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유호현 작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 />
  <author>
    <name>arkstorm-2009</name>
  </author>
  <subtitle>말보다 느린 감정을 언어의 붓으로 그려내려 합니다. 제 이름을 떠올릴 때 글보다 이미지처럼 그려지는 에세이를 쓰고 싶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hQ4P</id>
  <updated>2025-04-24T07:23:40Z</updated>
  <entry>
    <title>귀가의 일출 - 작가의 비유 노트 마지막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63" />
    <id>https://brunch.co.kr/@@hQ4P/63</id>
    <updated>2026-02-25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2-25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태양이 떠오르면 세상은 다시 제 모습을 갖추어간다. 어떤 것은 피어나고 어떤 것은 다시 드러난다. 집에서 걸어 10분 거리에 대봉교역이 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의 지상철 역이다. 대봉교 표지판은 일출 같기도, 일몰 같기도 하다. 내 하루는 오전 5시에 시작된다. 이것저것을 하다가 7시 25분, 집의 모든 불을 끄고 출근한다. 신천동로로 차를 올리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iFIS_k81Vyg3jfBTDuGdcurEIb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폴라포는 끝까지 먹어야 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62" />
    <id>https://brunch.co.kr/@@hQ4P/62</id>
    <updated>2026-02-11T15:01:57Z</updated>
    <published>2026-02-11T15:0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이 재미있어 기대 없이 주문한 짬뽕집이 있었다. 완뽕. 인터넷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개그맨 박명수씨가 만든 말이며 짬뽕을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진한 국물이 일품이었지만 짬뽕은 나트륨이 걱정되어 다 마시지는 않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돼지국밥, 평양냉면은 한 호흡으로 끝까지 먹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폴라포의 마지막 농축액을 생략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wEi_B-8tVkGON9KZ3ck-iqoTLQ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뒷담화의 추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61" />
    <id>https://brunch.co.kr/@@hQ4P/61</id>
    <updated>2026-01-28T15:06:30Z</updated>
    <published>2026-01-28T15:0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시절 우유 급식은 하루 중 가장 설레지 않는 시간이었다. 청소 당번이 되면 우유 팩을 치워야 하는데, 가끔 며칠 지난 것들이 섞여 있었다. 그런 것들은 대개 부패한 우유가 흘렀다. 얼마나 구역질 나던지. 우유를 받는 순간마다 그 냄새가 떠올랐다.  차기라도 했다면 온도에 기대어 마셨을 것이다. 2교시가 끝난 후 주번이 들고 온 우유는 겨울을 제외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fS9RPTOneGI1n_zVvfq6z45kV-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반전의 그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60" />
    <id>https://brunch.co.kr/@@hQ4P/60</id>
    <updated>2026-01-21T22:00:49Z</updated>
    <published>2026-01-21T15:1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에 손꼽아 기다리던 날은 단연 설날이었다. 물론 세뱃돈 때문이다. 더 수익을 올리고 싶었던 나는 살아있는 할머니에게 세배를 두 번하려다 사촌들에게 제지당했다.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만 원 이하로 받았다. 그리고 그 돈은 고스란히 계모의 지갑으로 들어갔다. 훗날 내 교육비를 위해 저축한다는 명분이었다. 학원 하나 보내주지 않고,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6m7djxUHHdX5mZWB_f4SP0IZqg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개인 일정으로 이번 주 연재 쉽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59" />
    <id>https://brunch.co.kr/@@hQ4P/59</id>
    <updated>2026-01-14T09:58:20Z</updated>
    <published>2026-01-14T09: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스어로 &amp;lsquo;카이로스&amp;rsquo;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흘려보내지 말아야 할 적절한 순간을 의미한다죠.  일정을 잘 소화하고 숨을 고른 뒤, 다음 주에 돌아오겠습니다.</summary>
  </entry>
  <entry>
    <title>용감한 남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58" />
    <id>https://brunch.co.kr/@@hQ4P/58</id>
    <updated>2026-01-07T15:06:28Z</updated>
    <published>2026-01-07T15:0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소년 시절의 나는 특정 책을 파고드는 경향이 있었다. 열 권으로 된 시리즈를 스무 번, 많게는 서른 번 넘게 읽기도 했다. 그런데 그중 최고는 슬램덩크라 할 수 있으니, 읽은 횟수를 셀 수 없을 정도다.  나는 아내에게 얼른 정대만과 윤대협을 소개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신혼 첫날, 호텔 컴퓨터에서 슬램덩크 1화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정대만이 등장하는 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rE8ly1eb1XwwTNWoT-jSHgnhbS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미완성의 빽빽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57" />
    <id>https://brunch.co.kr/@@hQ4P/57</id>
    <updated>2026-01-01T03:42:26Z</updated>
