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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화수 엔 Ja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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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월화수엔 Jane 입니다. 해외에서 아이키우며 사는 엄마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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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3T22:35: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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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선을 바꿔도 도착은 같다 - &amp;quot;더 빨리 가려고 애썼는데, 정작 나는 어디로 가고 있었을까.&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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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1-05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한 연예인이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다. 고속도로에서 빨리 가보겠다고 1차선부터 4차선까지 차선을 바꿔가며 달렸는데, 도착해 보니 한 차선에서 그냥 달려온 차와 도착 시간이 거의 같았다고. 나는 그 말을 듣고 그저 웃었다.그게 내 인생이었다.  나는 10년 동안 용인에서 서초까지 출퇴근했다. 평균 왕복 2시간 30분. 길이 막히는 금요일 저녁 퇴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oh0UvHziiTYhl6OzhLNQskOx4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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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하려다 아무것도 못한 날에 대하여 - - 책 한 문장에 기대어 쉬는 저녁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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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11:33:24Z</updated>
    <published>2025-12-29T11:3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너무 완벽하려다아무것도 못한 날이었다. 오늘 나는 블로그 글을 한 편 써야 했고,미뤄 두었던 마케팅 공부도 해야 했고,아이들 일주일 동안 먹을 음식 장도 봐야 했다. 마음은 종일 바빴는데 정작 손에 남은 건 없었다. 계획이 많은 날일수록, 마음은 먼저 지친다. 해야 할 일은 분명 있었고 머릿속에는 이미 여러 번의 시도가 지나갔는데,손은 끝내 아무것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BZv_pXaU2OWc9fYHQG7m4FdY3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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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지금 이 글은 나를 살아내는 방식이다. - ---보이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기 위한 글이 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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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9:00:16Z</updated>
    <published>2025-08-06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달의 시간 이 시리즈를 시작한 지 어느새 세 달이 흘렀다. 변변치 않은 솜씨로 매주 새로운 주제를 골라 글을 써왔다. 글쓰기의 설렘과 애정, 때론 좌절까지도 글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동안의 글을 천천히 훑어보니, 마치 나 자신과 긴 대화를 나눈 기분이었다. 처음엔 &amp;quot;괜찮아&amp;quot;라는 말 뒤에 숨겨진 진심을 꺼내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이제는 조금 더 솔직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CwYDQA5hU8U_n9PrvoK76aoUB3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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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amp;quot;그래서 미희 씨를 그려보고 싶었어요&amp;quot; - ---작은 기록을 남기는 사람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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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8:00:09Z</updated>
    <published>2025-08-05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굴 같던 날들 한동안 마음이 어려운 날들이 있었습니다. 누구를 만나고 싶지도 않고, 마음을 열기 어려워서 혼자만의 동굴 안에 고개를 처박은 채 지냈던 시간들. 거울 속 내 모습조차 지우고 싶었던 그런 날들 말이에요. 세상은 여전히 돌아가고 있었지만, 저는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전화벨 소리도, 문 밖의 발걸음 소리도 모두 멀게만 들렸어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Y7_k9Q5FR3DuWJ5qATZDdBQpp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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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주 쉬어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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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21:47:13Z</updated>
    <published>2025-07-22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제인입니다. 갑작스레 이사가 결정되었어요. 한국처럼 &amp;quot;택배 부치듯&amp;quot; 척척 끝나는 이사가 아니라, 며칠간 짐과 씨름을 해야하는 대장정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그래서 이번 주는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할 듯 합니다. 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곧 다시 만나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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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수체질로 살아남기 - --- I'm O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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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08:00:06Z</updated>
    <published>2025-07-22T08: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사람들은 내게 말했다. &amp;quot;넌 돈 안 되는 것만 좋아한다.&amp;quot; 장사꾼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나는 돈 계산에는 영 재주가 없었다. 대신 그리스로마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낭만파 시인들의 작품, 드래곤볼과&amp;nbsp;슬램덩크&amp;nbsp;같은 일본 만화에 푹 빠져 있었다. 조금 자라서는 드뷔시의 몽환적인 선율과 왕가위 감독의 영화들, 하루키의 소설 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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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주 쉬어갑니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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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21:29:27Z</updated>
