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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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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쩌면 다시 없을 내일, 그 하루를 조금은 가볍게 건너가시기를 바라며. 삶의 즐거움을 잊은 이들에게 다시 라온(즐거움)을 드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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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9T05:39: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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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진건 없지만, 잃은것도 없잖아. - 월급은 통장을 스치고, 허탈함을 남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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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8:50:49Z</updated>
    <published>2025-09-17T08:5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남들 쉬는날에도 쉬지 않고 일했고, 몸이 아파도 일을 미뤄본 적이 거의 없었다. '이게 맞나...'  그런데. 오늘도 나는, 늘 그렇듯 통장 잔고를 보며 자괴감을 느낀다.    분명 누구보다 바쁘게 살았는데, 그 바쁨이 쌓여서 만든 결과가 이게 맞는지 자꾸만 의심하게 된다. &amp;ldquo;남들은 다 잘만 모으고 살던데&amp;hellip;&amp;rdquo;  솔직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UGpuctBNcpiXSSmqOcCAYvh_4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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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에게 지친 마음, 글에서 다시 숨 쉬다. - 브런치 10주년, 나는 왜 여전히 글을 쓰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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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4:58:36Z</updated>
    <published>2025-09-10T14:5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지독히도 온갖 병마와 싸워야 했던 나에게,유일한 즐거움은 '글'이었다.      이 세상에는 꼭 있어야겠다는 마음과, 굳이 있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동시에 공존하는 무언가가 있다. 나에겐 &amp;lsquo;가족&amp;rsquo;이 그랬고, &amp;lsquo;친구&amp;rsquo;가 그러했다. 지금 이야기는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던 '어린 나'의 이야기다.  사실 몸이 아프면 좋은 점도 있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lj7_nFF5QztQm47YH6GVy16Jd7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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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에도 체력이 필요하다. - 평온함과 무감각 사이 그 어디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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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5:44:26Z</updated>
    <published>2025-09-10T14:1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아무 일도 없는데, 마음이 가라앉는다. 화를 내는 일도 줄었고,&amp;nbsp;감정이 크게 요동치는 순간도 거의 없다.&amp;nbsp;마음이 고요하다 못해,&amp;nbsp;이제는 무덤덤에 가까운 것 같다.  예전에는 좋으면 좋다고 웃었고,&amp;nbsp;속상하면 화도 냈다.&amp;nbsp;그게 자연스러운 줄 알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감정에 물살이 사라졌다.&amp;nbsp;잔잔함이라고 하기엔 조금 이상한데,&amp;nbsp;평온함이라고 하기엔 어쩐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qg2lBXajzucupaUshsM8rMOA8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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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임지는 사람이 외로운 이유 -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외로움을 삼키는 모든 어른이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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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04:45:33Z</updated>
    <published>2025-09-05T04:4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amp;lsquo;아, 나 말고는 아무도 나를 책임질 사람이 없겠구나.&amp;rsquo;  누군가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야 하고,&amp;nbsp;고장이 나면 내가 처리해야 하고,&amp;nbsp;문제가 생기면 내가 설명해야 했다. 모든 선택의 끝엔 &amp;lsquo;나&amp;rsquo;가 있었다.&amp;nbsp;이제는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게 바로 &amp;lsquo;어른이 된다는 것&amp;rsquo;이라면,&amp;nbsp;나는 여전히 이 역할이 낯설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CBWFGvhzL8O1UodDVlkt9LAhb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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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로 사는 것'에 대한 열망 - 나를 잃지 않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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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03:47:22Z</updated>
    <published>2025-08-27T03:4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SNS에서는 다들 자기답게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누구는 퇴사하고 세계여행을 떠났고, 누구는 타투이스트가 되었고,&amp;nbsp;누구는 농사짓는 삶을 시작했단다.&amp;nbsp;화면 너머의 그들은&amp;nbsp;하루하루가 자기 확신으로 단단해 보였다.  그들을 볼 때마다,&amp;nbsp;나는 조용히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amp;ldquo;나는 나답게 살고 있나?&amp;rdquo;  그 질문 앞에서 늘 말문이 막혔다.&amp;nbsp;'나답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zEkwitp2Tq3IpFOajQ1jq06Xv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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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여전히 서툴고 나약하다. - 언제까지 눈치만 볼 건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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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00:39:02Z</updated>
    <published>2025-08-23T00:3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시 나, 지금 너무 이상하게 보이나   그러고 나면 그날 하루는 괜히 기운이 빠진다. &amp;lsquo;내가 뭘 잘못한 건가?&amp;rsquo;&amp;lsquo;괜히 분위기를 흐린 건 아닐까?&amp;rsquo;&amp;lsquo;아, 그 말은 안 하는 게 나았나&amp;hellip;&amp;rsquo;  눈치.그 단어는 가볍게 들리지만, 실은 우리 삶에 깊게, 너무도 깊게 스며든 감정이다.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눈치를 보게 되었을까  스스로 돌아보면, 눈치 보는 건 아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udTZVUGZQuhjP4JISldNgLQEi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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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의 끝, 40의 문 앞에서 - 왜 나는 아직도 불안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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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14:48:47Z</updated>
