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가을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 />
  <author>
    <name>ceciliao2</name>
  </author>
  <subtitle>모든 글은 자서전이다. 보고 듣고 경험하고 생각한 것이 조각 이불처럼 모여 인생을 이룬다. 흩어진 조각을 찾고, 재미있고 읽을 만한 자서전이 되도록 오늘을 알차게 꾸려가고 싶다.</subtitle>
  <id>https://brunch.co.kr/@@hCxZ</id>
  <updated>2025-02-03T06:29:09Z</updated>
  <entry>
    <title>땡큐해 튀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72" />
    <id>https://brunch.co.kr/@@hCxZ/72</id>
    <updated>2026-03-28T12:04:20Z</updated>
    <published>2026-03-24T03: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용실에 갔더니 여자 미용사가 어깨를 좍 펴고 턱을 들어 올리며 자신을 &amp;lsquo;헤어 디자~이너&amp;rsquo;라고 했다. &amp;lsquo;미용사&amp;rsquo;를 사전에서 찾아본다.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남의 머리나 얼굴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여기에 더하거나 뺄 것이 있는가? 없다. 꼭 맞는 설명이다. &amp;lsquo;헤어 디자~이너&amp;rsquo;라고 영어로 불러줘야 격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에. 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WHLCqJM-LBY0alRmanDj2DFmCK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선생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71" />
    <id>https://brunch.co.kr/@@hCxZ/71</id>
    <updated>2026-03-23T01:44:31Z</updated>
    <published>2026-03-17T03:3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주위에는 선생님이 많다. 남매 중에 셋, 새언니 한 분도 선생님이다. 나도 몇 해 그렇게 불렸고 친구 중에도 여럿이다. 각급 학교가 많으니 누구 주위에든 선생님은 많을 텐데 왜 내 옆에 유난히 많다고 여겼는지 모르나 어쨌든 선생님은 늘 조심하고 공대해야 할 사람으로 생각해왔다.  그래서 얼마 전 친구가 자신의 친구를 &amp;lsquo;선생 하는 애&amp;rsquo;라고 하자 적잖이 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q4V_58hCp6Wcp-izAjTOb8D60W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너무합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70" />
    <id>https://brunch.co.kr/@@hCxZ/70</id>
    <updated>2026-03-10T03:47:51Z</updated>
    <published>2026-03-10T03: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너무&amp;rsquo;라는 부사를 너무 많이 쓴다. 너무 좋아요, 너무 맛있어요. 너무 고마워요. 습관적으로 &amp;lsquo;너무&amp;rsquo;를 붙인다.     딸아이가 별일도 아닌 데 &amp;lsquo;너무&amp;rsquo; 어떻다고 하기에 거기에 꼭 &amp;lsquo;너무&amp;rsquo;를 써야 하느냐고 하니 이 상황에 이 말만큼 어울리는 말이 없어서 꼭 써야 한단다. &amp;lsquo;그럼 진짜로 &amp;lsquo;너무&amp;rsquo;를 써야 할 때는 뭐라고 할래?&amp;rsquo;하니 &amp;lsquo;너무너무, 진짜 너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6SvK6fezYEkP2b_FYCaFklN21r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오빠, 아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69" />
    <id>https://brunch.co.kr/@@hCxZ/69</id>
    <updated>2026-03-03T03:05:43Z</updated>
    <published>2026-03-03T03:0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가 저번에 어쩌고저쩌고, 하면 추리해 봐야 한다. 오빠가 동기간을 말하는 건지 남자 친구나 남편을 말하는 건지. &amp;lsquo;오빠&amp;rsquo;는 원래 같은 부모에게서 났거나 친척 중 같은 항렬의 손위 남자를 부르는 말인데 형제가 적고 사촌 간의 유대도 끈끈하지 않은 요즘엔 남자 친구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애인이 생기면 나도 &amp;lsquo;오빠&amp;rsquo;가 있다고 자랑한다. 그 오빠가 호적상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Mpf3mkeX_M9VI3DUeiKZKDMx5i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마음 나도 몰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68" />
    <id>https://brunch.co.kr/@@hCxZ/68</id>
    <updated>2026-02-24T09:58:31Z</updated>
