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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니스트 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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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의 경험을 통해 관계, 감정, 정직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담백한 삶을 추구하며, 정직은 용기와 믿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힘을 얻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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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3T02:56: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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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의 속도, 나만의 보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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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8:35:39Z</updated>
    <published>2026-04-18T08: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컴퓨터를 많이 본 탓일까. 요 며칠 눈앞이 침침하고 뻑뻑했다.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불현듯 산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내 눈이 보내는 구조 신호였을 것이다. 초록색이 눈에 좋다는 흐릿한 기억으로 짙은 초록을 눈에 담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내에게 아이들을 부탁한다는 말을 핑계 삼아 남기고, 주머니에 에너지바 두 개를 넣은 채 집을 나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SjeF4UX_ihm6SOCG8G4sV0Tit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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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밤의 불청객, 영수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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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4:13:27Z</updated>
    <published>2026-04-12T14:1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부터 주일 예배 가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 왕복하기엔 제법 거리가 되지만 굳이 두 다리를 놀리기로 한 건, 엉켜버린 머릿속을 환기할 시간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대출 금리를 조금이라도 낮춰보겠다고 누나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며 돈을 빌렸다. 얼마 뒤 형에게서 전화가 왔다. 가족끼리 큰돈이 오가는 것, 솔직히 걱정된다는 조심스러운 우려였다. 서운하기보다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qLgR8E4p1dlTfxSU6sLRWOHOL8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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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축제와 3만 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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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3:52:32Z</updated>
    <published>2026-04-04T03:5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아침 9시. 평소라면 이불과 혼연일체가 되어 있을 녀석이 거울 앞에서 부산을 떤다. 왁스 뚜껑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제법 진지한 얼굴로 머리칼을 매만지는 중이다. 사연인즉슨, 근처 대학 캠퍼스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에 무려 &amp;lsquo;친구들 여덟 명&amp;rsquo;과 함께 버스를 타고 행차하신다는 거다. 점심값에 밥 먹고 갈 블럭방 입장료까지 야무지게 브리핑하더니 당당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B97PeyxE1LtdRg_dyQ-VbuGfz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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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시 53분의 치즈계란말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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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9:46:04Z</updated>
    <published>2026-03-25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한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먼저 눈이 떠질 때도 있고, 알람 소리에 겨우 일어날 때도 있다. 하지만 일어나는 시간은 거의 일정하다. 6시 30분. 내 아침의 시작점이다. 눈을 뜨면 먼저 주방으로 간다. 간밤에 미리 불려놓은 쌀을 씻어 전기밥솥에 올린다. 손이 차가운 물에 닿는 그 감각이 오히려 정신을 깨운다. 밥솥 버튼을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cy7wwK2lgrtXcouAQ4hnoiu2j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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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품을 벗어나는 아이 - 강물이 흐르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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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6:00:07Z</updated>
    <published>2026-03-22T06: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그리고 저녁 숟가락을 내려놓기 무섭게 아이의 고개는 어김없이 작은 네모난 화면을 향해 꺾인다. 요즘 우리 집의 흔하고도 답답한 풍경이다. 부쩍 머리가 굵어진 6학년 아들의 하루 일과는 온통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세계에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 있다. ​그 꼴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부모가 어디 있으랴. 아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WrDYKdWZn6W8kQqXMYLMyebOCo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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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강화 - 회색 라운드 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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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3-21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장 깊숙이, 3년 넘게 잠든 옷이 있었다.홈쇼핑에서 충동 구매한 라운드 티 세 장. 검정, 파랑, 회색 세트였는데, 검정은 넉넉하게 맞았고 파랑은 간신히 입었다. 회색은 입어보지도 못했다. 사이즈가 조금씩 달랐다. 민망하게 몸에 달라붙던 그 느낌이 싫어서 그냥 개어두었다. '언젠가는 입겠지'라는 막연한 바람 하나로.