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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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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raftfox</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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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가족, 직장, 삶의 갈등. 사소한 순간 속 균열을 기록한 지극히 개인적인 데이터 저장소. 막막함 속에서 길을 찾는 무오(戊午)의 기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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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2T22:16: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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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 덜어내기 - 의무보다 평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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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5:01:32Z</updated>
    <published>2026-04-13T15:0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서부터 나는  친정이나 시댁에 갈 때  아이들의 동행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되었다. 그곳의 공기는 아이들에게 다소 무겁고, 숨이 가빴다.오래 머물기에는 버거운 자리였다. ​한 집은 너무 조용하다.  아이들의 말이 대답을 얻지 못한 채  공기 중에 흩어져 버린 느낌.  한 집은 반대로,  작은 반응에도 마음이 한쪽으로 쏠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oF%2Fimage%2F17pViBxy22tPYyf8F2MnCyV_N3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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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춘기를 말하는 방식 - 누구 맘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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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5:14:54Z</updated>
    <published>2026-04-10T15: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결이 전혀 다른 두 딸이 있다 첫째는 '학습형' 아이다무엇 하나를 시작해도 이론부터 꼼꼼히 익혀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모든 선택지 앞에 경우의 수를 늘어놓고 따져보는 신중함  'J' 성향을 가지고 있는 아이다.돌다리도 너무 두드려 보느라 배움의 속도는 조금 더디지만 아이는 자신의 방식으로 견고하게 성장했다. 둘째는 몸이 먼저 반응하는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oF%2Fimage%2Fi-MFODGun7WKnuqbHvJd69W8Q4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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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건, 선의였을까? - 그래도, 친정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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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5:00:26Z</updated>
    <published>2026-04-03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네와 아빠 병원 일로 다툼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명절이 돌아왔다. 그네들이 그런 식으로 절교를 선언했기에, 나는 명절에 그들을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실제로 다툼이 있고 며칠 뒤, 친정 현관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지만, 서로 모르는 척 스쳐 지났었다.엄마는 속이 타들어 갔겠지만,  이번만큼은 이해해주고 싶지 않았다. 먼저 손을 내밀 생각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oF%2Fimage%2FpCgkdy187fr7jt6uLeIOc8UfDh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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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장표명 - 모난 마음에도 이유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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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5:10: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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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사람마다 제 물건을 꼼꼼히 챙기기도 하고,  덜렁거리며 흘리고 다니기도 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내 손에 들어온 물건이라면 작은 것 하나 잃어버리는 법이 없었다.  반면 동생은 작게는 지우개부터 크게는 가방까지 온갖 것을 잃어버리고 다녔다.  문제는 그 부주의함이 물건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음 날 학교 준비물을 잊어버렸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허둥지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oF%2Fimage%2FAxrgJbtVyb-pfiOYsMYlqbdLtu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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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편이 있는 자리 - 소란한 마음이 잠드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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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5:00:17Z</updated>
    <published>2026-03-27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을 다니면서 이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나는 그 범주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파트타이머, 전문직, 일반 직장, 기간제 계약직까지.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다양한 형태로 일을 해왔다. 그동안은 안정되지 못하고 떠도는 느낌이  마음에 걸렸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 시간들이 결국 나를 설명하는 재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얼마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oF%2Fimage%2FifjzA0yqHMvRhRuT8PzjoBbWCl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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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끈이 길지 못했던 시간 - 배우지 못함에서, 이해하지 못함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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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3-23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나는 띠동갑이다. 스물네 살 차이.지금  아이들은 대학을 졸업하면 스물넷이 된다.그 나이에 엄마는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다.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어린 나이에 한 선택들이었다.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태어난 첫아이는,  아마 많이 예뻤을 것이다.아들이었고, 그래서 엄마의 기를 살려주는 아이였을 테고,사랑의 힘으로 험난함을 버텨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oF%2Fimage%2Fkb4xBKHtRmBaJzQOACZUcnvMoC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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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일도 아니지 않았던 날 - 타인을 향한 배려가 서운함이 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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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23:36:38Z</updated>
