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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파이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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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때로는 웅크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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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1T14:45: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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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이라 좋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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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21:55:53Z</updated>
    <published>2026-01-25T07:2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 훗날 내 강아지가 곁에 없을 때 아주 많이 울게 될거라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다. 그 슬픔은 아마도 그 아이가 더 이상 내 곁에 없다는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상실감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그 슬픔의 정체가 드러날까 두려워 더이상 깊게 생각하는 것을 멈추곤 했다.   내 안의 나, 나도 어쩔 수 없는 나, 사실은 성의 없고 차가운 나, 나로 살지도 못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J1%2Fimage%2FmuIM9gJE-fhlceqj-AeyVESL0S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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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깻잎의 풀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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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21:29:51Z</updated>
    <published>2025-08-12T20:5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6시. 짧은 산책을 하고 풀을 뽑는 일이 차츰 루틴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지난 주 비가 많이 온 다음날부터였을까. 산책하는 그 짧은 시간마저 아까워졌다. 땅 촉촉할 때 얼른 다 뽑아야 하는데! 해 뜨기 전에! 문을 벌컥 열고 나가 곧바로 마당으로 가서 쭈그려 앉는다.   비와 이슬을 한껏 머금은 풀들은 힘을 살짝만 줘도 맥없이 쑥쑥 뽑혀나왔다. 어쩌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J1%2Fimage%2FtNK6jiHaPinA7ehnahnSeD1z3U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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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덤덤한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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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10:37:01Z</updated>
    <published>2025-05-26T06:4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여기, 나의 모습은 뭐 하나 내세울 것도, 마음에 드는 구석도 없어서 쓰면 쓸수록 한숨만 나오기 때문인지 긴 호흡의 글은 아주 쥐어짜내야 겨우 써진다. 그렇지만 쓰고 싶다.   무지렁이 같은 나의 마음을 이만큼이나마 끌어올린 게 어딘가. 열 평 남짓한 작은 집, 그보다는 조금 넓은 마당이 전부인 지금의 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잃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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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테의 강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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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13:48:07Z</updated>
    <published>2025-05-20T13: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부신 햇살에 잠시 찬란한 아침이다.       지난 주 어느 오전. 텃밭에 고추 모종이랑 알타리 씨를 심었다.  고추는 금세 심었는데, 알타리 씨는 흙을 한 줄로 얕게 파서 간격 맞추어 한알 한알 뿌리고 덮어줘야 하는 세심한 작업이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막 내리쬐기 시작하는 오전의 햇살에 슬슬 등과 얼굴에서 열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더니, 얼굴은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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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을 본다. - 동굴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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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12:42:15Z</updated>
    <published>2025-05-06T12:3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1월에 온라인 문학 강좌를 세 개 신청했었다.  홀로서기의 밑 작업으로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던 작년,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이번에는 꼭 실천해보겠노라고 벼르고 별렀던 일이다. 그 중 하나인 블로그 강좌는 좀 망설였지만, 혼자서 하다보면 또 흐지부지될 것 같아 신청을 했다.        드디어 시작했다는 마음에 기뻤고, 중순 경 갑자기 시작된 누수공사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J1%2Fimage%2FLzQ6f_9_BHfcXJjVjstErPrHWJ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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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박은 처음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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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1:39:56Z</updated>
    <published>2025-04-28T01: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차박을 했다. 도전이라기보다는 내 집을 떠나 잘 수 있는 곳을 재고 또 재다가, 어제의 내 기분과 어쩌다 맞아떨어져 얼떨결에 하게 된 차박이었다.  개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엄마아빠집이다 보니, 부모님 집 손님이 내 손님이 되곤 한다. 동네분들이야 앞으로 쭉 보고 지낼 이웃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친척은 좀 힘들다. 이혼해서 여기 내려와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J1%2Fimage%2FIpEKjhZqm-MI6LL6411osn5ZS9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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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개질과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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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23:04:03Z</updated>
