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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요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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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순간의 감정들을 상상들을 기록하는 곳</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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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0T04:27: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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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 그리고 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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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7:16:30Z</updated>
    <published>2026-03-20T17:1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과 공허는 같은 접시 위에 놓인 두 개의 과일 같았다. 겉으로 보기엔 둘 다 잘 익어 있었다. 윤기가 있었고, 향도 났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삶이 제법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칼을 대보면 안은 달랐다. 한쪽은 지나치게 물렀고, 다른 한쪽은 씨만 가득했다. 나는 오래전부터 그 접시 앞에 앉아, 썩어가는 것과 비어 있는 것을 번갈아 집어 먹으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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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 리본이 묶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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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3:18:17Z</updated>
    <published>2026-03-08T03:1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 리본이 묶인 날  3월 7일 오후 두 시, 예식장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었다. 수십 개의 유리 조각들이 빛을 잘게 부수어 흩뿌리고 있었다. 바닥에 닿은 빛은 마치 물 위의 파문 같았다. 사람들은 그 아래서 웃고 있었다. 누군가는 식권을 정리했고, 누군가는 코트 자락을 털었고, 누군가는 휴대폰을 들어 꽃장식을 찍었다. 흰 장미와 초록 잎사귀, 둥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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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 - 옥상으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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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22:42:20Z</updated>
    <published>2026-02-05T22:4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옥상으로 가는 길  나는 꿈을 꾸었다. 중학교 때 나를 괴롭혔던 아이가 나오는 꿈이었다. 이름까지 또렷이 기억나는, 가끔은 꿈속에서조차 나를 놓아주지 않는 아이. 종현이었다.  보통 이런 꿈에서는 나는 그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억울함이 몸을 빌려 폭력의 형태로 튀어나오듯, 꿈속의 나는 늘 싸운다.  그러나 이번 꿈은 달랐다.  종현은 나에게 옥상으로 따라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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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 - 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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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21:39Z</updated>
    <published>2025-12-23T14:2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마트티비는 꺼져 있지 않았다. 화면은 언제나처럼 밝았고, 앵커의 입술은 정확한 속도로 움직였다. 그러나 소리는 방 안을 가득 채우지 못하고, 중간중간 빈 곳을 남겨두었다. 나는 그 빈 곳이 좋았다. 소리가 머무르지 못한 자리마다 내 호흡이 들어앉았다. 숨은 소리보다 더 오래 남았다.  뉴스는 늘 같은 리듬으로 시작한다. 누군가의 불행, 누군가의 숫자, 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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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긴어게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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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14:40:29Z</updated>
    <published>2025-12-12T14:4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긴 어게인  마지막 역을 알리는 역장의 목소리가 전철 안을 천천히 울렸다. 마치 오래된 수조 속에 떨어진 돌멩이처럼, 소리는 둔하게 번지고 가라앉았다. 사람들은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몸을 옮겼다. 가방이 부딪히고, 외투가 스치는 소리들이 짧은 생을 마치고 사라졌다.  그 안에 한 청년이 앉아 있었다.  청년의 이름은 진철이었다. 갑자기 추워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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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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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7:12:25Z</updated>
    <published>2025-11-14T07:1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오후, 나는 아주 조용히 당첨되었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다. 복권이라는 건 원래 사람을 떠들썩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데 정작 내 안에서는 숟가락 하나 떨어지는 소리만큼의 미세한 울림만 있었다. 마치 오래전에 잃어버린 버튼 하나를 소파 아래에서 우연히 찾아낸 것 같은 기분.  &amp;ldquo;아, 그렇구나.&amp;rdquo;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 말에는 놀람도 없고,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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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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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15:30:13Z</updated>
