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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주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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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국에서 일본어, 일본에서 일본경제학 전공2014년 캐나다로 이주이민을 통해 겪게 되는 삶의 소소한 이야기를 쓰고 있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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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11:52: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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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니멀라이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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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8:00:04Z</updated>
    <published>2026-04-03T18: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니멀라이프는 물건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다.  그건 오히려 삶에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고민하는 태도에 가깝다.  나는 아직 그 삶을 살고 있지는 않다. 다만, 그 삶을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너무 쉽게 더 많은 것을 가진다. 언젠가 쓸지도 모를 물건, 버리기엔 아까운 옷, 비워두기엔 불안한 일정들.  그 모든 &amp;lsquo;혹시&amp;rsquo;를 쌓아두며 살아간다.  알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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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사이에 피는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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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22:00:51Z</updated>
    <published>2026-02-04T22: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사이에 피는 것이 무엇인지 삶의 모퉁이를 돌아서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눈부신 것은 닫힌 보석함 속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 가장 오래 남는 빛은 막막한 누군가의 손을 잡고 돌아설 때 그의 구겨진 얼굴에 번지던 작은 미소의 잔상이었습니다.  ​글도 그와 다르지 않아 박제된 책장의 문장들보다 김 오르는 식탁에 둘러앉아 나누던 무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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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춰버린 여름 - 열네 살, 잔혹한 진화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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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1-16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설명할 수 없는 분노, 상상할 수 없는 광경  ​911 테러로 뉴욕의 무역센터가 무너지던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비행기가 건물을 집어삼키는 광경은 인간의 상상력 밖의 일이었고, 경악을 넘어선 형용할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가 삶의 터전을 쓸어버릴 때도, 국보 남대문이 불길 속에서 허물어질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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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오부터 세 시까지  - 토요명화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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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1-15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우리 집 안방에는 시간을 거스르는 장치 하나가 놓여 있었다. 리모컨도 없이 손으로 다이얼을 돌려야 채널이 바뀌던 낡은 텔레비전. 화면은 자주 흔들렸고, 지지직거리는 노이즈가 밤의 정적을 가르곤 했다.  토요일 밤 열한 시, &amp;lsquo;토요명화&amp;rsquo;의 시그널 음악이 흐르면 나는 마치 금지된 성소에 들어서는 사람처럼 조심스레 안방 문을 열었다.   낮잠처럼 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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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산&amp;quot;&amp;quot;  인간을 배우다. - 토요명화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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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00:24Z</updated>
    <published>2026-01-14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시골 마을의 밤은 유난히 일찍 찾아왔다.  문화적 자극이라곤 메마른 땅처럼 드물던 그곳에서, 나에게 세상과 이어진 유일한 창문은 오직 **&amp;lsquo;토요명화&amp;rsquo;**뿐이었다.  당시 우리 집의 유일한 텔레비전은 안방에 있었다.  엄격하셨던 아버지가 잠자리에 드신 뒤, 나는 도둑고양이처럼 조심스레 안방 문틈을 넘나들었다. 혹여 잠을 깨울까 봐 볼륨은 거의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sK%2Fimage%2FepLbx7ZAOcsUfOC3QPwGHPf2CS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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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자이크의 한 조각, 그리고 유학 시절의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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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22:00:48Z</updated>
    <published>2026-01-13T22:0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문 군은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 경제의 규모가 일본의 어느 정도라고 보지?&amp;rdquo;  강의실은 조용했다. 일본어로 진행되던 경제 수업, 교수의 시선이 내게로 고정되자 잠시 말이 막혔다.  &amp;ldquo;글쎄요&amp;hellip;.&amp;rdquo;  그 대답에는 무지가 아니라 회피가 담겨 있었다. 숫자를 몰라서가 아니었다. 구체적인 수치를 입에 올리는 순간, 내 조국의 초라함을 내가 직접 확인해 주는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sK%2Fimage%2FJAlQmQcORWcMVPY6-AExPmEt8P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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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우지 못한 채로도 가벼워지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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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7:00:06Z</updated>
