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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하는 진지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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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방황을 거듭하는 청춘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의대생이면서 동시에 세계를 방랑하는 여행가입니다. 제가 경험하는 세상만큼 저의 세상도 커진다고 믿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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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12:41: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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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판 계약을 거절한 날 - 책이 될 수도 있었던 원고 앞에서 내가 한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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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7:02:37Z</updated>
    <published>2026-03-14T07:0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판사 미팅을 다녀온 뒤 며칠이 지나서 제안서가 도착했다. 메일 제목은 단순했다.  &amp;ldquo;출간 관련 제안드립니다.&amp;rdquo;  노트북 화면을 잠깐 바라보다가 메일을 열었다. 제안서는 예상보다 차분한 문서였다. 초판 부수, 인세율, 출간 일정, 마케팅 계획. 내가 몇 달 동안 붙잡고 있던 원고가 이제는 몇 개의 숫자와 조항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8SwtMjvqnLKvYOSJ-cSlb0wR61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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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대생이 여행하며 글을 쓰는 이유 - 몸을 배우는 사람, 삶을 기록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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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2:04: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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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amp;ldquo;의대생인데 여행 다니면서 글을 쓸 시간이 있어요?&amp;rdquo; 처음에는 그 질문이 조금 어색했다. 의대생이라는 정체성과 여행자라는 정체성이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한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마치 한쪽을 선택해야 할 것처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 나에게 이 두 가지는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설명해주는 일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c6RbY21fT3JcJqGqQ8KDW2LTrc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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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위한 문장인가 독자를 위한 문장인가 - 서랍을 열어 세상 밖으로 글을 건네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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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4:54:41Z</updated>
    <published>2026-03-08T14:5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팅을 마치고 돌아온 날, 모니터 앞에 다시 앉았다. 편집자가 건넨 말들이 귓가에 맴돌았다. &amp;lsquo;기획이 강한 책&amp;rsquo;, &amp;lsquo;독자가 원하는 포인트&amp;rsquo;. 분명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시장의 언어로 번역된 그 단어들은, 거칠게 말하면 &amp;lsquo;팔리는 상품으로서의 글&amp;rsquo;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동안 내 원고는 여행의 기록이자, 나라는 사람을 담아두는 서랍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x-SvyJ0b-U_2FyPugl5_9DXy1t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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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답장이 도착한 날 - 누군가 읽어줄 문장을 써내려가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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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9:48:06Z</updated>
    <published>2026-03-04T09:4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고 메일을 보내고 몇 주쯤 지났을 때였다. 여느 때처럼 별 기대 없이 메일함을 열었다. 그리고 제목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amp;ldquo;원고 잘 읽었습니다.&amp;rdquo;  짧은 문장이었다. 하지만 그 문장을 읽는 순간 손이 잠깐 멈췄다. 누군가 내 원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는 뜻이었다. 메일은 길지 않았다. 원고의 몇 부분이 좋았다는 이야기, 여행의 시선이 담담해서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CVyepfJWTydeaYQgKZ5__aZAzQ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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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고는 이미 완성되었고 답장은 도착했다 - 출판 시장이 어렵다는 말을 실감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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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1:23:21Z</updated>
    <published>2026-02-21T11:2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내고 싶다는 말은 더 이상 환상 속에만 존재하는 막연한 바람이 아니었다. 여행을 하며 나는 이미 원고를 완성했다. 흩어져 있던 기록들을 한 권 분량으로 묶었고, 구조를 세웠고, 몇 번이나 처음부터 다시 배열했다. 지워진 문장도 많았고, 끝까지 남긴 문장도 있었다. 그렇게 파일 하나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책이 되지 않은 원고를 붙들고 있는 시간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qjwsjmezABkNlq6B-mvvFI1UoF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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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하필 '책일까' - 출간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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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9:38:10Z</updated>
    <published>2026-02-18T09:3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내고 싶다는 말을 꺼내는 일이 요즘은 조금 조심스럽다. 한때는 &amp;ldquo;언젠가 책 한 권은 써보고 싶다&amp;rdquo;는 말이 낭만처럼 들렸는데, 이제는 그 말 뒤에 꼭 한숨이 붙는다. 출간 시장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이미 너무 많이 들었다. 종이책 판매 부수는 줄어들고, 서점은 사라지고, 신간은 쏟아지지만 오래 살아남는 책은 드물다. 베스트셀러 몇 권이 시장을 이끌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tNOyvtptPqudKpfG07kimt3mJz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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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비로운 마을에서의 희한한 나날들 - Pushkar, In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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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5:04:16Z</updated>
