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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랜 이민 생활을 돌아보며 일상 속 조각들을 과일처럼 곱게 담아 봅니다.늦게 만난 글쓰기지만,나만의 향기가 있지 않을까? 믿어 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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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5:39: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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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마중길 - 도심 속에서 만난 평온한 숲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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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0:53:46Z</updated>
    <published>2026-04-08T00: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초동에 뿌리를 내리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천천히 걷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몸이 편안해지는  길마중길이 있기 때문이었다.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 주는 시원한 그늘과 평평하게 이어진 길은, 왕복 4km에 달하는 산책로임에도 전혀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길은 일손을 접고 고국에 돌아와 노후를 보내는데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길마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I8cbwvBgoSD35UqFWAC9mnr-Uy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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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고와 사랑에 빠진 남편 - 노년의 쓸쓸함을 채우는 레고와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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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30T03:0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유별난  레고 사랑은 사위에게서부터 시작됐다. 미국에 있는  딸아이 집에 방문했을 때,  집안 곳곳을 장식한 사위의 레고 작품들을 보았다. 미니멀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딸은 거실 여기저기를 차지한 레고 자동차들이 은근히 불편한 기색이었지만 , 남편의 눈은 이미 그 정교한 모습에 매료되어 있었다 남편의 매료된 마음에 불을 지핀 것은  어린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4ne9pzZuQvGL-DNeeLpDR-XkqB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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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터 - 이어지는 사랑의 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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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5:56:08Z</updated>
    <published>2026-03-22T05:5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이라는 긴  여정에서 , 이제 남편과 아이들에게 조용한  쉼터가 되고 싶다.   남편의 이마에 새겨진 깊은 주름에서  그의 마모된 세월을 느낀다.   날아갈 듯한 페기는 주름뒤로 사그라졌고  싱그럽던 그날의 빛은 이제 은은한 황혼의 그늘이 되었다.  나보다 아내를 먼저 살피는,   나이 들어가는 남편의  모습이 안쓰러워  때때로 감출 수 없는 우울함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T0KsyEvIOd8JIJMhqAiSZ2Fqji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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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의 시간을 기억해 준 따뜻한 마음 - 우리의 51년째 결혼기념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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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4:16:02Z</updated>
    <published>2026-03-15T01: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서 건너온 아들 내외가 부모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청담동의 조용한 식당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넓은 접시 위에 놓인 한입의 음식들이 마치 오늘의 이야기를 천천히 열어주는 인사처럼 느껴지는 미슐랭 레스토랑 밍글스에서 시작된  식사는 그 자체로 지극한 정성이었다.  우리나라 전통 식재료인 간장, 고추장, 된장을 서양식 조리법에 접목한 이곳의 요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ZkRKZybi02cDnrXmHo93puzvsq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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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나를 일으켜 세우는 주문을 외운다. - 나이가 든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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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1:32:15Z</updated>
    <published>2026-03-07T23: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조형 검사 후 풍선시술을  받았다. 열흘이 지나 시술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는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았고, 시술 후 결과를 살피기 위해  몇 가지 검사를 다시 받았다.  다행히  결과가 좋다는 의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병원을 나서  아침 겸 이른 점심을 먹고 백화점에 들러 쇼핑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남편이 '병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XSXd1WHS0XJfQVrl270xkBI4_a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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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 앞에 서는 시간은 아직도 어렵다. - 나에게 질문은 여전히 배워가는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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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2:09:59Z</updated>
    <published>2026-02-27T10:4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찬바람은 아직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는데  내 마음은 먼저  계절을 건너가고 있는 듯하다. 혹시 꽃망울이라도 하며, 나뭇가지 끝을 들여다보는 것은 이미 피어날 것을 믿고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겨울의 끝을 살며시 밀어내는 봄기운을 느끼며, 며칠 전 읽은 책의 여운을 가슴에 안은채 두 번째 독서 모임에 다녀왔다. 오늘의 책은  한근태 지음  '고수의 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ZNVXXqJhSEvNC8hk-QbZPSZ3O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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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날 아침, 수산시장에서 찾아온 소소한 행복 - 가족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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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0:25:08Z</updated>