    <published>2025-11-12T15:3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문득 생각했다. 내가 어떤 형태였는지, 또 어떤 형태로 흘러왔는지. 만약 삶에 리셋 버튼이 있다면, 아마 주저 없이 눌렀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장치를 허락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것이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정교한 형벌이자, 가장 완벽한 자비일지도 모른다.  그는 오래된 창문 앞에 앉아 있었다. 창문 밖에는 시간의 잔해들이 천천히 흩날리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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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기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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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14:24:30Z</updated>
    <published>2025-10-27T14:2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기하다  군대 시절, 행군 중에 곪아버린 발톱이 있었다. 그때의 통증은 시간이 지나 잊혔지만, 노랗게 변색된 흔적은 아직도 남아 있다. 발톱을 볼 때마다 묘한 불쾌감이 밀려온다. 그런데 그 불쾌감이 나를 현실로 끌어당긴다. 살아온 흔적, 견뎌낸 증거, 지워지지 않는 시간의 무늬 같은 것.  가끔 내 인생을 그 발톱에 비유하곤 한다. 한때는 곪아 있던 마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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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져가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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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5:54:57Z</updated>
    <published>2025-10-20T15:5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라져가는 것들〉 &amp;mdash; D-50, 사라지기 50일 전  그는 오늘도 눈을 떴다. 창문 밖으로는 아직 잠들지 못한 새벽의 공기가 맴돌고 있었다. 햇살이 들기 전, 방 안의 공기는 희미하게 차가웠다. 그는 일어나 이불을 정리하고, 아무 생각 없이 운동화를 꿰었다.  조금은 쌀쌀해진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가을은 그렇게 왔다. 냄새로, 온도로, 그리고 말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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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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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22:15:18Z</updated>
    <published>2025-10-09T22:1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엔 가장 분주한 공간에, 그는 새벽녘 앉아 있었다. 낮 동안 수천 번의 발자국이 드나드는 자리, 웃음과 대화가 흘러넘치던 그곳에 이제는 오직 한 사람의 숨결만이,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 그는 오래된 의자에 앉아 있었다. 누구나 용도를 가지고 오는 이 공간에서 그에게는 아무 용도도 없었다. 그저 버텨내기 위해, 존재를 이어가기 위해 앉아 있었다.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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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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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13:14:09Z</updated>
    <published>2025-09-26T13:1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대여, 오늘도 영면에 이르셨나요? ​ 소년은 자주 그 말을 마음속으로 더듬었다. 입술이 아니라, 뼈와 뼈 사이의 얇은 막으로. 혀가 닿지 않는 곳에서만 들리는 문장. 그 문장은 어쩐지 베개 속 솜처럼 부드럽고, 오래된 성냥처럼 마르고, 병실의 새벽처럼 냉했다. ​ 그는 어릴 적부터 밝았다. 여름 장마가 걷히고 물웅덩이에 하늘이 거울처럼 박히던 날, 마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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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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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19:40:41Z</updated>
    <published>2025-09-12T19: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없이 고요한 새벽. 눈을 떴다. 심장은 천천히 움직였고, 창밖의 바람은 아무것도 흔들지 않았다.  며칠째, 아니 더 오래 전부터 그는 돌을 던지듯 감정을 깊은 곳으로 가라앉혀 왔다. 기쁨은 한 번, 슬픔은 또 한 번. 질투, 아픔, 지루함, 부끄러움, 피곤까지. 하루마다 하나씩 심연으로 가라앉혔다.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가슴 속은 텅 비어, 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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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과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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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22:13:37Z</updated>
    <published>2025-09-10T22:1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 이안은 한 때 누군가의 이름을 자주 불렀다. 불러도 돌아오지 않는 목소리를 불러댔다. 그 이름들은 집 안의 물건들과 섞여갔다. 젓가락 옆에, 식탁 위에, 침대 머리맡에 이름이 놓였다가 사라졌다. 그가 알던 시간은 점점 얇아졌다. 어떤 날에는 이름이 아예 증발해버렸다. 그건 죽음 같았다. 아니, 죽음보다 더 낯선 형태의 소멸이었다. ​ 사라짐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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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돌이되는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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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10:09:35Z</updated>