    <published>2026-02-16T15:0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의 서북부에는 한국 면적의 약 세 배에 달하는 라자스탄 지역이 있다. 영화 김종욱 찾기의 배경이 되었던 블루시티 조드푸르, 광활한 사막으로 알려진 자이살메르, 핑크시티라는 별명을 지닌 자이푸르까지. 이름만 들어도 색이 먼저 떠오르는 도시들이 이 지역에 모여있다. 라자스탄의 자이푸르에 머물던 나는 인도 여행객들이라면 으레 한 번쯤 가본다는 바라나시행 기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jb9kuvdWEcAzAFNpTSYA0T_cUK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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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아주 기이한 곳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 Jaipur, In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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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5:04:16Z</updated>
    <published>2026-02-16T15:0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나라든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할 즈음, 비행기 안에서 늘 비슷한 생각을 하곤 한다. &amp;lsquo;한국만큼 살기 좋은 곳은 없구나&amp;rsquo;. 이렇게나 쾌적하고 일 처리가 빠르며, 편의시설이 지천인 곳은 지구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그 확신을 흔들어 놓은 나라가 있었다. 이름만 꺼내도 고개를 절레절레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 바로 인도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tmjPssayeqaeZwxBHC90gjrzyi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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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배가 아니라 시소와 같은 것 - Kapadokya, Turke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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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5:04:16Z</updated>
    <published>2026-02-16T15:0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천 년의 바람이 만든 풍경 앞에서, 나는 하나의 삶을 만났다. 홍콩에서 왔다는 그는 2년째 세계를 여행하고 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범상치 않은 인물임이 분명했다. 어느 날 문득 머리카락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져 곧바로 머리를 모두 밀어버렸고, 그날 이후 빵모자를 쓰고 다니기 시작했다는 그는 속세를 초월한 사람 같이 보였다.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자, 뭔가에 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0pu9wkfNdJAxquTkt4uaiecu_f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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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가 없는 호의에 관하여 - Istanbul, Turke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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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5:04:16Z</updated>
    <published>2026-02-16T15:0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일컫는 말, &amp;lsquo;호구&amp;rsquo;. 타인을 쉽게 믿고 아낌없이 내미는 손은 언제든 약점이 되기 쉬운 세상이다. 그래서인지 주는 일도, 받는 일도 점점 조심스러워졌다. 주고받음이 균형을 이뤄야 관계가 유지된다는 생각은, 어느새 물질을 넘어 감정까지 헤아리게 만들며 우리의 일상 깊숙이 스며들었다. 손해 보지 않기 위해 마음속 계산기를 먼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bgZZddAZF-2yrR0f-Y6icpxUP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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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언젠가는 저 별이 된다  - Giza, Egyp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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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5:04:15Z</updated>
    <published>2026-02-16T15:0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00년 남짓한 인간의 유한한 삶에서 속도는 언제나 중요한 요소이다.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날들도, 살벌한 분량의 강의록에 쫓기며 마음이 조급했던 날들 속에서도, 나는 뒤처짐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삶이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내가 상상하는 속도에 맞춰 흘러가주기를 바랐다. 스무 살에 대학에 입학해, 스물여섯에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baurTYLRLsZ1XKWDH3mKIv0oVP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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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작스럽게 휴학생이 되다 - 도망치듯이 떠난 여행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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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5:07:45Z</updated>
    <published>2026-02-16T15:0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창 바쁘게 순환기 블록을 지나던 중, 헬스장 러닝머신 위 작은 화면에서 뉴스가 흘러나왔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애를 썼지만, 노트북 화면은 강의록을 벗어나 자꾸만 뉴스 검색창으로 옮겨갔다. 증원, 갈등, 정부, 이기심, 의료붕괴. 단어들은 서로를 물어뜯고 있었다. 내 삶은 이렇게나 평온했는데 나를 둘러싼 것들은 피를 토하며 싸움을 하고 있었다.   어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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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반겨주지 않아도 괜찮아 - Gent, Belgiu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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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6T15:0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벨기에라는 나라는 참 익숙하면서도 낯선 곳이다. 벨기에 와플, 벨기에 초콜릿, 벨기에 맥주 등 '벨기에'가 붙은 여러 유명 상품들은 알고 있으나 정작 이 나라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벨기에에서 온 여행자들은 한결같이 벨기에의 겨울은 너무 칙칙하고 어두워 울적하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좀처럼 벨기에에 관심이 없던 나에게 한 번의 기회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urtKg4EEVuxceGO878XGf-wSdD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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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함에 힘껏 몸을 던지렵니다 - Tashkent, Usbekista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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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6T15:0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온실 속의 화초&amp;rsquo;. 