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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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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15년말 정년퇴직 후 들어선 인생의 하산길, 여행과 문학 그리고 소소한 일상을 주제로 한 글쓰기로 노년의 삶을 윤택하게 가꾸어나가고 싶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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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01:42: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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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태주 &amp;lt;부모 노릇&amp;gt;/이규경 &amp;lt;용기&amp;gt; - 참 어려운 자식농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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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5-03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식 문제는 귀를 막아도 들리고 눈을 가려도 보인다고 했다. 다칠까, 아플까, 뒤떨어질까, 늦을까, 못할까...... 자식은 늘 신경 쓰이고 어설프고 안타까운 존재다. 자식 교육에도 정답이 있다면 그나마 잘 풀어볼 텐데, 인생처럼 정답이 없으니 늘 고민과 근심 걱정 속에 산다. 그래서 늘 자식을 가르치려 들고 자식 일에 매사 간섭하려고 든다.  누구나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O2MmKZkWS4l0tQ80Em6isO3ilS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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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산저수지-장욱진미술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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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1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 무난하고 별다른 약속 없는 날이면,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아내와 내 머리가 복잡해진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지만, 우리는 주로 물가로 간다. 걷기 편하고 맛집이 즐비해 아내가 선호하는 까닭이다.  4월 29일도 그랬다. &amp;quot;하늘빛이 참 곱네, 꼭 엊그제 다녀온 청평 호반이 생각나네...&amp;quot; 아내가 넌지시 등을 떠민다. 우리 집 코앞이 석촌호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XQ8CzOJtPouz-6CN6C8jMa4fGf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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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초들의 신세타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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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4-29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의점 앞 시멘트 바닥에서 풍찬노숙하는 애들을 만났다.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 할까, 하나가 아닌 여럿이라 덜 외로워 보였다.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 마치 서로 신세 한탄하고 서로 위로하는 듯 보였다.   제일 나이 든 애가 신세타령을 늘어놓는 중이었다. 어느 골바람이 슬그머니 씨앗을 내려놓는 그 순간부터 내 삶이 시작되었는데, 시종일관 맨땅에 헤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S7WGV9NES3Z912wSTMNId6Gkd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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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광규 &amp;lt;흰 눈&amp;gt; - 이팝나무꽃을 노래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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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4-27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 눈 - 공광규  겨울에 다 내리지 못한 눈은 매화나무 가지에 앉고 그래도 남은 눈은 벚나무 가지에 앉는다. 거기에 다 못 앉으면 조팝나무 가지에 앉고 그래도 남은 눈은 이팝나무 가지에 앉는다. 거기에 또 다 못 앉으면 쥐똥나무 울타리나 산딸나무 가지에 앉고 거기에 다 못 앉으면 아까시나무 가지에 앉다가 그래도 남은 눈은 찔레나무 가지에 앉는다. 앉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KS06uK2VRkuCMg8HuS9b4fgd2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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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평호 신선봉 순환 둘레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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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5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을 찾아다니며 오른 적이 있다. 그중 한 곳이 청평 호반에 산 그림자를 드리우며 산자수려한 풍광을 만들어내는 울업산 신선봉(381m)이다. 2013년과 2020년, 서로 다른 코스로 두 차례 올랐다. 오를 때는 진땀을 흘리고, 내려올 때는 로프도 계단도 없는 가파른 경사에 미끄러질까 식은땀을 꽤나 흘렸다.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8IgBPmkrqkZEm2Wy16jRIQFK56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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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미 연꽃마을 호수 둘레길(가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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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1:00:10Z</updated>
    <published>2026-04-24T2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들이 코스로 오래전부터 점찍어 둔 비장의 장소가 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의 물미 연꽃마을이다. 설악면과 강촌을 잇는 왕복 2차선 도로를 벗어나 제법 굽이치는 고개를 하나 넘어야 닿는 오지다. 고갯마루에 오르자 마을과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그리 아늑해 보일 수가 없었다. 이 아름다운 마을을 아무나 쉽게 구경할 수 없도록 보물 찾기 하듯 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1VrJE3sMAG8CyPZvGmEwJhPg4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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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민복, &amp;lt;논 속의 산 그림자&amp;gt; - 논물에 비친 반영이 아름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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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4-23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논 속의 산 그림자 -&amp;nbsp;함민복(1962~)  물 잡아 논 논배미에 산 그림자 드리워져 낮은 물 깊어지네 산 그림자 산 높이의 열 배쯤 한 십여 리 어떻게 와서 저리 몸 담그고 있는지 거꾸로 박힌 산 그림자 속 바위는 굴러떨어지지 않고 나무는 움트네 개구리 울음소리 산 그림자 깡깡하게 풀어놓던 며칠 밤 지나 흙을 향해 허리 굽히는 게 모든 일의 시작인 농부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HgPX8YfHW2qdf0TlvexaNEHRtS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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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득신, &amp;lt;야묘도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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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3:00:04Z</updated>
