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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온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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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aonj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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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슬로매딕(Slowmadic) 여행자로 세계를 천천히 걸을 예정입니다. 그 여정 속에서 경험하는 풍경과 사람, 그리고 사유의 순간들을 써 보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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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11:01: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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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의 첫 봄을 맞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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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6:06:51Z</updated>
    <published>2026-04-09T06:0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 렌트한 아파트의 거실 창 너머로 끝없이 펼쳐지는 숲은 이제 초록이 시작되고 있고, 아침마다 들려오는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과 어우러져 비로소 이곳이 나의 안식처임을 실감하게 한다. 독일에서 집을 구하는 과정은 소문대로 까다롭고 고단했지만, 고생 끝에 얻은 이 집은 버스와 전철역이 가까워 도시의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동시에 대자연의 고요를 품고 있다.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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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Ulm 여행 - 독일의 봄을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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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0:00:56Z</updated>
    <published>2026-03-22T10: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의 세 번째 토요일, 올해는 봄이 유난히 게으름을 부리는 모양이다. 아침 8시, 기차에서 내려 마주한 울름의 공기는 뺨을 차갑게 때렸다. 하지만 지난주와 달리 오늘은 좀  느림의 미학을 실천해 보기로 했다. 낯선 곳에서 마시는 차가운 아침 공기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 즉 도파민을 샘솟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으니까. 역을 등지고 오늘 여행의 첫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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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이델베르크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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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9:45:52Z</updated>
    <published>2026-03-15T09:2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 생활 두 달 차, 부대 내 호텔이라는 임시 거처를 떠나 드디어 거실 창 너머 숲이 인사하는 아늑한 아파트에 둥지를 틀었다. 짐 상자와의 사투가 끝나고 집안에 사람 사는 온기가 돌기 시작하니, 그동안 억눌러왔던 방랑의 DNA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거창한 가이드북이나 분 단위의 계획표 따위는 필요 없었다. 발길 닿는 대로 가보는 솔로 여행의 묘미, 그 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U8%2Fimage%2Fnj1ERaZLEIT8Z8ISgOXHTpQ7_0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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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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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8:14:45Z</updated>
    <published>2026-02-14T08:0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오감 중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신비로운 감각을 꼽으라면 단연 후각이다. 시각이 빛의 반사를 읽고 청각이 공기의 떨림을 포착한다면, 후각은 대상의 실체인 입자를 직접 코안으로 받아들이는 감각이다. 우리가 무언가의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그 대상이 내뿜는 미세한 화학 물질을 내 몸속으로 영접하는 지극히 물리적이고도 화학적인 사건이다.  과학적으로 냄새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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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의 냄새 - 노년 내몸의 냄새와 건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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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8:02:11Z</updated>
    <published>2026-02-14T08:0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문득 낯선 냄새가 느껴질 때가 있다. 샤워를 했는데도 몸 어딘가에서 오래된 기름 같은 냄새가 남아 있는 느낌. 나이가 들수록 이런 감각은 더 예민해진다.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라 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바깥으로 새어 나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노년의 체취는 피지 성분의 산화, 호르몬 변화, 장내 미생물의 균형, 그리고 장기간 복용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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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 입성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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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14:27:57Z</updated>
    <published>2026-01-18T14: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의 끝과 2026년의 시작은 바다 위에서 흘러갔다. 11월과 12월, 지중해를 건너 대서양을 지나 카리브해에 머물렀다. 크루즈 위에서의 시간은 시계가 느리게 가는 세계였다. 파도는 매일 같은 리듬으로 부서졌고, 일정표는 있어도 서두를 이유는 없었다. 마지막 크루즈가 1월 초까지 이어졌고, 그때까지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상태로 떠 있었다.  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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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크루즈의 성지 - 남부 플로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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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10:30Z</updated>
    <published>2025-12-28T14:4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플로리다 남부는 겨울이 되면 하나의 거대한 항구 도시로 변한다. 11월부터 이듬해 2, 3월까지, 북반구가 얼어붙는 동안 이곳은 평균 26-28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전 세계 여행자들을 불러 모은다.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포트 에버글레이즈, 포트 카나베럴, 탬파 등 주요 크루즈 항구들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고, 공항과 도심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크루즈 터미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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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항지 투어의 단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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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10:30Z</updated>
    <published>2025-12-25T21:3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항지 투어가 있는 크루즈 여행은 늘 같은 리듬을 가진다. 밤새 항해를 하고, 아침이 되면 항구에 닿아 사람들을 내려놓는다. 승객들은 각자 정해진 방식으로 흩어진다. 버스를 타거나, 현지 가이드를 따라가거나, 아무 계획 없이 거리를 걷는다. 두 달째 크루즈 여행을 하다 보니, 이제 기항지는 그다지 반갑지 않다. 처음에는 설렘이 있었지만, 반복되는 풍경 속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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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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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10:30Z</updated>
    <published>2025-12-22T18:4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대한 성, 크루즈에서의 두 달은 내게 단순한 휴식 이상의 깊은 사색을 안겨주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끝없는 수평선과 매일 아침 맞이하는 새로운 항구의 풍경은 분명 천국에 가까운 경험이었다. 크루즈는 그야말로 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안락함의 정점이다. 호텔 같은 객실에서 눈을 뜨고, 정찬 식당과 뷔페를 오가며 산해진미를 탐닉하며, 손가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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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리 통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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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10:30Z</updated>