그 언젠가가 오늘 아침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I0qByxPkJHujebQaUBDHdxCXLe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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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흔들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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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3-20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회 일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음이 혼라스러울 때가 있다. 설교 내용이 마음에 안 들었다거나, 목사님의 어떤 말씀이 상처가 되었다거나. 하지만 그중에서도 목사님이 왠지 세속적으로 느껴질 때다. 어느 날 문득, 목사님의 행동이 &amp;ldquo;어, 저게 맞나?&amp;rdquo; 싶은 생각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다. 그 순간부터 마음속에는 묘한 불편함이 자리를 잡는다. 설명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VVGQHqtokY7whHZzlW6n4yimvx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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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각 - 내 확신이 틀렸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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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8:10:25Z</updated>
    <published>2026-03-19T03:5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어폰을 사흘 동안 찾았다.출근길에 에코백이 조수석에서 넘어졌다. 가방 안 물건들이 시트 밑으로 쏟아졌고, 지각이 걱정돼 대충 주워 담고 회사로 들어갔다. 퇴근하고 나서야 이어폰이 없다는 걸 알았다. 차 안을 뒤졌다. 운전석 밑, 조수석 밑, 구석구석. 없었다.그런데도 나는 확신했다. 분명히 차 안에 있다고.대형버스도 아닌데, 사람 하나 겨우 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iuYMP4QoxvKiZznwgFlrcO7Kuf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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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두쫀크&amp;rsquo; 아빠의 반격 - 다이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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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6:12:01Z</updated>
    <published>2026-02-27T06:1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내 배를 만지며 &amp;ldquo;두쫀크&amp;rdquo;라고 놀렸다. 처음엔 그저 귀여운 장난인 줄 알았다. 매일 똑같은 소리를 듣다 보니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였다. 육아휴직 때 8kg을 뺐던 체중이 복귀 후 도돌이표 되었다.  운동만 하면 될 줄 알았다. 몸이라는 코트 위에서 &amp;lsquo;운동&amp;rsquo;이라는 에이스 한 명에게만 모든 짐을 지우는 이른바 &amp;lsquo;몰빵 배구&amp;rsquo;를 한 셈이다. 무리한 계획은 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_89-gknHX3Cz07AziVVCNVTNOc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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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속 가능한 성장 - [타이탄의 도구들] 책 속의 짧은 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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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6:37:10Z</updated>
    <published>2026-02-24T06:3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하루는 유난히 길고 고됐다. 오랜만에 출근한 탓일까, 퇴근길 발걸음이 유독 천근만근이었다. 스트레스를 핑계로 점심엔 매콤한 제육볶음을 잔뜩 먹었고, 퇴근하면서는 차 안에서 집에서 챙겨 온 영양 떡까지 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엔 소화시킬 새도 없이 침대 속으로 다이빙해 버렸다. 포근한 이불속. 몸이 스르르 녹아내렸다.  &amp;lsquo;아, 오늘 진짜 힘들었어. 이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0qhYfqGKyhMcxis8Ive-eSB3Di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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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 나의 가장 무거운 짐이자 유일한 닻</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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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15:51:42Z</updated>
    <published>2026-02-12T15: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관문을 열자마자 한숨이 나왔다. 바닥에는 젖은 수건이 뱀 허물처럼 널브러져 있고, 식탁 위엔 말라비틀어진 떡볶이 국물이 굳어가고 있었다.   순간 머리끝까지 열이 올랐다. 소리를 지를까, 아이 이름을 크게 부를까 고민했다. 하지만 꾹 참았다. 사춘기 딸아이와의 전쟁은 백전백패이기 때문이다. 대신 전략을 바꿨다. 아빠의 처량한 퇴근길 심정을 담은 웹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uadjD2JOviI0G9qci0ME2a1c9o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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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내가 &amp;lsquo;똑똑한 소비자&amp;rsquo;인 줄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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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5:27:16Z</updated>
    <published>2026-02-11T05:2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아, 내 발등을 내가 찍었구나.&amp;rsquo; 지금 내 심정을 한 줄로 요약하면 딱 이거다. 속이 참 쓰리다. 남들은 주식이나 코인으로 돈을 잃었을 때나 느낄 법한 이 묘한 패배감을, 나는 고작 초등학생 아들 녀석의 스마트폰을 바꿔주다가 맛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 집엔 해묵은 과제가 하나 있었다. 딸아이는 아들 명의로, 아들 녀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FDgTxBWvbCDiuMj4EVp5Rldl7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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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머물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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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8:00:08Z</updated>
    <published>2026-02-09T08: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을 볼 때마다 시선이 꽂히는 곳이 있었다. 왼쪽 귓가. 좁쌀만 한 알갱이 하나가 오돌토돌하게 손끝에 걸렸다. 처음엔 그냥 뒀다. 마흔 넘으면 몸에 뭐 하나쯤 나는 거야 자연스러운 노화겠거니, 늙어가는 잔가지려니 했다. 그런데 며칠 전, 세수하다 말고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얼굴을 들이밀었다. &amp;lsquo;어?&amp;rsquo; 이상했다. 귓가에 얌전하게 있던 녀석이 어느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eer_bVDykTwMO7_eRUDWvS-33C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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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너는 네가 뭘 좋아하는지 아냐?&amp;rdquo; - 죽음 앞에서 배운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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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7:40:50Z</updated>