    <published>2026-04-21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술관을 찾거나 미술책을 펼칠 때마다 기대감보다는 제대로 보일까, 잘 볼 수 있을까, 두려움이 늘 앞선다. 그러다 옛 그림에 대해 '보는 눈'까지는 아니더라도 눈을 뜨게 해준 작품을 만났다. 김홍도의 &amp;lt;씨름&amp;gt;이란 풍속화다. 정확히 말한다면 &amp;lt;씨름&amp;gt;을 소개한 고 오주석 선생의 글에 매료되어서다. 그 후로 옛 그림을 보고 또 보면서 나 스스로 감상 평을 써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M28Q62hK_WrkRFgjrdcw4OII_5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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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화유산 감상법 - 최순우, &amp;lt;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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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3:00:08Z</updated>
    <published>2026-04-19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amp;gt;라는 책을 다시 읽었다. 세 번째다. 감흥이 새로웠다. 몇몇 구절은 널리 알리고 싶어졌다.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한 명문장이요, 우리의 문화유산 감상법이 될 수도 있어서다. 책의 저자는 혜곡 최순우(1916~1984).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을 역임한 미술사 학자다. 몇 권의 저서가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해설에 빠짐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2YmZYXVGqDZyAoIy_RLZA8f27Gc" width="44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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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중기, &amp;lt;꽃은 피고 인자 우에 사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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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23:00:08Z</updated>
    <published>2026-04-17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은 피고 인자 우에 사꼬 - 이중기(1957~)  꽃은 피고 인자 우에 사꼬 문을 열면 능금 밭 가득 능금꽃이 아찔하게 피어 있는 그 풍경 아득하게 바라보며 비명을 치는 노파 어깨 한쪽 맥없이 문설주로 무너진다  그 모습 힐끗 일별하던 네살박이 손주 놈이 되돌아오는 메아리처럼 중얼거리며 나자빠진다 꽃은 피고 인자 우에 사꼬  -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o0TJo9XkDOvzPPhNa_S9bPsbu_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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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여리 벚꽃길 &amp;middot; 광동 청정 습지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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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4-15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들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왔을꼬!&amp;quot; 감탄과 놀라움이 섞인 아내의 말이다. 벚꽃 명소치고는 덜 알려졌지만, 어느 곳보다 화사한 벚꽃을 더없이 호젓하고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숨은 장소가 있다.   4월 15일 아침. 복사꽃과 배꽃이 피어 있는 소박한 시골 마을의 정취나 맛보자며 길을 나섰다. 사철 내내 찾는 이 드물어, 한적한 드라이브와 산책을 즐기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cT6QTbo9RWgs-gLpY3z6rmwTYx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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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어지는 꽃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 남이 떠나야 할 때는 알아도, 자신이 떠나야 할 때는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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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3:00:05Z</updated>
    <published>2026-04-13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이 떠나야 할 때는 알아도,  정작 자신이 떠나야 할 때는  모르는 법입니다.   박수 칠 때 떠나라고들 하지만,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   자신이 내린 뿌리와  몸담은 가지를  스스로 놓는 일,  전성기를 뒤로하고 돌아선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또 힘든 일입니다.   그 힘든 일을 주접스럽지 않게,  자연스럽게 해내는 꽃들을 봅니다.  아름다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Z8VSTNBk-h2aam5Qvv16u5tt0N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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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암호수 &amp;middot; 호암미술관 &amp;middot; 희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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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1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그늘 아래서 옷깃만 스쳐도 정분 날 만한, 바람나고 싶은 봄날. 봄바람 재우기엔, 아니 차라리 바람나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 내가 수도권 최고의 봄 풍경이라고 예찬하는 용인의 호암호수와 호암미술관이다.    잔뜩 찌푸린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였다. 아니 보이는 그 이상으로 행복에 겨워했을 것이다. 