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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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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페인 남편과 함께 세계를 여행 중인 노마드, 나미입니다.바쁜 하루 속, 지금 이 순간에 잠시 머물 수 있도록작은 응원을 담은 따뜻한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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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0T10:05: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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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맛있던 순간들처럼, 따뜻하게 기억될 이야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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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2:52:31Z</updated>
    <published>2025-07-23T01:3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키와 함께한 먹방 에세이북 &amp;ldquo;리키야, 이건 진짜 안 매워&amp;rdquo;.지금까지 이 소박한 기록을 함께 걸어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쓰는 내내, 리키와 한국에서 나눴던 수많은 순간들이 조용히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그날의 맛과 향, 주방을 채운 웃음소리까지 되살아나듯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들을 최대한 생생히 전하고 싶어 애쓰는 동안, 제게도 새로운 묘사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mCTTBFs2d8_MIiQ6HTLxHP7z4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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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볼로네제 파스타 - 사랑하는 사람과 만든 한 접시, 영혼까지 채워준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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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22:57:58Z</updated>
    <published>2025-07-18T09:5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키는 요리를 참 좋아했다. 그리고 잘했다. 스페인에서는 시장마다 가득한 신선한 재료들 덕분에, 그의 요리는 언제나 작은 축제 같았다.양파와 토마토, 올리브유가 그가 손에 쥐는 순간 다른 생명을 얻었다.  &amp;ldquo;볼로네제 파스타는 원래 이런 재료가 들어가야 하는데&amp;hellip; 오늘은 약식으로 해볼까?&amp;rdquo;그의 말에는 언제나 장난기 어린 미소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나는 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t8ntZOzydZZ7TXrrvCtGuxGQLx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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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짜장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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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12:18:22Z</updated>
    <published>2025-07-16T0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음&amp;hellip; 이 가구는 여기에 매치하고, 이건 저기 두면 되겠다.&amp;rdquo;  디자이너인 리키는 늘 감각이 남다르다. 입는 패션부터 인테리어까지, 그의 손길이 닿는 곳은 어디든 새로운 스타일로 재탄생한다. 그래서 리키와 이케아를 가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미니멀, 미드 센추리, 스칸디나비안&amp;hellip; 서로 레퍼런스를 공유하고, 소품 하나까지 의견을 나누며 우리의 공간을 만들어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VjHNpbu72VinwkYFY_Cp4KMkJN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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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대찌개 - 밥 한 숟갈,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나눈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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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9:22:04Z</updated>
    <published>2025-07-11T08:2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조심히 가세요~!&amp;rdquo; 밝은 웃음으로 회원님을 배웅하고 나면, 남는 건 기분 좋은 피곤함과 노곤한 다리였다. 마지막 타임까지 온 힘을 다해 회원님과 운동을 하고 나면, 가끔은 퇴근할 기운조차 남아 있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데 리키가 한국에 오고 나서는 조금 달라졌다. &amp;ldquo;저 먼저 퇴근하겠습니다~!&amp;rdquo; 집에 가서 얼른 리키를 보고 싶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DYsAakaTUk5pyf0a1AkjDQdpJs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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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찜질방과 식혜 - 식혜 한 모금과 계란 한 알, 여행 끝의 포근한 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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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06:50:35Z</updated>
    <published>2025-07-09T02: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간 부산을 여행했다.광안리의 바닷바람은 볼을 스치듯 지나갔고, 밤마다 은은하게 흔들리던 광안대교의 불빛은 우리에게 잠깐의 위로가 되었다. 회, 밀면, 돼지국밥까지. 맛있는 것들로 배를 채웠지만, 하루 종일 걸었던 다리는 이미 묵직하게 굳어 있었다.마지막 날이 되자 발끝부터 피로가 차오르는 게 느껴졌다.  &amp;ldquo;리키야, 우리 찜질방 가자!&amp;rdquo; 리키는 잠시 멈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fVMaVLmc_asNIBs8qNTTo2dNRj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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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음식 - 서툰 세배와 세뱃돈, 외국인 사위의 따뜻한 설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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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12:50:41Z</updated>
    <published>2025-07-04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쌀쌀한 공기가 코끝을 간질였다. 숨을 쉴 때마다 입김이 호호 불어 나왔고, 길가에는 덜 녹은 눈이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긴 겨울의 끝자락,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음력설. 춥지만 쨍쨍한 햇살이 군데군데를 비추며, 하루를 조금은 설레게 하고 있었다.   차 안 히터가 켜져 있었지만, 우리는 둘 다 조금 긴장한 표정이었다.나는 운전대를 잡은 채 리키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gBpknYFZ9OxxrrEnTy74YtxAUu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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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쌈 - 하루를 감싸 안는 한입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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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12:40:32Z</updated>