어려움을 겪지 않고 그저 곱게만 자만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누군가 나를 온실 속의 화초라고 비난한다면 자신 있게 그 말을 부정할 수는 없다. 소박할지라도 자고 싶은 곳에서 잠들고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가지고 싶은 것들을 가지며 살아왔다. 불편은 사실상 나와는 거리가 먼 단어였다. 부끄럽지만, 애써 어려움을 겪어가며 삶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SS5zSpUF_Iwr-t52lM6ECH-YSM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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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숨과 날숨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기 - Cebu, Philippi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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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5:04:14Z</updated>
    <published>2026-02-16T15: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을 비롯한 해양스포츠가 열풍을 일으키며 지구 방방곡곡에서 이들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지구 반대편에서 배낭여행자들을 만날 때면 그들의 작은 가방에서 뜬금없는 오리발이나 다이빙 마스크가 나오곤 했다. 다이빙 이야기가 시작되면 그들은 다이빙이 여행의 폭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는 이야기를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들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wA-jb9qCGWoXxT7E6vBigbHSbu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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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갈 곳 하나쯤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가는 것  - Mestia, Georg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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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6T15: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위에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가장 좋았던 여행지를 뽑아 보라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진심으로 모든 도시가 하나같이 각자만의 매력이 있기에 매번 &amp;lsquo;그건 너무 어려운 질문이야&amp;rsquo; 하고 대답을 일축하고 만다. 그렇지만 나는 사실 마음에 품고 사는 도시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조지아의 &amp;lsquo;메스티아&amp;rsquo;이다. 여기서 말하는 조지아는 미국 조지아가 아니라 코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rInpJTyMVnaNK5IfZrzZVpfa5R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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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존을 위한 몸부림&amp;nbsp; - 새로운 나를 대면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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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6T15: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절대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때가 있니?&amp;rsquo;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2023년의 본과 1학년 시절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힘들었던 시절도 언젠가 미화가 된다고 하던데... 그 해는 그저 코를 찌르던 해부실의 포르말린 향과 잠 못 이루던 새벽의 차가운 공기로만 기억될 뿐이다.  본과 첫 수업의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 난무하는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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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이 다하고도 기억되는 삶에 관하여  - Paris, Franc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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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6T15: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기체를 유지하는 모든 생물학적 기능들이 중지된 상태, 바로 죽음이다. 의과대학 강의에는 &amp;lsquo;사망&amp;rsquo;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앞으로 수많은 이들의 끝을 마주해야 하기에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해 자주 떠올린다.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어쓰고 삶의 끝자락을 상상할 때면 견딜 수 없는 공포가 파도처럼 밀려오는 날들이 있다. 죽음이 왜 두려운지 그 이유를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Yy9DsfK58HNDTdR_XaxtyBvEuU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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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유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  - Abudabi, Arabemirat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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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5:04: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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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시간은 넘치고 돈은 말라가던 예과생이었던 나는 언제나 비행기표를 '최저가' 순으로 정렬했다. 여행 날짜조차 티켓이 가장 저렴한 날로 결정되었고,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도 망설임 없이 경유를 선택했다.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어른들의 말을 철석같이 믿으며 밤샘 노숙이나 오랜 비행시간이 주는 피로함조차 젊음의 특권으로 여기며 견뎠다.  바르셀로나로 향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uC4AG77AobGPtU31JjHEkhYKMi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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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 취향에서 벗어나는 방법  - Newyork, United stat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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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한 가지를 시도해보고 좋다고 하여 그것이 취향이 아니라 열 가지를 시도해보고 그중에 제일 좋은 것 하나를 취향이라고 이름 붙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경험 없이는 자신의 진짜 취향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인간은 일명 &amp;lsquo;가짜 취향&amp;rsquo;에 휩쓸리기가 쉽다. 남들이 좋다는 것, 꼭 해야 할 일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lz%2Fimage%2FEICgc1PF7uBvbpb4lECZQYCxTq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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