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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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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초록빛 세상을 꿈꾸던 스무 살의 '향기'. 지금은 퇴직 후 중국 텐진에서 한국어와 국어 논술을 가르치며 지나온 삶을 글로 정리해가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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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9T04:34: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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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왜 다들 서 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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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2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20 왜 다들 서 있지?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그날 아침도 천진사범대학교에 강의를 가던 날이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강의가 있어 7시 20분쯤 집에서 나섰습니다. 우리 집에서 천진사범대까지는 택시로 15분 거리였지만, 버스를 타면 1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배차 간격도 길어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택시를 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DNuRjmpy7dYk6uIAlonQNLro2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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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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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1:00:21Z</updated>
    <published>2026-02-10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2-19.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겨울이 정지된 상태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 봄은 과감하게 나아가는 시간이라 하겠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2월 중순부터 천진외국어대학 한국어과에서 《중한번역》 과목과 《한국어 강독&amp;gt;》강의를 맡게 되었고, 한 달에 한 번 《한국문학》에 대한 특강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천진외국어대학 한국어과는 일본어과 소속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2fUmNAMCK8927_46pim4RIZNQ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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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봄이라는 닉네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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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1:11:14Z</updated>
    <published>2026-02-05T14:2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18 봄이라는 닉네임으로.... 그렇게 추운 겨울에 몸과 마음을 모두 앓고 난 후, 겨울은 가고 드디어 봄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봄이 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amp;hellip;.  잠못이루던 어느날 밤   뒤척이다가 컴퓨터를 켰습니다.  &amp;lsquo;봄&amp;rsquo;이라는 닉네임으로 처음 대화방이라는 곳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글자가 살아 숨 쉬듯 오가고, 이 깊은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HVyv2p1ny9ODY9xB_YYv7R8BR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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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밥 먹으러 와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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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1:00:25Z</updated>
    <published>2026-02-05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17. 밥 먹으러 와라 - 미령 언니와 함께한 따뜻했던 시간들 - 미령 언니와는 석사반에 입학해 유학생들의 필수 과목인 &amp;lsquo;어문(語文)&amp;rsquo; 수업을 함께 들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던 저와 달리 언니는 이미 결혼을 했고 학교 밖에서 살고 있었기에 자주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던 친구 &amp;lsquo;미리&amp;rsquo;의 방에서 언니를 개인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s5ZrRGN2fFHsMNABzEl1DPKFM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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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생리 증후군이라는 이름의 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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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1-31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16. 생리증후군이라는 이름의 병 지도교수님을 뵙고 나니 &amp;nbsp;논문완성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은 생긴 것 같았고, 조금 더 참고 열심히 쓰다가 보면 &amp;nbsp;12월에는 &amp;nbsp;졸업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우울함과 좌절감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계속되는 불면으로 낮에는 두통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책을 보아도 도저히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g0RdHKBM-tw3wuu-s6Ydgw_-t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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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수영장 펑요우(朋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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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2:34:53Z</updated>
