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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선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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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그만 외국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아주 평범한 사람입니다. 시와 에세이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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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12:04: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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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개꽃 - 그리움은 어디로 가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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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7:31:00Z</updated>
    <published>2026-04-13T07: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개꽃  사랑이 끝난 뒤에 그리움은 어디로 가는 걸까 당신의 이름이 조각조각 떨어져 눈이 내린다 여름이 되어도 녹지 않는 눈송이는 자꾸만 무리 지어 피어난다 바보 같은 눈송이들 끝내, 거꾸로 매달려 말라가네 빠져나간 눈물은 돌아오지 못하겠지 애쓰지 않아도 기억나지 &amp;nbsp;않는 오래전에 시들어버린 그때의 일이다.  나, 다음 생에는 진짜 눈으로 당신 뺨 위에 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fy657WCqasw7XrsyKCBqco2JX5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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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봄 - 사랑, 어떻게 부서져 내리는지 본 적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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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1:28:23Z</updated>
    <published>2026-04-06T11:3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봄  -유선미  사랑, 어떻게 부서져 내리는지 본 적 있나요  벚꽃이 떨어지듯 황홀하게 아팠었지 흩어진 꽃잎들은 땅 위에 잠시 머물다 그냥, 그렇게 희미해지는 거야 꽃은 다시 피어나고 사람은 돌아오지 않아 기억 속 벚꽃은 언제나 화사한 봄이야 마음껏 사랑해도 괜찮은 그런 봄  하늘이 맑게 열리는 날, 어제가 청명이었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진 이 봄날,&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CLXZMOff5NwYuW-F7oWnrwl65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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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운의 풍선 - 너는, 내가 가장 간절하게 잡고 싶었던 행운이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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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1:28:05Z</updated>
    <published>2026-03-30T12: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내가 가장 간절하게 잡고 싶었던 행운이었어.  행운은 늘 풍선처럼 하늘로 떠올라. 두 손에 꼭 쥐고 싶지만, 우리는 자주 놓쳐 버리곤 하지. 잠깐 놓쳐버린 풍선은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 내려오지 않아. 그 후 우리들의 풍선은 어디로 갔을까. 지구를 넘어, 우주로 나아가서, 별이 되었을 거야. 그리고 다시 밤하늘 빛으로 내려오겠지. 놓쳐버린 어린 시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Sj6HPM4-1-_AKqeVHna0My60J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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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향한 밥솥의 절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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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32:37Z</updated>
    <published>2026-03-22T11:3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02 당신을 향한 밥솥의 절규  온 힘을 다해 뜨거워져야 한다 견딜 수 없는 그 뜨거움으로, 백 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딱딱하던 쌀알이 부드러워진다  더, 더 높은 곳까지 데려다줄 수 있지만 사랑이 사랑을 까맣게 태우기 전 가장 뜨거울 때 멈춰야 해  터져버릴 듯한 기억들을 참고 있다가 끝내기 전, 순수한 울음과 함께 겨우 뱉어낸다  그것들은 잠시 기체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BL_h2TD-3Yc5ZXEEcyIK7i7Ax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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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림이 흔들리는 때가 되면 - 당신을 사랑한 시간 동안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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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32:15Z</updated>
    <published>2026-03-17T11:4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흔들림이 흔들리는 때가 되면  소나기가 쏟아졌었는지 마당에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갸웃거리며 들여다본 작은 웅덩이 안에 나무와 하늘이 잠겨 있습니다  바람이 스치면 거꾸로 들어선 세상이 울렁거립니다  내 가슴에 들어앉은 당신도 출렁입니다     작가의 말  어떤 사람들은&amp;nbsp;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저장되어, 가끔씩 심장을 찌른다. 함께했던 소중하고 행복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fG7V0GfEJhyJbm1OWkx3S5H6o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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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동화 '늪의 초대' - 여러분에게 사랑이란 무엇입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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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8:41:33Z</updated>
    <published>2026-03-01T14:0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늪의 초대 옛날 아주 먼 옛날. 당근처럼 붉은 털을 가진 여우 한 마리가 살았다. 붉은여우는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을 동경했다. 어느 햇빛이 은은하던 봄날,&amp;nbsp;태양에게 고백했다.  &amp;quot;아름다운 태양님! 나와 함께 이 늪에서 살아요!&amp;quot;  태양은 푸른 하늘에서 다정하게 햇살을 비추며 &amp;quot;여우야, 그곳은 너무 축축해. 그러니까 밖으로 나와 바람과 함께 걷자.&amp;quot;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_W9YFfF0XjSAxb1WiEke2dw5iM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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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봄, 환각의 시작_나무 - 나무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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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1:45:27Z</updated>
