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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릴라 Marill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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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개미의 체구에 코끼리의 그림자를 가진 사람.생각 꼬리잡기로 기네스에 오를 사람.내일 걱정을 오늘 예습하는 사람.습관적 낙관을 경계하지만 비관 속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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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9T02:22: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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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천주의자로 살아보고 싶다 -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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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4-30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고리즘에 뜨는 노홍철의 유튜브를 봤다.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럭키가이. 인생을 즐겁게 사는 사람이구나 싶고 보고 있으면 에너지가 느껴진다. 낯 모르는 이들과 바이크 투어를 가는 첫날, 웃음이 떠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본, 단체사진 촬영당시 옆에 선 남자가 &amp;quot;좋은 일 있느냐?&amp;quot;라고 묻자 &amp;quot;자주 있는 편&amp;quot;이라고 답하는 모습이 몹시 인상적이었다.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S0Dkwf_egU1wcK2SM6AQlQmB5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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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생은 망했다 - #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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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9:00:01Z</updated>
    <published>2026-04-28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생은 망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다. 백세 시대고 몇 년 뒤면 120세 시대가 되어 청년기니 노년기니 하는 생애주기 개편이 새로 이뤄져 청년기가 길어진다 해도 체력이나 머리가 같이 따라가는 게 아니니 의미가 없다. 갑자기 나이 체계에 화가 난다. 청소년기, 청년기는 그렇게 짧더니 장년기, 노년기처럼 뒤로 갈수록 겁나 길어진다. 노인 전까지는 10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AXyO_z3sxdjPmcHr4yBJlUsVt6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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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불쾌한 날 -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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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9:00:02Z</updated>
    <published>2026-04-23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기인지 비염인지 초기감기 증상이 반복된다. 여느 때보다 감기약을 열심히 복용했지만 효과가 없어 다른 약을 먹었는데 강력한 성분에 먹고 나면 잠이 들었다가 2시간쯤 지나면 각성상태로 깬다. 몽롱한 상태로 잠시 효과가 있는 듯싶다가 다시 초기화되던 날이었다. 은행업무를 보려면 끝도 없이 기다려야 하기에&amp;nbsp;개점시간에 맞춰 갔다. 셔터가 올라가자마자 3번째로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kVZZx0d9N5IJdCsYRs2g2f3Ip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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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와 친구 -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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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4-21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교회 앞 그늘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데 바퀴 달린 말을 타고 있던 어린이가 말을 건다. &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 너덧 살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나를 올려다보며 인사를 하는 거였다. &amp;ldquo;안녕&amp;rdquo; 나도 상냥하게 인사를 했다. &amp;ldquo;오늘 날씨가 추워요.&amp;rdquo;하고 다정하게 다음 말을 건네는 아이가 참 예뻤다. 처음 본 꼬마지만 잘 자라 뭐가 돼도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WgYNj8chI7yIL5AA5e2O9YfV-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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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의 상처는 편견을 만든다 -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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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3:32:29Z</updated>
    <published>2026-04-16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서로 오해하며 산다. 친구와 가족까지도. 잘 알고 말이 통하는 사이도 늘 오해하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얼마나 오해가 많을까? 장애인 가족이라고 모든 장애를 다 이해하는 건 아니다. 천천히 성장하는 발달 장애인, 가족의 도움이 필요한 중증 장애인은 무수한 오해의 대상이 된다. 드라마 &amp;lt;우리들의 블루스&amp;gt;를 볼 때 영옥의 다운증후군 언니 영희를 소개받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b44PHtGHAoaXgNrTOEg54bTP0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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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다 -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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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3:55:04Z</updated>
