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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Ze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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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동명 작가님이 계셔, &amp;lsquo;Zei&amp;rsquo;라는 이름으로 연재를 이어갑니다.넘친 감정이 주변을 적시기 전에, 몰래 흘려보내는 이야기를 적습니다. 천천히, 한방울씩 연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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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1T11:28: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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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재 공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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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11:37:45Z</updated>
    <published>2025-07-30T11:3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이곳에 풀어놓으며, 내심 기대했던 건 아마도약간의 속 시원함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나를 전혀 모르는 이에게마음 깊은 비밀을 털어놓는 일 자체보다,댓글로 전해지는 따뜻한 위로가 뜻밖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하지만 한 가지, 쉽지 않았던 점이 있습니다.지난 기억을 떠올려 옮겨 적기 위해서는 과거의 나를 다시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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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기 위한 노력도, 쉽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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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13:19:02Z</updated>
    <published>2025-07-23T22: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심코 바질페스토가 발린 빵을 한입 먹다 죽을 수도 있다.항생제가 불가피한 약물 치료는 숨넘어가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그저 평온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노력 한걸음이... 내겐 위협이 되었다. &amp;quot;아주 약한 약물부터 써봅시다. 일단, 7일...&amp;quot;    처방을 설명하던 의사에게 스마트폰 메모장을 펼쳐 보였다.  장장 5페이지에 달하는 알러지 리스트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0FcaJ1dmB9V_W_kq_Zd9oZTfR9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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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저 갱년기인 것 같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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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4:38:06Z</updated>
    <published>2025-07-16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갱년기가 사춘기 이긴다며.이 화딱지가 갱년기 증상 아니면 뭔데.웃겨 진짜  임신을 준비하면서 몇 년 동안 다녔던 산부인과를 오랜만에 찾았다.   &amp;quot;안녕하세요. 나연씨 오랜만이에요.    요즘 좀 어때요?&amp;quot;    &amp;quot;...저 아이 안 갖기로 했어요. &amp;quot;    &amp;quot; 그래, 잘 생각했어~ 우리 그럼 이제부터 호르몬 약 먹으면서 근종 관리합시다.&amp;quot;     어렵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tYYaxSaYewIJfA-V1a2z-yUDjp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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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토막만 남아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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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0:56:26Z</updated>
    <published>2025-07-09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미쳐버린 걸까.남편에게 물어보고 싶었다.그런데 들키고 싶지 않기도 했다.  &amp;quot;에이씨!&amp;quot; &amp;nbsp;&amp;nbsp;&amp;nbsp;그저 저녁상을 차리던 중이었다. &amp;nbsp;나도 몰래, 나지막한 거친 말이 입 밖으로 넘치고 말았다.&amp;nbsp;&amp;nbsp;나른하게 늘어져 있던 루루가 눈을 커다랗게 뜨고 달려왔다. &amp;nbsp;두 발로 서서 내 다리에 매달려 운다. &amp;nbsp;&amp;nbsp;&amp;nbsp;작은 몸이 파들거렸다.내가 더 놀라 그 아이를 얼른 안아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ImSqQqm7x0-iwnZt63D2FKWV0K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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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한 반격, 큰 충격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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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15:26:44Z</updated>
    <published>2025-07-02T2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5대 장손 맏며느리다. 그리고 우리 남편은 귀한 막내아들이다.나는... 외며느리다.   결혼 전 남편은 1년에 한두 번 집에 간다고 했다.   명절에나, 그것도 안 갈 때가 더 많다고.  나는 모든 집안 행사에 함께했다.    설, 추석, 시제, 제사, 벌초, 김장, 두 분 생신에 항상 참석했다.  그리고 병원 필수 정기 검진만 해도 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WTQAznw4qVq_cb6zRubhFMVmbtg.png" width="46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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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쉬는 방법을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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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14:07:08Z</updated>