호수 건너편 산에는 짙은 안갯속을 뚫고 산벚&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jdc0I71zSc8OEGW--9USQa5MwQ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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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봄날의 시절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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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4-09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봄날, 아내와 함께 양수리의 한 마을에 들른 적이 있다. 아무 연고도 없지만 유년의 추억을 되살리기에 좋은 한적하고 소박한 농촌이었다. 논과 밭, 과수원을 찬찬히 둘러보던 중 밭일로 분주히 손을 움직이시는 한 할머니를 만났다. 사람이 그립고 말동무가 간절하셨던 걸까. 할머니는 호미를 팽개치듯 내려놓고 우리에게 다가오셨다. 인사가 끝나자마자 누에고치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C9lTvSSRzbZJLiugf6v9uVLe0J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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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이 절정인 과천 서울대공원 호수 둘레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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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3:00:26Z</updated>
    <published>2026-04-07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 푹하고 꽃 피니 참 좋다. 모처럼 대기 상태도 깨끗하다. 이런 날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면 계절에 대한 직무유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4월 7일, 벚꽃이 절정인 과천 서울대공원의 호숫가 둘레길 2.8km를 한 시간 남짓 걸었다.   연둣빛으로 물들어가는 청계산을 배경으로, 하얀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호숫길을 걷는 맛이란! 고개를 뒤로 젖혀 올려다보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tiUK6JMpnM_uGZbtWGCqKwAff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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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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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3:00:17Z</updated>
    <published>2026-04-05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물고 싶은 고장이 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다. 양수리(두물머리)에서 391번 지방 도로 따라 청평 방향으로 10여 분 거리다. 나지막한 푯대봉(354m)을 뒤로하고 북한강변에 터 잡고 있는 서향임에도 아늑하기 이를 데 없다. 30년 전 첫눈에 반했다. 양평-양수리 구간의 극심한 지정체로 지도를 보고 연구해서 찾은 우회로가 이 마을을 지나는 비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JqI4OR_gb2sXW-xnkfY6_6ohZ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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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장할 봄날에 석촌호수 벚꽃 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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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22:00:11Z</updated>
    <published>2026-04-04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4일 토요일. 날은 포근하고 대기는 맑고, 하늘에는 구름이 동동 떠다니는 꽃 피는 봄의 절정이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을 보니 엉덩이가 들썩인다. 한창 꽃철에다 휴일까지 겹쳤으니 차를 끌고 멀리 나갈 일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고심 끝에 석촌호수로 향했다.  걸어서 5분 거리인 석촌호수는 내게 '잡아 놓은 물고기'다. 썩 내키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eBohAEYR8k08i7nSUxc8aSQd3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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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맞이 산책코스로 제격인 이천 산수유 마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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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4-02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수유나무는 산전수전 다 겪은 시골 어르신을 대하는 듯하다. 볼 품 없이 쭈글쭈글하면서도 고고함을 잃지 않고 있다. 산수유 군락지 역시 오래된 산골 마을이다. 이즈음 산수유 마을은 골목 돌담길에도, 논두렁 밭두렁에도, 산길에도 샛노란 춘정이 화사하게 익어가고 있다. 특히 허물어져 가는 돌담에 기댄 채 폐가를 지키고 있는 산수유 고목들은 두 팔 벌려 손자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ta92Oe6XPKYdonwESAAbGFbDvl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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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상한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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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23:00:19Z</updated>
    <published>2026-03-31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즈음 봄은 수상쩍다. 꽃 그리워할 새도 없이 꽃들이 들이닥친다. 어느 날 아침 외출길, 집 앞 벚나무에 꽃이 듬성듬성 보였다. '내일모레가 4월이니 곧 활짝 피겠지' 하며 들떴던 마음도 잠시, 오후에 돌아와 보니 마치 남의 동네에 잘못 들어선 듯 온 천지가 들썩이고 있었다.   이미 한차례 꽃잔치를 끝낸 매화와 산수유, 목련은 이 봄에 제 할 일을 다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ogToxkYMEmb8sMX9CrmzFP3ojk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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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석촌호수에 광양 매화가 모여 살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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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3-29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서 걸어서 5분, 석촌호수 한편에  매화나무가 모여 살고 있다.  저 멀리 '매화의 고장' 전남 광양시에서  자매결연을 한 송파구에 기증한 '매화 단지'다.  짧지만 매화 터널도 있고  도로변에도 매화나무를 심어 놓았다.   한겨울 이곳을 지날 때마다 애처롭단 생각이 들었다. 저 살던 땅에서 계속 뿌리내렸더라면  추위도 덜 타고 섬진강을 내려다보며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sJ%2Fimage%2FwgCPh2_eToPOUVmQofcy9X-xJA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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