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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램프지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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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ampjinni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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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호주에 사는 50대 직장인입니다. 작고 조용한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생각들, 지난 시간을 통해 얻은 깨달음들을 글로 남깁니다.삶의 조각들 함께 나눌수 있기를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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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8T05:54: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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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 클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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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5:21:52Z</updated>
    <published>2026-03-09T05: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은 늘 마음속에만 있었다. 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실행은 늘 미뤄졌다. 검진 결과지에 적힌 고지혈증이라는 단어와 &amp;ldquo;조금이라도 꾸준히 움직이세요&amp;rdquo;라는 의사의 말도 한동안은 내 일상을 바꾸지 못했다. 바쁘다는 이유, 피곤하다는 핑계가 앞섰다.  50대가 되니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조금 서글퍼졌다. 예전에는 &amp;ldquo;몸을 만들기 위해서&amp;rdquo;였다면 이제는 &amp;ldquo;몸이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LeuaGQVuIpFhlyveQvFCPIBb7n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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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보다 미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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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1:56:16Z</updated>
    <published>2026-02-20T09:5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금요일 기도모임에 참석했다. 집사님의 집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거실과 식탁 주변으로 어른들과 아이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었고, 집 안은 북적이며 활기찼다.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았을 때 작은 유리병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 안에 푸르게 선 줄기 몇 개가 꽂혀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다. 꽃이 아니라 채소처럼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YrcJw6jdV6-fPEgyckBi4lCuv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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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의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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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0:48:53Z</updated>
    <published>2026-02-09T00:4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조용히 내린다. 창밖이 흐려지니 마음도 함께 느려진다.  할 일은 잠시 내려두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산다.  이런 순간이 오래 여기 머물러 주었으면 좋겠다. 시간도 오늘만큼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걸어가 주었으면 좋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Rj1ozpiYCabv0HXh9w4_iYcKIL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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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이 그리움을&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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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13:31:38Z</updated>
    <published>2025-12-26T23:4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해의 끝자락, 나는 정다운 이들을 초대하기 위해 시드니의 한국 식품점으로 향했다. 도로 위는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바삐 움직이는 차들로 가득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불빛들을 보며 문득 우리네 삶도 저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다행히 사고 없는 길에 감사하며, 정성스레 고른 식재료를 싣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마주하며 환하게 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l_DRYQmauiaIkokPnFhS8XiUEb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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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로 앞에서 배우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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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0:00:31Z</updated>
    <published>2025-11-18T00: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마음을 나눈다는 일이 생각보다 더 복잡한 풍경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슬픔을 털어놓으면 약점처럼 보일까 두려워지고, 기쁨을 나누면 누군가의 질투로 번질 때가 있다. 사람의 마음은 늘 얇은 막 하나를 사이에 두고 흔들리고, 그 흔들림 속에서 관계는 조금씩 모양을 바꾼다.  그래서일까, 나는 인간관계를 난로와의 거리로 이해하곤 한다. 겨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X_8MQ5Hekeq3F3Y2HrMLfYfPyr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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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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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18:11:49Z</updated>
    <published>2025-11-06T23: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작스러운 폭우로 사람들은 허둥댄다.  처마 밑에 잠시 비를 피해 멈춰 선 사람, 손으로 빗줄기를 막으며 내달리는 사람, 우산을 팍! 하고 펼치며 빗속을 여유롭게 걷는 사람&amp;hellip; 그 모습들이 왠지 인생을 닮았다.  우리는 찻잔 사이로 넘실대는 빗소리를 들으며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는 사랑을 이야기했다.  말끝마다 스며드는 진심. 그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CISWbA7Z19slkmWJ_u4BevjAc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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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가와 일상 사이, 그 온도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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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9:23:09Z</updated>