    <published>2025-06-25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의와 공경은 배웠다.참는 것도 미덕이라 믿었다.하지만, 나를 보호하는 법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의 엄마는 아들에게는 전화도 맘 편히 걸지 못했다.지금도 용건이 있으면 아들이 아닌, 내게 전화한다.신혼 초부터 아들과 부모님 사이를 가깝게 하려고 애써왔다.결혼 후에 모자 관계가 개선된 것만은 사실이다.마음을 다하면 나 또한 마음을 받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0S-UrFBu2KMnWiW2qJ5N31Fd7Y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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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며느리의 때늦은 사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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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15:02:56Z</updated>
    <published>2025-06-18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냥 두어도 자연스럽게 왕래는 끊겼을 텐데.그런데도 나는 왜, 아들을 달래 가며 착한 며느리 역할에 연연했을까.착한 껍질을 벗는 순간, 무슨 낯빛을 마주할지 궁금해졌다. &amp;ldquo;다음 달부터 엄마, 누나네 집에 와 있을 거야. 알고 있지?&amp;rdquo;물론, 남편보다 내가 먼저 알았다.  아들과 딸보다 며느리와의 통화가 더 잦았으니까.둘째 손자를 돌보기 위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JwW-o_H5KY29K6KMUnxj4Qj8gt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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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사 지낼 자손이 없는 불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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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13:15:03Z</updated>
    <published>2025-06-11T2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들이 키워줄 것도 아니면서젯밥 차려줄 자손이 필요한 거겠지.진짜 조상 잘 만난 사람들은 지금 다 비행기 타고 있어.  고민을 해 보기로 한 이후 남편의 설득이 시작되었다.&amp;nbsp;그동안 항상 나는 임신을 조르고, 남편은 회피만 했었다.제대로 된 대화는 결혼 후 처음이었다.설득의 시작은 여행의 축소였다.'아이가 생기면 지금처럼 자주 해외여행은커녕,&amp;nbsp;어느 정도 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z5Ka5d1us_4_RVh0lGODiGaO4n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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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의 유효기간은 불공평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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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13:57:22Z</updated>
    <published>2025-06-04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궁의 유통기한이 임박했다.마치 버려진 유부초밥이 된 기분이다    최근, 생리통이 유독 심해졌다.   시작 2~3일 전부터 통증이 시작된다.   본격적으로 통증이 오면 3일은 일어나지 못했다.      이번 달엔 혈 양이 급격히 늘었다.   고통도 그에 비례하듯 온몸이 구석구석 아팠다.   달거리가 끝난 뒤에도 아랫배의 통증이 계속됐다.    다니던 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DtnbyYKZq4_sOeeiM1914nu8D0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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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 김밥 취사가 시작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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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10:26:38Z</updated>
    <published>2025-05-28T22: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서 가장 간편한 조리법은 며느리 버튼이다.삐- 백미 취사보다 간편한 며느리 김밥.  밀폐 용기 안에는 크래미를 듬뿍 넣은 유부초밥이 들어있었다.커다란 접시를 꺼내 보기 좋게 옮겨 담고, 앞 접시도 꺼냈다.잘게 자른 김치는 작은 종지에 조금만 담아 놓았다. &amp;nbsp;가쓰오부시 육수를 낸 미소 장국을 한 그릇씩 담아내자, 남편이 식탁에 앉았다. &amp;nbsp;&amp;nbsp;&amp;nbsp;&amp;quot;갑자기 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2lmJuzTdfppja50148OBKG4i7B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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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기억 유산을 반복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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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2:49:13Z</updated>
    <published>2025-05-21T2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떠났고, 기억도 보낼 시간이다.시누이의 출산은, 나를 그날로 되감기 했다.지극히 타의적이었다.  지금 이 공간에선, 미음을 들이켜도 체할 것 같다.   하필 팥죽을 들고 와선, 얼른 한 그릇 퍼다 먹으란다.   원한 적 없던 호의는, 권유와 강요 그 사이 어딘가에 걸쳐 있었다.      너무 완강히 거부해서였을까.   그의 엄마의 심술보가 불룩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fKUj0dSfC9Zu4UGoezO03Qocl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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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시시 - 시어머니, 시누이, 시누이의 시어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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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15:00:21Z</updated>