    <published>2025-08-21T14:4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아홉이 되고 나서부터,&amp;nbsp;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기분이었다.    돌이켜보면 서른은 여전히 &amp;lsquo;청춘&amp;rsquo;이라는 이름 아래 꽤 많은 걸 감췄던 시기였다. 서툴러도, 힘들어도, 아직 젊다는 말로 위로받을 수 있었고. 미래가 조금 불투명해도&amp;nbsp;&amp;quot;괜찮아, 아직 서른이잖아&amp;quot;라는 말이 어느 정도의 여유를 보장해줬다.  그런데 마흔은? 나는 도대체, 왜 이렇게 벼랑 끝처럼 느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MMUCx4H3Kwqe30IB0KAqBxiPpy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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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은 '척'의 무게 - 괜찮은 어른이 되지 못해 괜찮은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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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9:17:56Z</updated>
    <published>2025-08-19T09:1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이 되면 좀 더 단단해질 줄 알았다.&amp;nbsp;적어도 누가 무심한 말을 툭 던졌을 때, 그 말을 곱씹으며 잠 못 이루는 일은 없어질 줄 알았다.&amp;nbsp;실망도 덜 하고, 기대도 덜 하면서, 담담하게 살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에게도 여전히 낯선 구석이 있고,&amp;nbsp;어쩌면 영영 익숙해지지 않을 어떤 감정들이 마음 한편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eAdRu_TMkQ3p4klf2RF9DrPQU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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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돌보는 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 효율보다 회복, 완벽함보다 살아있음을 택하는 연습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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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14:51:05Z</updated>
    <published>2025-07-07T06:0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늘 뭔가를 해야 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시간은 효율적으로 써야 하고, 하루는 알차야 하며, 나 자신에게도 &amp;quot;오늘 뭐했어?&amp;quot; 라고 따져야 마음이 놓였다.  그래서일까, 조금만 무기력해져도 자책부터 시작되었다. &amp;ldquo;왜 이렇게 의욕이 없지?&amp;rdquo;&amp;nbsp;&amp;ldquo;이러다가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되면 어쩌지?&amp;rdquo; 그럴수록 더 움직여야 할 것 같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할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iSepc8XZo2nTzhSb8UABJKSQOA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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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호조무사. 요가 강사가 되다. - 인생 제2회 차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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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10:11:08Z</updated>
    <published>2025-06-28T08:3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교대 근무실 문을 닫으며, 나는 간호조무사라는 이름표를 소리 없이 떼어냈다.  그 이름표를 내려놓는 순간, 나는 오래전부터 가슴 깊이 숨겨둔 소망의 불씨를 꺼낼 용기를 얻었다. 10년 동안 병동 복도에서 절망의 파도에 휩쓸렸던 내가, 이제는 요가 매트 위에서 내 몸과 마음의 파도를 가다듬을 차례였다.      때려치울 결심을 한 첫 주말.  나는 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HLuO-UQlHyZ0B_OCoS6pR6pFaH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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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려치울 결심 - 참는 것만이 답은 아님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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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12:11:29Z</updated>
    <published>2025-06-26T03:5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그마치 10년. 그 모든 괄시와 멸시를 버틴 시간이었다. 처음엔 견디면 언젠가 나아질 거라 믿었다. 하루하루가 폭풍 전야 같아도, 언제 지나갈지 모르는 비바람 앞에서 몸을 숙이고 있으면 언젠가는 숨 통로가 열릴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10년쯤 지나자, 그 비바람은 점점 더 거세졌고 내 몸은 절망 속에서 갈가리 나뉘었다. 체온계는 영하로 떨어졌고, 심장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mMavVh1vR18ZiPm1rhRBMOtceL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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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아홉. 왕따를 당하다. - 나를 위한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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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1:08:06Z</updated>
    <published>2025-06-19T15:4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아홉.  하다 하다 이젠 직장 내 따돌림까지 당할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었다.     치과에서 병원코디네이터로써 새로이 근무하던 때의 일이다. 병원에서 일하게 된 지 어언 9년여. 그쯤 되면 익숙해질 법도 하건만, 나에게 병원은 여전히 지옥 같은 공간이었다. 정말 꾸준히도 적응 못한 채 20대 후반이 되어 버린 나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겪게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3dP7EhyNAQDZ1Fcd_ydLX7gFg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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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말 그냥 버티는게 답인가. - 다들 그렇게 산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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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10:09:47Z</updated>
    <published>2025-06-13T08:5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래도 너보단 더한 사람들도 많아.&amp;rdquo;&amp;ldquo;직장 생활은 원래 그런 거야.&amp;rdquo;&amp;ldquo;다들 그렇게 살아가.&amp;rdquo;누군가가 무심하게 내뱉은 이 한마디들이, 내 마음을 가장 깊게 찔렀다. 그 말들 속에는 내가 겪은 고통을 너무 &amp;lsquo;사소한 일&amp;rsquo; 취급 한 무례가 들어 있었고, 나는 그 무례 앞에서 항상 할 말을 잃었다.도대체 &amp;lsquo;그렇게&amp;rsquo;는 어떤 건데?내가 감당하고 있는게 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hNGnbY5zvDRb8HKBHwVV1i1k0X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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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향인인데 어쩌라고 - INFP로 사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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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13:59:45Z</updated>