    <published>2025-10-15T04: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리의 햇살은 유난히 부드러웠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람이 커튼을 밀어 올리고, 창가로 들어온 빛은 내게 하루를 시작하라기보다 &amp;ldquo;조금 더 머물라&amp;rdquo;라고 속삭이는 듯했다. 그곳에서의 시간은 느리게 흘렀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도, 길을 걷는 데에도, 말 한마디를 꺼내는 데에도 여유와 미소가 있었다. 그렇게 하루의 리듬은 바다의 파도처럼 일정하고 부드러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IAnP7MX8LHbC7cxgWMhwFqyGuF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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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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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11:47:18Z</updated>
    <published>2025-10-09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20주년을 기념하며 발리로 여행을 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베트남 선교를 다녀오느라 여독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다시 짐을 꾸려 비행기에 올랐다. 아이들 없이 남편과 나, 단둘이 떠나는 여행은 신혼여행 이후 처음이라 낯설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이렇게 어색할 줄은 몰랐다.  벌써 20년이라니. 함께 보낸 시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rkIw-rzKq4kRmFmY2TTsW6jQM9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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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rdquo;오일? 아니 아크릴! &amp;l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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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11:15:55Z</updated>
    <published>2025-09-23T0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일이야? 아크릴이야? &amp;ldquo; 동료들이 물었다. 무슨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냐는 뜻이었다.  처음에는 그 단어조차 낯설었다. Acrylic&amp;hellip; 한국식 발음대로 &amp;ldquo;아-크-릴&amp;rdquo;이라고 말하면 딱 부러지게 들리지만, 영어 발음은 어딘가 흐릿하고 맘에 안 들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소통을 하려면 내 정직한 발음을 살짝 불량하게 흘려야 한다.  꼴에 아는 것도 없으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5N9zq9sscrKz6MGRx5_uiaQ1TF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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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과 시작의 문턱에서 -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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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11:21:56Z</updated>
    <published>2025-09-13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했던가? 고단하고 숨 가쁘게 달려온 2년의 대학 과정이 마침내 끝을 보이고 있었다. 축하할 일인데, 마음은 마냥 가볍지 않았다. 기다리고 있던 건 또 다른 시작, &amp;lsquo;취업&amp;rsquo;이라는 현실의 벽이었다.  이력서 한 장을 완성하는 일조차 만만치 않았다. 문장 하나하나에 자신을 담아내야 했고, 이력서 말미에는 나를 증명해 줄 사람들, 즉 r&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h1N7WgK034lDT89PcVk7r_c_s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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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학생의 에세이 쓰기 -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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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6T00:00:01Z</updated>
    <published>2025-09-06T0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을 다니는 동안 어려운 점은 정말 많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고된 과제가 하나 있었다. 바로, 에세이.  단순히 글 몇 줄 쓰는 일이 아니었다. 주제를 내주고, 그에 대한 서브 질문에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답해야 했다. 길이는 짧아도 3,000자, 많게는 5,000자. 에세이를 쓰는 형식에 맞추어 서술형으로 써야 하고, 그것이 때로는 시험을 대체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CZsz2m28GfLTHbb-nc7QNpFEF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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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빔밥의 유혹 -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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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00:00:05Z</updated>
    <published>2025-08-30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국에서의 삶은 늘 &amp;lsquo;낯섦&amp;rsquo;과 &amp;lsquo;외로움&amp;rsquo; 사이를 오간다. 설렘과 기대는 잠시, 어느 순간부터 모든 것이 버겁게 느껴진다. 언어, 문화, 음식, 날씨, 사람들&amp;hellip; 어느 하나 익숙한 것이 없었고, 나는 그 속에서 마음이 자주 길을 잃었다. 허한 마음을 붙잡아 줄 무언가가 간절했다.  나는 원래 천주교 믿었지만, 유학을 와보니 상황이 달랐다. 낯선 땅에서 버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xSVHNGBG3r9zFkUkSwWTuWcZT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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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양원의 하루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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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14:15:21Z</updated>
    <published>2025-08-23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주에서 대학을 다시 다니면서, 주말과 방학 동안 Nursing Home(요양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유는 간단했다.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 돈도 벌고, 영어도 익힐 겸 시작했는데, 이곳에서 예상보다 많은 걸 배우게 됐다.  호주의 Nursing Home(요양원)은 노인성 질환이나 만성 질환으로 인해 자립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MXgPp3I8ZLK0kXxOlqF1Um18v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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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거의 시작과 끝 -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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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1:01:09Z</updated>