    <published>2025-05-15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누이가 둘째를 낳았다.  유산한 며느리를 붙들고, 딸 걱정을 한다.  내가 속이 좁은 걸까.  나와 시누이, 그리고 시누이의 시어머니는 같은 동네에 산다.  삼각형 꼭짓점처럼 위치한 우리 셋의 집은, 서로 걸어서 20분 이내 거리였다.  결혼 전부터 우리 집, 시부모님 댁, 시누이의 시댁은 서로 익숙한 사이였다. 말하자면, 엄친아와 엄친딸의 만남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F6zcbk_l43xFDYWUmrY_DXeFh-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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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명의 시어머니가 들고 온 팥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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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02:05:07Z</updated>
    <published>2025-05-08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제발 잠을 자고 싶었다.  시어머니가 둘이나 왔다. 게다가 팥죽이라니.  그의 엄마가 떠난 뒤, 남편이 다시 확인 전화를 하고서야, 고요가 찾아왔다.  그는 화가 났다기보다는, 많이 놀란 눈치였다. 그동안 그가 알고 있던 모습은 진짜가 아니었다.  언제부턴가 내가 중간에서 필터 역할을 해왔다. 아니, 그것도 일부일 뿐이다. 대부분은 내 선에서 삼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UM0wLpfwbxfz3LZGsRarOA3VZk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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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눈치 없는 천치 며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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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7T21:04:54Z</updated>
    <published>2025-05-01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치 빠른 며느리는 피곤하다.감추지 않는 감정은, 순수라 믿었다.  &amp;quot;냉동실에 사골국 있어요!&amp;quot;  그의 엄마가 눈을 가늘게 뜨고 미심쩍은 기색으로 시선을 삐딱하게 흘렸다.   왜일까. 영 못 믿겠다는 얼굴이다.      &amp;quot;진짜 있다고?&amp;quot;      결국 새벽에 친정엄마가 다녀간 일을 고하고 나서야, 이 미친 상황이 정리되었다.   까딱했으면, 시누이의 시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W24hIqSrL49JC_J834mPO6WmD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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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골국을 두고 간 엄마, 무례를 들고 온 시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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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15:37:13Z</updated>
    <published>2025-04-24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새벽에 사골국만 두고 갔다.몸만 온 시엄마는 사골국을 녹이라 했다.위로를 가장한 무례는, 대개 준비된 얼굴을 하고 온다.  오늘 새벽.  매일 5시 25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출근하는 남편이 내 이마를 쓰다듬고 나가자마자, 친정엄마가 문 앞에 두고 간 사골국을 들고 들어왔다.  곁에서 돌보고 싶은 마음을 애써 누르고 돌아간 엄마의 마음은 어땠으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vNBnQbPvAoSvFexcQ4yYLyE2u7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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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산한 다음 날, 초인종이 울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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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4:34:30Z</updated>
    <published>2025-04-17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산한 다음 날, 초인종이 울렸다.걱정을 빙자한 침범이었다.배려 없는 걱정은, 폭력이 된다.  각성은 정말이지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일어났다.  그런 식으로 사람을 대하는 이를 마주해 본 적이 없어, 설마 그것이 무시인 줄 몰랐다.  사람을 이토록 미워해 본 적 또한 없었기에, 이 마음이 미움인 줄도 몰랐다.  쌓이고 쌓인 그 사소함들이 꾸역꾸역 차올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TofWtqKBRLUsiC_hwJEf7k0Hpa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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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 못 할 종자가 되기로 하였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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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2:33:39Z</updated>
    <published>2025-04-17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별거 없는 그저 그런 이야기다.  흔해빠진 진창이랄까.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던 '착한 며느리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여기는 인내의 절벽, 끝 지점이다.  이대로 벼랑 아래로 추락한다면, 나를 아는 누군가에게 흉한 몰골로 발견될 게 뻔하다.  어떻게 지켜온 이미지인데. 나는, 이 지경이 되어서도 이 가면을 벗지 못한다.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yk%2Fimage%2FRp-urM7xOFxzEzcjczK40LUi3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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