    <published>2026-02-20T00:2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생에 바다와  깊은 인연이라도 있었던  걸까? 나는 유난히 생선 구경하는 일을 좋아한다. 외국에 살 때도 그랬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마트나 시장에 가면 꼭 생선 코너를 돌아본다. 가지런히 놓인 생선들을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따뜻해진다. 꼭  무언가를 사지 않더라도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잠시  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LtCCyvh6oe6dLQgV4-dXKH_nVy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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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일 아닌 듯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며 살아가는 나이 - 나이가 들수록 배워가는 마음의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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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8:55:05Z</updated>
    <published>2026-02-13T00:5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든다는 것은 내 몸이 그만큼 오래된 물건이 되어간다는 뜻이다. 낡은 부품을 갈아 끼우듯 , 우리는 가끔 멈춰 서서 몸의 안부를 물어야 한다. 남편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6개월마다 심장검사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아온다. 늘 그래왔듯 이번 검진에서도 평소처럼 약처방을 받고 돌아올 줄 알았는데, 의사 선생님은 초음파 검사를 한 뒤,  심장혈관 조영검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idql3mzOQT9WpXn7Aw-pEqMl9x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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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생일날, 엄마께 드리는 편지 - 모든 시작에 엄마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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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2:21:44Z</updated>
    <published>2026-02-06T01:3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오늘 제 생일을 맞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태어난 그날의 풍경과 기운, 그때의  온도가 얼마나 차가웠을지 나이가 드니  천천히 가슴에 와닿습니다. 구정을 앞두고 집안일도 많고 분주하셨을 텐데, 그 와중에 저를 낳고 기르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어요. 지금 보다 훨씬  춥고 고단했을 그 시절,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불던  겨울날에  산후조리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SbQ3zcpTa6Qij4URSX3R3T5-Ao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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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말씀이 내 마음에 머물다 자식에게로 이어져 흐르다 - 그리운 엄마를 생각하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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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0:22:20Z</updated>
    <published>2026-01-29T00:2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에게 엄마는 무엇이든 담길 수 있는 크고 깊은 그릇 같은 존재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흔들려도,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을 안고 돌아가도 말없이 받아주는 사람, 그래서인지 나는 지금도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엄마가 해주셨던 말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 말들은 가르침이라기보다, 살아오며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든 삶의 태도에 가까웠다. 내가 자라며 엄마에게서 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Po2WxsJNCJzFPRejT_804riobs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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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은 바라보는 대로 느껴진다 - 같은 풍경, 다른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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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7:49:44Z</updated>
    <published>2026-01-22T02: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쇼파에 앉아 눈을 감으면 요즘 나는 유난히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바쁘게 흘러가던 하루가 멈추는 저녁이면 마음속에 남아 있던 이야기들이 조용히 고개를 든다.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크리스마스트리도 그렇다. 연말에는 불빛 속에서 그렇게 화려하고 따뜻해 보이던 트리가 새해가 되자, 왠지 모르게 설렁하고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 혼자 추위에 떠는 것 같아 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cn83TB3osaS2jZEJ3N73LvBq8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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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마주한  독서모임의 시간 - 옳고 그름보다 공감을 배워 본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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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4:30:56Z</updated>
    <published>2026-01-15T04:3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비코치 11기생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독서모임을 가졌다 함께 읽은 책은 정혜신 작가의  &amp;quot; 당신이 옳다&amp;quot;였다.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낯섦과 긴장감 때문이었을까 모임 전부터 마음 한편이 살짝  불편했다. 어떤 분위기 일까, 내 생각을 제대로 전하며 말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따라왔다. 하지만 경험 있는 진행자의 차분하고 매끄러운 안내 덕분에 모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d0uqo68oCyI0Kl9OzgOARrofP2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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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투판에서 피어나는 가족의 온기 - 화투 치는 소리 그 옆에 조용히 차려진 와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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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0:58:31Z</updated>
    <published>2026-01-07T01:1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연말이면  우리 집에는 기분 좋은 북적임이 가득하다. 시댁식구들과  밖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 다시 우리 집으로 자리를 옮겨  디저트파티를 여는 것이 어느덧  4년째가 되었다. 해마다 비슷한 풍경이 반복되지만 그 반복 속에는 늘 조금씩 다른 표정과 이야기가 담긴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마음이  무거웠다 오빠를 먼저 떠나보낸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sQKoZl3Lvz7aufUkoC_w499G8E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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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너지는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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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0:12:23Z</updated>