    <published>2026-01-29T02:1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15. 수영장 펑요우(朋友) 주말이 되면 수영장에는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이 많았다. 서너 살쯤 되어 보이는 사내아이를 튜브 안에 넣고 작은 손을 잡아 함께 노는 아빠의 모습, 한쪽에서는 엄마가 어린 딸에게 수영을 가르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마음이 울컥했다. 한국에 있는 내 딸 리아가 떠올랐다.  리아가 다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YjjVXo_RZ8K2_TCWhmA4y-J9n9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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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어느 순간 가운데 레인에서&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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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1-28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사 논문을 준비하느라 1년 넘게 방 안에만 있었던 나는, 어느 날 마리아와 함께 천진대학교까지 걸어갔다가 심한 숨 가쁨과 무기력함을 느꼈다. 걸어서 30분 정도의 거리였지만, 돌아오는 길은 마치 몇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멀게 느껴지고 몸이 힘들었다. 바닥난 체력으로는 논문을 마무리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나는 결심했다. 운동을 해야겠다고&amp;hellip;  마리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HyPdA1kRCbYR5cDoKJcqrTO4k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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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가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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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1:00:25Z</updated>
    <published>2026-01-26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가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고구마를 사다 놓고 먹지 못한 채 잊고 있었다. 어느 날 고구마를 삶아볼까 하고 보니 그중 한 녀석이 싹이 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빈 유리병을 찾아 물을 채우고, 이쑤시개로 지지대를 만들어 물병에 담가 주면서 싹이 오르길 기다렸다.  그런데 열흘이 지나도록 싹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혹시 주방 쪽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l-A441VBBclJunbxo6RkxhFDb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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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지금의 아픈 너를 기억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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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6:45:45Z</updated>
    <published>2026-01-25T14:2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13 그때는 &amp;nbsp;아무도 지금의 아픈 네 모습을 기억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날을 지금도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2000년 1월 8일이었습니다. 눈이 내려서 온 세상은 하얗게 변했습니다. 참으로 고요한 새해였습니다.  눈이 내려서 시장바닥에서 물건 팔던 사람들은 채소 위에 담요나 이불을 덮어 놓고 들어가 버렸고 (여긴 아직도 시장에서 겨울에 과일이나 채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6TKx_D3F04g-spitvPBf2hYcS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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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나 이렇게 라도 살아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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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1-24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 12 &amp;nbsp;나 이렇게 라도 살아야 해?  침대에 누워서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링거를 보았습니다.  그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amp;ldquo;아니 간호원이 어떻게 혈관하나 제대로 못 찾아서 사람 손에 피가 나게 이렇게 찔러 놔요?&amp;rdquo; 그 사람의 화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리아 &amp;nbsp;임신 4개월 때 집 앞에서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횡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1B_0-l3U3jhqIby_8MoiPgOPt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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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마지막 날, 노을을 따라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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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4:13:19Z</updated>
    <published>2026-01-23T03:5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마지막 날, 노을을 따라가다 2025년의 마지막 날, 노을로 유명한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출발하려고 시간을 보니 이미 오후 세 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도착하면 노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을 것 같았다.  어디에서든지, 25년의 마지막 지는 해를 보내고 싶었다.  집에서 가까운 아라전망대로 방향을 틀었다. 노을로 가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ugxXGoq0CrY2dh1WQZhyob5b-3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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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련여행 3 -도화시장에서 그리고 귀국길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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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1:26:09Z</updated>
    <published>2026-01-22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련 여행 3-도화시장에서 그리고 귀국 길에 여행의 마지막 날, 우리는 여행 계획을 거의 세우지 않았다.   저녁 비행기라서 늦잠을 자기에도 좋았고, 늦을까 조바심치며 오전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되어 너무도 편했다. 호텔의 조식 시간은 11시까지여서 한껏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집으로 간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시간이 좋았다.    그러나 대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zoI10Zanok0ihzSDYdMY14ho4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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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련여행 2-여순의 겨울 그가 앉아있던 자리. - 여순에서 만난 청년 안중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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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4:52:12Z</updated>
    <published>2026-01-15T04:5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련기행 2 &amp;ndash; 여순의 겨울, 그가 앉아 있던 자리 부제: 여순에서 만난 청년 안중근  대련에 가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고, 아니 반드시 가야만 하는 곳이 있다. 여순일러감옥구터(旅顺日俄监狱旧地)와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았던 관동법원구터(旅順日本關東法院旧址), 그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여순박물관(旅顺博物馆)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8c-oK_ceSPtMCj9zPP6vjIuXB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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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련기행 1- 도시는 때로 단어로 기억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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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10:27:43Z</updated>
