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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a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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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ielroseclai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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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예술의 곁에서 사랑을 씁니다. 가끔은 꿈도 꾸고, 공상도 하면서, 행복해지려 부단히 애쓰며 살아가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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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2T13:44: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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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아트선재센터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 적군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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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9:32:54Z</updated>
    <published>2026-03-11T09:3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탁기에서 들려오는 비릿한 덜컹거림. 인류가 남기고 간 얼룩을 지워보려는, 그 기억을 빨아대고 있는 정직하고도 무력한 몸짓. 세탁기는 대체 무엇을 왜 빨래하고 있는가? 자연을 통제하고 거대한 문명을 세웠던 인간 역사는 쓰레기와 고철로 남아 인류가 사라진 뒤에도 거대한 폐허로 남는다. 세탁기가 아무리 물을 갈아치우며 돌아간들, 대지를 가득 채운 과오는 씻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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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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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4:56:38Z</updated>
    <published>2026-01-22T04:5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빽빽하게 들어찬 숨결과 낯선 피부의 냉기. 낡은 버스는 둔탁한 소음을 내며 강철로 엮인 다리 위를 건너고 있었다. 창밖으로는 하릴없이 흘러가는 거대한 강물이 검은 비단처럼 펼쳐졌다.  이 다리가 확 무너지면 어떡하나, 라는 상상을 한 적이 있다. 수십 명이 한순간에 강물 속으로 낙하하는 아득한 광경을. 아, 이들은 잘못이 없지. 오직 나만이 홀로 튕겨져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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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마토: 비미래의 과실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5》 언메이크랩 〈뉴 빌리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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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9:31:03Z</updated>
    <published>2025-11-27T08: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메이크랩의 &amp;lt;뉴 빌리지&amp;gt;에서 토마토는 단순한 농산물이 아니라 기술과 환경 간 불협화음을 증명하는 데이터의 오류를 상징한다. 도시 개발로 경작지가 줄어들었음에도 수확량이 증가하는 짠맛과 단맛이 뒤섞인 혼종 솔티 스윗 토마토는, 기술적 통제가 자연의 생리적 흐름을 왜곡한 기형적인 결과를 대변한다.  토마토의 꽃말은 &amp;lsquo;미래를 위한 약속&amp;rsquo;. 하지만 이 약속은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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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화과 - 無花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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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6:28:36Z</updated>
    <published>2025-11-17T12: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이 없는 존재라 하였다. 만개(滿開)할 운명이 아니라고 단정 지었으니, 이 세계의 가장자리에서 소멸을 기다려야 했을까. 화려한 폭발의 찰나는 건너뛴 채, 기나긴 침묵 속으로 숨어버렸던. 세상이 그저 껍질만을 보고 무심히 지나쳐가도록.  꽃은 안으로, 더 안으로 향하여 붉고 뜨거운 밀실을 짓는다. 고독하게 농익어가는 침묵의 무게는 마치 누구에게도 닿을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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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수제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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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4:14:01Z</updated>
    <published>2025-10-26T04:1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둥글게 퍼지는 파문 사이로 여름이 웃고 내가 떨리던 날  돌은 몇 번이나 튀었더라 셋? 넷? 그러고 바닥으로 가라앉았나  말하지 못한 마음은 물 위에서 튀다가 사라졌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름 어딘가로 저물어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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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비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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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0T08:31:25Z</updated>
    <published>2025-09-20T08:3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널리널리 날려 보내야 하는데 계속 내 발을 쿡 찌르며 떨어진다  저 멀리 날아가 새로운 세상을 보라고 널 놓아줄테니 나를 떠나달라고  희고 빳빳한, 예쁜 종이를 소중히 간직했다가 썼던 것을 전부 지우고 반을 접고, 또 반을 접고 뾰족한 끝에 신경쓰면서 완성해낸 내 마음  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달아난 사람 그 사람 뒤통수를 콕 찍어달라고  그런데 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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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개껍데기는 녹슬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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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6:00:49Z</updated>
