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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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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단어를 붙잡고 질문을 합니다. 문장을 붙잡고 생각을 합니다. 멋진 말보다 솔직한 나의 생각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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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9T15:10: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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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물쇠 - 건네받는 열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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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30T05:2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만날 때 하고 싶은 말이 생기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 중 일부는 바로 전할 수 없다. 그런 말들을 나는 숨겨둔다.  하지만 그냥 숨겨두지 않는다. 나의 마음 깊숙한 곳 아무도 모르는 공간에 꽁꽁 숨겨둔다.  그리고 말이 들어 있는 공간에 자물쇠를 채운다. 혹시라도 무심코 열릴까 봐, 꽤 단단한 자물쇠로.  단단한 자물쇠의 열쇠는 상대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9kv4MBKWtiO4ISgiEhMHleFXLS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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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웅덩이 - 물웅덩이에 비친 나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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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1:14:05Z</updated>
    <published>2025-12-22T01:1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물웅덩이에 내 얼굴이 비춰졌다. 밝은 표정을 가진 나의 얼굴이 작은 물웅덩이의 잔잔한 표면에 비춰  선명하게 보였다.  그때, 어디선가 돌멩이가 날아와 물웅덩이에 작은 물결을 만들었다. 물웅덩이에 비춰진 얼굴을 바라보던 나는, 방해를 받자 기분이 안좋아졌다.  하지만 돌멩이로 만들어진 물결 때문에  기분이 안좋아진 나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hDVeUM61XZgp09klv1KQPxILGt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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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한 맛 - 뒤에 오는 쓴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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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09:14:15Z</updated>
    <published>2025-12-16T09:1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안으로 달콤한 게 들어왔다. 나는 그 달콤함에 사로잡혀 우물우물 맛을 느꼈다.  그때부터 나는 달콤한 맛에 중독되었고, 주변의 음식들 중에서도 달콤한 것만 골라 먹었다.  달콤해 보이는 음식이 보였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그것을 집어 입속에 넣었다. 역시나 달콤했다. 하지만 단 맛이 사라지자,  어딘가에서 쓴 맛이 밀려왔다. 나는 그 쓴 맛이 느껴지자마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DNAPhjZyNZo3SKvf6MiZU3M5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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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춰주는 빛 - 어둠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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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23:24:38Z</updated>
    <published>2025-12-09T23:2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길을 걸었다. 빛은 내가 걸어가는 길을 밝게 비춰주었다. 나는 빛이 비춰주는 길을 따라 걸어갔고, 어느덧 빛이라는 존재가 익숙해졌다.  길을 걸어가다 건물을 발견했다. 호기심에 문을 열고 들어갔고, 내가 들어가자마자 문은 &amp;lsquo;쾅&amp;rsquo;하고 닫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내 눈앞을 비춰주던 빛이 없으니 두려움이 가득 찼다.  나는 두려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5DQJG_kR2vqdutU849B_enV2PZ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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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 - 나의 편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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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구름은 내 마음을 담는 편지지였다. 하늘만 보면, 나의 편지지가 펼쳐져 있었다. 그 중 이쁜 편지지만 골라 매일 내 마음을 담았다.  어느 순간 구름이 먼저 내 마음을 담아갔다. 내가 담지 않아도 구름은 알아서 내 마음을 담아갔다. 구름이 내 마음을 담아갈 때 나는,  내가 담을 때보다 신이나서 더 큰 마음을 담았다.  너무 큰 마음을 담아 구름이 무거워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iOLc4sGhiB2cFcc1K0Z5j7i-62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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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탈 알바생 - 놀이공원의 웃음 전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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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2:27:33Z</updated>
    <published>2025-11-26T02:2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더운 여름날  놀이공원 한 가운데, 모든 사람의 집중을 끌고 있는 인형탈 알바생이 있었다.  사람들은 인형탈 알바생을 바라보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동시에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 역시 인형탈 알바생의 모습을 보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한참의 시간의 흘러 알바생은 건물 뒷편으로 이동했다. 나는 계속 밝을 모습을 유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CWZXPxGXJwYvZU9aBXTjeH2ZVe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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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읽는 사람 - 책의 마지막 페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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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7:02:29Z</updated>
