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박영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 />
  <author>
    <name>artihum</name>
  </author>
  <subtitle>언론사의 칼럼위원으로 예술칼럼 연재중.소소한 일상의 순간들에 예술을 접목시켜서 의미를 찾고 행복을 느끼며, 이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hHbT</id>
  <updated>2025-03-02T10:56:54Z</updated>
  <entry>
    <title>새빨간 거짓과 묵직한 진실 - 예술 속 위선과 삶 속 겸손이 만날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12" />
    <id>https://brunch.co.kr/@@hHbT/12</id>
    <updated>2025-09-02T02:43:04Z</updated>
    <published>2025-09-02T02:4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가난한 사람들 곁에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amp;nbsp;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amp;rdquo; 며칠 전,&amp;nbsp;한 성직자가 남긴 마지막 말이다. 짧지만 그 울림은 오래도록 가슴 속에 번져 나간다. 그는 생의 끝자락까지 소외된 이웃을 품으려 애썼고,&amp;nbsp;그 삶 자체가 이미 한 편의 진실한 증언이었다. 그 한마디는 단순한 아쉬움이 아니라,&amp;nbsp;자신을 비워 타인을 채우고자 했던 진솔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bT%2Fimage%2FwUc14MrlrLdv63dZqciN6ZL1QB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늘을 드리우는 손 - 어느 뜨거운 날, 길 위에서 만난 고요한 품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11" />
    <id>https://brunch.co.kr/@@hHbT/11</id>
    <updated>2025-07-26T06:21:40Z</updated>
    <published>2025-07-26T04:0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낮의 열기가 아스팔트를 지글지글 달구고 있었다. 7월 초,&amp;nbsp;햇살은 머리 위로 사정없이 내려꽂히고,&amp;nbsp;횡단보도 앞은 뜨거운 숨으로 눅진하게 차올랐다.  양산을 든 사람,&amp;nbsp;냉음료를 마시는 사람,&amp;nbsp;연신 부채질을 하는 사람들. 신호등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로 더위를 견디는 각자의 방식만 다를 뿐,&amp;nbsp;텁텁한 숨결은 후덥지근하게 엉켜 무거움으로 가득했다. 신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bT%2Fimage%2FLJ_9xkuWlyU6tLCm_-2B1uh9EN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편지 한 장의 무게 - 기억이 들려주는 시간의 소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10" />
    <id>https://brunch.co.kr/@@hHbT/10</id>
    <updated>2025-07-01T03:18:55Z</updated>
    <published>2025-06-30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아주 오랜만에 책장을 정리했다. 기증할 책, 폐기할 책, 간직할 책을 나누기 위해 한 권씩 꺼내 들다 보니 손은 생각보다 더뎠고 마음은 오래 머물렀다.  책마다 붙어 있던 메모, 페이지 사이에 숨듯 끼워둔 쪽지들, 희미한 밑줄 하나까지, 모두 시간이 남긴 목소리처럼 느껴졌다.  손끝에 먼지가 앉도록 책을 넘기던 중, 종이 한 장이 툭 떨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bT%2Fimage%2F8VyfSJ-7a9FzEEPQDNovtIsaEd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지우지 않는 마음 - 책임을 품은 자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9" />
    <id>https://brunch.co.kr/@@hHbT/9</id>
    <updated>2025-07-02T15:13:02Z</updated>
    <published>2025-06-14T13:1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건 제 마음이에요.&amp;rdquo;&amp;nbsp;&amp;ndash;&amp;nbsp;창작의 시작점  우리는 &amp;lsquo;창작은 누구의 것인가&amp;rsquo;를 넘어, &amp;lsquo;창작은 어떻게 함께 남겨야 하는가&amp;rsquo;를 묻는 시대에 서 있다. 기술이 창작의 경계를 확장한 지금, 아이들은 조용히 말한다. &amp;ldquo;이건 제 마음이에요.&amp;rdquo; 그 한마디에서 시작된 교실 수업은 AI 시대의 창작 윤리를, 아이들의 언어로 다시 그려보게 했다.  마음을 베끼는 일&amp;nbsp;&amp;ndash;&amp;nbsp;권</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심의 언어가 필요한 시간 - 미켈란젤로가 그린 베드로의 눈빛 앞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8" />
    <id>https://brunch.co.kr/@@hHbT/8</id>
    <updated>2025-07-09T19:02:02Z</updated>
    <published>2025-05-20T08:0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교황 레오&amp;nbsp;14세의 즉위 미사를&amp;nbsp;TV로 지켜보았다. 교황권의 상징인 흰색 양털 띠 팔리움이 어깨 위에 얹히고,&amp;nbsp;어부의 반지가 손가락에 끼워지는 순간,&amp;nbsp;교황은 반지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 눈길은 마치,&amp;nbsp;반지 속에 담긴 수백 년의 침묵과 무게가 응축된 시간의 심연을 읽어내는 듯했다. 이윽고 두 손을 모아 묵상에 잠기고,&amp;nbsp;천천히 하늘을 우러르는 교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bT%2Fimage%2F_pXzpNgpY5NWdeNJWGl6Tekzyl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다시 걷는다 - 수레와 꽃바구니, 그리고 봄의 노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7" />
    <id>https://brunch.co.kr/@@hHbT/7</id>
    <updated>2025-05-15T13:13:16Z</updated>
    <published>2025-05-03T08:0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오후,&amp;nbsp;시장 한복판. 짐을 잔뜩 실은 수레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고 있었다. 접힌 골판지 상자들이 차곡차곡 쌓여 사람 키를 훌쩍 넘었고,&amp;nbsp;허술한 두 바퀴는 삐걱거리며 짐을 버텨내고 있었다. 짐의 무게와 시간의 흔적이 엉켜 있는 수레,&amp;nbsp;그러나 수레를 끄는 이는 보이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amp;nbsp;수레는 주부들이 시장을 볼 때 사용하는 두 바퀴가 달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bT%2Fimage%2FojC04uez07wEvUmk7ecjPzbAK3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실 한 올에 담긴 삶의 조각들 - 손끝에서 피어나는 추억 #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6" />