    <published>2025-07-21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제인입니다. 갑작스레 이사가 결정되었어요. 한국처럼 &amp;quot;택배 부치듯&amp;quot; 척척 끝나는 이사가 아니라, 며칠간 짐과 씨름을 해야하는 대장정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그래서 이번 주는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할 듯 합니다. 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곧 다시 만나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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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꺼내는 가장 정직한 방법 - -당신은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 본 적 있나요?&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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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03:06:33Z</updated>
    <published>2025-07-16T11:5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마음속 말을 꺼내는 것이 무엇보다 힘든 사람이다.  솔직한 마음을 꺼낸다는 행위가 때로는 의도치 않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처음의 단호하고 결연했던 마음들은 말이라는 파동을 거쳐가며 그 의도나 순수성이 훼손되곤 했다.  말로 내뱉는 순간, 내 마음은 어딘가 다른 곳으로 흘러가 버렸다. 상대의 표정과 분위기에 휘둘리고, 순간의 감정에 물들어 원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Q3ShmqGMGjXds1nZa6vZYI3Z0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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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amp;ldquo;이제 제가 드릴 차례예요.&amp;rdquo; - ---꽃집 주인 정화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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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12:31:15Z</updated>
    <published>2025-07-15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6개월이 지났다. 처음 한 달은 여전히 힘들었다. 미희 씨의 리본이 걸려 있어도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하지만 3개월쯤 지나니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손님들과 눈을 마주치는 횟수가 늘어났고, 꽃의 향기를 진짜로 맡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정화의 꽃집은 다른 모습이었다. 아침마다 새로 들여온 꽃들이 햇볕을 받아 반짝였고, 카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evsFQasI_cXXBEZb65leEn046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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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문장을 찾기까지 - 흉내 내던 글들 사이에서 천천히 내 목소리를 발견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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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12:35:45Z</updated>
    <published>2025-07-09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 글을 처음 올린 날, 나는 몇 번씩 휴대폰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했다. 별 반응이 없을 것을 알면서도 마음은 이미 수십 번씩 브런치 앱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며칠이 지나 처음 댓글 알림이 떴을 때가 생각난다. 아이들 학교 드롭을 마치고 작은 카페 구석에서 혼자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었다. 화면에 떠오른 단어 하나가 유독 선명했다.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sHmyeFgs5v96p_DJKQ91s1Brf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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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핫팩 한 장과 목캔디 두 알 - --- 응급실 간호사 수진의 새벽 3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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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04:07:37Z</updated>
    <published>2025-07-08T12:4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세 시의 응급실은 늘 같은 빛깔이었다. 차가운 형광등 아래, 소독약 냄새와 파편처럼 튀는 신음소리가 뒤엉킨 창백한 공간. 지방 간호대를 졸업해 서울 대학병원에 들어온 지 2년, 수진은 다섯 번째 연속 야간 근무를 버티며 간호사 스테이션에 몸을 기댔다. 목소리가 완전히 쉬어 버린 지 이틀. 고향을 떠나 혼자 적응하기도 벅찬데, 갈라진 목으로 환자에게 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t255Op8iPjnC9sKOK7OOcv4Ld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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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 숨겨둔 마음을 꺼내는 일 - 상처를 말 대신 문장으로 적었을 때, 처음으로 가벼워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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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11:40:43Z</updated>
    <published>2025-07-02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면이 불어 터지고 있었다. 노트북 앞에서 손가락이 망설였다. 갑자기 왜 그때 일이 떠올랐을까. &amp;quot;나는... 어릴 때&amp;hellip;&amp;quot; 목이 꽉 막혔다. 어떤 상처는 너무 깊숙이 묻어두면 그것이 상처인지조차 잊어버린다. 그냥 가끔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비슷한 소리만 들어도 몸이 움츠러든다. 그런 것 중 하나가 내게도 있었다.   국학교 6학년 종례시간이었다. 종이를 담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s7p52n492_gijkpryqaU5Ge5s1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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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기억은 잊어도 마음은 남잖아요.&amp;quot; - --- 재활용센터 봉사자 경숙의 토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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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5:45:51Z</updated>
    <published>2025-07-01T13:0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아침 토요일 오전 8시 30분. 경숙은 재활용센터 앞에서 담배를 태우며 손이 떨리는 걸 느꼈다. 어젯밤에 또 그런 일이 있었다. 냉장고 앞에 서서 뭘 꺼내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 요즘 자꾸 이런 일이 있었다. 며칠 전에는 큰아들 이름이 순간적으로 떠오르지 않아서 당황했다. 석... 석환이. 맞다. 혼자 사는지 팔 년째.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St47FD2LAlazrRYHl0R33LFQj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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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아무 반응이 없는 글도 괜찮을까 - -- 외롭고도 조용한 글쓰기를 계속해도 되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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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12:55:52Z</updated>