    <published>2025-04-22T04:4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 딸이 재수를 하던 해, 영화와 드라마와 책과 뜨개질은 나의 좋은 친구였다.  새로 취득한 자격증으로 그리 어렵지않게 취직을 했지만 적응하기는 힘들었던 직장을 씩씩하게 그만두고, 고3 때 제대로 하지 못했던 수험생 엄마 노릇을 이번에는 잘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시간은 넘치도록 많았다.   뜨개질이라 해봐야 바닥 부분만 좀 머리를 써야하고 이후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J1%2Fimage%2FwhdRocEzwG7OzklnaRytHgJA6D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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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새내기의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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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12:23:05Z</updated>
    <published>2025-04-21T10:0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어요.  써놓은 글들에 새로운 사진을 첨부한다든지, 라이킷 눌러주신거 확인하다보면, 글이 뜨니까 오타가 보이면 수정을 한다든지 하는데요. 제가 시간이 좀 많아서.. 처음에 수정완료 버튼이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길래 편집 후에 발행을 눌렀거든요. 아, 브런치는 이런가보다 하구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그 글이 또 새로 발행되는건가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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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코야 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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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0:22:21Z</updated>
    <published>2025-04-19T12: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코야.. 초코를 보내고 엄마는 지금까지 초코한테 하고 싶은 말을 다른 곳에 하고 있었어. 사실은 전부 다 초코한테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엄마는 왜 편지 쓸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초코야, 엄마는 초코가 너무 보고 싶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밤에 잠들기 전까지.  초코는 엄마 꿈에 한 번도 안와주니까, 잘 동안은 잠깐 잊고 사네.   초코를 생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J1%2Fimage%2FmohfQEJ_GHkaWXapmV9oq7rOPt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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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진 짝꿍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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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1:34:57Z</updated>
    <published>2025-04-18T10:5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까지 이렇게 피할 수만은 없지. 작정을 하고 엄마집으로 갔다.  운을 어찌 떼야할까 많이 고민했다.   엄마, 내가 밥을 안 먹는 게 그렇게 화낼 일?  엄마는 화낸 적 없다고 하신다.  아니, 내가 화로 느끼면 내 느낌도 맞는 거야.  나 지금 가족들한테 많이 서운해.  나의 슬픔은 당연히 나 말고는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슬픔이지만, 그래도 서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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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은 정말 사랑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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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12:12:30Z</updated>
    <published>2025-04-10T08:2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뭔 날이었나 보다. 새벽에 드르륵드르륵  차문이 열리고 닫히고 턱턱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아, 앞밭 더덕농사 드디어 시작이구나.  오전 커피타임. 계세요 쿵쿵쿵. 얼마 전 새로 세워둔 전봇대에 전선 연결 작업을 하니 10시부터 두 시간 정도 전기를 못쓴다고 한다. 더덕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갑자기 심란함이 꿈틀거린다. 우리 집은 우리 집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J1%2Fimage%2FsWrH4lWQmzgXogkrwTKfdKpSgRw"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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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력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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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07:51:09Z</updated>
    <published>2025-04-08T12: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기필코 자격증 강의 듣기를 이른 아침에 마치리라 했었다.  그런데 요 며칠 평소보다 늦게 잠자리에 들었던 탓에 리듬이 깨진 건지, 아침 먹으러 오라는 엄마 전화에 겨우겨우 일어난다. 아침형 인간은 아닌 것 같지만 그나마 오전에 가장 반짝거리는 나는 오전 시간을 온전히 내 시간으로 보내고 싶다고 늘 소망한다.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나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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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란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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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22:04:33Z</updated>
    <published>2025-04-06T15:2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년 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거라고 미리 각오는 했다. 꾸역꾸역 밀려드는 눈앞의 일들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면서도 한 번도 이 상황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후회는커녕 이제부터 펼쳐질 초코와 나의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로 하루하루 버텼다. 올해만 이렇게 살고 우리 이제 여기서 잘 살아보자 초코야.  딸은 재수 끝에 작년 3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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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들지 않는 나의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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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2:07:47Z</updated>