    <published>2025-09-02T16: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개껍데기는 녹슬지 않는대 네 주변에 온갖 더러운 것이 너를 괴롭혀도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은 늪으로 너를 잡아당겨도  깨끗하고 또 반짝거리는 너는 여전히 파도에서 햇살을 품고 불어오는 바람에도 투명한 빛을 잃지 않을 거야  검은 그림자가 스며들어도 네 결은 흐려지지 않고 커다란 바위가 부딪혀도 너를 이루는 맑음은 부서지지 않네  *조개껍데기는 녹슬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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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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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6:23:03Z</updated>
    <published>2025-07-26T06:5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이 스며든 도시의 골목을 걸을 때마다, 나는 벽돌담에 비친 내 그림자의 크기를 재곤 했다. 언제나 한 뼘 정도 부족한 윤곽. 내 키보다 작은 그림자는 왠지 모를 무게를 지니고 있었다. 길모퉁이를 돌 때마다 느껴지는 날카로운 시선은, 밤의 공기처럼 차가웠고, 나는 그 시선들이 닿지 않도록 어깨를 웅크려야만 했다. 익숙함이 빚어낸 일상의 무늬였다.  며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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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을 입은 전쟁, 침묵하는 천사 - 서울시립미술관 《서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中 이용백 〈엔젤 솔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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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9:28:58Z</updated>
    <published>2025-07-02T06:2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용백(1966-)은 1990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9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1995년 동 대학교 조각과 연구심화 과정을 마쳤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현대 사회와 문화, 정치, 역사에서 찾을 수 있는 모순을 시각화해왔다. 특히 199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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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춘 - 푸른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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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6:01:21Z</updated>
    <published>2025-06-11T09:3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명처럼 만나, 찰나처럼 헤어진 꽃잎이 흩날릴 때 만나 봄 같이 애틋했던  잊겠다는 말로 잊혀지지도, 상처받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괜찮아지지도 않아야 그게 마음이겠지  달리던 시간을 멈추고 싶다 그 웃음에 숨어있던 떨림을 다시 만지려고  우리의 들판은 무한할 줄 알았다 그래서 더 빨리, 더 빨리 달렸다  휘청였던 마음에 별빛이 부서졌다 그 반짝임으로 모든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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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면 색종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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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6:34:29Z</updated>
    <published>2025-06-05T16:2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면 색종이는 모든 색종이 뒤가 흰색이고 양면 색종이는 양면이 다른 색이었다  빨간색 뒤에는 노란색이 될 수도 있고  초록색이 될 수도 있었다 사과가 될지, 크리스마스가 될지 두근거렸다  분홍색 뒤에는 진한 핑크가 있을 수도,  갈색이 있을 수도 있었다 갈색이 나오면 기분이 왠지 모르게 안 좋았다 진한 핑크색이 나오면 난 핑크 공주가 된듯 좋았다  하늘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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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라앉지 않는 삶 - 프라이머리 프랙티스 《부력표본》 안경수 개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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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9:26:22Z</updated>
    <published>2025-05-05T16:0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부암동, 조용한 언덕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 Primary Practice. 이곳에서 열리는 안경수 개인전 《부력 표본》은 수면 아래 가라앉은 감정, 수면 위로 떠오르려는 저항을 끌어올린다. 이번 전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amp;lsquo;물&amp;rsquo;은 경계에 선 존재를 비추며 사라진 것과 살아있는 것, 안과 밖, 표면과 심연 사이 경계를 뒤흔드는 회화를 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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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월에 내리는 소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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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17:08:45Z</updated>
    <published>2025-04-14T07:2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거운 행복과 단단한 사랑은 빼고 사소한 슬픔과 가벼운 눈물만  이 비에 떠내려갔으면 한다 내 행복은 더 깊게 뿌리내려서 쑥쑥 자랐으면 한다  만약 우산이 없다면, 후다닥 뛰어가 비를 피하거나 이때만 맛볼 수 있는 단비를 맞으며 꺾이지만 말라고  해는 길어져 여름은 코앞이어서,  잡히지 않을 봄이 달아난다  다들 피어난 봄에 피어나지 못했어도 괜찮아 성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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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함에 이유가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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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0T14:03:52Z</updated>
