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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방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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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방서에서 있었던 일, 소방서에서 퇴근해서 자연인으로서 했던 생각, 그렇게 구성된 삶 자체에서 발생한 사유를 적는 공간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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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9T03:21: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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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풀이 눕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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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9:31:27Z</updated>
    <published>2026-03-28T19:3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 만년필을 멀리해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는 일이 무용하게 여겨지기보다는 쓸 시간이 없어졌다는 것이 정확하겠네요. 받아들여야 할 정보들이 방파제를 뛰어넘는 파도처럼 범람하는 세계에 살다보니 수용하는 것이 삶의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유튜브로 빠르게 재생시켜가며 얻은 최신의 지식들이 제 안에 농축되어 남아있는지 누군가 묻는다면 저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YineHAvie0hGQYSF3Dxum2X_9R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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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리 커크의 죽음이 남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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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13:12:46Z</updated>
    <published>2025-09-23T13: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에 읽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에서 이야기의 얼개마저 희미해졌지만 또렷하게 남아있는 일화적 편린은 &amp;lsquo;빌솅 경정&amp;rsquo;이라는 인물입니다. 십수 년 전에 읽었을 소설 속 서사에서 그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 소임을 수행하였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단 하나 확실한 것은 그가 대화를 잘하는 인물이었다는 점입니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뛰어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AlExHyY6wu1ju5fAoWIt6zJLe_c"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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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릉 가뭄, 국가소방동원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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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0:33:15Z</updated>
    <published>2025-09-16T10:5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방관이 되기 전까지 내과와 외과의 구분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소방서에 들어와서 구급 관련 교육을 받게 된 후에 인체는 음식물을 입으로 섭취하며, 식도와 위를 지나 소장을 거쳐 영양소를 흡수하고 대장에서 수분을 제외한 남은 대사 물질을 배설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상 소화를 하는 과정은 피부와 다름 없이 외부에 있는 통로를 거쳐 대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6E53hY58Xr8Jn0uuL8y6vBn1nQ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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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케이팝 데몬 헌터스&amp;gt; 다르게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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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4:39:35Z</updated>
    <published>2025-09-12T04:3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케이팝 데몬 헌터스&amp;gt;는 무력과 기예를 겸비한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퇴치하여 공동체의 안녕을 유지한다는 헐리우드의 통속적 문법을 따르는 히어로물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검과 환도, 수리검 같은 날카로운 병기(兵器)를 휘둘러 악령을 무찌르는 이유는, 그들이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아 '귀마'라고 불리는 사악한 마왕에게 제물로 바침으로써 존재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DYPv8ws4vtPxI-E1xB2rPHgBT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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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히어로가 존재하는 것에 대한 역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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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13:24:46Z</updated>
    <published>2025-08-30T13:2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시 관내에 소재한 학교 여러 군데에 일시에 같은 내용의 팩스가 수신되었습니다. 팩스에는 학교에 인명 살상을 위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경고가 담겨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전 중에 여러 학교에 출동하여 만일의 사태를 점검하고 대비하였습니다. 경찰과 군에서 파견된 폭발물 처리반은 이미 여러 곳을 점검하고 온 모양인지 지친 기색이 역력하였습니다. 학교 교무실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rmMi9LACDm1T3JaxNa11_cjRIE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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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나는 생존자다&amp;gt; 삼풍백화점 편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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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09:08:26Z</updated>
    <published>2025-08-21T07:4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트는 생활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공간이지만 백화점은 다릅니다. 백화점은 소비의 전당으로써 사회의 중심부에 자리를 잡아 물건을 판매하는데, 상품의 속성이 생활필수품과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백화점의 물건들을 갈망합니다. 왜 그럴까요? 대한민국 헌법 제11조에 따라 모든 이는 법 앞에 평등한 것과 별개로, 소비할 여력에 있어서는 불평등한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0YZfdpF9zh8tdAqJ4tyRruZlSu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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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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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0:35:15Z</updated>
