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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일오후여섯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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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squo;일요일 오후 6시&amp;rsquo;그 시간은 엄마로, 아내로 살아가던 제가 처음으로 저 자신을 위해 선택한 시간입니다. 공 하나로 삶을 다시 살아가기 시작한 이야기. 그 진심을 글로 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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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08:19: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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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온 기회 - 초여름처럼 푸르렀던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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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4:16:37Z</updated>
    <published>2025-10-16T04:1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더운 초여름의 어느 날, 한 팀원이 내게 물었다. &amp;ldquo;올해는 퀸컵 지원 안 해봐?&amp;rdquo;  일 년 만에 들어보는 퀸컵이었다.  그 말에 대답도 하기 전 심장이 먼저 반응했다. 쿵, 쿵, 쿵. 다시 뛰기 시작했다. 나는 알았다. 나는 풋살에 제대로 미쳐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생각했다.  지금까지의 33년. 나는 몰랐다. 마음을 닫아놓고 살았고, 스스로를 단정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TnBqHFpBOsSRNKJk9QRuQfoGQ4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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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는 줄 알았지만 - 그럼에도 꺾이지 않는 한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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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4:01:19Z</updated>
    <published>2025-09-02T03:0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스트가 끝난 뒤 내 마음 어딘가가 텅 비어버린 것 같았다. &amp;lsquo;더 잘하고 싶다&amp;rsquo;는 열정, &amp;lsquo;더 열심히 해야 한다&amp;rsquo;는 목표 그 모든 게 어느 순간 스르륵 사라진 느낌이었다.  그저, 동네에서 운동 삼아 공 차는 아줌마. 그게 현실이었고 사실이었다.  나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외면하고 싶었다.  &amp;lsquo;더 할 수 있지 않을까?&amp;rsquo; &amp;lsquo;혹시, 또 다른 가능성이 있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vaYjGkBwzdLxbl1tg4XnZuHSFM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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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그 자리에서 - 예정에 없던 2차 테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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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08:51:52Z</updated>
    <published>2025-08-27T08:5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기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길게 느껴졌다.  조용한 방, 가라앉은 마음, 넘어가지 않는 시곗바늘.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amp;ldquo;네가 진짜 합격할 거라고 생각하고 도전한 건 아니잖아. 경험해 본 것만으로도 멋진 거지.&amp;rdquo; 위로처럼 들렸지만.. 사실은, 나도 모르게 단정 지어버린 결과에 힘이 빠졌다.  그 순간, 내 안에서 오기가 생겼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t1S80uefGs-XF7khis0xHuex2F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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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리그 퀸컵 도전기 - 즐거운 일에서 잘하고 싶은 일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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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0:30:04Z</updated>
    <published>2025-06-10T14:2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풋살은 더 이상 그저 운동이 아니었다. 내 가슴속에서 피어났던 작은 불씨는 이제 확실히 불타오르고 있었다.  첫 대회 이후, 우리 팀은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조금씩 성장해 갔다.  그리고 두 번째 대회. 우리는 &amp;lsquo;하위부 준우승&amp;rsquo;이라는 작지만 값진 성과를 얻었다. 그 성적은 또 다른 감정을 깨웠다. 더 잘하고 싶다 더 배우고 싶다 그저 즐기는 데서 멈추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LRrAdlwjKPuoccY7pymkaJVTBt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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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스크림 할아버지 - 작은 것에도 행복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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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1:43:05Z</updated>
    <published>2025-06-09T11:0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 학교 앞에 날이 더워지면 오시는 아이스크림 할아버지가 계시다.  집과 학교가 먼 아이를 매번 데리러 가는데 어느 날은 차에 타면서부터 상기된 표정과 말투로  &amp;ldquo;엄마, 엄마! 오늘 아이스크림 할아버지가 오셨어!&amp;rdquo; &amp;ldquo;그래? 아이스크림 사 먹었어? &amp;ldquo; &amp;ldquo;아니&amp;hellip; 줄이 너무 길어서 학원 늦을까 봐 못 먹고 구경만 했어 &amp;rdquo;  시무룩한 얼굴이다.  &amp;ldquo;줄이 짧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aw93kqxkeEvCkzJu9Fz72a46Z6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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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대회의 새빨간 기억 - 마음과는 다르지만 하루하루 커가는 너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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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8:27:40Z</updated>
    <published>2025-06-04T08:4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5월, 첫 대회 당일.  비가 세차게 내렸다.  그런데 나는 그 비마저도 즐거웠다. 흠뻑 젖은 생쥐 꼴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짜 선수가 된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특별했던 건,  남편과 아이들이 처음으로 내가 뛰는 경기를 보러 왔다는 것. 큰아이는 어설프지만 정성껏 만든 응원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amp;ldquo;우리 엄마 파이팅!&amp;rdquo;  경기가 시작되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1LZ3axPPSAS3uS8FC4UeSwXZpi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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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선순위가 생긴다는것.  - 작은 희망이 불러온 나비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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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7T16:20:52Z</updated>