    <published>2025-11-18T07:0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앞에 책 한 권이 놓여 있다. 나는 책을 들어 첫페이지를 펼쳤다. 문장 하나 하나에 집중을 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책의 내용은 흥미로웠다. 모든 문장과 모든 페이지에는 작가가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다.  그러다 문득,  이 이야기는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졌다. 나의 손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로 향했다.  그곳에는 내가 궁금해했던 결말이 적혀 있었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XWnib1Galxzc3WSRCw_3360bl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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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닥불과 장작 - 쉽게 꺼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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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1:25:13Z</updated>
    <published>2025-11-11T01:2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그랬다. 모닥불을 지키려면 장작을 계속 넣어야 한다고 믿었다.  불이 약해질까 불안했고, 장작이 떨어지면 불이 꺼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알게 되었다. 불이 이어지는 방식은 장작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어떤 날은 잔열이 버텨주고, 어떤 순간은 바람이 불씨를 다시 살리고, 가끔은 누군가 건네준 나뭇가지 한 줌이 생각보다 오래 타오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0w5k7-MqmFO97BzqmJItVeYw3b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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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네받은 씨앗의 수 - 싹을 틔우는 씨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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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3:21:37Z</updated>
    <published>2025-11-04T03:2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씨앗을 가지고 이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작고 소중한 씨앗을 내 품에 끌어 안은채 내 앞에 놓여진 길을 걸어갔다.  길의 특정 구간을 지날 때마다 나는 누군가에게 다른 모양의 씨앗을 한 개씩 건네받았다.  길을 걷던 도중, 나는 내 주머니를 살펴봤다. 몇개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있었다. 반대로 이미 썩어서 말라버린 씨앗도 있었다.  말라버린 씨앗을 꺼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mHlM41AmH6M_EFnFJ9mADSc6oR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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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가 자라난다 - 자라나는 뿌리의 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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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2:09:42Z</updated>
    <published>2025-10-28T02:0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 땅에 자리했다. 연약한 나의 뿌리는 거친 흙을 뚫고 힘겹게 자리를 잡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뿌리는 점점 굵어지고 단단해졌다. 땅 위에 자리잡은 나의 모습도  함께 굵어지고 단단해졌다.  굵어진 나의 뿌리는 점차 땅속을 더 깊게 파고들었고 어느새 이 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뿌리가 되었다.  내가 뻗은 뿌리가 다른 식물의  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MQMl2xe6-FsFWYhhOGd4utoMfr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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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방에 달린 8개의 주머니 - 누군가 정해놓은 8개의 주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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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1:26:22Z</updated>
    <published>2025-10-20T01:2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가방에는 8개의 주머니가 있다. 나는 가방을 들고 길을 걷고 있었다. 길을 걷던 중, 나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을 만났다.  나는 가방의 첫번째 주머니에서 기쁨이라는 감정을 꺼내 인사하는 사람에게 건넸다.  다시 길을 걸어갔다. 이번에는 바닥에 침을 뱉는 사람을 만났다.  나는 가방의 두번째 주머니에서 혐오라는 감정을 꺼내 침을 뱉는 사람에게 건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ZBtBfobCmoZ_S_Y-d4ONrrX-zx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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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사람 - 다르지만 소중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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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3:54:16Z</updated>
    <published>2025-10-13T03:5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서로가 다른 사람이 많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인정하고 이해해보려고 노력한다.  반대로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나는 이런 사람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과 다른 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이런 사람들이 소중하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amp;ldquo;나는 이 사람과 정말 안 맞는데, 왜 여전히 이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tdsA5i_1wvemfklrYrECSAOFPH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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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다락방 - 나를 위한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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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3:47:00Z</updated>
    <published>2025-09-29T03:4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마음은 여러 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을 할 때 들어가는 방이 있고, 사람들을 만날 때 들어가는 방도 있다.  각 방 안에는 상황에 맞게 꺼내 써야 할 생각과 태도가 수납장 안에 정리되어 있다. 나는 필요할 때마다 그 수납장을 열어 내가 해야 할 역할을 꺼내어 준비한다.  이처럼 마음속에는 다양한 방이 존재하지만, 그중에는 남을 위한 곳이 아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iNGSAqZxiB9y82QMFI0twfhPY9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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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어의 탑 - 단어를 가지고 탑을 쌓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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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1:29:36Z</updated>
