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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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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epotti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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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곧 그 소설의 속편이 모습을 드러내고 다음 이야기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모습은 책은 아닙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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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0T10:49: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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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씹프피와 활석많은 방형이 인정없는 석황을 강금했다. -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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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5:13:49Z</updated>
    <published>2026-04-02T08:4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스굳기계는 광물의 상대적인 단단함(경도)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표준 척도다.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10가지 광물을 기준으로 서로서로 긁었을 때 어떤 것이 흠집이 나는가를 통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활석많은 방형이 인정없는 석황을 강금했다.'  저 문장은 모스굳기계 순서를 보다 외우기 수월하게 누군가 만들어 구전되는 니모닉 문장(Mnemonic</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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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머리는 뭘 잘못해서 뽑히겠냐? -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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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2:21:51Z</updated>
    <published>2026-03-23T12:2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야, 흰머리는 뭘 잘못해서 뽑히는 게 아니야.&amp;quot;  &amp;quot;그렇다고 검은 머리들이 밀어낸 것도 아니고.&amp;quot;  그 족집게로 뽑는 새끼가 있어.  그러니까  뽑히기 싫으면 희지 마.  뽑히고 싶으면 희고.  혹시  희고는 싶고, 뽑히기는 싫다면  네 주위 열 개만 희게 만들어봐.  그 정도면 뽑자니 티 나고 흉해서 뽑진 않을 거야.  뭐, 가위로 자르려 들거나 염색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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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은 최초의 인간부터 있었던 기능인가? -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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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2:52:29Z</updated>
    <published>2026-03-19T12:5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체의 모든 것은 신비롭다.  그렇지 않은가? 정말이지 이걸 누가 만들었는지. 키, 팔다리, 머리, 눈코입, 치아, 쓱 봐도 신기한데. 큐티클이며, 미토콘드리아며, 시냅스며, 호르몬, 림프액, 디테일로 들어가면 정말이지 어마어마하다.  그 수많은 것 중에 눈물. 시력 확보를 위한, 워셔액 같은 망막 건조 방지용 눈물 말고, 감정이 트리거가 되어 나는 눈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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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ngora glove - 동네 헤비메탈 노래 가사 -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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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6:20:38Z</updated>
    <published>2026-03-17T06:2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12.3 作  Angora glove 앙고라 장갑   [Verse 1] 00:36 [자비란 없다는 태도로 나직하게]  Hold it tight or you might  꽉 잡아 그렇지 않으면  get hurt more than I aim at 내가 조준한 것보다 더 다칠지 몰라  Don&amp;rsquo;t make this harder than it&amp;rsquo;s supp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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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은 만큼 보인다. -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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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3:13:42Z</updated>
    <published>2026-03-15T13:1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에는 그냥 얼굴 예쁘면 홀딱 반해서는 정신을 못 차렸다.  고1 겨울에 다니던 학원에는 내 마음을 설레게 하던 얼굴 예쁜 동갑내기 여고생이 있었다. 어느 날 학원 건물 앞에 다른 친구들과 있는 모습을 슬쩍 보았다. 운동화를 구겨 신고 있는 모습. 그 순간 눈살이 찌푸려지더니 그 아이를 향한 관심의 불빛들이 차단기 떨어지듯 탕탕탕 꺼졌다.  '아,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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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함과 죄책감의 차이가 뭔 줄 아는 사람? -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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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5:17:23Z</updated>
    <published>2026-03-14T15:1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우리 곁에 가까이 있지만 명확히 알고 구분치 못한 채 사용하는 대표적인 개념으로 미안함과 죄책감이 있다. 대충 느낌적인 느낌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두 개념이 이토록 오랫동안 혼용된 이유는 이것이 어떤 때에는 함께 작용하고, 어떤 때는 둘 중 하나만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안함은 타인의 손해에 대해 느끼는 안타까운 감정이다. 즉, 타인의 손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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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아버지 생각에 짜증이 난다. -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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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3:23:54Z</updated>
    <published>2026-03-11T09:2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버지, 술 좀 끊으세요!&amp;quot;  &amp;quot;한 번만 더 그 소리 해봐...!&amp;quot;  내 아버지는 이틀에 한 번 저녁 식사와 함께 소주 한 병을 마신다.  &amp;quot;아버지, 근육을 만들어야 해. 근력 운동을 해야 해. 단백질도 드셔야 하고.  스쿼트 하고, 슬로우 조깅을 해. 그리고 먹는 것도 잘 해야 해. 끼니마다 계란이나 참치, 고기로 단백질을 30g씩은 먹어야 해.&amp;quot;  &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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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락을 하지는 않고 오면 받기만 하면서 -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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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2:15:49Z</updated>
    <published>2026-02-20T10:5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만큼 나이가 드니, 친구들이 전화기에서 사라졌다. 저마다 '이유'를 품고 있을 것이다. 나도 내가 가진 그 '이유'를 종종 되새긴다. 너도 그렇겠지.  '우리 헤어지자.' 그간 모든 여자친구와는 때마다 헤어지기 위한 의식을 치렀다. 내가 헤어지자고 하거나, 그녀가 헤어지자고 하는 것이다. 예의를 차리기 위함이 아니다. 분명히 하고 상태를 전환하기 위함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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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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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10:36:14Z</updated>