    <published>2025-05-27T14: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축구가 어떤 운동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한 채 운동장에 서 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기분이 좋았다.  둥근 축구공은 어떻게 건드리든, 어디로든 흘러갔다. 때론 내 발끝에서 의외의 방향으로 굴러갔다.  그날은 패스 훈련을 하던 날이었다. &amp;ldquo;좋아요~ 패스 잘하시는데요?&amp;rdquo; 감독님이 툭, 지나가듯 던진 말이었다. 그 말 하나에 내 가슴이 미치도록 쿵쾅거렸다.  동호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BruUyQOTT8GES6fugPJUseRKy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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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축구장이라는 세계 - &amp;ldquo;못하는 나&amp;rdquo;보다 &amp;ldquo;해보는 나&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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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7T14:40:14Z</updated>
    <published>2025-05-20T14:1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이 뜨거워졌던 그날..  그 감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또렸해졌다.  내가 사는 지역에 여자축구팀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amp;rdquo;골때녀&amp;ldquo;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였지만  생각보다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축구팀을 찾는 것이 쉽진 않았다.   며칠이 지났을까? 바로 내가 사는 동네에 여성풋살팀을 창단한다는 광고글을 보게 되었다.  그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u-l6O9u7NpA2O7LRdR9YPVp14t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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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살 결혼을 선택한 이유 - 심장을 뛰게 한 그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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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6T22:29:08Z</updated>
    <published>2025-05-13T14:1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후로도 운동은 내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헬스장도 요가도 러닝도.. 흔한 다이어트조차 없는 날들이었다. 조용히, 틀 안에서만 움직이며 살아갔다. 공부도 그럭저럭. 예체능엔 소질이 없었고, 뭐 하나 뚜렷하게 잘하는 것도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2년 정도 회사에 다녔다  그리고 스물넷, 나는 결혼을 했다.  지금 돌아보면,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h4x6NGqTlVO_Tz1LYWvYGVZFH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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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환호는 너무 짧았다. - 처음 손을 들던 그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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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13:35:43Z</updated>
    <published>2025-05-06T12:2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 운동장이 펼쳐지고, 나는 출발선 위에 섰다. 바람이 불었고, 심장은 웅웅거렸다. 안경을 쓴, 마른 체형의 고등학생. 단 한 번도 제대로 달려본 적 없는 아이였다.  사실, &amp;lsquo;운동 못하는 아이&amp;rsquo;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내 안에 있었다. 빼빼 마른 초등학생이던 나는 체육시간보다 나무 그늘이 더 익숙했다. 안경 너머로 바라보던 친구들은 빠르고, 힘 있고, 에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7eJju7F5raXx3R5-xJiGEBwj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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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셋, 공 하나에 반응한 마음 - 운동 못하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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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1:26:15Z</updated>
    <published>2025-05-06T12:1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운동 못하는 아이&amp;rdquo; 어릴 적부터 내 이름 앞엔 늘 그 말이 따라붙었다. 달리기, 공놀이, 체육 시간&amp;hellip; 나는 빠르지도, 체력이 좋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자신이 없었다. 스스로에게 도장을 찍듯 단정했다. &amp;lsquo;나는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야.&amp;rsquo;  그렇게 30년 넘는 시간을 살아왔다.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고, 엄마로 살아가던 어느 날, 우연인 듯 운명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9C2hIRnSK8UePhjbQ3pA8A8Sz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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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살, 결혼이라는 선택 - 하고 싶은 게 없던 재미없는 인생의 도피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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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1T14:41:31Z</updated>
    <published>2025-05-01T13:2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장. 나를 잃고 살았다  그 후로도 운동은 내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헬스장도, 요가도 러닝도.. 흔한 다이어트조차 없는 날들이었다. 조용히 틀 안에서 움직이며 살아갔다. 공부도 그럭저럭, 예체능엔 소질이 없었고 (이 또한 스스로 내려버린 결론이었을지도 &amp;hellip;) 뭐 하나 뚜렷하게 잘하는 것도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2년쯤 회사에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VMEBM4S2679lvM2ETXnPKcv7i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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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환호는 너무나 짧았다. - 나는 &amp;lsquo;운동 못하는 아이&amp;rsquo;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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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4T13:31:04Z</updated>
    <published>2025-04-24T12:4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드카드를 받고 운동장을 나서던 그날, 모든 게 멈춘 듯 조용해졌다. 그 순간, 아주 오래전 운동장 위에 서 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출발선 위에 서있었다.  심장은 웅웅 거리고 바람이 팔을 스쳐 지나갔다.  안경을 쓴, 마른 체형의 고등학생. 단 한 번도 제대로 달려본 적 없는 아이였다.  내 안의 &amp;lsquo;운동 못하는 아이&amp;rsquo;는 언제부터 자리를 잡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pxZ069koNtqWLhDArfla1hi8a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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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대회, 첫 직관의 새빨간 기억  - 비가 오던 날. 아이의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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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4T12:56:52Z</updated>
    <published>2025-04-24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대회. 첫 경험.  우리는 단지 경기를 하러 간 게 아니었다. 그 하루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마음부터 준비한 팀이었다.  하늘은 흐렸고 비가 쏟아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비가 싫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았다.  비를 맞으며 뛰는 풋살. 흠뻑 젖은 생쥐 꼴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짜 선수가 된 기분이었다.  그날은 특별했다. 남편과 두 아이가 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SL%2Fimage%2FSybmQrUVuTpw1EkUWKjeaHpmE5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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