    <published>2026-03-20T15: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치킨을 먹을 때 날개를 좋아한다. 닭봉부터 날개, 목과 등뼈 주변에 붙은 자잘한 살까지. 대부분이 좋아하는 닭다리는 어릴 때부터 내 취향이 아니었다. 부모님이 전원주택으로 들어가신 뒤로 치킨이나 피자 같은 배달 음식은 쉽게 접하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친정에 갈 때면 으레 치킨을 사갔다. 다른 형제들도 비슷했을 것이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oF%2Fimage%2FFcekOqQyIJGlXMzp7V-eKa23vN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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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함의 무게 - 마음조각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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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2:23:45Z</updated>
    <published>2026-03-16T15: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한 번쯤은 이불킥을 하게 되는 기억이 있을것이다. 남들 보기엔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마음에 오래 남는 일들. 너무나 유치하고 사소한 일들. 나는 큰일보다 오히려 유치하고 하찮은 일에 더 불쾌함을 느낀다. 큰일에는 다들 그럴 만한 사정이 있겠거니 하지만, 사소한 일일수록 그 사람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느껴져서일까.  아이들이 어렸을 때의 일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oF%2Fimage%2FJZPXInpP99-EAT9x6erx9w8E3a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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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허락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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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0:36:03Z</updated>
    <published>2026-03-14T00: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IMF 시절에 아빠는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하셨다.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전문직으로 일을 시작해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던 때였다.오빠는 그 무렵 사고를 치고 집을 나갔고, 동생은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집안의 공기가 갑자기 달라졌다.아빠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말수도 줄었다.늘 출근하던 사람이 갈 곳이 없어졌다는 사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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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이 뭔지.. - 다르면 치사한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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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22:36:12Z</updated>
    <published>2026-03-13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여자들은 머리숱이 적다.  정확히 말하면 머리카락이 너무 가늘다.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는 탈모가 심해져 '이러다 대머리가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머리가 빠졌다.  민간요법, 한방, 카더라 하는 모든 수단은 일단 하고 봤다.  ​한 번은 어성초가 탈모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정성스레 '어성초 스프레이'를 만들기로 했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oF%2Fimage%2F1PyQbgvlCr9Jo9aKCUQnJrD1Kd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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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의 시선가운데 나는 - 나는 트러블메이커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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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22:08:52Z</updated>
    <published>2026-03-11T09:1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새언니와 크게 다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일방적으로 몰아세워진 느낌이다. 뒤이어 걸려온 오빠의 전화는 좀 더 씁쓸했다. 앞으로 어떤 일로도 새언니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상황을 제대로 듣기도 전에 그렇게 선을 긋는 태도가 허탈하게 느껴졌다.사건의 시작은 친정아빠의 병원 진료 문제였다.  몇 달 전부터 어지럼증과 소화불량을 호소하시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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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크기 - 엄마에게 오빠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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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5:00:17Z</updated>
    <published>2026-03-09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에게 오빠는 단순한 자식이 아니다.오빠가 무엇을 잘했느냐보다, 그가 아들이라는 사실 자체가 엄마에게는 자존심이 되었다.딸만 다섯인 큰엄마 앞에서 엄마가 느끼던 어떤 패배감 같은 것. 그걸 단번에 뒤집어 줄 수 있었던 유일한 존재가 바로 오빠였다. 그래서였을까. 엄마에게 오빠는 늘 귀하고 아까운 사람이었다.어릴 때 오빠는 온 동네에서 말썽을 부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oF%2Fimage%2FaEfjbPihyJx331YqyqRkOCd_N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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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울어진 기준 - 방정맞은 사위와 귀하신 며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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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3-06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랑은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다.  먹는 것도, 만드는 것도, 그리고 남에게 먹이는 것도.  그래서 집에서도 요리를 도맡다시피 하고, 친가와 처가를 가리지 않고 식사 때만 되면 팔을 걷어붙이며 요리를 자처하곤 했다. ​하지만 그런 신랑은 나를 향해 &amp;lsquo;안 아픈 손가락 딸내미&amp;rsquo;라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미운털이 박혀 좋은 말 한마디를 듣지 못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oF%2Fimage%2FbdlOLypWJXw3GE6kAVKe_gO18fc"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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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갱년기인지, 빈 둥지 증후군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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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1:28:17Z</updated>