    <published>2025-09-23T01:2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대부분 하나의 단어에서 글을 시작한다. 어떤 날은 마음속에 불쑥 떠오른 단어 하나, 어떤 날은 누군가 던진 단어 한 개가 출발점이 된다.  그 단어를 가지고 나는 많은 생각을 한다. 그러다 많은 생각 중, 단어와 잘 어울리는 생각이 들 때, 두 개를 합쳐 하나의 문장으로 만든다.  단어에 생각을 곁들이면 문장이 된다. 문장에 연결을 더하면 문단이 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8X5HxNsBB1oUm3pey4Djw1BGO4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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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콘크리트 벽과 작은 식물 - 무료함, 안정감 그리고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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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4:14:10Z</updated>
    <published>2025-09-15T00:5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색, 같은 재질로 이루어진 콘크리트 벽이 있다. 그리고 그 콘크리트 벽을 둘러싸고 있는 타일도 같은 모양, 같은 색을 띄고 있다. 견고하게 이루어진 이 벽은 안정감을 줌과 동시에 무료함도 주었다.  안정감과 무료함이 공존하는 이 벽을 멍하니 바라보다 작은 틈을 발견했다. 작은 틈 사이에는 바람에 실려온 먼지, 흙이 쌓여있었고 그 자리를 빗물이 덮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slQp9dCNH0x7c4BHtFWfZJ9MNZ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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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학 - 꼬마와 어른의 종이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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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01:54: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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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길을 지나가다 꼬마와 어른이 마주쳤다. 꼬마가 자신이 접은 종이학을 보여주었다. 어른도 따라서 자기가 접은 종이학을 보여주었다. 두 종이학은 비슷해보였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어른의 종이학은 수많은 시도를 거친 흔적이 보였다. 어른은 종이학을 접을 때 중간까지 접었더라도 좀 더 나은 모양이 떠오르면 처음부터 다시 접기를 반복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ESkPUM2z8CRA_XFeAWkHis0oCx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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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정테이프 - 수정테이프가 남기는 하얀색 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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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1:51:26Z</updated>
    <published>2025-09-01T01:5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이 위에 잘못 적힌 글자가 보였다. 삐뚤빼뚤, 옆에 있는 글자들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나는 그 글자를 없애기로 했다. 필통에서 수정테이프를 꺼내, 조심스럽게 덧씌웠다.  하얀 띠가 그 위를 덮었다. 잘못 적힌 글자는 이제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 자리에 남은 흰 띠는 오히려 더 눈에 띄었다.  지우려고 했으나, 여전히 그 자리에는 잘못 적힌 글자의 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PZ-vhVrDoG8OS_k-2suE5SZJYi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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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대와 공 - 막대와 공은 함께 움직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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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8:53:03Z</updated>
    <published>2025-08-25T03: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속에는 하나의 막대가 있다. 그리고, 그 위에 놓인 작은 공이 있다.  어느 날은 평온했다. 마음이 고요하자 막대는 가만히 놓여 있었고, 공도 그 위에서 조용히 머물렀다.  어느 날은 힘들었다. 마음의 균형이 무너지자 막대는 한쪽으로 기울었고, 공은 그 기울기에 따라 아래로 굴러내려갔다.  어느 날은 즐거웠다. 마음이 들썩이자 막대도 함께 흔들렸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IKrEfXLnAlEQb3tyevkSGIr_SD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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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시작 다른 의미 - &amp;lsquo;떨&amp;rsquo;이라는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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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4:18:15Z</updated>
    <published>2025-08-19T03:4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떨어지다&amp;rsquo;와 &amp;lsquo;떨쳐내다&amp;rsquo;. &amp;lsquo;떨&amp;rsquo;이라는 같은 글자에서 시작된 이 두 말은  서로 다른 의미를 품고 있다.  떨어지는 건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 자존감이 떨어진다, 자신감이 떨어진다. 떨어진다는 건 사람이 힘듦이라는 감정에 빠질 때 주로 쓰인다.  반면, 떨쳐낸다는 말엔 해방감과 긍정이 있다. 불안도, 두려움도, 후회도,  뒤에 &amp;lsquo;떨쳐낸다&amp;rsquo;라는 표현을 붙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1Yc2RVT9THv92cjBN3yeyac2_d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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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르다는 것 - 틀린 게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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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4:20:10Z</updated>
    <published>2025-08-10T23:5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정해진 답은 많다. 하지만 답을 정할 수 없는 부분 역시 많다.  답이 정해진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가 명확하게 끝난다. 틀린 대답을 말하는 사람에게 정답을 아는 사람이 설명하고, 틀린 대답을 말한 사람은 수긍한다.  답을 정할 수 없는 부분에는 많은 의견이 오간다. 많은 의견 속에는 자신의 의견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의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9%2Fimage%2FWW3QHnpL0dlGqGhEFxPFevIP6y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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