    <published>2025-12-31T03:2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무엇일까? 사람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이 있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나는 젊었을 때부터 종종 그런  말을 들었다.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특별히 애쓰지 않아도 말수가 많지 않아도,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어떤 기운이 전해진다는 말이었다. 특히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gE3RzajpAaRnO_FhixjybpLXxb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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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에서 맞은 우리의 금혼식. - 부부로 함께 건너온 오십 년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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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10:58:09Z</updated>
    <published>2025-12-26T00:4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amp;quot;다사다난&amp;quot;이라는 말이 이토록 실감 날 수가 없다. 올 한 해의 일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며 글을 쓴다. 지난 3월 미국에 사는 아들 내외, 손녀와  파리에서 만나  금혼식 여행을 함께했다. 부부로 맺어져 50년이라는 긴 세월을 건너온 우리의 금혼식을 기념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보름 남짓 이어질 여정의 첫 기착지는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하얏트 호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gtJvt91I16ETZ34ztL866jsOom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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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한없이 울게 만든, 예쁜  양주 세 병 - 오빠의 새 아파트에 진열돼  있어야 할  예쁜 양주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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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1:02:26Z</updated>
    <published>2025-12-19T01:3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슬부슬 내리는 겨울비 속에서 한강은 회색빛 안개에 젖어있고, 그 풍경을 바라보는 내 마음도 덩달아   무겁게  내려앉은 채  김포를 향해 간다. 언제나 즐겁고 들뜬 마음으로 향하던 육 남매  형제모임이 오늘은 서로 다른  감정들이  복잡하게 교차하며  마음 한편을  눌러 온다 오늘은 둘째 언니의 생일이라는 기쁨이 있는 날이면서도, 불과 20일 전 남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CQCtx34OYBP_nhKt5FIcA-bxQV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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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움과 웃음이 함께한 나비코칭 수료식 - 배움의 여정이 준 즐거움과 남편의 깜짝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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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00:11:42Z</updated>
    <published>2025-12-12T00:1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영 선생님의 추천으로 시작된 나비코칭 수업은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기본과정에서 만난 세 분의 개성 넘치는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강의는 나를 점점 매료시켰다. 수업은 단순히 코칭 역량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나 자신과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을 깊이 성찰하는 경험이 되었다. 기본과정을  마치고 심화과정으로 접어들면서 , 나는 서서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hGprJcPjP0d_L6WYeQBeypgkY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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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 익은 열매 같은 삶을 살아온 오빠와 나,  - 오빠를  조금씩 보내주기 위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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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0:01:00Z</updated>
    <published>2025-12-04T00:0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천천히 기울어 하늘빛이 어둑해지기 시작하면, 열흘 전 하늘나라로 떠나간 오빠 생각이 더욱 짙어지며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이 밀려 올라온다. 해가 지면 마음이라는 은밀한 공간에서 무엇인가 하나둘 깨어나듯, 먹먹한 가슴을 쓰다듬는 손끝은 떨리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벌떡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며 오빠에게 잘해주지 못한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Lpwbt0HcdVQ1F1U1LwQKA6nLFA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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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에 계신 엄마 곁으로 떠난 우리 오빠 - 오빠의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간절히 기원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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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06:16:46Z</updated>
    <published>2025-11-28T00:5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창 밖 풍경은 초겨울의 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며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싸늘한 바람은 나뭇잎을  뜯어내며 사방으로 흩날렸고, 그 모습은 마치 계절이 한 해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인간의 생과 나무의 한 해가 이토록 닮아  있을까 봄이 오면 어린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여름이 되면  나뭇잎은 싱그러움을 넘어 반짝반짝 윤기가 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jrmOTdYDZZMNzz1q8uftGlPsK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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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제 곁으로 돌아온 오빠, 이제 어떻게 보내야 할까 - 기적을 바라며, 그리움과 후회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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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17:15:48Z</updated>
    <published>2025-11-15T12:2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가 50여 년의 미국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지 3년이 됐다. 20여 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은  오빠가 먼 거리를 오가는 것이 불편해,   우리 6남매는 매달 한두 번 오빠와 남동생이 사는 곳으로 찾아가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5달 전만 해도 건강하던 오빠가 다리가 아프다고 정형외과를 찾고, 목이 아파 감기 같다며  내과를 가도 차도가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XU%2Fimage%2FsWFYnO_xd1yRU1CaY8j9gwPV4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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