    <id>https://brunch.co.kr/@@hHbT/6</id>
    <updated>2025-04-19T14:18:23Z</updated>
    <published>2025-04-19T10:0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장을 정리했다.&amp;nbsp;겨우내 입었던 옷들을 하나씩 꺼내며 세탁할 것과 보관할 것을 분류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amp;nbsp;30년 넘게 입어 온 주황색 니트 카디건이었다.  검은 상하의 옷 위에 걸치고 검은색 허리띠로 마무리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끌면서&amp;nbsp;&amp;ldquo;세련되고 단정하다&amp;rdquo;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  여름을 제외한 계절 내내,&amp;nbsp;입을 때마다 나에게 자신감을 주었다.&amp;nbsp;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bT%2Fimage%2FtAnceyJwcBOudGQVUphXNz-ByX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다리는 품, 사랑의 자리 - 형태 너머, 본질을 향하는 가족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5" />
    <id>https://brunch.co.kr/@@hHbT/5</id>
    <updated>2025-04-11T15:38:11Z</updated>
    <published>2025-04-11T07:1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오후,&amp;nbsp;햇빛이 유리창 너머로 테이블 위를 부드럽게 적실 무렵,&amp;nbsp;옆자리에서 들려오는 여고생들의 활발한 대화가 귀를 사로잡았다.  &amp;ldquo;돈만 있으면 비혼 출산이 나을 듯.&amp;nbsp;결혼이 꼭 필요해?&amp;rdquo; &amp;ldquo;그래도 아이한테는 엄마 아빠가 다 있어야 하지 않을까?  소녀들의 목소리는 낭랑하면서도 당당하고 거침없었다.&amp;nbsp;그 대화 속에는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진지한 고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bT%2Fimage%2F9r2l74ThXafHLJ2OdQvQg5kx80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계절과 감각을 연결하는 여행 - 밤하늘에 피어난 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4" />
    <id>https://brunch.co.kr/@@hHbT/4</id>
    <updated>2025-04-06T03:58:48Z</updated>
    <published>2025-04-04T08: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하늘을 수놓은 벚꽃을 바라보았다. 검은 비단 위에 하얀 실과 연분홍빛 실로 정성스레 꽃을 수놓은 듯, 나뭇가지마다 몽글몽글 피어난 작은 꽃들이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밤이었지만, 어둠은 오히려 꽃들의 빛을 더 또렷하게, 강렬하게 피어나도록 만들었다.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움과 고요. 신비로운 풍경 속에 말을 잃고 한참 서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bT%2Fimage%2F6JO-m-pGYrNtxFHk3RTMuCFOlp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움직임이 멈출 때 시작된다 - 끝과 시작이 만나는 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3" />
    <id>https://brunch.co.kr/@@hHbT/3</id>
    <updated>2025-07-13T00:48:54Z</updated>
    <published>2025-03-17T03:1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현의 떨림. 깊고도 그윽한 첼로의 선율이 서늘한 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진다. 저 멀리, 한점의 희미한 빛이 수면 위로 점점 길게 드리워지고, 그 속에 한 마리의 백조가 유영하고 있다. 오직 발끝(부레 스텝 pas de bourr&amp;eacute;e)으로 미끄러지듯이 호수를 가르며 춤추는 발레리나. 에드가 드가의 그림 &amp;lt;스타(The Star)&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bT%2Fimage%2F0rgrRZmutXOBb6E23Up1toG0oe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비의 축구공 - 손끝에서 피어나는 추억 #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2" />
    <id>https://brunch.co.kr/@@hHbT/2</id>
    <updated>2025-03-15T00:57:42Z</updated>
    <published>2025-03-10T12:2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핸드백을 장만하기로 했다. 검은 재스민꽃이 아랫부분을 감싸고, 위로는 아이보리색 재스민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듯 수놓으려 한다. 마치 오래된 기억 속에서 천천히 피어오르는 꽃송이처럼.  손가락에 실을 걸기 위해 실을 당기자, 아이보리색 실뭉치가 바구니에서 튀어나왔다. 공처럼 서너 번 통통 튀더니 거실을 가로질러 굴러갔다. 그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bT%2Fimage%2FOdRJxLJB6MzbP798X_3p0qTh1H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삶의 스케치, 사랑을 닮은 36년의 풍경 - 머리칼 한 올에도 묻어나는 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HbT/1" />
    <id>https://brunch.co.kr/@@hHbT/1</id>
    <updated>2025-04-05T02:44:32Z</updated>
    <published>2025-03-05T07:3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에 따스한 햇살이 스며든 오후였다. 휴대폰을 보던 남편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amp;ldquo;아들이 70대 아버지를 살해했네. 부모의 오랜 갈등이 원인이었군. 가족이란 게, 참...&amp;rdquo;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amp;ldquo;서로의 마음이 닿지 않으면, 그런 비극이 생기는 걸까요?... 관계는 돌보지 않으면 멀어지잖아요.&amp;rdquo; 남편은 고개를 끄덕이며 전기바리캉의 플러그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bT%2Fimage%2FmpyfuJj7cU468ZBpG1RfjTEl3_Q.png" width="414"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