    <published>2025-12-20T12:2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에 골반의 반동을 이용해 10마일을 걷고 난 후 크루즈 라운지에 앉아 날치의 비행을 관찰하며 새삼스럽게 몸의 원리를 되새겨본다. 인간의 몸은 참으로 오묘해서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고통의 근원이 되기도 하고 해방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허리 통증만 해도 그렇다. 대개는 잘못된 자세와 약해진 코어가 원인이지만, 역설적으로 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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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lying Fish가 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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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10:30Z</updated>
    <published>2025-12-20T12:2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에 파워워킹, 그것도 골반의 리드미컬한 반동을 이용한 고난도의 골반 워킹으로 옥상 데크를 돌며 무려 10마일을 주파하고 나면 몸은 마치 잘 구워진 토스트처럼 뜨끈해진다.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이마를 훔치며 크루즈의 조용한 라운지에 자리를 잡았다. 갓 추출한 커피 한 잔의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창밖으로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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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루즈에서 세월을&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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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10:29Z</updated>
    <published>2025-12-20T12:2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겨울 어느덧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크루즈 여행은 나에게 단순한 관광이나 유람의 의미를 넘어선다. 인생의 환갑을 넘기며 복잡하게 얽혀 있던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타인의 시선이나 일방적인 요구로부터 벗어나 오롯이 나만의 질서를 세우는 소중한 수행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2025년의 이른 새벽, 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공기는 그 어느 때보다 청량하며 나의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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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크루즈  - 크루즈 여행의 고수, 햇살과 바람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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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10:29Z</updated>
    <published>2025-12-18T18:2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뜻밖의 한 달 휴가가 생겼다. 독일 근무 시작을 앞두고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인한 행정처리 때문에 일정이 연기되면서, 예상치 못한 선물 같은 시간이 내게 주어진 것이다. 주저하지 않고 항공권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카리브해로 향했다. 도착한 순간, 27도, 28도의 따뜻한 공기와 햇살이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고, 바다에서 올라오는 소금기 섞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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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가가 20-30% 떨어진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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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1:11:33Z</updated>
    <published>2025-11-25T11:1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S&amp;amp;P500이 1년에 20~30%씩 떨어지는 상황을 떠올리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은퇴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하락장이 단순히 계좌의 숫자가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라, 생활비를 어디서 마련할 것인지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미리 생각해 보고,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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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퇴후 경제바보의 투자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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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13:33:25Z</updated>
    <published>2025-11-24T13: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퇴 후 투자라는 주제는 참 많은 고민을 동반합니다. 가장 먼저 드는 걱정은 손실입니다. 이미 은퇴를 하고 나면 소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에서 손실을 입으면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은퇴 이후 투자를 시작한다는 생각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은퇴후 부동산에 투자해 가격 상승을 기대 할 수 있지만 저는 부동산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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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루즈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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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10:29Z</updated>
    <published>2025-11-23T12: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루즈의 마지막 아침은 유난히 고요했다. 피트니스에는 나 혼자였고, 기계들의 규칙적인 소리만이 새벽 공기를 채웠다. 복도 끝 식당에서는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그 소음마저도 오늘은 멀리서 들리는 파도 소리처럼 잔잔했다. 마지막 아침 식사를 놓치지 않으려는 승객들, 그 사이로 짐을 챙겨든 아이들, 커피잔을 들고 창가 자리를 지키는 여행자들까지 풍경은 어제와 같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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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하마 산호섬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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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10:29Z</updated>
    <published>2025-11-22T19:4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아침, 카리브해 마지막 기항지인 Great Stirrup Cay는 작은 산호섬답게 빛이 먼저 반긴다. 바다 위에 떨어진 햇빛이 에메랄드빛으로 번져 나가며 섬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섬이라기보다, 철저히 설계되고 운영되는 하나의 거대한 리조트에 가까웠다. 바하마의 주권 아래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권은 N</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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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움의 철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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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10:29Z</updated>
    <published>2025-11-22T13:4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의 전망이 보이는 라운지에 앉아 한동안 수평선을 바라본다. 조금 전 피트니스에서 명상을 할 때 느꼈던 고요함과는 결이 다른 평안함이 천천히 스며든다. 물결은 분명 일렁이지만 이상하게도 잔잔해 보인다. 거대한 배가 소리 없이 미끄러지듯 항해하는 덕분인지 흔들림도, 속도도 체감되지 않는다. 오늘은 기항지 없이 온전히 바다 위에서만 보내는 하루이다.  멀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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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풍이 끝나갈때&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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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10:29Z</updated>
    <published>2025-11-22T13:3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루즈의 라운지를 지날 때마다 카드게임이 하나둘 늘어나는 것을 보면, 여행이 절반쯤 지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일상의 속도에서 벗어나 조금은 느슨해진 시간 속에서 사람들은 비로소 노는 법을 떠올린다. 그러나 막상 그 순간이 찾아오면 어쩐지 서툴다. 인생을 소풍에 비유한 천상병 시인의 말처럼, 소풍에서는 공부보다 노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했지만 우리는 정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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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루즈에서 도선사의 역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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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4:10:29Z</updated>
    <published>2025-11-20T18:2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루즈 여행을 하다 보면 정박지에 가까워질 때 유난히 작은 선박이 한 척 다가오는 장면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여행객들은 대개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지만, 그 조그만 배에서 올라오는 사람의 존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는 Pilot 즉 도선사, 즉 항만의 지형과 조류, 수심과 바람의 습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다. 크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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