    <published>2025-06-25T12:0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도 나는 글을 썼다.오늘도 쓸 것이고, 내일도 아마 쓸 것이다.하지만 그 글들 아래는 고요하기만 하다. 좋아요도 없고, 댓글도 없고, 공유도 없다.그저 디지털 공간 어딘가에 홀로 떠다니는 문장들뿐이다.   어젯밤에도 노트북을 열어 한 줄 두 줄 적었다.별것도 아닌 일상, 별것도 아닌 생각들을.누가 읽을지도 모르겠는데그냥 적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통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G4n-va34x6lQNJWNqRGnMK4fg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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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그 우산, 잠깐만 빌려도 될까요?&amp;quot; - --- 취준생 수연의 어느 비 오는 오후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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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6:18:10Z</updated>
    <published>2025-06-24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세 시. 하늘이 갑자기 먹구름으로 뒤덮였다. 아침 날씨 예보에는 분명 '맑음'이었는데, 첫 번째 빗방울이 이마에 떨어지는 순간 수연은 가방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amp;quot;아, 진짜...&amp;quot; 면접이 끝나고 나오는 길이었다. 마지막에 &amp;quot;혹시 질문 있으세요?&amp;quot;라는 말에 &amp;quot;없습니다&amp;quot;라고 대답한 게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뭔가라도 물어봤어야 했나? 너무 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wT4LskbrZUsoNXDjmCE4IL3Wtt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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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성하지 못한 편지 - ---고마웠다고,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은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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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13:17:28Z</updated>
    <published>2025-06-18T11:0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오후, 하얀 문서창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린 지 벌써 한 시간이 지났다. 남동생에게 보내려던 편지였는데 &amp;quot;참 고생 많았구나. 정말 잘 견뎠어왔어...&amp;quot; 여기까지 쓰고 또 멈췄다. 몇 번이나 지웠다가 다시 썼다. 백스페이스를 누르면서 생각했다. 한참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동생에게 이런 말을 건네는 내가 어색했다. 어느덧 나도 40 중반을 넘어가고,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ajqbSuOjHtMZnX8LdN7ennqEH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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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같은 버스, 다른 하루  - --- 버스 기사 정석의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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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15:37:13Z</updated>
    <published>2025-06-17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5시 30분.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진다. 스무 해째 같은 시간이다. 옆에서 코를 고는 아내 어깨에 이불을 당겨주고, 발소리 내지 않으려 양말부터 신는다. 부엌에서 믹스커피 한 잔 타 마시는 동안 오늘의 날씨를 확인한다. 비 예보. 승객들이 짜증 낼 거고, 정시 운행이 어려워질 거다. 현관문 열기 전 한 번 더 뒤를 돌아본다. 승민이 방에서 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ThTPVc1sQ77zAyz5Ccr7vgfOM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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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외편. 삭제 버튼을 눌렀는데 복구창이 떴다 - -마음 정리도 컴퓨터만큼 쉬웠으면 좋겠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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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13:17:36Z</updated>
    <published>2025-06-11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문득 깨달은 것이 있어서, 예정에 없던 번외편을 써봅니다. 새벽 3시, 또 잠이 안 와서 컴퓨터를 켰다. 별생각 없이 바탕화면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예전 프로젝트 폴더가 눈에 띄었다. 클릭해 보니 당시 야근하며 만들었던 기획서들이 가득했다. 지금 보니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이었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스트레스받으며 살았을까. 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ZYt0Hsbi8jvCJX78vM5pLaVTm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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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계단을 세는 이유 - - 청소 아주머니 순례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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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3:56:27Z</updated>
    <published>2025-06-10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다섯 시 반. 순례는 물걸레를 꽉 짜내며 투덜거렸다. &amp;quot;아이고, 또 이 계단이다 아이가.&amp;quot; 76개. 1층부터 5층까지, 매일 아침 똑같은 계단을 닦아야 했다. 무릎은 쑤시고 허리는 삐걱거려도, 이 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 영감이 벌이가 없으니, 둘이 먹고살 돈은 순례 손에 달렸다. &amp;quot;큰 놈은 대기업에 다닌다 카면서, 며느리는 생일이면 친정에는 케이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dN6XVAkEgOvs-dlg0k05Q9v8V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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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는 못했지만&amp;nbsp; 닿고는 싶어서 - - 마음을 꺼내는 데 걸리는 시간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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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10:45:53Z</updated>
    <published>2025-06-04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아침,부엌 창 너머로 스며든 햇살이욕실 거울 위에 조용히 내려앉았다. 거울 속 얼굴이 낯설었다.익숙한 표정이었지만,어디에선가 멀어진 사람처럼 느껴졌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을까.방마다 문이 닫혀 있는 집 안,아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고나는 오히려 아무 일도 없는 시간 앞에가만히 서 있었다. 하루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조금 막막했다.  예전엔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WI%2Fimage%2FSIJZMnXCiqOIUmlgqG5ZnXicV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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