T07:5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멜버른에 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다. 바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달리는 것. 파란 하늘 아래 해안 도로와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12사도의 장관은 사진만으로도 압도적이었다. 멜버른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지만 대중교통이 없어 투어를 이용해 다녀오기로 했다.   투어 출발 시간보다 여유 있게 나와 트램을 타고 가고 있었는데, 어느 정류장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rEGj_IdNIGllLs1m1zkCPW5KUO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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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간 기차를 타고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 - 낯선 도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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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7:18:07Z</updated>
    <published>2025-11-19T09:0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멜버른행 기차를 타기 위해 시드니 센트럴 역에 도착했다. 처음엔 비행기를 알아봤지만, 위탁 수하물을 추가하니 요금이 15만 원을 훌쩍 넘어 결제하기가 망설였다. 반면 기차는 수하물까지 포함해 89,000원으로 훨씬 합리적이었다.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 약 12시간이 걸리는 만큼 하루 숙박비를 아낄 겸 20시 42분 출발 열차를 예약했다.   출발 두 시간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Xv7JxjrqydJv6tvuyJxy1ESOHU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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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도에 연연하지 않아도 괜찮아. 여행이니까 - 스쳐 가는 인연들이 남기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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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16:56:39Z</updated>
    <published>2025-11-12T16:5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6일째 되는 아침, 숙소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코인세탁방으로 향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왼쪽에는 개인작업을 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고, 오른쪽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2단으로 나란히 놓여 있었다. 중앙에는 카드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나는 그만 세탁물이 아닌 건조기에 빨래를 넣고 작동시켜 버렸다. 결국 세탁기는 아무것도 없이 세제만 마구 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magn0vMSoDC5-s8eZPBb6B9T5Q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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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드니 호스텔에서의 작은 소동  - 나의 첫 번째 친구, 아로스와 마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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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9:46:40Z</updated>
    <published>2025-11-05T09: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결지에 도착한 뒤, 가이드님과 일행분들께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를 드리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역으로 향했다. 스탠모어행 지하철을 타기 위해 전광판을 확인했지만 글자가 흐릿하게 보여 옆에 있던 할아버지께 조심스레 길을 물었다. 거친 인상에 잠시 망설였지만, 내가 말을 꺼내자 할아버지는 반갑게 웃으며 스탠모어 방향이 맞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기차가 도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_3-eGJy7ZqMGXJIjqy2Z4KtTiy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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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와 함께 이 기쁜 감정을 공유하는 것 - 블루 마운틴 투어에서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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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17:36:43Z</updated>
    <published>2025-10-30T17:3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드니 여행을 준비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명소가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관광 정보를 찾아보다가 블루 마운틴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이곳은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한국에서는 블랙핑크 제니가 링컨스 락 절벽에서 찍은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드니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9A-TFBftcGFQp6ZGzNy3OA3eE4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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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천국에 온 거지  - 있잖아, 나는 처음으로 내일이 막 궁금해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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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4:35:07Z</updated>
    <published>2025-10-22T12: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이른 시간에 숙소를 나와 스탠모어에서 버스를 타고 루나 파크로 향했다. 하버 브리지를 건너던 중, 창밖으로 오페라 하우스가 눈에 들어왔다. 감히 말하건대, 그 순간의 풍경은 압도적이었다.   &amp;lsquo;내가 살면서 오페라 하우스를 직접 보게 될 줄이야.&amp;lsquo;  순간 가슴이 벅차올라 당장 버스에서 뛰처내리고 싶었다. 바다 한가운데에 조개껍질처럼 정교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BuodF6HZp298BU651vrsgfZ1hr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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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행복이 궁금했습니다.  - 시드니에서 배운 다정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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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7:46:37Z</updated>
    <published>2025-10-15T07:3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시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시드니에 입국했다. 호주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전자 비자 신청과 세관 신고서를 필수로 작성해야 한다. 한국인이라면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사항이 있는데 바로 라면, 햇반, 육류가 함유되어있는 식품과 의약품을 챙겨 왔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만약 자진 신고하지 않고 입국했다가 발각되면 무려 300만 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해야 하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knfLSug4b1rLkboX-UiwVyiOK8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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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깐 눈을 감았다 뜨면 나는  - 내가 꿈을 꿀 수 있음에 감사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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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11:30:52Z</updated>
    <published>2025-10-08T09:3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졸업을 마치고 대학교 입학까지 시간이 남아돌았을 때, 우연히 아토즈 채널에 올라온 청춘유리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amp;ldquo;여자 혼자서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돈 벌어서 왜 노는 데 쓰냐&amp;rdquo;라고 말하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치열하게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번 돈으로 8년 동안 50개국을 여행했다는 그녀의 용기가 부러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Fp2Mux-SSRsuxIGRxT2FD_fEO9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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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크리스마스는 다신 오지 않을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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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4:35:15Z</updated>
