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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성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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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nsungta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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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회주의 독재국가와 자본주의 민주국가를 모두 경험한  남한 정착 나이 13살의 북한이탈주민입니다. 저의 특별한 삶의 경험을 실화 소설의 형태로 독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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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4T03:29: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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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6 드디어 도착한 대한민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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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21:56:43Z</updated>
    <published>2025-03-05T15:1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이 지나서 그는 우리에게 다시 찾아와 자기가 한국행 브로커를 알아봤으니 같이 가자고 했다.&amp;nbsp;우리는 양계장 주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후 헤어져 그 사람 차를 타고 연길로 향했다. 가는 곳마다 공안의 검열초소가 있었지만, 그가 창문을 내려 얼굴을 보여주자 옛날 상관을 알아본 공안들은 우리 차를 그냥 통과시켰다.  우리는 연길시 어느 농촌 마을에 젊은 부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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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5 다시 자유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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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8Z</updated>
    <published>2025-03-05T15:1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리는 빗줄기에 온몸이 젖었고 거기다 피까지 흘린 몸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산속을 손 더듬이로 한발 한발 옮겨 드디어 산 위에 올라왔다.  나는 이 상태로 더는 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나무 밑에 앉아 가져온 빵을 하나씩 먹고 술을 한 모금씩 마셨다. 배가 따듯해지면서 기운이 돌았다. 오면서 넘어지는 바람에 손목의 상처에서 다시 피가 흘러내려 감았던 붕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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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4 북송의 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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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8Z</updated>
    <published>2025-03-05T15:1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날 아침, 날이 밝기도 전에 우리는 길을 떠났다. 무조건 남서 방향으로 계속 간다. 가다가 생이 끝난다 해도&amp;hellip;.  산을 타고 계속 걷다 보니 산속에서 일하던 인부들이 먹고 버린 플라스틱 물병이 드문드문 보였다. 이들은 그 병을 짐 속에 계속 주워 담았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줍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병을 모아 팔겠다고 줍고 있는 것이었다. 북한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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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3 압록강을 건너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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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8Z</updated>
    <published>2025-03-05T15: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차를 타면 빨리 갈 순 있겠지만 통행증 단속이 심한 것이 문제다. 자동차 트럭을 이용해서 가는 방법도 있겠으나 도중에 너무 많은 단속초소를 통과해야 한다.  고민 끝에 나는 공구를 등에 지고 아들과 함께 오늘은 이 마을, 내일은 저 마을에서 신발, 그릇, 자전거를 고쳐주고 돈을 벌면서 가기로 했다. 또 재워주는 집에서는 아픈 사람 침 치료도 해주며 국경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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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2 북한 땅을 떠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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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3-05T15:1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하지 않아도 세월은 간다. 암흑의 땅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고 겨울이 온다. 한 해가 지나고 좀 나아지려나 하던 희망이 물거품이 되어도 다시 또 희망을 가져보는 게 인간인 것 같다. 한 해가 가면 또 한 해가 온다.  2012년 또 봄이 찾아왔다.  해마다 2월 16일, 4월 15일이 되면 집집마다 닭알(계란) 5개, 콩 1kg, 깨 등을 무조건 바쳐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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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1 화폐개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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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7Z</updated>
    <published>2025-03-05T15:1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생생한 그때다.&amp;nbsp;화폐개혁으로 인한 사람들의 통곡 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숱한 사람들의 가정을 파산시키고 목숨을 끊게 한 화폐개혁.&amp;nbsp;나라가 국민에게 사기를 치고 국가가 국민의 재산을 깡그리 빼앗아 간 그때를 결코 잊을 수 없다.   2009년 11월. 나라에서는 5천 원권 신화폐를 찍어내면서 원래 쓰던 돈(구화폐)의 10배라고 공표했다.&amp;nbsp;그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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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0 감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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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7Z</updated>
    <published>2025-03-05T15:1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2년이 되었다. 매해 봄이면 산불이 나 벌거숭이 산을 태우고 또 태우고.&amp;nbsp;불이 나면 사람들은 그 산을 일구어 밭을 만들었다.  그 해는 유난히 산에 불이 많이 났다. 불이 나면 보안원, 산림보안원들이 집집마다 사람들을 수색하여 산불 끄기에 내몬다.&amp;nbsp;먹지 못해 힘도 없는 사람들은 억지로 산으로 끌려가 숨어 있다가 불이 잠잠해지면 집에 온다. 다음날 불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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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9 총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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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7Z</updated>
