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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킵고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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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영화에 관련된 일을 해왔습니다. 2023년 아내의 난소암 발견 이후로 삶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희망도 절망도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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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8T06:06: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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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이라는 롱테이크 - 난소암 4기 아내와 함께하는 남편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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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6:05:30Z</updated>
    <published>2026-01-21T06:0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0화. 삶은 영화가 아니다.  아내가 난소암을 진단받은 이후로 아내의 옆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보호자 침대에 있다 보니 주로 아내의 옆모습을 보게 된다. 진료를 받으러 병원을 오가는 차 안에서도 신호대기 중에 문득 고개를 돌려 조수석에 앉은 아내를 바라본다.  처음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졌을 땐, 한동안 서로의 정면을 빤히 바라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qP%2Fimage%2FdqH_owEldGRrWBJJMa0u7ZZbx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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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이라는 롱테이크 - 난소암 4기 아내와 함께하는 남편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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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23:32:53Z</updated>
    <published>2026-01-15T23:3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9화. OK인 줄 알았는데 NG였던 나의 마음.  2023년 6월. 아내가 난소암 4기 판정을 받았다. 3번의 항암과 수술 그리고 남은 3번의 항암을 진행하니 2023년이 지나갔다. 2024년. 유지 항암을 하다가 재발. 새로운 항암 시작. 재발.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가 이어졌다. 2025년. 항암. 방사선치료를 병행해도 암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qP%2Fimage%2FYw1CJb5JoKHXG24OxhyqTymI2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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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이라는 롱테이크 - 난소암 4기 아내와 함께하는 남편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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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23:51:20Z</updated>
    <published>2026-01-13T23:5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8화. 원치 않은 속편. 재발.  한 편으로 끝냈으면 전설로 남았을 영화가 있다. 제작자의 욕심으로 급하게 후속 편을 제작한다. 성공하면 좋겠지만 원치 않은 속편은 감독과 나아가 관객을 괴롭게 한다. 삶도 그렇다. 멈추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나의 바람과 상관없이 이어진다.   수술 후 3번의 항암을 무사히 마쳤다.  PET-CT와 CA125 모두 아내가 괜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qP%2Fimage%2FWVZitzIIS1JdaYkniBzog60Zt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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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이라는 롱테이크 - 난소암 4기 아내와 함께하는 남편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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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1:18:53Z</updated>
    <published>2026-01-08T23:3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7화. 편집. 삶을 재구성할 수 있을까?  '인생의 지루한 부분이 편집된 것이 영화이다.'  학교에서 영화를 배울 때 들었던 문장이다. 스토리를 나아가게 하지 못하는 지루한 장면들을 편집에서 잘라내야 관객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나도 편집을 할 때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으면 커트들을 짧게 이어 붙였다.  살면서 어려운 순간들을 마주할 때마다 비슷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qP%2Fimage%2FA8zp_xb9UTE-TOU1neeh-RSO7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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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0:50:34Z</updated>
    <published>2026-01-06T23:3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6화. 미장센. 수술 후의 일상.  수술이라는 큰 산을 넘어서니, 회복이라는 언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는 마약성 진통제를 맞으며 수술 후의 고통을 견디어 나갔다. 처음엔 물도 제대로 삼키지 못했는데 하루 이틀 지나자 죽을 먹고 밥을 먹게 되었다.  회복의 기쁨도 잠시. 대형병원은 남아 있는 수술 환자들의 일정을 위해 차갑게 우리의 퇴원을 재촉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qP%2Fimage%2FUtowTkxXpVWrNU8LFYS0ud5q3T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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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3:25:47Z</updated>
    <published>2026-01-02T00:4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5화. 수술실 롱테이크.  1960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영화 &amp;lt;정사&amp;gt;가 칸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을 때 영화 속 롱테이크에 지친 객석에서 '컷!'을 외쳤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에게 롱테이크는 단순히 '길게 찍기'를 넘어,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를 시각화하는 철학적인 도구였다. 그는 관객이 영화 속 인물들의 공허함을 피부로 느끼게 하기 위해 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qP%2Fimage%2Fn4VsW_ITD5f2d1ZUf5XZ-t2Ty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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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0:54:32Z</updated>
    <published>2025-12-31T00:5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4화. 로케이션 헌팅. 병원에 사는 사람들.  차박에 로망에 있던 나는 조금씩 차박 용품을 모아 왔다. 차박은 1~2번 밖에 해보지 못했지만 이때 구입한 1인용 에어매트와 침낭을 아내의 입원 기간 동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amp;nbsp;좁은 차에 누워 잠을 자는 것과 좁은 병실 보호자 침대에 누워 자는 것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며 불 꺼진 병실에서 혼자 천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qP%2Fimage%2F1CFX9LXkrX8l--sufr2jVH2y_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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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23:10:57Z</updated>
    <published>2025-12-25T23: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3화. 캐스팅,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한 학기 남은 대학원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amp;nbsp;지도교수님께 아내의 상황을 설명했다. 가족 중에 비슷한 일을 겪었던 교수님은 위로와 함께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다. 그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는 조언이었다.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지만 마냥 고민만 하기엔 암의 진행 속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qP%2Fimage%2FXnVp0h0Gkwg9LLqYkh7Y4bUeW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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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1:54:50Z</updated>
    <published>2025-12-24T01:5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2화. 프리 프로덕션이 시작되다.  아내에게 '자신이 암일지도 모른다'는 전화를 받은 날 저녁. 일단&amp;nbsp;진행 중인 일들을 먼저 멈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amp;nbsp;늘 머릿속에만 있고, 잘 실천하지 못했던 문장을 되뇌어 보았다.  '가장 소중한 일을 먼저 하자.'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아내'였다.&amp;nbsp;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amp;nbsp;그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qP%2Fimage%2FTXbX7sly_4znMkSnwk0T0ZoGh_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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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23:51:01Z</updated>
    <published>2025-12-18T23: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화 : 컷! 나의 세상이 멈추다.  2023년 6월. 뒤늦게 들어간 대학원에서 단편영화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아이 둘과 함께 자는 침실에서&amp;nbsp;아내의 기침이 잦아졌다. 바쁘게 촬영을 준비하던 나는 별일 아닌 듯 아내에게 말했다. 어쩌면 촬영을 앞둔 예민함에 짜증이 살짝 섞여있었을 것이다.  '병원에 가보지 그래?'  며칠 후 아내는 혼자 동네 병원에서 x&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qP%2Fimage%2FVq9jO9TTsQA6nl1cHLHeB5rBy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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