    <published>2026-02-24T03:5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갑순 씨, 저와 결혼해 주세요.&amp;rdquo;   갑돌이의 말에 갑순이 묻는다.   &amp;ldquo;왜요?&amp;rdquo;   &amp;ldquo;제가 갑순 씨를 사랑하는 것 같아서요.&amp;rdquo;   이렇게 말한다면 갑순이는 갑돌이와 결혼을 하려고 할까?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것 같다는데 어떻게 믿고?    &amp;ldquo;생각해 보니 내가 잘못한 것 같아.&amp;rdquo;  이건 사과일까? &amp;lsquo;잘못했다&amp;rsquo;가 아니고 &amp;lsquo;잘못한 것 같다&amp;rsquo;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GtQVNpWGOAjs6cP7-ANUW6pQsH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 옆에 선생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67" />
    <id>https://brunch.co.kr/@@hCxZ/67</id>
    <updated>2026-03-28T02:39:38Z</updated>
    <published>2026-02-10T03:4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공서에 볼일 보러 온 사람에게 직원이 &amp;lsquo;아줌마&amp;rsquo;라고 하여 잦은 시비가 일었다. 뭔가를 빠뜨리고 가는 사람에게 큰 소리로 &amp;lsquo;아줌마!&amp;rsquo; 하는 건 그렇다 쳐도 딱하고 답답하다는 듯, 무식쟁이 여편네라는 느낌을 실어서 하는 &amp;lsquo;아줌마&amp;rsquo;라는 말에 꼭지가 돌았다, 뚜껑이 열렸다, 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하도 분쟁이 많아 지침이 내렸는지 어느 때부터 민원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jjiULKfdGCcsl1q8Wm1NHTGoRR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모님과 아줌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66" />
    <id>https://brunch.co.kr/@@hCxZ/66</id>
    <updated>2026-02-04T01:54:17Z</updated>
    <published>2026-02-03T03:4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에 살던 동네에서 아파트 경비원은 나를 아주머니, 라고 불렀다. 아줌마 소리 들은 지 오래라 그 말에 아무런 저항감이 없었다. 아이 친구의 아버지가 나를 아주머니, 라고 지칭한 일이 기억난다. 옆에 있던 아이 엄마가 웬 아주머니냐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불리는 게 싫지 않았다.     &amp;lsquo;아주머니&amp;rsquo;를 사전에서 찾으면 1) 부모와 같은 항렬의 여자 2)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LDkOTUZD_MN4xkVUA_u5DFqzIM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의 바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65" />
    <id>https://brunch.co.kr/@@hCxZ/65</id>
    <updated>2026-01-27T01:39:04Z</updated>
    <published>2026-01-27T01:3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amp;rsquo; 한때 노래방 끝 곡으로 다 같이 손잡고 불렀던 노사연의 &amp;lt;만남&amp;gt;이란 노래의 첫 부분이다. 국민가요라 불렸던 그 노래의 이어지는 가사는 &amp;lsquo;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amp;rsquo;다. &amp;lsquo;잊기엔 너무한 나의 운명이었&amp;rsquo;단다. 정말 절절한 운명이 느껴진다.      같은 가수가 부른 &amp;lt;바램&amp;gt;이란 제목의 노래도 있다. 뒷부분에 나오는 &amp;lsquo;우린 늙어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gv6Y0flXYTADi_lp7qYWz7h2yB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피자는 화장 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64" />
    <id>https://brunch.co.kr/@@hCxZ/64</id>
    <updated>2026-01-21T01:34:35Z</updated>
    <published>2026-01-20T03: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문한 지 삼십 분이 넘었는데 우리가 시킨 음식이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나가는 종업원에게 물었다.     &amp;lsquo;여기 언제 나와요?&amp;rsquo;     &amp;ldquo;아, 피자 시키셨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곧 나오실 거에요.&amp;rdquo;     피자가 나오시다니, 여자가 외출 준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 좀 기다려 줘야 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피자가 성장하느라 꽤 시간이 걸리나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NV7c9vNhFDQf21be4HGMmiro1V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ituation English</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63" />
    <id>https://brunch.co.kr/@@hCxZ/63</id>
    <updated>2026-01-14T02:41:13Z</updated>
