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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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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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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9T05:27: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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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의 숙취와 오늘의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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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12:50:04Z</updated>
    <published>2025-02-19T11:5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은 언제나 생각을 가져온다 무겁게 뱉는 한숨이 어느새 방바닥을 다 깔았을 때 커피포트에 물은 다 끓고 김은 네가 피우는 담배 연기처럼 위로 천장에는 닿으려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사라졌고 컵은 계속 김을 뿜어낸다  입천장은 계속 데고  사랑은 시키지도 않은 택배처럼 찾아오고 내 것이 아니라면 무섭게 수거해 간다 괜히 확인해 본 내 손끝엔 테이프 찌꺼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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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 미래, 휴지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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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14:13:42Z</updated>
    <published>2025-02-16T11:1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에 물을 채우다 넘친 것은 쓸쓸함이라 하고 모자란 것은 외로움이라 하자  시계 대신 손톱을 보는 나는 시간을 싹둑싹둑 잘라 이리저리 튀는 시간의 종착지는 항상 과거였고 그것들을 줍다가 허리가 굽어버렸다  여름이 밤을 대하듯 너를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어  흔들리는 병에 물을 가득 채우는 것은 어려워 이리저리 튀는 탓에 오해를 낳기도 기름과 물처럼 우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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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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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5T21:40:09Z</updated>
    <published>2025-02-15T21:4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거운 햇볕에 그을려 네가 내 몸에 남았다 우리는 꽤나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냈고 다섯 눈사람은 쉽게 녹지 않았다  잔잔한 바다에 둥둥 떠 이대로 떠내려가는 상상 조금 더 짰다면 날아갈 수도 있을 것 같아 우리 같이 날아가자 구름 한 점 없는 파아란 하늘에 우리가 구름이 되자  산타도 궁금해서 찾아온 어젯밤에는 장작의 불꽃과 가득 찬 물 잔이 일렁이고 출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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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남이 써는 양파에 울어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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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15:05:36Z</updated>
    <published>2025-02-14T11:2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에 잉크가 묻어 있었다 주머니를 확인해 보니 열려있는 펜 너는 계속 마음을 쓰고 있었구나  닫힌 펜은 그제야 편히 운다  선 위에 반창고 하나를 붙였다 다쳤냐고 물어서 아니라고 흉이 조금 졌다고 답하였다  흉이 져버렸다  새살이 돋아 나도 잉크는 지워지지 않겠지 잉크 냄새는 비릿하고 입술에 난 물집을 혀로 계속 건드리고  언제 너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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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조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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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3T11:46:15Z</updated>
    <published>2025-02-13T10:3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이 말은 하늘에 낀 먹구름 때문에 시작인지 끝인지 알 수 없었다.  우린 평소와 같았다.&amp;nbsp;평소라 함은 드문 드문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대화라던지, 가까워졌다 서로의 살갗이 닿으면 움찔 놀라 멀어졌다 다시 천천히 가까워지고 또 멀어진다던지, 지루한 사랑 얘기라던지, 특히 100번도 넘게 들은 너의 이상형에 교집합을 찾는 것까지. 어느 하나 특별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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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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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13:21:10Z</updated>
    <published>2025-02-12T11:5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넌 나와 같은 색이었지 네가 떠난 그 밤도 머문 자리는 나와 같았다  시간이 지나 그곳은 연해지기도 진해지기도 하며 자국이 되었다  하늘이 울면 웅덩이를 남기고 비가 울면 흙 내음을 남긴다  그리고 네가 울어 나를 남겼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다 때를 밀어 살을 벗긴다  개구리가 우니 귀뚜라미가 따라 울고 흙이 울고 벗겨진 살이 운다  뚝 그친 하늘엔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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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이 김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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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11:52:19Z</updated>
    <published>2025-02-12T11:5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가에 묻히고 먹는 나를 보고 너는 내 앞에서만 그래야 돼 하며 스윽 닦아주었다 그때 대답 하는 게 아니었는데 덕분에 아직 아무것도 못 먹고 있다  꼬르륵거리는 건 진짜 배가 밥 달라는 걸까?  걷다가 손이 심심해서 팔짱을 꼈는데 땀띠가 나버렸어  해가 지면 밤은 이긴다 늘 이기는 밤이 언제부턴가 미워졌어 어떻게 늘 이기는지 궁금해 별에게 살짝 물어봤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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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 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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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1:32:44Z</updated>
    <published>2025-02-11T09: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거운 태양아래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녹던 우리 개미들을 초대해 마지막 파티를 즐긴다  나는 늘 여기 있잖아 네가 떠나는 거지  바람에 날린 나뭇잎이 호수에 얌전히 앉는다  왜 항상 나에게서 도망치려 해? 너의 질문에 하나 둘 셋 하면 뛰는 거야 하고 둘에 뛰어나갔다  어느새 다 녹은 아이스크림 콘만 덩그러니 떨어져 있다  너는 콘을 주워 구름 밑에 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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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풋사과처럼 사랑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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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9:54:09Z</updated>
    <published>2025-02-11T09:5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마음은 초록색, 얼굴은 분홍  정적에서 들리는 엇박자 심장 소리  일렁이는 물결 앞에 우리는 합쳐지고, 일그러지고  솔직해지자는 말이 가장 솔직했던, 어린 왕자가 그려 놓은 것은 사실 우리 마음이었다  영글어 가는 사과 중에 덜 익는 사과 하나, 사과 둘  아삭한 소리와 함께 생긴 이빨 자국은 못생긴 하트 모양 떫음에서 찾으려는 단맛에 한껏 찌푸려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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