    <published>2026-02-23T11: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찮다가도 사무치게 보고 싶은 날들이 있다. 나무가 흔들리고 세상은 초록빛 환상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시간은 북풍과 함께 오래전에&amp;nbsp;멈추었고, 글을 쓰다가&amp;nbsp;너를 또다시 만나기 위해 꿈속에 잠긴다. 봄,&amp;nbsp;환각의 시작  네 앞에서 나는 한없이 녹아내리다가 형체도 남지 않지. 그래도 어쩔 수 없어. 네가 좋으니까. 바람에 의미 없이 흔들리는 잎이라는 걸 알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oFxx09R0qEqTA1BGUuab8SYPGM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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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고양이, 발바닥을 보여 드릴게요 - 우리는 왜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계산부터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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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4:09:52Z</updated>
    <published>2026-02-16T14:0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바닥을 보여 드릴게요 그건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이에요  배를 뒤집어 보여 드릴게요 그건 당신을 믿고 있다는 뜻이에요  당신 앞에 가만히 누워 있을게요 그건 당신에게 하는 프로포즈예요  제 집사가 되어 주시겠어요?  고양이의 사랑은 단순하고 투명하다. 사람처럼 복잡하지도, 계산적이지도, 헷갈리지도 않는다. 좋아하면 다가오고, 싫으면 돌아선다. 발바닥을 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3hBxP6sA6I-A2KDfQjNCzprv79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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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너는 황홀한 꽃이었고, 쓴 독이었고 - 사랑을 끝낸 모든 이들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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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8:29:37Z</updated>
    <published>2026-02-09T1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황홀한 꽃이었고, 쓴 독이었고...   새벽에 또다시 잠이 깨었다. 까무룩 저녁에 잠이 들었다가 새벽녘에 몰려오는 슬픔과 공허함으로 문득 눈을 뜬다. 그러다 어김없이 너를 떠올리면, 낡은 내 일기장 위에 글자들이 쏟아져 내리고, 펜 끝은 흔들리며 바삐 움직이고, 눈시울은 뜨거워지고 목울대는 무언가 막혀 숨쉬기가 버겁다.  그런 아침들이 자주 찾아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4PXOxpgLnDV68WCvcA-1POQ7LN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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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눈 오는 겨울밤에 대한 예의 - 생에 가장 간절히 잡고 싶었던&amp;nbsp;행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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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7:25:22Z</updated>
    <published>2026-02-02T14:1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오는 겨울밤에 대한 예의  - 유선미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고, 여름은 더워야 여름답습니다. 사랑이 뜨거워야 하듯, 이별 또한 사무치게 슬퍼야 마땅하겠지요.  눈이 펑펑 쏟아지는 밤, 나는 그리움으로 사무치게 아팠고 추웠습니다. 지금 이별이라는 긴 의식을 온몸으로 겪어내는 중입니다. 언제나 그리운 당신의 얼굴도 시간 속에서 조금씩 바래지겠지요. 그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uYReCSmzgVnsyJrzLTRI7DUU1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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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장마 - 지나간 것들은 내려 놓고 풀어내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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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9:51:39Z</updated>
    <published>2026-01-26T09:5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  - 유선미  나무를 부여잡고 통곡하는 비바람, 폭우 속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면  세상 모든 소리는 조용히 땅속으로 흘러들어간다  저 멀리 빗속 끝에 그리움이 서 있다  잘 지내고 있냐고 아무리 외쳐도 튕겨져 나온 울림뿐  가장 길었던 낮 시간에 폭염처럼 뜨거웠을 사랑아  결국, 넘쳐나는 빗물을 뱉어내는 골목길 놓아야 무너지지 않는 둑처럼 헝클어졌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mt36pNXGE4tn9MaJDGhGnI9qi0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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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소한 잡담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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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9:45:43Z</updated>
    <published>2026-01-20T09:4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 ​ 쉽게 사랑을 말하는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는 것도, 떠나는 것도 빠르다.  반면 느리게 품고 사랑을 하는 사람은 마음을 열기까지 오래 걸리지만, 한번 마음을 내어주고 나면 오래, 아주 오래 머물러 있다.  가장 큰 비극은 사랑에 이르기까지 오래 걸리는 사람이 쉽게 사랑에 빠지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이다.  그 사람이 다시 사랑이 찾아기까지는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yUKTIpBZ-kOdEz5Jd46fDVvRk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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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눈과 집과 달 - 가난한 사랑으로 아파해 본 적 있는 이들을 위한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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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20T09:0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과 집과 달  - 유선미  당신이 좋아하는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같은 건 들리지 않는, 청산 그곳에 집 한 채를 지었다  사라져 버린 시간 속의 형제 없는 언어들로 벽을 쌓아 눈이 내려도 무너지지 않을 튼튼한 집  가난으로 밥을 지어 상을 차리고 함박눈이 나리는 밤에는 당신을 덮으면 된다  그 말을 해줄 걸 그랬어&amp;mdash;  당신이 내게 처음 말을 건넸던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i-xuzaR9QVVHY31S2iOXcXJz6V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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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소년, 소녀, 나무, 그리고 시 -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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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2:06:12Z</updated>