    <published>2025-07-02T01:2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다.비가 아침부터 끊임없이 내리고, 하루 종일 끈적끈적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점점 더 동남아처럼 날씨가 변해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습하고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는, 베트남에서 경험했던 그것과 비슷해지고 있었다.  &amp;ldquo;기운이 없어. 으으 축축 처지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amp;rdquo; 모처럼의 휴일인데, 비라니.왠지 하늘이 원망스러워지고, 무기력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AwmLrrRoupXKjR19T_Hfy9YU6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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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의점 음식 - 언제나 곁에 있었던 특별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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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11:37:06Z</updated>
    <published>2025-06-27T01: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Today, we are gonna eat Korean convenience store food!&amp;rdquo;&amp;nbsp;&amp;ldquo;Let&amp;rsquo;s dig in!&amp;rdquo;  세팅된 테이블 위에는 컵라면 몇 종류와 컵반, 과자, 소주, 그리고 알록달록한 음료수들이 놓여 있었다. 정면에는 카메라가 자리 잡고 있었고, 우리는 웃으며 음식들을 하나씩 집어 들었다. 맛을 보고, 리액션을 하고, 장단점을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RmWRCQR_qLNVsWJ7576hEHGwo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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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도 은갈치 - 제주도의 맛, 은빛 한 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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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7:17:00Z</updated>
    <published>2025-06-25T01:3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드디어 도착이네~!&amp;rdquo; 서울보다 조금 더 더운 날씨, 습기 찬 듯한 공기 그 속에 섞인 바다 내음이 우리를 감쌌다. 제주도였다. 리키가 한국에 있는 동안 서울 말고도 다양한 도시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나와 우리 가족은, 리키와 모두 함께 가족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공항을 나서자마자 생경하게 다가오는 풍경. 비가 내리고, 야자수가 늘어선, 그리고 바다 내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zItlIInEcO3YSEttYTZUrIEOJH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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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두와 차 - 지금,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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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1:37:57Z</updated>
    <published>2025-06-20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일하던 센터 바로 앞에, 작고 조용한 만두집이 있었다. 간판도 크지 않았고, 가게 내부도 소박했지만, 그곳의 새우만두는 참 이상하게도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다. 얇고 투명한 피 안에 탱글탱글한 새우가 한 마리 통째로 들어 있고,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혀 위로 터지듯 퍼졌다. 새우 특유의 바다 내음과 함께, 생강과 마늘로 간을 한 속재료가 입안에서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oYlUqwWh2uPNOJ26ANekzhab19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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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떡볶이 - 떡볶이라는 이름의 추억 한 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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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2:07:26Z</updated>
    <published>2025-06-18T01:3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웨덴의 겨울은 길고도 조용했다. 오후 세 시만 넘어도 창밖은 금세 어두워졌고, 입김이 하얗게 흩어지는 부엌 안에서 나는 로제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다. 떡은 아시아 마트에서 어렵게 구했고, 고춧가루는 소중해서 늘 조금씩 아껴 썼다. 대파와 어묵은 구할 수 없어 양파와 피쉬볼로 대신했고, 소시지와 우유, 고추장을 넣어 소스를 만들었다.&amp;nbsp;익숙한 재료는 아니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MfD0ehsLS5s_WV1RHjt0CFwo9w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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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겹살 - 한 점의 고기로도 마음이 전해진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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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10:09:02Z</updated>
    <published>2025-06-13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삼겹살을 먹었던 날은, 리키가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봄날이었다. 리키가 &amp;ldquo;꼭 삼겹살을 먹어보고 싶다&amp;rdquo;고 말했기에, 익숙한 동네 골목 안으로 그를 이끌었다. 나에게는 너무 익숙한 풍경이었다. 가게 안은 원목 사각 테이블이 놓여 있고, 그 위로는 각자 고기들이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리로 채워져 있었다.이모님 또래의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mVDazJ6QQrHW7i60K2Bsr7Fl-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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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면 - 후루룩, 여름이 시작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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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10:26:16Z</updated>
    <published>2025-06-11T01:4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초여름답게 무더운 날씨였다. 습도 높은 공기와 뜨거운 햇볕이 뒤섞여 숨이 턱 막히는 날씨. 땀이 많은 리키는 냉면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마와 목덜미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나는 그런 그를 보며 속으로 웃었다. &amp;lsquo;조금만 더 참아, 리키야. 곧 네가 잊지 못할 냉면을 만나게 될 테니까.&amp;rsquo;  우리가 도착한 식당은 오래된 평양냉면 전문점이었다. 식당 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m26vu2hHzpe7yBXeqprFCO653z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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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킨 - 한 조각의 치킨, 우리 사이를 채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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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5:12:38Z</updated>