    <published>2025-03-05T15:1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에 대한 통제가 심해지고 반동분자 처벌이 더욱 엄격해졌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3대 세습을 하다 보니 국민들에 대한 통치 대안은 공포정치였다.&amp;nbsp;누구와 술 한잔 먹었다가 다음날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고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공개처형이 집행되는 일이 비일비재해졌다.  나처럼 추방되어 살던 동네사람 중에 윤 씨 성을 가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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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8 황해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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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7Z</updated>
    <published>2025-03-05T15:1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도에 접어들자 먹는 문제는 더 심각해지면서도 죽어가는 사람들 수는 많이 줄어들었다. 다만 거리에는 여전히 거지들이 차고 넘쳤다. 거리에 나서서 아파트를 바라보면 폭격이라도 맞은 듯 창문이 없는 집들이 많다. 그 집들은 주인이 죽거나 떠나간 집이다. 산과 들에 꽃이 피고 지옥 같은 이 땅에도 봄은 찾아왔다.   산에 가면 전에는 볼 수 없던 풍경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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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7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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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7Z</updated>
    <published>2025-03-05T15:1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땅에 같이 붙어있는 땅, 이북.  그래도 내 생에 아름다운 추억이 숨 쉬는 그곳은 내가 나서 자란 고향이며 아버지 어머니의 따스한 체온이 느껴지고 구들방 아랫목에서 형제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던 작은 집이 있던 곳이다. 바느질 바늘을 촛불로 구부려 만든 낚시로 고기를 잡던 집 앞 시냇물,&amp;nbsp;하얗게 꽃이 핀 배나무 위에서 아침내 노래하던 까치 울음소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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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6 신의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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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7Z</updated>
    <published>2025-03-05T15:1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열여섯 살로 군대에 갈 때 역까지 울면서 바래다주던 누나의 모습을 기억한다.&amp;nbsp;9년 후 대학 다닐 때 한번 룡천에 가본 적이 있었고, 6년 만인 1997년에 누나를 찾아가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다.  1983년 남한에서는 6.25. 때 헤어진 &amp;lsquo;이산가족 찾기 특별생방송&amp;rsquo;이 그렇게 눈물겨웠다고 들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한 나라에서 살면서도 부모 형제를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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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5 간리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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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7Z</updated>
    <published>2025-03-05T15:1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리역은 평양시 형제산 구역에 속해 있다. 간리역은 평양, 남포, 청진, 신의주로 가는 기차역의 요충지이다. 역에 들어가기 전부터 대대적인 검문이 시작된다.&amp;nbsp;평성에서 간리역까지 기차 보안원들은 눈에 쌍심지를 켜고 평양으로 갈 수 있는 증명서를 가졌는지를 꼼꼼히 점검한다.  단 한 사람이라도&amp;nbsp;증명서 없는 사람이 평양으로 들어가면 큰일이 난다. 그런 사람이 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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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4 장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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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7Z</updated>
    <published>2025-03-05T15:1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대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좀 달라졌다. 산에 가서 땅을 일구어 농사하던지 장마당에 나가 장사를 하는 사람은 살아남았고, 김일성&amp;middot;김정일의 당에서 하라고 하는 대로 하던 사람은 모두 다 죽었다.  사람들 속에서는 &amp;ldquo;승냥이는 다 죽고 여우만 남았다&amp;rdquo;, &amp;ldquo;노동당이 먹여 살리냐? 장마당이 사람 살리지&amp;rdquo;, &amp;ldquo;강성대국 문이 열리면 들어가지 마라. 문에 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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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3 고난의 행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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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7Z</updated>
    <published>2025-02-28T07:5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김일성의 위조된 역사에 대해 많이 공부한다.  그중에는 1938년 12월부터 1939년 3월까지 100여 일간 김일성이 이끄는 항일 빨치산이 중국 지린성(吉林省) 몽현현(지금의 정우현) 남패자에서 압록강 연안 국경지대인 장백현 북대정자까지 &amp;lsquo;끊임없이 계속되는 가열한 전투와 영하 40도를 오르내리는 모진 추위, 가슴을 넘는 눈길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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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 충성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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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5:29:37Z</updated>
    <published>2025-02-28T07:4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어느덧 온 강산은 푸른 옷으로 단장하고 저녁쯤이면 모기 성화에 책 뚜껑을 하나씩 들고 열심히 부채질이다. 태어난 지 두 달 지난 아들도 배가 고픈지 더운지, 열심히 울어댄다.  &amp;ldquo;여보. 젖이라도 물려보오.&amp;rdquo; 하니 어미는 &amp;ldquo;너무 더워서 그래요&amp;rdquo;  한여름의 늦은 저녁은 끈질기게 길다. 학교에 다니는 애들은 한 달 동안 농촌지원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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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배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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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16:27:39Z</updated>
    <published>2025-02-28T07:2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도 늦은 봄이다. 여름의 문턱을 넘는 입하(立夏)는 지나고 소만(小滿)의 차례이다. 때는 1994년 5월이다.  늘 울리던 아침 7시, 사이렌 소리도 요즘은 뜸하다. 종종걸음을 움직여 구역병원으로 출근하는 나의 발걸음은 무겁다. 오늘은 배급 날이다. 아침 7시 구역병원 정문에서 10분 전에 출근 도장을 찍고 동의과(東醫課)에 도착한 나는 우선 입원실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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