    <published>2026-02-06T07: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을 마친 토요일 오후, 철판 위에서 순대볶음이 지글거렸다. 붉은 양념이 순대에 스며들고, 깻잎이 열에 눅아 접혔다. 나는 젓가락을 들지 못한 채 한동안 그 소리만 듣고 있었다. 맞은편에 앉은 형님이 그때 불쑥 입을 열었다. 나보다 열 살 위인 그는 늘 말수가 적었다.  &amp;ldquo;나, 예전에 폐에 종양 의심 소견 받았던 거.&amp;rdquo;  젓가락이 허공에서 멈췄다. 식당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RuakrOK2DWfhrFiPjn6VKBe40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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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요 속의 빈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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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21T06: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아이들의 고요한 숨소리만이 감도는 거실에 홀로 앉아 있을 때가 있습니다. 가장의 어깨는 언제나 크고 작은 삶의 무게를 묵직하게 느끼곤 합니다. 반복되는 일상, 눈앞의 숙제처럼 다가오는 하루하루를 쉼 없이 살아내다 보면, 문득 내가 지금 어디쯤 서 있는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달려가는 이 길의 끝은 어디일지 아득해질 때가 있지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i6Bd00ZJzfBhYkIcCzF-XTeuw7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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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라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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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2:20:29Z</updated>
    <published>2026-01-14T01: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중계 앞자리 숫자가 변하려고 한다. 거울 앞에 서니 배가 육중하게 나왔다. 이런 식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2월부터 1월까지, 매년 그렇듯 정신없었다. 연말 결산, 평가, 내년 계획. 회의가 끝나면 또 다른 회의가 기다린다. 동료와의 관계도 미묘해진다. 경쟁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를 의식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고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YVvtqyX8lDXwMUye8UxPeSQEq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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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에 &amp;lsquo;바랑&amp;rsquo;이 있을 뿐, 내가 작아진 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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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23:00:56Z</updated>
    <published>2026-01-12T23: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몸이 조금 먼저 알아차릴 때가 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겠구나.  커피는 아직 뜨겁고, 메신저 알림은 벌써 두 개쯤 쌓여 있고, &amp;lsquo;회의&amp;rsquo;라는 단어가 붙은 일정이 캘린더에 박혀 있다.  그때부터 하루는 슬쩍 전투가 된다. 피를 흘리는 전투는 아니지만, 마음이 조금씩 마른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에는 서로 다른 결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oPyoVX5KpFG8fZT2TFjnADLaBo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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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쓰기의 이로움 - 나를 살리는 글 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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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4:46:58Z</updated>
    <published>2025-12-23T04: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15층 아저씨가 재활용 쓰레기를 들고 계신다. &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라고 인사를 드린다. 이번에는 7층 아저씨가 녹색 일반 쓰레기봉투를 들고 타신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 아버지 세대는 쓰레기를 들고 집 밖을 나선 적이 있었을까? 아마도 계시긴 했겠지만 두 아저씨처럼 일요일 아침에 자연스럽게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iHhMTqWbDMYm0vkXdRBxBJ85Xp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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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 아이 - 오피스 에세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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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2:27:51Z</updated>
    <published>2025-12-13T02:2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의 아침 공기는 유난히 차갑다. 출근길, 꽉 막힌 도로 위에서 핸들을 잡은 손이 시렸던 건 단순히 날씨 탓만은 아니다. 2025년 다이어리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내 머릿속은 이미 재난 영화 한 편을 찍고 있다. '대표님이 뜬금없이 다른 팀 골칫덩이 프로젝트를 우리 팀에 떠넘기면 어쩌지?' '거절했다가 무능한 팀장으로 찍히면?' 내 뇌라는 녀석은 참 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q1J_38AaSXb2R662owvNBFrlil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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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굴'이 부르는 소리 - 제철 음식 '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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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2:33:58Z</updated>
    <published>2025-11-25T02:3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제 굴 무침을 해 먹었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amp;rdquo; 동료의 한마디에 오늘 저녁 메뉴를 정한다. 요즘 퇴근하면 기진맥진이다. 집에 도착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 저녁은? 배달을 시키거나, 반찬가게 들러서 밑반찬 두어 개 집어 온다. 식탁이 아니라 현관문 앞에서 먹는 저녁들. &amp;ldquo;피곤해서&amp;rdquo;라는 핑계가 입에 붙었다. 그런데 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몸이 먼저 반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9yZ%2Fimage%2F2z4NTVpsCHCrr3iKbTB1-by8V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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