    <published>2025-06-06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아주 맑은 5월의 봄날이었다. 리키가 한국에 도착한 첫날밤. 우리는 짐을 대충 풀고, 금세 찾아온 허기를 부여잡은 채 서로를 바라봤다.   나누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지만, 배고픔 앞에서는 말보다 치킨이 먼저였다. &amp;ldquo;일단 먹고 얘기하자!&amp;rdquo;는 마음으로 가장 무난하면서도 내 최애 메뉴인 할라피뇨 마요네즈 치킨을 배달시켰다.  배달이 오기까지의 시간은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NvmEVrABNDLK1-CIubpJZ2bA41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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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강 라면 - 조용히 위로받고 싶은 날엔, 한강에서 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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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5:05:10Z</updated>
    <published>2025-06-04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리키야, 오늘은 같이 한강 가볼래?&amp;rdquo;  그날은 유난히 맑고 따뜻한 5월의 하루였다. 햇살은 뜨겁지 않고 살결을 간질이는 정도였고, 바람은 막 피어난 연둣빛 새순들 사이를 부드럽게 스쳐갔다. 그런 봄날, 나는 리키에게 한강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곳은 내가 서울에서 살아가는 동안 지칠 때마다 발걸음을 향했던 곳이었다. 입시, 취업, 인간관계로 숨이 막히던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4Av14YuJ8DtLpzSy86hNZDdWdv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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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리키야, 이건 정말 안 매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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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07:18:16Z</updated>
    <published>2025-05-30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리키야, 이건 정말 안 매워.&amp;rdquo;빨간 국물 속 떡볶이를 살짝 불어, 조심스럽게 그의 입에 넣어주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천천히 씹던 표정, 매운맛이 슬며시 올라와 이마에 맺힌 작은 땀방울. 매운 걸 잘 못 먹던 리키가 어느새 한국 음식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죠.  이 책은, 그 사랑의 기록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두 사람이 하나의 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a_X2pmVzfxIfjFCE-7qq3nPZVo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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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amp;lsquo;어느 날의 우리, 어디에서든'을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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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05:09:41Z</updated>
    <published>2025-05-23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이 연재를 시작할 때만 해도, 그저 막연하게 리키와 저의 일상을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1년 남짓 스웨덴에서 살아가며 겪은 힘든 순간들과 작게나마 성장해 나간 시간들. 그렇지만 그 하루하루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때로는 후회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상하이에서 새로운 삶의 챕터가 시작되면서 이번에는 꼭 기록해야겠다는 마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wYDaHxaDlN9UbGmk0JWWwxiT7_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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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릿속 쓰레기통을 비우는 방법 - 불안이 가득 찬 날엔, 마음부터 정리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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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10:40:57Z</updated>
    <published>2025-05-21T0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유 없이 마음이 무거운 날이 있다. 딱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감정이 쉽게 가라앉고, 말끝마다 예민한 반응이 툭툭 튀어나온다. 평소 같으면 흘려보냈을 말들에도 마음이 붉게 물들고, 내가 왜 이렇게까지 신경이 쓰이는지도 잘 모르겠다. 이런 날이면 내 머릿속은 쓰레기통처럼 느껴진다. 크게 상처를 받은 일은 없지만, 작고 사소한 스트레스들이 하루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clEuP4T3IKtR8SuyM78HZ3WP-f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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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은 꼭 먹고 다녀. - 삶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amp;ndash; 기본부터 천천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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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04:15:39Z</updated>
    <published>2025-05-16T01: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밥은 꼭 먹고 다녀.&amp;rdquo;  리키는 이 말을 진지하게, 자주 한다.처음엔 단순한 잔소리인 줄 알았다.  그런데 함께 산 지 1년이 넘은 지금은,  그 말이 우리가 하루를 잘 살아내기 위한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원칙이라는 걸 안다.   나는 오랫동안 루틴을 세우는 걸 좋아했다.  다이어리에 하루 일정을 쪼개고,  하고 싶은 일을 정리해 두고,  작은 성취에 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IaGpNXoDeATcwNTBSBhMrqJaj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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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날은, 안 좋은 날이 만든다 - 계속해보는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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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06:39:49Z</updated>
    <published>2025-05-14T02:5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이상한 날이었다.  아침부터 핸드폰 알림이 쉴 틈 없이 울렸다.한 회원님은 &amp;ldquo;왜 통증이 하루아침에 없어지지 않냐&amp;rdquo;라고 물었다. 수년간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신 분이었다. 마음으로는 천 번 만 번 이해가 가는 질문이었지만, 나는 타임비를 받고 수업을 진행하는 입장이기에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했다.  &amp;ldquo;회원님, 그건 마치 걷지 못하던 아이에게 단 한 번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4o%2Fimage%2Fy9YijENSWFJwsUHKD5dvaTBH07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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