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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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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치유가 목적인 글쓰기. 나의 대나무 숲으로 브런치를 선택했다. 말할 곳 없어서, 말할 수 없어서 몰래 적어보는 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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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17:38: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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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나의 웬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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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1:47:41Z</updated>
    <published>2026-04-30T11:4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걸을 때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대신 꼭 어깨동무를 하는 사람. 어깨를 감싸는 모습을 상상한다면 오산. 멱살 잡는 모양새로 내 어깨 위 옷을 움켜쥔다. 아프다고 놓으라고 해도 끝까지 놓지 않는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더니 멀리서 우리의 모습을 본 동네 엄마들이 &amp;ldquo;어머어머~ 남편이 사랑꾼인가 봐. 뭐야뭐야~ 다정해~!&amp;rdquo; 하면서 난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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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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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0:43:39Z</updated>
    <published>2026-04-30T10:4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 꺼진 캄캄한 방 가만히 누워 기도하듯 가슴 위로 두 손을 포개 숨죽여 울면서 가슴으론 편지를 써 내려가 누구에게 쓸까 고민하다가 결국 나에게 쓸 뿐이야  때마침 울리는 전화기 여보세요 한마디 했을 뿐인데 눈치도 빠른 것이 울고 있냐고 물어 그러다 저도 금방 코가 맹맹해져서는 한참을 같이 우네  어쩌지, 어쩔까 이 마음 약한 것을 두고 내가 어찌 갈까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gL%2Fimage%2FOGLSezrongQLm8911Ljjm6mMx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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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만 알고 반은 몰랐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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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8:31:54Z</updated>
    <published>2026-04-25T08: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 만에 안과를 찾은 할머니는 기나긴 기다림에 지쳐 짜증을 냈다. &amp;quot;사람도 별로 없구먼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야!&amp;quot;. &amp;quot;왜 자꾸 다른 사람만 먼저 들여보내?!!.&amp;quot;  할머니 마음 살피랴 선생님들 눈치 살피랴 나도 덩달아 지쳐갔다. 몸이 아프면 모든 것이 괴로운 법이니 그러실만하다고 생각하면서도&amp;nbsp;언제 또 할머니의 원성이 터질지 몰라 내심 불안했다. 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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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보다 힘들고, 생각보다 보람찬 청소 알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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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5:13:00Z</updated>
    <published>2026-03-29T15:1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얼마 전 새로 시작했다고 고백한 알바는 다름 아닌 청소 알바다. 에어비앤비 숙소를 깨끗하게 정비하는 일. 내가 가는 곳은 대부분 투룸 쓰리룸이 있는 곳이라 침대도 두세 개씩이다. 정리를 하면서 가장 힘들고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 베드를 정리하고 침구를 세탁하는 일인데 이게 정말이지 보통일이 아니었다. 처음엔 멋모르고 두꺼운 옷을 입고 갔다가 땀을 뻘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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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받은 사랑만 기억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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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3:28:52Z</updated>
    <published>2026-03-29T03:2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 용돈카드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할머니가 너희 어릴 땐 용돈 한번 줘 본 적이 없다며 그게 너무 미안하다고 운을 띄웠다. 그 시절엔 먹고살기 팍팍한데 누구나 다 그랬을 거라고 하니 그래도 자신은 그게 한이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우리의 대화는 늘 이런 식.  부모는 자식에게 못해준 것만 생각난다더니 그 말이 딱 맞다.   내가 한 번씩 크게 앓기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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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바를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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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9:08:57Z</updated>
    <published>2026-03-12T09:0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새로운 알바를 구했다. 간병과 육아도 업무로 쳐준다면 나는 지금 4 잡을 하는 셈이다. 계기는 몸을 더 움직여서 상념을 떨치고 싶은 마음과,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이전에 하던 일은 노트북 앞에 앉아 오랜 시간 생각을 해야 하는 일이라 새로운 일을 하게 된다면 머리를 쓰는 일보다는 몸을 쓰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지인으로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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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혹이어도, 할머니의 아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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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4:03:23Z</updated>
