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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희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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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를 공부하며 연출하고 산문을 씁니다. 학생이자 감독이자 누군가의 딸, 연인, 친구로 지내는 나날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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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7T11:21: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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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구석 야망가 - 아주 짧은 단면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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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0:17:40Z</updated>
    <published>2025-05-27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신화를 써내려가야지 마음먹으면 어두운 밤은 내 방을 우주로 만들고 비로소 창조주가 되어 생명을 만들고 죽이고를 반복한다  애석하게도 신화는 매번 실패를 겪고 파멸, 절멸, 좌절 살인보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창조주는 악마일까 신일까 혹은 둘 다일까  왜 불가능한 건데요 왜 어둠은 내 우주는 영원하지 않은 건데요 신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요 가까스로 살아남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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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아파 본 사람은 가장 강하다 - 하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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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3T16:40:01Z</updated>
    <published>2025-05-13T12: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디가 아파?&amp;rdquo; 그가 물어왔다. 어디가 아픈지 알고 있었지만, 그에게 답할 수 없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기 때문이었다. &amp;ldquo;왜.. 말하기 좀 그래?&amp;rdquo; 계속해서 물어오는 그. 그 순간에도 나는 다리를 꼰 채 욱신거리는 다리 사이를 느끼며 며칠 전부터 소변을 볼 때 피가 나오던 순간을 떠올리고 있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시달리던 몸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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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잎들 - 아주 짧은 단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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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15:35:09Z</updated>
    <published>2025-05-06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풀잎들&amp;gt;을 보고 뒷마당을 본다. 작은 화단에 심어진 풀잎들은 저마다 온 힘을 다해 자라나고 있는 중. 그곳에는 생명이 우글거린다. 가만히 지켜본다. 세상에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 바보처럼 묻는 질문에 넌 골똘히 생각한다.          &amp;quot;기술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서 그런 거지. 새로운 탄생이 많아진 게 아니라 죽음이 미뤄진 거야.&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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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데없는 말 - 난데없는 삶을 사랑하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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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23:29:11Z</updated>
    <published>2025-04-29T14:2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2시, 초등학교가 끝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지역아동센터에는 이런저런 소리들이 난무하기 시작한다. 센터에 마련된 간식부터 찾는 소리, 오늘 할당된 학습량을 체크하고 놀 계획을 짜는 소리, 같이 다니는 학교 친구에 대한 이야기, 저들끼리 쓰는 처음 듣는 유행어 소리까지&amp;hellip;. 아이들이 저마다의 생각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것을 들으며 출근하는 나는 가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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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이의 세계 - 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은이의 세계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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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3T03:45:01Z</updated>
    <published>2025-04-22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에 입학한 후, 3년째 근무하고 있는 동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많은 아이들을 만난다. 지역아동센터는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아이들이 등원하는 곳이다. 다문화 가정, 차상위 가정, 다자녀 가정 등의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방과 후에 학습을 하고 돌봄을 받는 곳이다. 그곳에서 3년 동안 선생님으로 근무한 이유에 특별한 봉사 정신은 없었다. 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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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우정은 사랑과도 같다. - 어떤 관계의 회고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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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14:16:40Z</updated>
    <published>2025-04-15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어떤 우정은 사랑과도 같다&amp;rsquo;는 구절. 책 ⌜쇼코의 미소⌟에 나온 구절이다. 주인공이 멀리 떠난 쇼코를 떠올리며 내뱉은 독백을 나는 S가 내 곁을 떠났을 때 떠올렸다. 우리는 우정이란 단어로 서로의 사랑을 바라봤고, 응원했고, 질투했으며 끝내 이별했다. 우정과 사랑의 중첩을 이해하기에 그때는 너무 어렸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성숙한 이별을 하기에도, 우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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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타인이 더 익숙하기에 외로운 걸지도 모르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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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3T14:45:33Z</updated>
    <published>2025-04-08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로부터 두 통의 부재중 전화가 남겨졌다. 애써 모른 척하려는 때, 다시 한번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amp;rdquo;받아야 되는 거 아니야?&amp;ldquo; 애인의 말에 세 번째 전화를 무시하지 못했다. 지금 이 시간을 방해받았다는 생각에 날이 선 말투로 받은 전화 너머로 엄마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은 데이트를 뒤로 하고 향한 집 앞에는 나를 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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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마도 2010년의 어느 날, 미란씨의 이야기 - 상상력이라는 힘. 사실 미란은 누구보다 치열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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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3T14:43:57Z</updated>
    <published>2025-03-31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간색 캐리어의 바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굴러간다. 캐리어를 끌고 있는 손은 쭈글쭈글하지는 않지만 생활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야무진 중년의 손이다. 쫙 빠진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에 긴 치마. 아마도 제품의 심미성 보다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만들어진 듯한 운동화가 바쁘게 길을 걸어간다. 매끈하게 포장되어 있지 않은 도로에 캐리어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가 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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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섬유유연제 - 두 번째 극영화를 찍으며 마주한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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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23:49:50Z</updated>
    <published>2025-03-24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말없이 바꾼 섬유유연제 냄새에 헛구역질이 올라왔다. 옷장에서 꺼낸 옷을 입기 무섭게 곧바로 다시 벗어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딘가 비린 냄새가 섞인 향. 내가 매우 싫어하는 오이에서 나는 향이 옷에서 나고 있었다. 설마, 하고 최근 빨래한 옷들의 냄새를 맡아보기 시작했다. 몇몇의 내 옷이 낯선 향을 뿜어대고 있었다. 결국 그날, 나는 계획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4%2Fimage%2FJeSqt5o9ORUqLEkx-r79LOtTQ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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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러낸다는 수치심 - 첫 번째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마주한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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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3T14:43:01Z</updated>
    <published>2025-03-17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해 보이는 친구들의 집. 낡은 빌라촌, 작은 빌라에 사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100평짜리 땅에서 살고있었음에도 그랬다.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집이 아닌 교회였기 때문이다.     그 옛날, 어린 날의 충청도 소년은 목사가 되고 싶었다. 작은 목표 하나로 성인이 되자마자 홀로 서울로 상경했다. 작은 고시원 하나를 구해 간신히 살아내며 신학 대학을 졸업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4%2Fimage%2FuN_ZsRgznmp6u-h-aOVxm5kb9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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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키, 점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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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18:28:50Z</updated>
    <published>2025-03-11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한 겨울이지만 꼭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곳이라는 그 하얗고 넓었던 곳을 처음 마주했을 때,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인 것만 같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다는 스키장에 처음 가본 날이었다.         스키를 타는 아빠는 언니와 나에게 맞는 스키를 신겨주었다. 다리를 조이는 답답하고 딱딱한 신발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이 앞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Z4%2Fimage%2FKUa6IsusoOA6FPscwQsW6MHFq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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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를 소개하자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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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15:38:35Z</updated>
    <published>2025-03-04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소개하는 걸 가장 어려워 하는 인간.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누구보다 쉽게 답 할 수 없는 인간이 나다. 난 그런 사람이다.           나는 늘 진리와 그 반대의 경계에서 그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한 채 의문을 던지는 사람이었다. 종교와 과학, 집 안과 바깥 세상. 목회를 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인해 진리로 가득 찼던 집 안과 다르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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