    <published>2025-08-19T00: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인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으로서의 개인적 소회는 참담한 비대칭적 권력 관계가 혈흔과 함께 관찰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경험한 사건들은 환자의 상태나 사건의 양상 모두 비슷했습니다. 고립된 제 개인적 경험 안에서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었으며, 가해자는 전부 남성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는 부부였으며, 피해자에게 말할 수 없이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GMEqZ96SDCUghJZAZLMGSXW-pQ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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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복절에 남기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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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15:43:52Z</updated>
    <published>2025-08-15T15: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승리는 대부분 체급상의 이점이 있는 골리앗의 차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종종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작은 다윗이 중무장한 거인 골리앗을 쓰러트린 것처럼,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제압하는 장면을 종종 연출하고는 합니다. 농구는 305cm의 높이에 매달린 바구니에 공을 집어넣는 것으로 경쟁하는 스포츠입니다. 높은 위치에 표적이 매달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8Ud9fUqF_N5S4sDn7Qg8zWEwJg8" width="43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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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살아가는 재능 - 유진목 산문 《재능이란 뭘까?》를 읽고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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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14:22:00Z</updated>
    <published>2025-08-09T14:2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에서 초과근무를 몇 시간 하고, 퇴근해서 잠시 쉬었다가 한 대학병원에서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습니다. 일상적으로 찾아오는 불안을 제외하면 죽고 싶은 마음도 없고, 괴롭지도 않습니다. 동네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영향으로 괜찮은 결과지를 받은 것인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HhiEGe6Ky0VZyiwLzmP9M6XDw7w"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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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되돌리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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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04:26:39Z</updated>
    <published>2025-08-07T00: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의 빅 이슈는 김건희가 특검에 공개적으로 출석한 것입니다. 검찰의 온갖 비호를 받아서 부패와 비리 혐의를 은폐하고자 했던 그에게 이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을 마음껏 전유하여 국정을 농단한 사이에 나라가 병들고 피폐해졌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김건희가 저지른 모든 짓은 거짓과 허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E_4C5pvc0YAzZpc0WbXVG7nq_r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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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노멀'이 우리를 속이기 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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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5:58:10Z</updated>
    <published>2025-08-05T05:5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보낸 서한으로 인해 세계는 바야흐로 적자생존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전후 미국이 제시하는 국제 규범에 따라서 강대국과 약소국이 동등한 권한을 가지고 원탁에 마주앉아 논의를 발전시키며 동일한 기준에 종속되어 세계화와 자유 무역으로 나아가던 시대의 흐름은 이제 종언을 고하였습니다. 국제기구에 모여앉은 정상들이 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igGptDiFwBlonqAN0tgorpXZCa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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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에 의해 쓰기를 잃지 않기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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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11:06:55Z</updated>
    <published>2025-07-25T09: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이 차고 기우는 것처럼, 생성과 파괴가 교차하는 가운데 삶의 순환이 움직이지 않고 유지됩니다. 그러나 만약 심장이 멈추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체내의 산소 공급이 차단되어 폐순환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면 외부에서 흉골을 직접 압박하여 순환을 보조해야만 합니다. 외력을 가하여 힘을 전달해야 할 부위는 흉골 안쪽에 있는 심장이므로 생각하는 것보다 강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ynu2qJdtLlncvX1EVN-zVvEEQ6w"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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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페스트》와 재난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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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0:05:36Z</updated>
    <published>2025-07-22T16: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의 모든 것은 내가 살아있기에 의미를 갖습니다. 만약 내가 살 수 없다면, 혹은 특정한 위협으로 인해 삶을 살아갈 기회가 박탈된다면 내일에 대한 기대와 그 속에 담겨있는 유&amp;middot;무형의 가치에 대한 애착도 아무런 쓸모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의 한 대목을 읽어보겠습니다. &amp;quot;페스트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사랑의 능력을, 심지어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ErqxOzDOWg7m2Gsp1DIDmTTC_w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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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재 사망사고를 바라보는 소방관의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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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11:02:44Z</updated>