    <published>2026-01-13T07:4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년, 소녀, 나무, 그리고 시 -유선미  초록빛 나무가 바람에 일렁이는 여름 속에는 소년이 산다.  시끄러운 매미 소리조차 느려지는 한낮,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의 밀도. 나뭇잎 위로 쏟아지는 감정들은 계절보다 뜨겁게 흔들리고, 어른이 되지 못한 소녀의 눈동자는 연두색으로 물든다. 여름 나무 밑에서 시를 읽는 소녀의 심장은 뿌리가 되어 묻히고 그리움은 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yUQHDBHNig5_4-GmIAtsC30dA3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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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사랑은 이미 완성된 것이니까 - 내가 사랑하는 것들 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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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5:25:54Z</updated>
    <published>2026-01-04T15:2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직 세상을 잘 모른다.  세상은 여전히 어렵고 낯설다.  아마도 지극히 제한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 인생의 대부분은 학교에 있었다. 배우기 위해, 가르치기 위해. 내가 가장 오래 머문 곳은 집과 학교였다.&amp;nbsp;사회 경험이 적다 보니 눈치도 부족하고, 융통성도 없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꿰뚫지 못해 스스로 어리석게 느껴질 때도 많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pEFIza3eMSIuqOlHSSkiJt3s5m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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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당신의 동화 - 동화의 주인공은 &amp;lsquo;당신&amp;rsquo;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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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1:59:52Z</updated>
    <published>2025-12-23T06:2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화  -유선미-   이야기는 어릴 적 읽었던 찬란한 세상, 왕자와 공주가 주인공인 동화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책을 다 읽기도 전에&amp;nbsp;결말이 어떨지,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다  우리는 가끔 내용을 알면서도 책을 펼치듯 끝을 알면서도 어떤&amp;nbsp;길을 걸어간다  어쩌면 그 길을 걷는 내내 오랫동안&amp;nbsp;아플지도 모르지만  기억나지도 않는 줄거리처럼 후회를 남기고 싶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Of89nEZrcEQEQ4VpsX33XMukll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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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달은 늘 그립고, 눈은 내리지 않고 - 사랑할 줄 알았던,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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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4:58:26Z</updated>
    <published>2025-12-15T16:2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할 줄 알았던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일을 반복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주 특별한 사람을 마주치기도 합니다. 첫눈에 심장이 그 사람임을 알아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완벽해서도, 아주 좋은 사람이어서도 아닙니다.  오히려 조건이나 결점은 처음부터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그 사람이니까. 그냥 그 사람이기 때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RetmBbkF6VWTBJ2DOBvoz63qL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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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첫눈, 모두 처음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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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4:59:06Z</updated>
    <published>2025-12-08T15: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눈이 내렸다.  첫눈, '처음'과 '끝'이란 단어에는 많은 감정들이 담겨 있다. 삶 속에서 부딪혔던 수많은 처음들과 끝들이 가져다주는 기억들이 감정들을 끌어당기고, 그것은 우리를 다시 추억 속으로 데려간다.  매년 반복되는 첫눈이지만, 사람들은 그 첫눈을 기다리며 사랑을 들여다보고, 또 꿈을 꾸며, 나이와 상관없이 아이가 되어 해맑게 웃는다. 첫눈의 마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x0cZZI9_ry7kdwR2sDQrWaCfuc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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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지구의 마음과 달의 마음 - 2025년도 「우리문학」 가을호 시부문 신인상 수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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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4:45:35Z</updated>
    <published>2025-11-23T17:2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의 마음과 달의 마음  -유선미  달이 떴습니다.  달은 38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멀리 있으니, 더 아련하고, 더 아름답습니다. 매일 밤 만나지만, 단 한 번도 품에 안아본 적 없습니다. 다만 매년 서서히 나에게서 멀어져만 갑니다.  그럼에도 나는, 45억 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합니다.  여기, 이곳에서 오늘 밤도 달을 그리워하는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M0JJ7A8gsMSrKdGDWn2WCd5DJ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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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영원이 거짓이라는 걸 이제는 알아도 - 인연이라면 우리는 다시 만날 거야. 그때까지, 나는 기억하고 있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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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4:59:45Z</updated>
    <published>2025-11-17T14: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를 만나, 글을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펜을 잡았지. 하지만 너로 인해, 다시는 글을 쓰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갖게 되었지.  그 우연한 시간 동안 너는 내 모든 세상이었고, 내 전부였으며, 나보다 더 사랑했던 존재였다는 뜻이야.  남겨진 나는 이제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책상 앞에 앉았다가, 노트를 펼쳤다가 펜을 잡았다가 우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khXv1Rs4tcBF7Cb08Lj2vdKYam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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