    <published>2025-06-10T09: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당에 호출벨이 잘 없던 시절. 나는 직원 아주머니를 부를만한 작은 용기조차 없는 아이였다. 소리 내어 부르면, 이 많은 손님들의 이목이 나에게로 집중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참 우습게도, '언젠가 돌아 봐 주시겠지' 싶어서&amp;nbsp;그냥 조용히 손만 들고 있다가 가족들의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다.&amp;nbsp;그 마저도 엄청난 용기였는데 말이다.  나는 INFP다. MBTI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NSVcOFK1yWDkwmJL_0PimyJ6j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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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움 문화. 남의 일이 아니었다. - 잘못은 없지만, 책임은 내 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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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2:21:09Z</updated>
    <published>2025-06-07T06:0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건은 늘 사소한 데서 시작됐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아침부터 체감 온도가 영하였고, 출근길 버스는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어김없이 귀는 울렸고, 심장은 마치 다른 박자로 뛰는 것처럼 불규칙하게 쿵쾅거렸다. 매우 막히는 출근길. 그 와중 지각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몇 정거장 앞에서 내려 나름대로 빠르게 걸었더랬다.  손끝이 얼어붙은 채로 출근 카드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_g1ytk_R2IesMmv41GQ5QC5JPF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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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명. 무조건 숨겨라. - 들키면 끝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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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23:20:43Z</updated>
    <published>2025-05-31T11: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내게 가장 많이 했던 말 중 하나.  &amp;ldquo;겉으로 보기엔 멀쩡하네.&amp;rdquo; 그 말속엔 언제나 '정말 아픈 거 맞아? 꾀병 같은데.'라는 암묵적 판단이 숨어 있었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러했다.       출근 전, 약통을 세 번쯤 확인하는 건 이제 익숙한 일이다. 비상용 약은 가장 손 닿는 파우치에. 만일을 대비한 토사물 봉투와 손수건, 두통약과 진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gRTfJZ93xY0PpSG2B-3eB4Az5W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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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무살. 처음으로 해고 당한 날. -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난걸까. 아님 그 조차도 시작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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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10:01:17Z</updated>
    <published>2025-05-29T07: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 창밖으로 수많은 불빛이 흘러가고 있었지만, 내 눈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무언가를 이뤄낸 것도, 그저 살아남은 것도 아닌 채. 고작 3주 만에 내쳐진 현실 앞에서 나는 말 그대로 산산이 부서진 채 버스 한가운데 서 있었다.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불안감은 나를 짓눌렀고, 나는 여전히 이 세상에서 나 혼자 '이방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IWV_rE1xNmnQyybCi67K_-Bejj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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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amp;lsquo;당연&amp;rsquo;한 건 없다 - 남들처럼 살지 못한다는 죄책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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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0:23:10Z</updated>
    <published>2025-05-27T07:3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세상은 늘 시끄러웠다. 겉도, 속도.  칠판을 긁어 대는 것 같은 이명 소리. 아무리 크게 틀어도 저 멀리서 들리는 것 같은 TV볼륨. 손등으로 벅벅 문질러도 뿌옇게만 보이는 눈앞. 연체동물이라도 된 듯 흐느적거리는 다리.  이건 실질적인 '병'에서 오는 증상 외에, 매일 나를 괴롭혔던 것들이다.  내 몸의 상태를 인지했을 때. 나는 내가 겪어 온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k5nXqBEG1X9_aEH0qDKcGfX_R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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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기와 분노는 힘을 싣고. - 나를 움직인 원동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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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07:52:09Z</updated>
    <published>2025-05-24T07:4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메니에르 증후군'이라는 선천적인 희귀병이 있다.  보통은, 살아가면서. 어른이 된 이후에 주로 발병한다고 했지만, 나 같은 경우는 4살 즈음 처음 증상이 발견되었었다. 의사는 의아해했고, 특이한 케이스라고 했다. 완치되는 병이 아니거니와, '스트레스'가 주요 발병 원인이라 평생 관리 하라는 임무까지 주어 졌다.  그러나. 내 환경. 가족. 학교생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lQMdRRSmfdA_rrEkWx246NCthp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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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무슨, 일을 할 수나 있겠어? - 세상이 퍼붓던 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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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4:50:14Z</updated>
    <published>2025-05-22T09:1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가 무슨, 일을 할 수나 있겠어?&amp;quot;  그 말은 질문이 아니었다.판단이었고, 단정이었고, 차라리 저주였다.&amp;nbsp;그 말에 선뜻 &amp;ldquo;할 수 있어요&amp;rdquo;라고 대답하지 못했다. 아니, 사실은 나조차도 그렇게 단정하고 있었기에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나는 몸이 약했다. 약하다는 말조차 고상할 만큼 나는 자주 쓰러졌다.상상이 가는가. 집 앞 슈퍼에 가는 것도 덜덜 떨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d%2Fimage%2FPDlEDxuUsMuhIpguQPlBnugI3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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