    <published>2025-08-29T10:0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돌이 되는 것들  가슴속에 멍울이 차오를 때마다 나는 물속으로 내려간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몸을 맡기듯 잠수한다. 물은 언제나 나를 받아주고, 수면 위의 소란은 금세 멀어진다. 그곳은 세상이 사라진 듯 고요하고, 나만의 심해가 된다.  그 속에서는 잠시 멍울이 풀리는 것 같다. 돌처럼 눌러오던 응어리가 물결 속에 흩어지고, 빛의 조각들에 부서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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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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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20:56:15Z</updated>
    <published>2025-08-27T20: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악몽  악몽을 꿨다. 지독한 악몽이었다. 보통이라면 꿈속에서 불쾌한 장면이 이어지다 어느 순간 툭, 바닥이 꺼지듯 눈이 떠진다. 그러나 요 며칠째 주안은 그 지점을 놓치고 있었다. 꿈은 끝났는데, 깨어나도 여전히 꿈의 연장이었다.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 방 안의 공기는 오래된 물처럼 탁했고, 숨을 쉬는 순간마다 목구멍에 서늘한 비늘이 걸리는 듯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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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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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08:51:18Z</updated>
    <published>2025-08-16T08:5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얀 구름 사이, 파란 점 하나가 뜨면 세상은 잠시 꿈결처럼 멈춘다.  푸르른 바람이 흘러와 나뭇잎의 피부를 스치면 초록의 숨결이 부드럽게 흔들리고 곧 노란 빛으로 번져간다.  빛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얼굴로 다시 태어나 시간의 장막을 천천히 건넌다.  여름은 가을의 그림자에 기대어 눕고 가을은 겨울의 눈 속에 몸을 맡긴다. 그러나 겨울조차도 끝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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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에서만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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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16:16:40Z</updated>
    <published>2025-08-09T16:1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래에서 만나  비가 내린다. 어제의 비인지, 십 년 전의 비인지, 아니면 미래에서 흘러온 비인지 알 수 없다. 유리창 위를 타고 내려오는 물방울 사이로, 그의 옆얼굴이 겹쳐진다. 그는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다. 그가 오늘, 나를 떠난다는 것을.    한때 우리는 같은 시간을 살았다. 같은 아침 빛에 눈을 떴고, 같은 노을 속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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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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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15:29:24Z</updated>
    <published>2025-07-27T15:2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게 시작이었다. 매번 같았던 하루. 친구들과 마시던 술, 웃음 섞인 이야기, 그리고 다시 돌아가는 버스.  창밖은 아직 덥고, 에어컨 바람은 그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있었다. 뉴스에선 &amp;ldquo;역대급 폭염&amp;rdquo;이라는 말을 되풀이했고, 누군가는 &amp;ldquo;전기장판을 덮고 이불을 또 덮은 날씨&amp;rdquo;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훈에게 그 더위는 온도 때문이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무언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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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들지 못한 날 내가 태어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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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6:01:20Z</updated>
    <published>2025-07-21T16: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들지 못한 날, 내가 태어났다  잠들고 싶었다. 그저 조용히, 온전히 스며들듯 잠들고 싶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오늘은 내 생일이다. 세상에 태어난 날, 나는 잠들지 못했다. 하루 종일 기다려온 깊은 잠은 오지 않았고, 오히려 두통은 마음의 천장을 무겁게 내리눌렀다.  아침에 마신 라떼 때문일까. 아니면 생각의 미세한 파편들이 머릿속을 돌아다니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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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숲 7월15일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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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12:01:40Z</updated>
    <published>2025-07-15T12:0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생각이 복잡할 때면 찜질방에 간다. 왠지 모르게, 땀을 흘리면 내 안에 엉켜 있는 생각들도 함께 흘러나갈 것 같은 묘한 마음이 든다. 그곳은 늘 뜨겁고 조용하다. 마치 세상의 소음을 문 앞에서 벗어두고 들어서는 작은 사원 같다.  오늘은 소금방에 들어가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눈을 감았다. 하나의 생각에만 집중하기 위해, 의식의 고삐를 단단히 쥐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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