    <published>2026-03-05T11:2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아이를 모두 기숙사에 보낸 뒤, 예상치 못한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지독한 무기력이었지요.  아이들이 떠나면 그동안 미뤄두었던 계획들을 하나씩 멋지게 펼쳐 보일 줄 알았는데, 막상 텅 빈 집안에 남겨진 건 자유가 아니라 갈 길을 잃은 마음이었습니다.​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과, 아무것도 하지 않아 짜증이 나는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충돌합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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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정변경 안내(화요일 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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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0:00:10Z</updated>
    <published>2026-03-03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무오입니다.오늘  만나야 할 글이 예약 설정 실수로 월요일에 미리 독자님들을 찾아가 버렸습니다.​아이들 기숙사 이사 준비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런 사고를 쳤네요.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나 봅니다.​어제 글이 미리 배달된 관계로 오늘(화요일)은 휴재할 예정입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한 마음과 함께, 미리 올라간 글도 반갑게 맞아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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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팩트와 기분의 상관관계: 내가 본 엄마 - '아군'아니면 '적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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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5:28:05Z</updated>
    <published>2026-03-01T15:2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큰엄마는 출발선부터 달랐다. 국민학교만 졸업한 엄마에게 대졸 출신의 큰엄마는 늘 버거운 상대였다.  엄마의 기억 속 큰엄마는 언제나 잘난 척하는 얌체였고, 그 옆에서 노골적으로 큰집 편을 드는 할머니의 존재는 엄마를 서럽게 만들었다. 무시당했다는 피해 의식은 해를 거듭하며 단단한 옹이가 되었다.​내가 고등학생 때, 엄마는 큰집 건물 1층에 비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oF%2Fimage%2F85z4MB2QGZXPv-z9XiGsJSyZ2q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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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보 엄마의 무모한 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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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4:23:16Z</updated>
    <published>2026-03-01T04:2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아이는 유난히 영리했다. 또래보다 말문이 일찍 트여 4살 무렵엔 이미 엄마와 '대화'가 통하는 든든한 단짝이었다. 야무진 입술로 조잘거리는 아이를 보며 나는 착각에 빠졌다. &amp;lsquo;얘는 벌써 다 컸구나.&amp;rsquo; 마침 동생까지 태어나니, 내 눈엔 5살 난 그 작은 아이가 마치 의젓한 어른처럼 보였던 모양이다.​어느 날 아침 9시, 나는 이제 막 5살이 된 꼬꼬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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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문을 여는 순간 나는 이방인이 된다. - 나와 다른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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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21:57:50Z</updated>
    <published>2026-02-27T21:5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감정보다 이성의 회로가 먼저 돌아가는 인간이다. 태생적으로 애교와는 거리가 멀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뱉으려 하면 위장에서부터 거북한 거부감이 치밀어 오른다. 타인의 사소한 일상? 내 인생의 변수들을 관리하기에도 나는 모자란 사람이다. 누군가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에 갔는지 같은 정보는 내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냉혈한인 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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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끄러운 확신과 조용한 진실 사이 - 정답을 가르쳐준 호의가 독이 된 시대, 원칙을 지키는 '나'로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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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1:15:24Z</updated>
    <published>2026-02-25T11:1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10번 넘게 회사를 옮겼다. 때로는 전문직으로, 때로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무엇으로. 매번 다른 직종, 다른 모습으로 적응하며 살았다. 누군가는 인내심이 부족하다 하겠지만, 그건 그저 매 순간 내가 살아내기 위해 내려야만 했던 선택들이었을 뿐이다. 그 많은 일들을  겪으며 나는 웬만한 바람엔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그런데 상대방에게 무례한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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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비, 너드로 반평생을 살아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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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0:27: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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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는 새로운 조직에 던져질 때마다 늘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사람이다.  일단 인상이 세다. 친화력은 멸종됐고, 낯선 이와 대화를 이어가는 건 에베레스트 등반만큼이나 버겁다. 결정적으로, 나는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조건들이 조합되면 타인의 시선엔 아주 선명한 낙인이 찍힌다. '싸가지 없는 사람', '무뚝뚝한 사람', 혹은 '지나치게 오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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