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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lla muli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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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번역하고, 외국어를 공부하고, 숲에 머물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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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6T04:35: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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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렉시오 테레스트리스 - 2026. 1. 10. 숲해설가 시연 시험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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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2:52:09Z</updated>
    <published>2026-01-12T02:5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넉 달 동안 평일에는 이론 수업을 듣고 자정에나 들어오고, 주말에는 이곳저곳의 산에서 숲을 배웠다. 지난 5년여 동안 혼자 관찰해왔던 식물들이 품고 있던 신비로운 생태 원리에 눈을 뜨며 감동하기도 하고, 동기들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연구소에서 식물 세밀화를 그릴 때는 '이곳이 작은 천국이구나.'&amp;nbsp;싶어 눈물이 핑 돌기도 했다. 며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trRO0glC3GI9ZVJlioFEmqTar6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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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과 '변화'의 한 해를 기대하며 - 2026 숲 사람들의 신년하례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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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6:27:27Z</updated>
    <published>2026-01-08T01:4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하반기 동안 숲해설가 교육 과정을 거쳤던 연구소에서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선물 나눔 시간이 있으니 소소한 선물을 준비해 오라는 안내에 무엇을 준비할까 하다가, 2025년 한 해 동안 내가 읽은 책들에서 발견한 숲에 관한 아름다운 글 10편을 추려 한 장 한 장 적어서 출력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에 출간된 나희덕 시인의 시집 《시와 물질》 한 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sdbTM4V3Mc8xD3I9qBUaqcFH5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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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와 함께하는 해닫이 -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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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3:43:16Z</updated>
    <published>2025-12-31T13:2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의 마지막 날,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amp;nbsp;앞에 섰다. 거듭된 전란 이후 외적의 접근을 막고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강화도에 많이 심었는데, 그 가운데 이 나무는 꿋꿋하게 살아남아 1962년 천연기념물 제79호로 지정되었다. 이와 나란히 강화도 갑곳리에 있는 갑곶 탱자나무도 천연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되었다.  탱자나무에 가시가 나 있다는 건 알고 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_L8iJ4rpvUwY0gLaqPQOG0HfN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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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익숙한, 늘 새로운 숲 - &amp;lt;숲 속에 있는 우리 마음&amp;gt; p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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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16:07:15Z</updated>
    <published>2025-12-16T07: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2월 11일 오후, 갈산공원 초입에 들어섰다.  그리 쨍하지도 흐리지도 않은 고마운 날씨 속에 조용한 강가의 숲길이 반갑게 나를 맞아준다. &amp;quot;오랜만이야, 어서 와. 루페와 쌍안경까지 목에 걸고 왔네? 막막한 마음으로 찾아와서는 꽃 하나 마음에 담아가더니, 어느새 이 길이 너의 길이 되었나 보구나. 기쁘다. 오늘도 많이 보고 가렴.&amp;quot;  그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HNMHPINrEHPA_XZ-7BDi7Hjee8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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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존재하는 이유 - 서평 12: 《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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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05:45:07Z</updated>
    <published>2025-06-22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뚜렷한 원인은 없었다.&amp;rdquo;&amp;nbsp;누구도 걱정시키지 않던 말괄량이 키티가 열네 살이 되면서 갑자기 깊은 슬픔에 빠져 입을 닫았다. 본격적으로 정신건강 상담을 받게 되자 키티는 &amp;lsquo;정상&amp;rsquo;인 척하던 가면을 벗어던지고 더 커다란 절망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불안에 휩싸였고, 학교는커녕 집 밖에도 나가지 못했다. 키티는 &amp;ldquo;마치 블록 하나를 너무 빨리 빼내는 바람에 순식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zcor038D9pwVWq8NkVFA6VUk5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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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려고 들어간 비밀의 방 - 서평 11: 《아내는 서바이버》 (나가타 도요타카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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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06:16:15Z</updated>
    <published>2025-06-15T04: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먹고 토하는 일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방이야.&amp;rdquo;&amp;nbsp;결혼하고 몇 년 뒤부터 섭식장애가 나타난 아내가 남편에게 한 말이었다. 무엇이 아내를 이 괴이한 비밀의 방으로 밀어 넣은 걸까? 남편의 사랑으로는 아내를 그 방에서 나오게 할 수 없는 걸까? 과식과 구토를 준비하는 아내는 이렇게 말할 뿐이었다. &amp;ldquo;소중한 시간이니까 방해하지 마.&amp;rdquo;  아내는 철들 무렵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kXht7fE7qAlMKtMIFYKkDLoMH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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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로 살아간다는 것 - 서평 10: 《나의 어린 내담자》 (토리 헤이든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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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7:59:18Z</updated>
    <published>2025-06-08T04: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은 절 도와줄 수 있을 거랬어요.&amp;rdquo;&amp;nbsp;난데없이 한 여자아이가 찾아왔다. 가방에는 과다 복용하면 치명적인 진통제가 다섯 상자나 들어 있었다. 도움을 구하러 왔다지만 아이는 방어적인 태도가 역력했고, 이해할 수 없는 말들도 잔뜩 늘어놓았다.  열다섯 살의 엘로이즈는 결손가정 안에서 학대를 겪고 위탁보호를 받아온 아이였다. 남동생은 학대로 인한 뇌 손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Ttce-Tg20_jOKWfN7Gy1-4GsP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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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책임이 없어요 - 서평 9: 《어느 독일인의 삶》 (브룬힐데 폼젤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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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07:10:21Z</updated>