    <published>2026-01-12T1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lsquo;혹시&amp;rsquo;라는 이름의 짐들  ​우리는 너무 쉽게 더 많은 것을 곁에 둡니다. 언젠가 쓸지도 모를 물건, 버리기엔 아까운 옷, 그리고 비워두기엔 왠지 불안한 일정들까지. 우리는 저마다의 &amp;lsquo;혹시&amp;rsquo;를 겹겹이 쌓아두며 살아갑니다. 삶이 무거워진다는 걸 느끼면서도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는, 그 물건들이 단순한 사물이 아니라 나의 불안을 붙잡아두는 닻이었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sK%2Fimage%2Fd-r-Od7TlttqHwREk8rdZMuguE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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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게를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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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7:00:06Z</updated>
    <published>2026-01-12T1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문자는 길지 않았다. 하지만 한 줄 한 줄이 묵직하게 가슴에 내려앉았다.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만 하는 것. 내려놓고 싶지만 내려놓지 못하는 것. 그래서 앞으로 갈 수밖에 없는 인생.  문장을 읽으며 잠시 멈췄다. 이 말은 투정도, 푸념도 아니었다. 그저 한 사람이 자기 삶을 정직하게 설명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나보다 연배가 있다. 자녀도 이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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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과 황혼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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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14:00:03Z</updated>
    <published>2025-11-14T1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이 그래요 슬프다가 우울하다가 잠깐 봄날에 기운내고 다시 살아보니 저 멀리 황혼이 오고 있네요   그때는 몰랐죠 봄날의 햇살이 그렇게 짧은 줄을 눈부시던 웃음 뒤에 긴 그림자가 따라오는 줄을   하지만 괜찮아요 황혼도 나름의 빛이 있잖아요 남은 노을 한 줌에도 누군가의 내일이 피어나니까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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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마귀와 까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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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4:00:03Z</updated>
    <published>2025-10-04T1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새벽녘 마당 기와 위에 까마귀가 앉아 울면, 집안 어른들은 괜히 얼굴빛을 굳혔다. 까마귀의 울음소리는 언제나 불길한 징조였다. 반대로 까치가 마당 느티나무에 날아와 지저귀면, 손님이 온다며 반가움이 번졌다. 까치의 목소리는 희망의 전령이 되고, 까마귀의 울음은 어둠의 그림자가 되었다. 나는 그 구분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며 자랐다.   일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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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無頉의 四季</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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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00:00:37Z</updated>
    <published>2025-10-03T00: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말 한마디에도 꽃잎처럼 흔들렸다. 가볍게 흩날리던 마음은 바람 따라 이리저리 떠돌았다.   장맛비가 지나간 뒤에야 알았다. 아무 일 없는 하루, 무사히 흘러가는 시간이야말로 삶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임을.   낙엽을 밟으며 나는 속삭였다. &amp;ldquo;괜찮다, 괜찮다&amp;mdash;&amp;rdquo; 흩어진 마음을 하나하나 주워 담아 다시 나를 모았다.   하얀 숨결이 불안을 덮고 소란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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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 속에서 찾은 삶의 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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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11:00:11Z</updated>
    <published>2025-09-11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그림(스케치)을 그리다가 문득 깨달았다. 그림은 우리네 인생과 참 닮아 있다는 것을.    무언가를 그리려고 시작했지만, 서툰 선만 이리저리 흩어졌다. 어디로 어떻게 선을 이어야 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찢어버리고 다시 시작할까 하는 충동도 스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명암을 하나씩 더해 나갔다. 그러자 흐릿한 선 사이로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sK%2Fimage%2F88p4Lp8C-YkxdSIO_gZUhgnAQB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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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실함으로 쌓아 올린 신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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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18:00:01Z</updated>