    <published>2026-01-13T03:4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3단 폭포를 보았다. 여름 방학에 중1, 초5인 아이들을 데리고 교사인 언니 부부와 함께 미국을 여행할 때다. 미국에서 가장 낙차가 큰 폭포로 높이가 7백 미터도 넘는다고 했다. 가까이서 꼭대기를 보려니 고개가 아팠다. 사람들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여러 각도로 보려고 크고 작은 바윗돌을 디디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나도 그러느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MxprUoXIgacbyAA8bhk-iY1cg_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물고기 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62" />
    <id>https://brunch.co.kr/@@hCxZ/62</id>
    <updated>2026-01-09T12:27:27Z</updated>
    <published>2026-01-06T03:4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의 현관문에 배달하는 우유나 요구르트를 넣을 수 있는 구멍이 있었다. 철문 아래쪽에 우유가 들어갈 만큼 사각형으로 잘라내고 문을 달아 바깥에서 열고 우유를 넣으면 현관 안쪽에 놓였다. 그 앞에 열쇠를 두면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그곳으로 손을 집어넣어 꺼내서 문을 열기도 했다. 그걸 악용한 범죄가 빈발하자 언젠가부터 만들지 않게 되었다. 있던 구멍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tR7oaWSKLExTuBZmdsP0HYh4pY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롤스로이스 -       -장면으로 감정 표현하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61" />
    <id>https://brunch.co.kr/@@hCxZ/61</id>
    <updated>2026-01-02T11:15:56Z</updated>
    <published>2026-01-02T03: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롤스로이스로 선택했다. 오빠가 미국에서 사 온 다섯 개가 한 세트인 머그잔은 잔마다 다른 자동차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중 롤스로이스가 가장 근사했다. 컵 안에 길쭉한 일회용 커피와 차, 초콜릿, 너무 달지 않은 사탕들을 차곡차곡 넣었다. 회사에서 바쁘게 일하다가 롤스로이스를 타는 꿈이라도 꾸며 잠시 쉬어가는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 내일 그를 만난다.</summary>
  </entry>
  <entry>
    <title>호환, 마마보다 무서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60" />
    <id>https://brunch.co.kr/@@hCxZ/60</id>
    <updated>2025-12-31T02:49:41Z</updated>
    <published>2025-12-30T01:4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디오테이프를 빌려볼 때 맨 먼저 나오는 화면이 있었다. &amp;lsquo;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 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현대의 어린이들은 무분별한 불량 불법 비디오를 시청함으로써 비행 청소년이 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amp;rsquo;이다. 어린이용뿐 아니라 어른들이 보는 테이프에도 나왔다. 그때는 불량 비디오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었나 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loiJiWli0m8mdgpT_QLzkx3gJB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고 - _계절에 대한 글 쓰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59" />
    <id>https://brunch.co.kr/@@hCxZ/59</id>
    <updated>2025-12-30T02:49:35Z</updated>
    <published>2025-12-27T02:5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언니와 기차를 타고 경주역에 내리니 작은언니가 기다리고 있었다. 4월 3일쯤이던가? 주말과 식목일을 포함한 사흘간의 연휴를 틈타 세 자매가 만났다. 일찍 봄이 오는 남쪽에서 꽃도 보고 임도 볼 작정이었다. 그때면 벚꽃도 피고 봄꽃이 많이 핀다고 포항에 사는 작은언니가 말해서 남쪽 지방은 그런가 보다, 철석같이 믿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날씨가 심상찮아 가기</summary>
  </entry>
  <entry>
    <title>궁전에 살아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58" />
    <id>https://brunch.co.kr/@@hCxZ/58</id>
    <updated>2025-12-23T13:22:42Z</updated>