    <published>2025-07-02T09:3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방차량을 운행하다보면 차창 안을 향해 손을 흔드는 어린이들을 자주 보곤 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아이들은 왜 소방차와 소방관들을 좋아하는 것일까 궁금한 적이 있는데,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하기 때문에 칭찬을 받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일까, 종종 아이들이 만든 그림이나 손편지를 안전센터에서 받아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OH-oLQSTjl_IdhfCQ_Lyo7znUC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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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서할 수 없는 일을 이해하는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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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22:32:12Z</updated>
    <published>2025-06-23T17:3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해를 할 수 있지만, 용서를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이해를 한다면서 용서할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이해를 위해 사건과 거기에 연관된 인물들을 톺아보는 과정에서 잘못을 덮어줄 수 없는 근거가 밝혀지기 때문입니다. 사건은 피해자의 생활을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왜곡시키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길을 묘연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용서할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4vSPMHjygk4s_IBrI4UKWaZSoF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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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에도 사람이 있습니다! 권력을 빚지고 있는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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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7T07:11:16Z</updated>
    <published>2025-06-07T06:0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박노자 교수는 한국으로 귀화한 벽안의 철학자입니다.&amp;nbsp;박노자 교수는 한국 사회를 군사주의적 문화에 의해 통제받는&amp;nbsp;&amp;lsquo;병영사회&amp;rsquo;라고 규정합니다.   1996년,&amp;nbsp;초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개칭하기 전까지 우리 사회는 일본 제국주의가 자국의 소학교를 국민학교로 바꾸며 군국주의 교육을 강화하려 했던 취지를 그대로 답습하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BJMEpeC_zFz-aLHf5b-TButw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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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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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08:55:21Z</updated>
    <published>2025-06-01T05: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를 계속하고 싶습니다.&amp;nbsp;핑계일 수도 있지만,&amp;nbsp;그래서 만년필을 계속 모으고 있는 것입니다.&amp;nbsp;그러나 좋은 도구가 있다고 해도 사유가 여물지 않은 시기에 섣부르게 과실을 거두려고 한다면,&amp;nbsp;그 결과물은 쓰지 않으니만 못한 게 되기 십상입니다.&amp;nbsp;글은 읽는 행위는 독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투입되는 능동적 행위입니다.&amp;nbsp;그래서 쓰는 사람은 읽는 이들의 노력이 허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TXLKb74Jx_i0QZn3fTk3N170my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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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보통 사람들&amp;gt;을 독점하는 기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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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0T21:34:21Z</updated>
    <published>2025-05-10T15:3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 현실에서 벗어나 상상의 세계에 몰입하는 것은 신경계가 생존을 위해 고안해낸 방책이 아닐까 합니다. 자연 상태에서 한번의 시도가 실패한다는 것은 재기의 가능성을 영영 잃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상황과 형편에 맞는 가상의 사고 실험을 반복하는 것은 최적화된 결론을 찾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암벽을 타고 절벽에 매달린 과실을 움켜쥐어야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WQj2Rm7Ps_zFH0OS9qYzWpYXU1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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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재진압과 쿠르츠게작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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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06:08:52Z</updated>
    <published>2025-05-05T02:4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고나 공장에 화재출동을 나가면 입구에서 주저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검은 미연소 가스가 열과 압력이 응축되어 굉음과 함께 폭발하며 출입문이 크게 뒤흔들렸기 때문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은 본능적으로 저어되었지만 그동안 고된 훈련을 받았고, 방화복과 호흡장비가 나를 지켜준다는 것을 경험했기에 문고리를 잡아 돌릴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미연소 가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WashoCiKgZSdpNIeD9_ZrP-hTO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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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lt;콘클라베&amp;gt;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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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23:09:52Z</updated>
    <published>2025-04-30T16:0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극 연출을 할 때는 '슬픔'이라는 감정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진정으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방송 매체에서 슬픔을 다룰 때 흔하게 사용하는 말인 '오열'을 기능적으로 흉내내었을 따름입니다. 그러나 예술은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의해 저마다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므로, 관객들은 배우의 눈물을 보며 실은 자신의 슬픔과 조우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4q%2Fimage%2Fj7U9D-0vAcbndCkvTCl5xOAd4-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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