    <published>2026-01-19T14:0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왔다. 아주 쪼~금.  &amp;ldquo;조심해~ 넘어질라&amp;rdquo; &amp;ldquo;눈 많이 안 왔어. 그리고 내 나이도 이제 불혹이구만~ 맨날 넘어지지 말고 조심하래?!&amp;rdquo;. &amp;ldquo;불혹이고 지천명이면 안 넘어져? 항상 걱정이지.&amp;quot;  불혹이고 지천명이면 안 넘어지냐는 말을 곱씹을수록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 나온다.  &amp;ldquo;옷 따뜻하게 입어&amp;rdquo; &amp;ldquo;밥 거르지 말고 꼭 챙겨 먹어&amp;rdquo; &amp;ldquo;길 다닐 때 항상 조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gL%2Fimage%2FdaIYiqmOThMyAFonpO93IbM24EI.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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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이대로도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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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4:38:16Z</updated>
    <published>2026-01-07T14:3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31일 저녁 식사자리에서 우리는 새해 목표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남편은 지금처럼 열심히 개발에 몰두해서 소기의 성과라도 거두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큰 아이는 초등학교에서 제일 큰 언니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태권도 대회에서도 1등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은 아이는 언니만큼 줄넘기를 더 잘하게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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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0T 커피 믹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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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3:42:35Z</updated>
    <published>2025-12-30T13:4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초 사다 드린 300T 대용량 커피 믹스. 오늘 찬장을 살피다가 커피가 다 떨어져 가는 걸 보고 이제 주문할 때가 됐다고 이야기하니 할머니 하시는 말씀. &amp;quot;이 많은걸 다 먹을 때까지 살아있을 줄이야...!&amp;quot;  전혀 예측하지 못한 매운맛 조크에 한 방 먹은 나는 받아칠 말을 고심하다가 답했다. &amp;quot;그럼 이번에는 500개짜리로 주문해야지~&amp;quot;  떨어져 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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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를 요리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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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2:48:48Z</updated>
    <published>2025-12-30T12:4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씩씩거리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주방 앞에 서서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켜고는 앞치마 끈을 세게 묶는다. 소매를 걷을 때도 확, 확. 도마 하나 꺼내면서도 우당탕탕. 주방꼴은 내 마음처럼 금세 어수선해지고 내가 어질러 놓고도 도대체 언제 다 치우냐며 또 씩씩댄다.  짜증을 양념 삼아 버무린 나물무침은 맛있을 리가 없고 팔팔 끓인 찌개마저 내가 내뿜는 살벌한 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gL%2Fimage%2FVsI7M4L60fKnEeNFp4DH6bky1QE.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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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오리는 못 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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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2:08:12Z</updated>
    <published>2025-12-09T02:0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엄마! 눈 많이 와! 나가서 눈오리 해도 돼?&amp;quot;  창밖을 보니 눈이 제법 쌓였다. 아이는 옷도 안 입고 뛰어나갈 기세였다.  &amp;quot;응. 되지! 당연히 되지!&amp;ldquo;  밖은 이미 아이들 천국이었다. 발빠르기도 하지~ 귀여운 녀석들. 오랜만에 골목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첫째 아이 학원 앞으로 가서 기다렸다가 눈오리 집게를 꺼내 보였더니 입이 찢&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gL%2Fimage%2FUc5ySVF3d5C20b60DLYCDJDetYI.png" width="32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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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을 연습한 그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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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9:04:40Z</updated>
    <published>2025-12-08T09:0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 등교를 마치고 여느 때처럼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차례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콜택시를 불러두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전화를 했다. 마침내 전화를 받은 할머니의 첫마디는 &amp;quot;여보세요?&amp;quot; 같은 말이 아니었다. 격양된 목소리로 혼잣말만 중얼거리다가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 뒤로 두세 번을 해도 같은 반응이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gL%2Fimage%2FuWC83NZKRKXkopebVtZiQKdxdWE.jpg" width="29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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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님, 잘 지내셨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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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2:01:23Z</updated>
    <published>2025-11-13T02: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브런치에 소식을 알려요. 할머니의 건강 문제와 개인적인 일들로 글을 올리지 못한 지 꽤 되었네요. 어떤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이 새삼 존경스럽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지난 삶을 다시 돌아보고 성찰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인생 후반을 살고 싶은 마음에 어렵게 도전했던 브런치였는데 또 풍파 앞에 이렇게 무너지나 싶어 많이 괴로웠습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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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가슴 가슴마다 고운 사랑모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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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08:40:14Z</updated>