    <published>2025-09-05T1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깨닫게 됩니다. 신뢰라는 것은 쌓아가기도 어렵고, 유지하기는 더 힘들며, 무너지는 것은 더없이 쉽다는 것을.   저는 지금 캐나다 에드먼턴의 Weldco라는 회사에서 아홉 해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민 생활 12년 가운데 9년을 이곳에서 보냈으니, 제 이민의 대부분은 Weldco와 함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시작은 순탄치 않았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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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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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12:00:03Z</updated>
    <published>2025-08-23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길 위의 사람들   머물 듯 머물지 못하고 떠날 듯 떠나가는 나그네   만남은 잠시의 불빛 스침은 영원의 흔적   바람은 먼 곳을 가리키고 그곳에 내 마음이 머문다   햇살은 길을 비추고 달빛은 발자국을 감싼다   걸음마다 눈물은 씨앗이 되고 숨결은 노래가 되어   오늘도 길 위에 남겨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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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기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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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07:00:04Z</updated>
    <published>2025-08-16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래 위에 깃든 빛이 물결처럼 흔들린다 나는 그 물을 향해 걸어간다   멀리서 춤추는 푸른 숨결 손끝이 닿으려 하면 바람 속으로 흩어지고 햇살 속에서 이슬로 녹아 사라진다   그러나 나는 안다 그 물은 하늘로 오르고 구름 속에서 몸을 다시 빚어 언젠가 다른 곳의 갈라진 땅에 첫 빗방울로 떨어질 것을   잡히지 않는 한 모금의 물이 나를 목마르게 하고 또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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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방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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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7:00:06Z</updated>
    <published>2025-08-14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에서 흘러내린 작은 별빛 누군가의 눈물이기도, 누군가의 땀이기도, 생명을 적시는 숨결이기도 하다.   땅 위에서 모든 이야기를 품고 조용히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새로운 운명을 기다리는 여행자, 오늘도 내 창문을 두드린다.   한 방울 속, 세상의 기억이 물결치고 끝없는 시작과 끝이 서로를 속삭이며, 조용히 노래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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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박꽃, 나도 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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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07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 가득한 들녘 한쪽에서 가만히 피어 있던 나를 누가 처음 못생겼다 했을까   나는 향기 대신 묵직한 생명을 품었고 화려한 색 대신 익어가는 열매를 선택했다   흙냄새 속에서 바람결 따라 묵묵히 하루하루 한 생을 키워낸다   그래도 나는 꽃이다   별 모양 꽃잎을 펼치고 황금빛 햇살을 고스란히 담은 그 어떤 것보다 따뜻한 꽃이다   한 번만 조금만 가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sK%2Fimage%2FBbqwXArRqxV1KNBK90VL_opxC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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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살아래 천천히 -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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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22:00:39Z</updated>
    <published>2025-08-05T22: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도 과일처럼 익어간다   햇살을 오래 품은 사랑, 그늘 아래 조용히 기다리는 사랑, 서로 다른 계절 속에서 조금씩 단맛을 배운다   겉은 고운 말로 빛나지만 속은 아직 덜 익은 불안 아니면 아릿한 그리움 혹은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은 진심의 조각   반듯한 약속 아래 불완전한 마음을 숨긴 사랑 상처 난 기억 아래 더 짙은 향을 품은 사랑도 있다   우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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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살아래 천천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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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22:00:32Z</updated>
    <published>2025-08-03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도 과일처럼 익어간다   햇살을 오래 머금은 이 그늘 아래 조용히 숨 쉬는 이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조금씩 단맛을 배운다   겉은 고운 웃음으로 빛나지만 속은 아직 덜 익은 슬픔 아니면 아린 상처 혹은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진짜의 마음   반듯한 껍질 아래 허물어진 속살을 감춘 이 상처 난 피부 아래 더 진한 향기를 품은 이도 있다   우리는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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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되 꺾이지 않으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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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7:16:42Z</updated>
    <published>2025-07-27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너지지 않으려고 나는 흔들리는 법부터 배웠다. 강한 척하지 않으면 하루가 조각날 것 같던 시절이 있었다.   두려움은 말이 없었고, 눈물은 밤에만 조용히 흘렀다.   강해 보이지 않으면 버텨낼 수 없던 북국의 겨울. 차가운 손끝으로 낯섦을 익히며 내일의 온도를 만들어갔다.   아무도 모를 밤이면 나는 내 안의 나를 조용히 토닥이며 잠들었다. 기댈 어깨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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