    <published>2026-04-14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아이들은 몸만 컸지 속은 자라지 못했다고 말한다. 뭘 제대로 할 줄 모른다고 걱정한다. 이런 말을 하는 어른들의 표정이 자못 심각하고 진지하다. 아이의 공부에도 부모가 관여하고 직장인 자녀가 아파도 상사에게 부모가 전화한다며 혀를 찬다. 3자의 시점으로 그리 말하지만 속으로 웃음이 난다. 지금의 아이들만 그럴까? 아이의 수행평가나 봉사, 입시정보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3kRzqM5-U4ahCtpFvKZJPROtD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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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한 만남 -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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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4-09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달, 상담 후 공허함을 갖고 걷던 길에 우연히 방문하게 된 서점에서 대화가 잘 통하는 책방지기가 읽어보라며 빌려준 책이 있었다. 소설을 다 읽고 공감되는 문장에 포스트잇을 붙였다. 그리고 엽서에 공감 가는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연결해 감상을 적어서 책갈피로 꽂았다. 그리고 그 책을 들고 재방문했다. 테이블에 마주 앉아 책을 꺼내놓고 대화를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2Bpq2toNRQrIhQ2_vRK8jygd4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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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견이 없다는 착각 -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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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3:03:47Z</updated>
    <published>2026-04-07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역 복지관의 인권 교육 공지를 보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했다. 지금의 학교는 인권이나 평등 교육을 하지만 20세기 학교에는 그런 교육이 없었기에 어른들에게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차별이나 편견의 문제는 성인들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개념구분이 없는 시대를 거쳐왔기 때문이다. 학교나 가정에서 체벌이 가능했고 아이의 인권이 다뤄지지 않았다. 장애인의 반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mrZ_ks5aSWAxGElGc5nxulBAV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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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는 함께 사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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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2:22:20Z</updated>
    <published>2026-04-02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 PC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옆자리 프린트 좌석에 누군가 오더니 모니터 버튼을 여기저기 누르고 있다. 고개를 돌려 쳐다보지 않아도 바로 옆자리에 있으니 주변시로 상황파악이 된다. 너무 한참을 여기저기 누르면서 우왕좌왕하기에 집중이 안되기도 했고 정작 책상아래 본체 전원은 보지도 않아 &amp;ldquo;PC 본체에 전원버튼이 켜져 있는지 보세요.&amp;rdquo;라고 말해 줬다.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2eKjQYoabAghYnUaZCj9thzFs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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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향인 동네가 있다면 이사하고 싶다 -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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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3-31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흥미로운 포스터를 발견했다. 내향인 마을이라는 제목에 몹시 끌린 건 내성적 인간이기도 하지만 이사를 고민하고 있는 상태에서 집주인의 자기 결정권 침해로 스트레스를 받던 상황이 떠올라 와닿았다. 그런 마을이 있다면 당장 이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행정복지센터에서 마을 주민증 발급과 내향인 곤란상황 민원처리, 외향인 입장 시 경찰이 출동한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07nEUlKRAW0Tr2yqtmsVvgx9j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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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선물 -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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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3-26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떴다. 시간도 보낼 겸 한참을 걸었다. 지나가다 카페처럼 보이는 곳의 유리창에 써진 간판글자를 보았다. 언젠가 시간 되면 가야겠다고 생각한 독립서점이었다. 시간도 남았으니 잘 됐다 싶어 들어갔다. 손님 없이 고요한 공간에 드문드문 전시된 책을 보고 있는데 책방지기가 처음 방문이냐며 말을 걸었다. 가끔 지나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xWDsnPMg3yfP8OPeYbdWARFP1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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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물려받은 것 -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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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3-24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는 활동반경이 넓다. 주거와 직장은 한 지역에 고정되어 있지만 스물부터 전국을 다녔다. 출장, 공연 관람, 여행, 학습 등 옆 동네 가듯 가볍게 움직이곤 했다. 그렇게 살다가도 결혼과 육아가 시작되면 활동이 줄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첫 직장에 장기근속 중이고 자녀가 성인이 된 지금도 건강한 체력을 자랑하며 연예인 일정 소화하듯 산다. 지난달에 딸과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dEATfEw7bo6NIH6dQHD8L5MmP0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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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를 보고 찾아 온 감정에 대해 - #10 - AI와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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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6:07:45Z</updated>