    <published>2025-12-23T03:4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맞은편에 재건축하는 아파트가 있다. 15층짜리 아파트를 허물고 고층 아파트를 세우는 과정을 눈앞에서 다 보았다. 처음 이쪽저쪽에서 동시에 여러 동을 부수어 점점 낮아지는 건물을 보니 왠지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이 들어 날마다 보며 &amp;lsquo;벌써 저만큼 부쉈네&amp;rsquo;, &amp;lsquo;저렇게 낮아졌네&amp;rsquo;, 했다.  아이들은 한 글자씩 세로로 새겨져 있던 상가 이름이 위에서부터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VvNmURAkG9L7sVsDeY5qkIulrY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길이 될까 바다가 될까                   -  -서하진의 &amp;lt;제부도&amp;gt;를 읽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57" />
    <id>https://brunch.co.kr/@@hCxZ/57</id>
    <updated>2025-12-20T06:31:10Z</updated>
    <published>2025-12-20T03:3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해처럼 바다가 열려 길이 되는 제부도는 한때 여름마다 온 형제자매가 근처 바닷가로 휴가 갔기에 익숙한 지명이다. 썰물로 물이 다 빠져나간 저녁 무렵 드넓은 모래벌판을 맨발로 걷는 일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바닷물 속에 있는 것보다 좋았다. 아이들과 소라게가 기어 다니는 모습을 한가로이 지켜보기도 했다.       우리 식구끼리 제부도에 갔을 때는 길이</summary>
  </entry>
  <entry>
    <title>설레임 금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56" />
    <id>https://brunch.co.kr/@@hCxZ/56</id>
    <updated>2025-12-16T08:02:25Z</updated>
    <published>2025-12-16T02:4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단맞는 아이스크림이 있다. 아이스크림 이름이 문제지 아이스크림은 아무 잘못이 없다. 아이스크림 이름은 &amp;lsquo;설레임&amp;rsquo;이다. &amp;ldquo;'설레다'가 동사의 기본형이므로 명사화 접미사는 모음 뒤에 오는 '-ㅁ'이 붙어 '설렘'이 바른 표기입니다.&amp;rdquo; &amp;lsquo;설레임&amp;rsquo; 아래에 붉은 줄이 쳐져서 열어보면 나오는 설명이다. 그렇다. 설레임은 잘못된 말이다. 설레는 건 저절로 되는 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8j6JBPsHsrn9u6j7y2QEHycrZX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죽지 않는 어머니 - -7강, 도입부 다시 쓰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55" />
    <id>https://brunch.co.kr/@@hCxZ/55</id>
    <updated>2025-12-15T13:16:44Z</updated>
    <published>2025-12-12T12: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지 않는 사람이 있다.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람. 백 세가 가까워도 돌아가실 계획이 없던 시어머님이 그런 분이다.     어머니는 말투가 독특했다. 고향은 제부도 밑 바닷가인데 같이 자란 이모나 외삼촌들과도 달랐다. 고향 말에 큰 며느리 고향인 논산과 호남 사투리도 섞인 듯한데 그런 말을 처음 들어본 터라 매우 특이해 보였다. 아이들이 자랄 때 한 주에 절</summary>
  </entry>
  <entry>
    <title>무식한 사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54" />
    <id>https://brunch.co.kr/@@hCxZ/54</id>
    <updated>2025-12-19T04:04:37Z</updated>
    <published>2025-12-09T04:2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무식하다. 모르는 일도 많고 모르는 말도 많다.      종이 신문을 받아보고 있다. 어릴 때는 신문에 읽을 수 없는 한자가 나오면 답답했다. 지금은 한자가 없어 못 읽는 글자는 없는데도 답답하다. 읽은 글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몰라서다. 모르는 말은 찾아보고 알게 되는 것도 있고 봐도 이해되지 않는 것도 있다. 볼 때는 알았는데 금세 잊어버려 다음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CQinpyLrNa7wTlA0j6mVYGl-Ub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줌싸개 나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CxZ/53" />
    <id>https://brunch.co.kr/@@hCxZ/53</id>
    <updated>2025-12-02T01:16:21Z</updated>
    <published>2025-12-02T01:1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변을 가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초등학생만 놀다가 &amp;lsquo;나, 오줌 좀 싸고&amp;rsquo;라 말하는 게 아니다. 고등학생도 전화로 &amp;lsquo;지금 똥 싸고 있어.&amp;rsquo;라 하고 반듯해 보이는 청년까지 한 건물로 들어가며 &amp;lsquo;여기서 오줌 싸고 가자.&amp;rsquo;라고 말한다.       친구와 찻집에 있는데 &amp;lsquo;오줌 좀 싸고 올게&amp;rsquo; 하는 소리가 들린다. 힐끗 보니 멀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xZ%2Fimage%2F2SqFI1liCCKQSPqqabjdBisGKl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