    <published>2026-01-10T10:2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는 때로 단어로 기억된다.  대련이라는 도시는 내 기억 속에서 오래도록 가 본 것처럼 친숙한 곳이었다. 아주 오래전, 중국 천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던 비행기가 기류 이상으로 인천공항을 가다가 회항해 대련 공항에 잠깐 머문 적이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잠들었다가 눈을 떴을 때, 창밖으로 보이던 풍경은 낯설고도 어딘가 &amp;nbsp;외국적인 느낌이었다. 방송을 통해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VRi3Bl_C-rvfStIdKUsSiWIfs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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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중국을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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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1:16:46Z</updated>
    <published>2026-01-05T11:0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생이었을 때, 유학생이었을 때 나는 더 많은 중국을 알고 싶었다.  천진에서는 책을 구하기가 어려워 책을 사러 북경 나들이를 하곤 했다. 그렇게 서안의 병마용도 가보았고, 진시황이 잠들어 있다는 능에도 올라가 보았다. 드넓은 초원이 끝없이 펼쳐지던 내몽고에도 다녀왔다.  회색빛 하늘이 일상이던 천진에서 살며 한국의 파란 가을 하늘이 그리워 비행기로 세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tRfC0UmWz014npY_yMgx_zsgtY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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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다락방에서 맞이하는 새 천년 - 12.&amp;nbsp;&amp;nbsp;자기야! 나 이렇게라도 살아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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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8:08:09Z</updated>
    <published>2025-12-05T07:4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11 다락방에서 맞이하는 새 천년 새천년, 2000년을 시작한다고 온 세상이 기대와 축하로 들떠 있었습니다 한국인을 상대로 새 천년맞이 해돋이 여행상품도 판매를 했습니다.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일 텐데 사람들은 저마다 새천년을 맞이할 준비로 들떠 있는 듯 온통 새천년 맞이 이야기뿐이었습니다. 나도 새 천년을 맞이해야 하는데 그런데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yXiq0DpxvDPnsoGwoap_rfJQs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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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나를 세우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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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4:53:20Z</updated>
    <published>2025-11-26T04:2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 후 1년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 &amp;lsquo;쉬고 있다&amp;rsquo;는 느낌보다 &amp;lsquo;정리 중&amp;rsquo;이라는 말이 더 가까웠다. 남들은 오래전부터 계획을 세워 유럽 여행을 다녀오고,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취미생활을 하며 퇴직 후의 시간을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대학 졸업 후 40여 년을 대만과 중국에서 보내며 쌓인 책과 소장품들, 연구실조차 제대로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XRTiYv7DNfwgiKKJ91XhoXQtmY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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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그 여름 북경대학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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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1:12:45Z</updated>
    <published>2025-10-26T06:3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사한 가을 햇살이 붉은 기둥 사이로 스며든다. 회색 기와지붕 뒤 푸릇한 버드나무가 가을을 맞이하려 한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북경대학 캠퍼스를 걷다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amp;nbsp;센티해진다.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춘다. 20여 년이 지나 &amp;nbsp;다시 찾은 북경대학.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차가운 겨울이었다. 북경대학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설레던 시절, 온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Vy43gqFmHpaTlnRZeOUsMe7Tc0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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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백합, 그리고 우리들의 밤 - - 저녁 바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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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1:00:21Z</updated>
    <published>2025-09-11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기에 낮에는 정말 아무 데도 갈 수가 없었다. 마침 저녁나절 간조 시간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을 찾아갔다가, 물이 빠진 그 넓은 바닷가에서 드디어 백합조개가 숨어 있는 &amp;lsquo;포인트&amp;rsquo;를 찾아냈다.  처음 갔을 때는 빈 호미질만 하다가 &amp;ldquo;그냥 바닷바람 쏘였구나&amp;rdquo; 하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돌아오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상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y9VUq-WfDaIpMOqNS0vC3H7LV6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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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바다에 다녀오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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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1:00:12Z</updated>
    <published>2025-08-01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와 조개, 그리고 바람과 함께 시간을 나누다 오겠습니다.     글을 기다려주고 애독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모두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초록향기 드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5L%2Fimage%2F513cuN2b2G10GjzVWawAXNBaM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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