    <published>2026-01-29T10:3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대의 환상, 그대는 마음만 대단하다. 그 마음은 위험하다. 자신은 오직 꼭 잘될 거라고 큰소리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대가 살고 있는 모습은 무엇일까.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단지 그것뿐인가 그대가 바라는 그것은 아무도 그대에게 관심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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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다 -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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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2:14:27Z</updated>
    <published>2026-01-28T12:1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날은 당신이 일다  저기  열렬히 당신을 이루려던 내가 보인다  이것들은 이제 다시 일 수 없다  또 하거나  더 할 수 없기에  때에는 모른다며  찾아야 한다고 그대를 떠났던  사랑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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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지는것은살아지는것사라지는것 -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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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2:11:38Z</updated>
    <published>2026-01-28T12:1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지는 것은  살아 지는 것  그리고 사라지는 것  어차피 사라지기에  살아지는 것은  살아 지는 것  사라지는 것  사라진 것  살아 진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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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데멘토링을왜그렇게해요?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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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2:45:46Z</updated>
    <published>2026-01-28T11: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야에서 나름 성공했다고 평가받거나, 좀많이 학식을 갖췄거나, 오래 살았거나, 성과를 거뒀거나, 좀 잘나 보인다는 이유로 멘토링을 요청받기도 하고 스스로 나서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정작 멘토링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지 않고, 그저 자신이 갖춘 분야에 대한 지식, 전문성, 경험, 성과, 실력 따위만 가지고 멘토링을 한다는 것이다.  '그럴 줄 알았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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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말을 할 줄 안다면 -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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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1:35:11Z</updated>
    <published>2026-01-23T11:3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개를 키우지 않을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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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곱게 그모양이지 -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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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1:30:07Z</updated>
    <published>2026-01-23T11: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 중이었다. 갑자기 오른발이 틱 하고 걸렸다.  순간 몸의 균형이 이미 고꾸라지고 있다. 나는&amp;nbsp;무릎은 다치지 않고자 하더라.  낙법 비슷한 것을 했다. '으윽!' 육중하게 등으로 굴러 돌아 넘어졌다.  맑은 밤하늘 개운했다. 이렇게&amp;nbsp;넘어져 본 게 언제더라?  182cm에 84kg의 몸을 일으켰다. 탓을 하고 싶었지만 탓할 무엇이 없었다.  왼손 바닥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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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보내준 하얀 스티로폼 박스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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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09:15:39Z</updated>
    <published>2025-06-05T08:3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티로폼 박스 뚜껑을&amp;nbsp;열어 보니 깔고 덮은 신문지가 보이고 거의 녹은 얼음팩과&amp;nbsp;냉면 육수팩이 곳곳에 놓여있다.  반찬을 담고 매듭진 위생백이&amp;nbsp;다섯 개 하나는&amp;nbsp;오징어볶음 둘은 새로 담근 김치 셋은 김치볶음 넷은 머위탕 다섯은 황태무침  오징어볶음까지는 괜찮았는데 김치를 반찬통에 옮기다 울어버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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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싫어하는 친구 엄마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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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05:35:52Z</updated>
    <published>2025-05-03T03: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시절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날도 장난장난하며, 서로 이겨먹으려 이런저런 긁는 소리를 해댔는데.  &amp;quot;우리 엄마가 너 싫어해.&amp;quot;  엄마는 엄마 친구 아들은 좋아하지만, 아들의 친구는 싫어한다.  BTS의 정국은 좋아하지만, 아들의 중학생 친구 정국이는 싫어하고  토트넘의 손흥민은 좋아하지만, 아들의 중학생 친구 흥민이는 싫어하고  국민MC</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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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떡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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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03:44:40Z</updated>
    <published>2025-05-03T03: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떡을 먹은 지 4시간 12분 경과.&amp;nbsp;목과 턱 주변이 가렵다. 5시간 경과. 경미한 두통이 있다.  2일 전 답례품으로 받은 떡이다.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 별생각 없이 두었다. 보일러를 1도 높이고 잠들었다.  아침 10시 즈음 일어났다. 웬일인지 막 떡이&amp;nbsp;먹고 싶었다.  벗기고 냄새를 여러 번 확인했다. 아주 미세하게 시큼한가.  '한입은 괜찮겠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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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스 손잡이를 잡는다는 것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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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21:07:08Z</updated>
    <published>2025-04-30T14:1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까치발로 갈빗대 사이를 최대한 벌려&amp;nbsp;온몸 쭉 늘이고 한 팔 쭉 뻗어 손끝에 닿을락 말락 하는 것으로는 택도 없다.  적어도 손가락 첫마디는 버스 손잡이에 걸어야 한다. 나는 안 되는데, 꼭 그렇게 되는 녀석이 있다. 볼썽사나운 놈  비켜보라고 나도 할 수 있다고 숨 들이켜고 입술을 반쯤 말아 쥐고 다시 온몸 다해&amp;nbsp;뻗어본다. 하아이런씨  살짝 뛰었다. 손가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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