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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이먼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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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imonk3004</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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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중년남성입니다. 중년의 감성으로 가족들, 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잊혀지지 않거나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써 볼 생각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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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2T09:15: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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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년, 갱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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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8:44:59Z</updated>
    <published>2025-10-26T08: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담대교를 타는 고가에 막 접어드는데, 먼 하늘이 확 나에게 달려든다. 새파란 가을 하늘에 하얀 구름들이 여기저기 뭉쳐 자리 잡고 있다. 만화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그런데, 울컥 눈물이 핑 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 쳐다볼 사이 없이 머리를 쳐 박고만 살았다 싶어서 인가? 이게 눈물이 날 일인가 싶지만, 어쨌든 찔끔 난 눈물을 쓰윽 훔치는데, 서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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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 엄마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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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8:20:43Z</updated>
    <published>2025-10-26T08:2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시절 초 여름이었던 것 같다.  가뭄이 들었다가 단비가 내렸는지, 비가 한참 오지 않다가 장마가 시작되었는지, 비는 타닥타닥 제법 오는데, 오히려 마당에는 비를 맞은 흙먼지들이 날리는지 흙냄새가 나는, 그런 눅눅하지 않은 기분 좋은 습도의 그런 오후였다.  엄마가 &amp;lsquo;이리 비 오는 날에는 전이 맛난다&amp;rsquo; 하시면서 김치전을 부치셨다. 점심 먹고 한참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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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텃밭 앞 금잔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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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8:18:11Z</updated>
    <published>2025-10-26T08: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고향에 가는 날에 텃밭에 모셔다 드리는 것을 어머니는 제일 좋아하신다. 특히 수확을 해야 하는 가을이 되면, 머리통 만한 큰 호박도 몇 개 따고, 무도 몇 개 뽑고 해서 차 트렁크에 실어 오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고 하신다. 늘 좋은 차에 때 묻힌다고 차를 타실 때는 발도 탈탈 털고, 채소에 흙이라도 묻어 있으면 옆에 풀을 뜯어서라도 싹싹 닦으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CX%2Fimage%2FeVRBChBX6izBdtH7rbPrt4CzW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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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여름 큰 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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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0:58:50Z</updated>
    <published>2025-08-13T23:3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많이 온다. 가는 여름을 더 빨리 보내려나?  걸어서 십분 남짓의 출근길. 편평해 보였던 길에 웅덩이가 생겨 빗물이 고이고, 고랑이 생겨 물이 흐른다.  내 걸음이 이렇게 씩씩했나? 평소와 다름없는 무심코 걷는 걸음, 아니 빗물이 튈까 더 조심스러운데도, 뒤꿈치를 타고 올라 종아리의 바짓단이 물에 젖는다.  이 비에도, 출근길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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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마지막 부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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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7:23:25Z</updated>
    <published>2025-07-31T07:2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22살쯤에 26살쯤 되는 아버지를 만나 결혼을 하셨다. 다른 도시 친구들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도 챙긴다지만 우리 부모님은 결혼기념일이 언제인 지 알려 주시지 않으셨다. 분명 기억해 내려면 못할 것도 없었겠지만, 그런 것 챙길 만큼 삶이 녹록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게다.  엄마가 결혼할 때, 엄마가 살던 진양군 OO리라는 곳에서 마을 머슴이 이불짐을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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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글씨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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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7:12:46Z</updated>
    <published>2025-07-31T07: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6개월쯤 되었을까? 손글씨 쓰기가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 소설, 시의 한 구절을 적어 보기도 하고, 맘에 드는 유행가 가사를 베껴 써 보기도 한다. 필사를 하다 보니 그냥 읽고 말았던 때 보다 훨씬 더 내 마음속에 꾹꾹 눌러 새겨지는 느낌이 든다. 최근에 끄적거려 보았던 박경리의 소설, 정밀아의 노래, 함민복의 시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그 감동이 생생한 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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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하듯 일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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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7:12:12Z</updated>
    <published>2025-07-31T07:1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결혼 후 요리를 시작한 것은 셋째가 태어나고 나서 아내와의 가사분담 협상을 통해서다. 나는 청소나 설거지처럼 단순 반복 작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또한 갓 태어난 막내를 보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 아내가 요리를 해야 하니 셋째를 좀 보겠냐며 아이를 나에게 맡겼는데, 나는 아이 보는 것보다 요리가 쉽고, 재미도 있어 보여서 차라리 내가 요리를 한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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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슈바이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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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0:58:06Z</updated>
    <published>2025-07-28T23:5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 2 때인가? 담임선생님께서 조용히 불렀다. 'OO아, 교육청에서 학부모 독후감대회가 있는데, 우리 반에서 엄마가 고졸인 애가 너밖에 없다. 엄마한테 가서 독후감 하나 써 달라고 선생님이 부탁드린다고 좀 해라.' 당시에는 생활기록부에 TV가 있는지, 냉장고가 있는지, 피아노가 있는지에 덧붙여서 부모님 직업과 학력을 적는 칸이 있었다. 학기가 시작되면 그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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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계란말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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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23:55:00Z</updated>
    <published>2025-07-28T23:5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니 아마 6살 때 즈음이었나 보다.  아버지는 시골 고등학교의 수학 선생님이셨다. 어머니는 매일 아버지의 점심 도시락을 쌌다. 그 도시락 따뜻하게 드시라고 도시락 배달을 매일 코흘리개 나한테 시켰다. 형과 누나는 초등학교에 가고 없을 시간이었으니.  집에서 아버지의 학교까지는 집을 나와서 마을 길을 지나 작은 개울을 건너 조금만 가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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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목욕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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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0:06:18Z</updated>
    <published>2025-07-28T23:5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2014년 6월에 돌아가셨다.  그 일주일 전쯤에 방학을 맞아 미국에 살고 있던 아내와 아들들을 삼천포로 데려가 아버지께 1년 만에 뵈었다. 건강이 안 좋아 지신 지 한참 되어 거동도 불편하시고 그즈음에는 가끔 혼자 실례를 해서 어머니가 뒤처리를 해주기도 하셨다. 그래도 1년 만에 며느리 손주들을 보시고는 그렇게 좋아하실 수가 없었다. 손주들 셋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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