    <published>2025-06-01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3년, 나치 선전부 장관 괴벨스의 비서로 일했던 브룬힐데 폼젤(Brunhilde Pomsel)이 70여 년의 침묵을 깨고 대중 앞에 자기 삶을 꺼내놓았다. 미화도 윤색도 없는 담담한 고백이 고스란히 다큐멘터리 영상에 실렸고, 이 이야기를 연대순으로 정리한 내용이 책으로 발간되었다. 3년간 나치 협력자로 살았던 자기 삶에 대한 그녀의 총평은 이것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jRIxQJ3mjEqSxBt5DQJgkC4ge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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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는 죽었고 나는 살았다 - 서평 8: 《남편이 자살했다》 (곽경희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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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06:15:28Z</updated>
    <published>2025-05-25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아내 생일에 자살했다.&amp;nbsp;이혼하기로 한 전날이었다. 떠나겠다고 할 때마다 &amp;lsquo;자살&amp;rsquo; 카드를 꺼내 들던 남편이었다. 자살 며칠 전에는 아내의 강력한 이혼 요구에 손목을 긋고 상처를 찍어서 보내기까지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남편은 제멋대로 하고 뒷감당은 고스란히 아내에게 떠넘기고 가버렸다. 고3, 중3, 초4, 초1, 이렇게 아이가 넷이었다. 저자는 남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DXSz4YZvEd1RP0rSYIr9N_Syl2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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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현,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 - 서평 6: 《내 아이는 조각난 세계를 삽니다》 (윤서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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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3T11:55:16Z</updated>
    <published>2025-05-11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4알 저녁에 12알. 두 달에 한 번 주사. 하루 12시간 수면. 졸음이 쏟아지는 부작용 때문에 리보트릴 용량을 줄이자 불안에 사로잡힌다. 환청 때문이다. 다시 용량을 늘린다. 꼼짝달싹할 수 없는 불안은 잦아들지만 몸이 무겁고 아침에 일어나지 못한다. 달라진 복용량에 적응하려면 또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저자의 아들 나무 씨는 18년째 줄을 고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mcqjFH2LaQg8nlvFQu2XA14jB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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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일곱 번째 MBTI - 서평 5: 《젊은 ADHD의 슬픔》 (정지음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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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06:25:09Z</updated>
    <published>2025-05-04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흡연 중독으로 남자 친구와 헤어졌다.&amp;nbsp;저자는 담배를 왜 못 끊는 건지, 모든 일에 &amp;lsquo;매번 왜 이러는 건지&amp;rsquo; 궁금해 난생 처음 정신과에 방문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의사 선생님은 금연보다 ADHD 쪽이 훨씬 문제라고 했다. 검사해보니 저자는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였다. 유전일 확률이 크다는 말에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피어올랐고, ADHD라는 확실한 진단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H-duhp3eJg3GxiaPI-v2MDxLl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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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을 수 있다는 희망 - 서평 4: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 (남유하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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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15:12:58Z</updated>
    <published>2025-04-27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도 스위스 갈까?&amp;rdquo;&amp;nbsp;말기암 환자인 엄마 입에서 이 말이 나왔을 때, 저자는 엄마를 말릴 수 없었다. 오히려 엄마가 외롭게 홀로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사랑하는 딸에게 죽으러 가겠다는 말을 꺼내야 했을까.  1944년생 조순복 씨는 65세에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 치료 끝에 10년 만에 완치 판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xwDdkhbPQ1YaaFEo-IO7cyPkj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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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부딪혀 보기로 했다 - 서평 3: 소설 《아몬드》 (손원평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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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3T06:54:42Z</updated>
    <published>2025-04-20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년은 웃지를 않았다.&amp;nbsp;갓난아기 때부터. 그저 차분한 아이려니 생각했던 엄마는 아이가 만 네 살이 지나도록 표정을 드러내지 않자 의사를 찾아갔다. 병명은 감정 표현 불능증. &amp;lsquo;표현&amp;rsquo; 불능이라고는 하지만 소년은 감정 자체를 잘 느끼지 못했다. 검사 결과, 소년은 감정 처리를 담당하는 뇌 부위인 편도체가 정상인보다 작았다. 소년의 엄마는 편도체의 모양과 크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TTyXeM5zQA2K4bufD0DNgfmeG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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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순간 갑자기 발이 땅에 닿지 않았다 - 서평 2: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김초롱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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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04:23:53Z</updated>
    <published>2025-04-15T01:2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 순간 갑자기 발이 땅에 닿지 않았다.&amp;rdquo;&amp;nbsp;필자에게 닥친 고통의 시간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녀는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나왔다.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이불을 펴놓고 곧바로 뉴스를 튼다.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사상자 수를 전하는 속보를 지켜보던 그녀는 감각을 싹둑 도려낸 듯 아무 느낌도 들지 않았다. 필자가 현장에서 목격한 한 사람은 겁에 질려 울먹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Rsc2P-EGP0oKrgtYma2IRvy9E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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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이 무너지다 - 서평 1:&amp;nbsp;《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김현아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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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2:37:28Z</updated>
    <published>2025-04-06T07:1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세상이 무너지다&amp;rdquo;&amp;nbsp;어느 저자가 이런 말을 자기 책의 첫 문장으로 내놓고 싶을까.  수능을 며칠 앞둔 딸이 생애 처음으로 자살을 시도했다. 사건의 실체는 그 후로도 4년이 더 지난 다음에야 드러난다. 딸에게 &amp;lsquo;양극성 장애&amp;rsquo; 판정이 떨어진 것이다.  조울증이라고도 하는 양극성 장애는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분 중에서도 &amp;lsquo;내리락&amp;rsquo;하는 기분이 우울증 증상과 비슷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NF%2Fimage%2FZIZNu6xm2Un4xRVV2rm4T9Dha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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