    <published>2025-09-19T08: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내가 작성한 모금함이 메인에 오르며 많은 기부가 이어졌다. 브런치에서도 마찬가지이듯 역시 페이지 상위에 노출되는 게 엄청난 영향을 주는구나 하고 다시 한번 실감했다. 글을 등록하기 전까지 떨리는 마음. 내가 쓴 글이 정말 기부로 이어질 수 있을까, 사례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기부금이 너무 저조하면 어쩌지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또 읽고 수정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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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를 위한 마지막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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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10:50:46Z</updated>
    <published>2025-09-18T10:5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나 자식들에게 물려줄&amp;nbsp;것이 없어 슬퍼하던 할머니였다. 자신과는 다르게 그럭저럭 괜찮게 사는 동생들, 어디서 전해 들은 누구누구네 집 이야기에 빗대며 힘들게 사는 자식들 앞으로 크게 한몫 물려주고 가는 부모가 되지 못해 한없이 미안해했다. 내가 부모가 되어보니 자식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안타까운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조금은 짐작하는바 이지만, 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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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꿈을 선물 한 브런치스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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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9:57:19Z</updated>
    <published>2025-09-09T09: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 이야기 그거야말로 내가 가장 자신 없는 건데... 브런치가 또 한 번 나를 시험한다. 며칠을 빈화면만 바라보다 일단 쓰기 시작했다.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한 것은 출간에 대한 소망이 있거나 작가로서의 성공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익명성이 보장되는 이곳을 대나무숲으로 활용하며 잠시 쉬어가고 싶은 마음, 이곳에서 나오는 좋은 피톤치드를 흡수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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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에 보내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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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1:06:09Z</updated>
    <published>2025-08-28T00:5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 할머니가 큰 고모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고모는 심장판막증을 앓다 스물아홉 되던 해 돌아가셨다. 나는 고모의 얼굴이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우리 가족들은 내가 큰 고모의 외모와 성격을 많이 닮았다고 자주 말하곤 했다. 집안 금지어라도 되는 듯 누구도 먼저 고모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 이따금씩 삼촌만이 술에 취해 자신의 누나를 떠올리며 울곤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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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는 어떠셔? - 언젠가 그리워질 안부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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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1:08:47Z</updated>
    <published>2025-08-17T06:4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가 고관절 수술을 마치고 거동할 수 없어 우리 집에서 몇 개월간 지내실 때의 일이다. 길어진 머리카락 때문에 답답해하시는 할머니를 모시고 동네 미용실을 방문했을 때, 사장님은 우리에게 궁금한 게 많은지 쉬지 않고 질문을 이어갔다. 친할머니인지 외할머니인지, 어디가 아프신지, 손녀집에서 지내시는 건지, 손주 사위가 허락했는지 여부 등등 쉴 새 없이 질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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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받고 싶어 하는 내가 너무 별로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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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8:51:11Z</updated>
    <published>2025-08-06T08:5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받고 싶어 하는 내가 너무 별로라서 눈물이 난다. 나조차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왜 이리도 타인의 사랑에 목말라하는 걸까. 그것도 아주 맹목적인 사랑에... 어른들의 사랑에서 맹목적인 사랑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가족도, 이성도, 친구도 마찬가지로. 예쁠 때만 예쁘다고 하는 거 말고 잘할 때만 칭찬하는 거 말고 그저 나여서 사랑하는 게 느껴져서 행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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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개발자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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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2:39:17Z</updated>
    <published>2025-08-04T02: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년 가까이 한 회사에 개발자로서 성실히 일했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퇴사를 선언했다. 출근한 지 얼마 안돼 걸려온 전화. 그의 목소리는 가라앉아있었다. 전날 우리 사이 다툼이 있었기에 그 때문에 전화를 한 줄만 알았다.  &amp;ldquo;지금아. 나 할 말 있는데&amp;hellip;&amp;rdquo; &amp;ldquo;뭔데?. 해&amp;rdquo;  냉담한 나의 목소리에 선뜻 말하지 못하는 듯했다. 분위기가 이상함을 감지한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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