    <published>2025-08-16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6개월의 기숙사 생활이 끝나갈 무렵, 한 동기가 슬며시 나를 꼬드겼다.  &amp;ldquo;우리 같이 집 구해 살자.&amp;rdquo; 막막한 시기였다. 더 이상 연장이 안 되는 기숙사에서 나와야 하긴 했지만,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던 참이었다. 친구의 제안은 제법 솔깃했다.  그렇게 여자 셋이 의기투합했다. 집은 내 이름으로 계약하기로 했다. 내 학생비자 기간이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p-vN8i4Vm_-_RMOiVgPXOR6Tl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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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rdquo;비 오는 날, 흰 바지를 입은 친구&amp;l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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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10:02:55Z</updated>
    <published>2025-08-13T00: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우리는 잘 통했다. 같은 부류였다.  수업을 째고 놀러 다니고, 밤에는 못 마시는 술잔을 기울였다. 어차피 원해서 들어온 대학이 아니었기에, 마음은 늘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그러면서도 철학적인 척, 진지한 척, 인생을 논했다. 사실 인생이 뭔지도 몰랐고, 진짜 슬픔이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우리는 &amp;lsquo;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YKpQXTdxwXyxwuM25p9LWTC2v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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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끝에서 삶을 만지다 -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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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00:00:00Z</updated>
    <published>2025-08-09T0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실습의 시간이 다가왔다. 한국에서 이미 간호사로 오래 일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실무 자체는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나 발목을 잡는 건 &amp;lsquo;영어&amp;rsquo;였다. 수업 시간에는 잘 알아듣지 못해도 미소로 얼버무리거나 눈치로 상황을 넘길 수 있었지만, 실습은 달랐다. 환자와의 의사소통은 단순한 &amp;lsquo;영어 실력&amp;rsquo; 그 이상이었다.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에, 내가 말 한마디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lmmRXUA-YATBhRWQ5tchcZQO3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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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꼬봉, 너는 내 운명&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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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23:12:45Z</updated>
    <published>2025-08-06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내가 가장 애정하는 가전제품이 있다. 이름하여 꼬봉, 그리고 꼬봉 투. 그렇다. 내 로봇청소기들이다.  꼬봉과의 인연은 몇 년 전, 내가 수술을 받고 몇 주간 조심하라는 의사의 말을 들으며 시작됐다. 청소를 제대로 할 수 없던 나는 고민 끝에 로봇청소기를 들였다. 그리고 그날, 신세계를 경험했다. 혼자서 부지런히 집안을 돌아다니며 먼지를 쓸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XHDXnzLnGqurg53WcrcXAKZf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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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얼음판 위의 대학생활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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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02T0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 늘 긴장 속에 살았다. 교수님의 말이 귀에 들어오긴 했지만,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였다. &amp;lsquo;뭘 하라는 거지?&amp;rsquo;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강의를 듣다가도, 수업이 끝나면 같이 공부하던 언니와 눈을 마주치며 같은 질문을 던졌다. &amp;ldquo;이거 뭐야? 우리 뭘 해야 하는 거야?&amp;rdquo; 숙제를 확인하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Hl5V-D4umVoAR88Pqr4bpsHpAm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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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가의 또 다른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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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10:46:29Z</updated>
    <published>2025-07-30T0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난 휴가를 온 거지, 극기훈련을 온 게 아니라고요!&amp;rdquo; 아들의 외침에  남편은 맘이 상했다. 큰마음먹고 계획한 일본 여행이었다. 한국에 친정집이 있기도 했고,  남편은 아직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왕성하게 교류하는 덕에 가족 여행지는 늘 한국이 1순위였다. &amp;ldquo;우리는 왜 맨날 한국만 가?&amp;rdquo; 가족의 볼멘소리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렇게 계획된 일본 여행. 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YLcDaMSXMujLCweVqTnHe1t-bX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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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발의 교수님?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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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2:17:19Z</updated>
    <published>2025-07-26T0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첫 수업을 듣기 위해 강의실을 찾았다. 기대와 긴장이 섞인 채로 문을 열었을 때, 60대쯤으로 보이는 백발 교수님이 책상에 걸터앉아 다양한 나이대의 학생들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마치 영화 속 자유로운 토론 장면처럼, 분위기는 편안하면서도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분위기였다.  &amp;ldquo;언니, 저분이 교수님인가 봐. 인자하게 생겼다. 그렇지?&amp;rdquo; &amp;ldquo;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J%2Fimage%2FImBopVQTQG7yGTvDoqUvfiyze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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