    <published>2025-04-06T11:1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시간 비행기는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새벽부터 내린 눈 때문에 제설 작업을 하느라 비행기 안에서 2시간 동안 기다렸고, 맨 끝에 앉아서인지 데이터도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미리 다운로드하여놓은 넷플릭스 시리즈를 보았고, 음악을 들으며 창밖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그마저도 질릴 때면 눈을 감고 잠을 잤다. 그러니 눈 깜짝할 사이에 14시간이 지나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ssNGM4-oWinWiVcII7_bTjGeh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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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잖아, 나는 처음으로 내일이 막 궁금해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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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4:35:15Z</updated>
    <published>2025-03-29T14:1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어느 여행 유튜버의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편을 봤는데 노르트케테 산 정상에서 이런 말을 했다.   &amp;ldquo;눈물이 나네 너무 멋있어서. 온통 하얀 세상인데 &amp;ldquo; &amp;rdquo;여러분 실제로 와보세요. 진짜 눈물 나. 너무 예뻐가지고 &amp;ldquo;   그 말을 딱 듣는데, 순간 울컥했다. 얼마나 예쁘길래. 얼마나 놀랍길래 그럴까. 시간이 지나도 머릿속에서 그녀의 표정이 잊히지 않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xTy_mJVDVhrWiI-rJwGqjZKOY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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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하늘을 날고 싶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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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4:35:15Z</updated>
    <published>2025-03-01T09: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만을 다녀오고 한동안 여행의 여운 때문에 많이 힘겨웠다. 아니, 여행의 여운이라기보다는 곧 2학기가 시작된다는 걱정 때문이 더 맞겠다. 1학기 때 나는 학교를 다니면서 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먼저 수업의 진도가 너무 빨라 따라가기가 벅찼다. 기초적인 것만 설명하고 순식간에 다음으로 넘어가버리니까 &amp;lsquo;남들은 다 이해하는데 지금 나만 못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76vjiLzXsSDObjpCye_CdoLBS6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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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만, 꼭. 또다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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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4T10:58:50Z</updated>
    <published>2024-11-24T06:2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우통역에 도착하자마자 반기는 허우통을 대표하는 까만코 동상과 벽 위에 걸려있는 아기자기한 다양한 종류의 고양이 방울. 계단을 내려가 역 밖으로 나오니 수십 마리의 고양이들이 따스한 햇볕 아래서 낮잠을 청하고 있었다.  어쩜 이렇게 경계심이 없을까. 세상만사 귀찮은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 뚱뚱한 배를 까고선 째려보는 건방진 고양이, 몸이 가려운지 쉴 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DEIi9Mg5ZkD0amebyqTWkQsu4f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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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만의 여름은 사랑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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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7T02:09:41Z</updated>
    <published>2024-11-03T09:3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무더위에 지쳐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바로 앞에 있는 가게에서 직접 스무디를 만들고 계신 곱게 주름진 할머니 한 분과 눈이 마주쳤다. 나는 옆에 걸려있는 초라한 시골 감성의 메뉴판을 보고 망고 스무디 한 잔을 주문했다. 밖은 너무 더우니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하신 할머니의 인상은 참 인자스러웠다.  혼자 여행 와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ayezBTJ9TRwgO5AyG2MyQRvCE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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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좋아해서 참으로 다행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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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3T09:40:58Z</updated>
    <published>2024-11-01T00:4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스텔에 도착해 카운터 직원이 배정한 방으로 들어갔다. 2층 침대 위로 올라가 끙끙 앓으며 캐리어를 들어 올리고 있었는데 오른쪽 옆 침대에서 어느 모르는 일본인이 나에게 반갑게 인사를 맞이했다. 어쩔 줄 몰라 당황하던 나는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타카히로의 첫인상은 장난꾸러기 같았다. 웃는 모습이 순박하고 짧은 머리, 거뭇거뭇 자라난 턱수염, 파란색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hOs577husRBgLsJUGn5qRQ9p-9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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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의 여운에 이끌려 떠나게 된 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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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8T14:53:14Z</updated>
    <published>2024-10-28T10: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일을 시작했다. 평일에는 왕복 3시간이 넘는 거리를 통학했고, 주말에는 투잡을 뛰며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매진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끝날 줄 모르는 과제를 하루 종일 붙잡느라 새벽까지 깨어있는 날이 많았다. 계속 반복되는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에 지치고야 말았다. 황홀했던 마카오의 밤이 마음속에서 자꾸만 일렁였다. 2층 버스에 앉아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Zm-u2uW233K7SI0cMQIZsmHgP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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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내 첫사랑 홍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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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30T07:04:39Z</updated>
    <published>2024-09-29T07:2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콩 여행 마지막 날. 나는 부지런히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호텔을 나왔다. 잠시 짐은 프런트에 맡기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줄 제니 쿠키를 사러 나갔다. 귀여운 곰돌이가 그려져 있는 뚜껑을 열어보니 커피맛, 버터맛, 크랜베리맛, 숏 브레드로 총 4가지의 맛이 도미노처럼 가지런히 세워져 있었다. 손끝에 침을 묻혀 남은 돈을 세보았더니 4개를 살 수 있어서 얼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juw2n664yphZjVWrQ-yFgRv1pO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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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마카오가 가면을 벗고 춤을 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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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3T09:41:45Z</updated>
    <published>2024-08-24T14:1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을 다 먹고 나는 세나도 광장 밖으로 나왔다. 홍콩으로 돌아가기까지 3시간 밖에 남지 않아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더 파리지앵 호텔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이른 아침부터 계속 이동해서 그런지 자리에 앉자마자 졸음이 쏟아졌다. 잠시 후, 알아듣지 못하는 버스 안내 소리에 눈을 떴는데, 창밖의 하늘은 블루아워로, 새파랗게 어두워지고 있었다. 구글맵을 보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6D3%2Fimage%2FG0c0Zosv9CLdf5oZbhjT4i1-U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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