    <published>2026-03-19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만약에 우리&amp;gt; 영화를 봤어. 보통사람이 그 시기에 겪는 고민이 들어있어서 공감대가 있다 싶더라. 타향살이, 세입자, 취준생, 꿈과 현실, 찌질한 연애 같은 것 말이야. 서울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서울에서 난 사람보다 몇 배로 힘들다는 건 지방러들에게 공감되는 말이거든. 형편에 따라 집에 들어오는 햇빛의 크기도 다르고 지하에도 살아야 하고 꿈은 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pniuQHs_IRH5MBO20ZnXmpI0M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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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피엔딩도 결국 능력이다 -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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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3-17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자성어처럼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네 글자 말이 있다. 권선징악, 정의구현, 고진감래, 대박기원, 소원성취, 해피엔딩 같은. 동화책이나 드라마, 영화에서도 주인공 서사에는 고난이 필수여서 고진감래를 견디고 정의구현을 통해 권선징악이 되고 소원성취를 이루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수순이다. 이런 장르가 주를 이루는 데는 이상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드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N7SpmVyq5KOUf5SqWcDX_6DU1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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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를 보고 -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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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9:00:01Z</updated>
    <published>2026-03-12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고와 포스터에 전형적인 멜로 느낌이 풍겨 외면했는데 입소문을 타고 상영이 길어지기에 뭔가 있구나 싶어 영화 &amp;lt;만약에 우리&amp;gt;를 보러 갔다. 사람이 몰리거나 인구에 유독 오르내리는 것에는 청개구리 심보로 더 기피하는 타입이지만 유행의 흐름이 아니라 공감의 흐름이 포착되어서다. 예고편이나 포스터에서 풍기듯이 잔잔해 보이는 영화가 시선을 붙잡기란 어려운데 담담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U5eVIxQnI4_ILIBMOoDD84WbA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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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을 잘해야 답이 나온다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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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9:00:02Z</updated>
    <published>2026-03-10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동안 매일 꿈을 꿨다. 기억이 찾아와 울었고, 마음이 슬펐고 내 상담 노트는 2장 분량의 얘기로 가득 찼다. 4회기 상담일, 자리에 앉자마자 상담이 많아 오늘은 일찍 끝내야 한다고 했다. 하필 할 말이 많은 날인데 마음이 급해져 한 주간의 상황을 빠르게 꺼내놓으며 시간을 체크했다. 많은 일이 생겼고, 자율권을 침해받았고, 과거의 슬픈 기억까지 떠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0WoH42p6mFOBvEhVj5wnIuMcV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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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극을 보며 울었다 -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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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9:00:02Z</updated>
    <published>2026-03-05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극을 예매했다. 줄거리와 장르는 모르지만 제목과 한 줄 카피가 맘에 들어 선택한 공연인데 오랜만의 소극장 나들이가 반가웠다. 입장권은 초대장이 든 봉투였는데 오타가 있는 문장이 쓰여 있었다. 할머니 세 명이 여든이 넘어 한글을 배운 뒤 학교에서 연극을 하는데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내용이었다. 어린 시절 국민학교에 가고 싶어 한다는 이유로 부친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5NYYGQi3wWti3h6xwQ39ggt-m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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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심한 틈을 비집고 나타난 불안 -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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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9:00:02Z</updated>
    <published>2026-03-03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찮아졌다고 생각하기 무섭게 상담 다음날부터 다시 마음이 힘들기 시작했다. 발바닥의 테이프를 떼다가 생각난 명희 언니의 기억은 결국 엄마까지 소환했다. 엄마의 기억은 내 어린 시절까지 찾아가 결국 나를 괴롭혔다. 전날 상담에서 이젠 엄마와 가족에 대한 분노나 미움은 없고 각자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는데, 그 마음은 진심인데 다시 그 기억이 나를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Oyk4q4ZfDX3NF8on4bXKqvlep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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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꿉친구 명희 언니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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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9:00:03Z</updated>
    <published>2026-02-26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누워서 휴대전화로 TV를 보다가 깜빡 조는 사이에 연결된 이어폰 줄에 눈을 맞은 적이 있다. 눈두덩이를 살짝 맞았는데 다음 날 저녁에 갑자기 눈앞에 핏덩이가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안과에 가서 시력 측정을 하는데 안경을 써도 눈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큰 글자도 뿌옇게 보였다. 교정시력이 반대쪽 눈은 1.0인데 다친 눈은 0.5로 나왔다. 수정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t0AgEbFnByzTosVUSx_SrCKQ6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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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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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2-24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에 대한 고민과 몸의 통증에 무기력까지 얹어져 불안이 자꾸 찾아와 상담을 시작했다. 처음 가본 장소에는 생각보다 많은 내담자가 있어서 놀랐다. 초기 상담을 하고 1주일 뒤 담당자가 배정되어 1회차 상담을 진행했다. 여성 상담자만 만나다가 처음으로 남성 담당자를 만났다. 치료받고 감기가 나았다가 다음 해에 다시 걸리듯 상담도 받고 나아졌다가 다시 필요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lx%2Fimage%2FhgKeuOeSCdAJn0lW2s3lVNh2q0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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