    <published>2025-04-05T13:1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가 참 어렵다.  초등학생 어쩌면 중학교 시절 이래 시를 쓴 기억이 없다. 일부러 찾아 읽은 적도 거의 없다. 그래도 가끔은 무슨 심정으로 시를 쓰는지 조금은 알 거 같기도 하다. 대체 이렇듯 꼬이고 복잡 미묘하기가 이를 데 없는 마음을 어찌 풀어내야 할지. 혹은 너무도 기뻐서, 너무도 슬퍼서.  그 마음을 내 안에 꽁꽁 가둬두고 있기에는 가슴이 터져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J1%2Fimage%2FDbLz1YGKRDzehmSs27PkVZpWeo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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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업둥아, 초코오빠 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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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0:54:22Z</updated>
    <published>2025-04-05T11:3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코가 떠난 날 오락가락 비가 왔었다.  비가 오니 초코 생각이 더 많이 난다.  아니.. 어쩌면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에 내 몸과 마음은 이미 눈물 포탄을 장전하고 대기 중이었을 것이다.  오전에는 쨍하니 햇살이 좋아서 마당에서 빨래를 했다.  분명히 그럴 기분이 들어 빨래를 시작했을 텐데, 미리 준비된 눈물이 예고 없이 터져 나왔다. 코끝에 콧물을 주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J1%2Fimage%2Fd3u4CspVmtC3i0-KVqLEPuAOW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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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코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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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01:14:02Z</updated>
    <published>2025-04-04T10:1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나라가 떠들썩한 오늘 나의 집은 여느 때보다 더 조용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지하수 관정을 파며 나온 암반 잔해를 정리했다.   그저께 밤에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다. 서랍 안에는 이전에 써둔 열 편 정도의 글이 있었다.  초코와 이별하기 전에 쓴 글이 하나, 나머지는 이별 후에 썼던 글들이다.   글을 쓰고 싶다, 이제는 좀 살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J1%2Fimage%2F_JgukrlCmwIxBg9CoAW4nkPsIW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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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군것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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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22:58:42Z</updated>
    <published>2025-04-04T09:3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열렬한 영화광도 아니고,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영화는 늘 내 삶에 있어 독특하고 소중한 그 무엇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맥주 한 잔과 함께 하는 영화 한 편에 세상 모든 슬픔조차 아름답게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술을 마시며 한창 취기가 기분 좋게 올라올 때면 영화속 대사와 장면을 소환해서 나만의 개똥철학을 나불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J1%2Fimage%2F8zu0vJYWI5dyd4lP48Vusmg5qn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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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등록 변경신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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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08:00:31Z</updated>
    <published>2025-04-03T13:1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집 지하수 공사 마무리를 하는 날이었다.  엄마집 공사를 했는데, 우리집 물이 안나온다. 또 시작이다. 작년 7월 이 곳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계속되는 머피의 심술이 이번에도 날 약올린다.   물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리면서 잠깐 누워있는다는게 눈을 떠보니 밤12시였다.  마당으로 나가 지하수 펌프 전원을 연결하자 다행히 그사이 물은 차올라 있었는지 간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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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글몽글한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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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07:59:12Z</updated>
    <published>2025-04-03T13: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왜 이리 어리버리한지. 모든 일에 지나고나서 후회를 하며,  무언가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분명 불편한 상황들인데도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잘 될거야, 늘 그랬듯 나에게는 견딜 수 있을만큼의 시련만 있을거야.  타고나길 걱정이 무지 많은 사람이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대부분의 일들은 내가 생각하는 최악으로 치달을 적은 없었다. 그러나 초코만큼은 빗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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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코와 나의 12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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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7:53:26Z</updated>
    <published>2025-04-03T12:1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3월 12일. 작년 12월 가물가물한 기억과 문자, 카톡, 다이어리를 들춰가며 이 글을 쓴다.   7월부터 나는 겨울을 기다렸다.멍 때리고 앉아 하루 종일 내 맘대로 살고 싶었다. 3월부터 줄기차게 밀어닥치는 일들로 지칠 대로 지친 나는 그런 시간이 정말 간절했다. 바깥일이 다 끝나는 겨울이 어서 오길..   12월 4일 새벽부터가 내 기억에 남아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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