    <published>2025-04-10T13:2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은 존경이고,  좋아함에 이유가 없다면  그것이 사랑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맛있는 걸 먹으면 다음에 같이 와야지, 예쁜 꽃을 보면 사진 찍어 보내야지, 웃긴 일이 있으면 너도 웃으라 알려줘야지, 누가 날 울리면 나 대신 화내달라 울어야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그 마음은 말보다 먼저 움직이고, 이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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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o my &amp;mdas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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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6:29:41Z</updated>
    <published>2025-04-06T15:1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난 걸음마도, 말도 느렸다. 엄마는 내가 아픈 줄 알고 병원도 들락거렸다고 했다. 하지만, 남들이 조금 일찍 배운 것을 나는 후다닥 배운 후 다른 아이들을 따라잡았다. 유치원 공개수업에서 혼자 문장을 쓰고 발표했던 나는, 학부모 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엄마에게는 자랑이 되었다.   가끔 미워했고, 많이 사랑했다.  그대가 웃으면 나도 웃었고,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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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세계 - NEW WORLD, new la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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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6:15:25Z</updated>
    <published>2025-04-04T10: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 밖으로, 멀리 공장 지대의 파란 불빛들이 밤이란 장막 아래 점멸하고 있었다. 차갑게 식은 공기 속에 미세한 진동만 남긴 채. 콧등 위로 내려앉은 안경의 무게가 유난히 무겁게 느껴지는 새벽이었다. 손톱 끝에는 오래전에 깨져 나간 조각의 희미한 자국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 작은 결함이 무언가를 영구히 상실했다는 증거처럼.  자정 무렵, 도시의 소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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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봄이 온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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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17:08:33Z</updated>
    <published>2025-04-01T15:1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삼 월의 끝무렵에 태어났는데,  올해 나의 생일에는 눈이 왔대  서서히 목련이 피고, 진달래가 피고,  이제는 벚꽃이 핀대  정말 추웠던 겨울이 지나, 봄이 올 듯 하다가  다시 뒤돌아온 매서운 추위 때문에 손을 떨었는데 다시 찾아온 봄이 나를 녹여주겠지  듣고 있어? 이제 봄이 온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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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ocolate - This star, yours, not mi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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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6:02:18Z</updated>
    <published>2025-03-29T13:3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초콜릿을 까 입안에 넣으면  달콤하고 씁쓸한 맛이 동시에 난다.  커피도 마찬가지다.   단데, 쓰다. 세상에 달콤함만 가진 것은 없다.  이 &amp;lsquo;닮&amp;rsquo;은 무언가를 닳게한다.   너무 단 사탕을 먹으면 결국 이빨이 썩고, 너무 단 사랑을 하면 도래할 마지막에 울고 만다.  사탕이 닳게한 이빨처럼, 사랑은 사람을 닳게한다.   뭐든 적당히 먹으라는 엄마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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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똥별 살인사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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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9:22:14Z</updated>
    <published>2025-03-28T10:0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똥별은 스스로를 태우며 떨어진다. 빛나고, 아름답지만 곧 사라질 찰나. 우리는 그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영원이나 사랑 따위의 꿈을 빈다. 그러나 소원을 비는 대상은 쏜살같이 사라지고 만다. 이 모순에서 우리는 덧없음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사라지는 것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별의 죽음처럼, 덧없는 순간들을 바라보며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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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의 증명 - 동일 내용의 소설에서 영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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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9:22:42Z</updated>
    <published>2025-03-23T15:0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이 되지 못했던 나의 구에게 결국 영이 되어 사라질 나의 구야,  먹어서 사라지는 게 아니야. 먹어서 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거야. 이렇게 우리는 이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함께인 거야. 우리는 하나야.  나를 먹고 나아가. 내가 보지 못했던 세상을 봐.  쓰러진 나를 밟고, 먹고, 세상 사람들이 너를 보게 해.  네 안에 들어간 나는, 영원히 너랑 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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