    <published>2025-12-31T15:0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중학생이던 1991년, 짜장면과 치토스에 이은 맛의 충격을 또 경험했다. 생크림 빵이었다. 당시 대구 동성로에는 아주 유명한 베이커리가 있었는데 귤과 빨간 체리가 박혀 있는 길쭉한 생크림 빵 하나에 1,500원이었다. 그 빵을 나는 매주 한 번 먹을 수 있었다. 우리 집에 자주 오던 사촌 지현 누나가 사준 덕분이다.   나는 누나를 코흘리개 시절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_95D2I0XkBx4lq3WuoU50ATQDw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눈의 잔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56" />
    <id>https://brunch.co.kr/@@hQ4P/56</id>
    <updated>2025-12-24T15:29:50Z</updated>
    <published>2025-12-24T15:2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월요일 아침에 왼쪽 눈이 유난히 많이 충혈되어 있었다. 홍채 한쪽이 희게 변해 있었다. 국경이 침범당한 것처럼 아침이 소란했다.  또 각막염이다.  최근 여러 가지 일이 한꺼번에 몰려와 유난히 피곤했다. 곧 터질 화산처럼 피로가 웅크리고 있었을 것이다. 눈에 퍼진 붉은 핏줄이 꼭 마그마 같았다.  병원은 회사에서 걸어서 15분 거리다. 번거로운 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Walg0RBh6WOXQO2RibZb5tfhe4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각막염 치료로 이번주 연재 쉽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55" />
    <id>https://brunch.co.kr/@@hQ4P/55</id>
    <updated>2025-12-15T00:04:30Z</updated>
    <published>2025-12-15T00: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면 작업을 피하라고 하네요. 치료 잘 받고 오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summary>
  </entry>
  <entry>
    <title>건강하려다 보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54" />
    <id>https://brunch.co.kr/@@hQ4P/54</id>
    <updated>2025-12-10T14:23:33Z</updated>
    <published>2025-12-03T15:0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히 활과 화살을 가지고 말을 달려 노루를 쏘다가 말이 거꾸러짐으로 인하여 말에서 떨어졌으나 상하지는 않았다. 좌우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amp;quot;사관이 알게 하지 말라.&amp;quot; 하였다.  태종 4년(1404) 2월 8일  조선 시대에는 사관이라는 벼슬이 있었다. 왕의 언행을 기록해 역사의 진실을 보존하는 사람들이었다. 이 불편한 시스템이 조선왕조 500년이라는 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VCQFUALsDGASLaaWkHmB86crJi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꿈의 데칼코마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53" />
    <id>https://brunch.co.kr/@@hQ4P/53</id>
    <updated>2025-11-26T15:03:43Z</updated>
    <published>2025-11-26T15: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꿈에서 박완서 작가님의 집에 초대받았다. 한국 전쟁이 꿈의 시대적 배경이었다. 고등학생 작가님이 40대인 나에게 &amp;quot;호현아. 들어와.&amp;quot;라고 반말을 하셨다. 어머니가 삼국지 이야기해 줄 때 그 바늘이라며 나한테 선물하셨다. 나는 뜬금없이 21세기 문물인 아이폰을 꺼내 바늘을 촬영하며 이번 주 브런치북 소재 하나 건졌다며 좋아했다.   저작권 공모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KSAyj5WB1yXphlDAwoS9AVy_LT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리스타의 햇살 한 모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51" />
    <id>https://brunch.co.kr/@@hQ4P/51</id>
    <updated>2025-11-12T15:01:41Z</updated>
    <published>2025-11-12T15:0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기는 지구의 바리스타다. 빛과 열을 섬세하게 드립 한다.  빛은 달콤하다. 햇빛이 있어 우리는 온갖 맛있는 것들을 먹을 수 있다. 미각적으로 달콤하다. 빛이 있어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시각적으로 달콤하다. 빨랫줄에 널린 옷들이 햇빛에 말라가는 냄새는 어떤가? 후각적으로 달콤하다. 봄볕이 팔에 사르르 내려앉을 때, 촉각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Hr44AQonq3pofhKBEz8-_fcEx0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깊은 산속 옹달맛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50" />
    <id>https://brunch.co.kr/@@hQ4P/50</id>
    <updated>2025-11-07T06:10:22Z</updated>
    <published>2025-11-05T15:0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축구에는 여러 포지션이 있다. 수비와 패스, 드리블이 화려해도 골을 넣어야 이긴다. 김밥에도 여러 가지 재료가 있다. 계란, 햄, 시금치, 오이, 단무지, 우엉 등이 아무리 화려해도 김과 밥이 골을 넣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쌀집을 하는 친구가 있다.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거래처 한 곳을 소개해 줬다. [맛샘김밥]이라는 노포였다. 이유는 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9l5Mzzr8cyD0FY7ZbmJWGN4CJs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뚜기 푸드에세이 장려상 수상 - 가을꽃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49" />
    <id>https://brunch.co.kr/@@hQ4P/49</id>
    <updated>2025-11-01T02:18:43Z</updated>
    <published>2025-10-30T09:4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친구들과 고령 코스모스 축제에 다녀왔다. 아내와 나는 코스모스 가득한 꽃길을 걸으며 내내 황홀했다. 벚꽃은 많이 보러 갔어도 가을꽃길은 처음이라 우린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오늘 제5회 오뚜기 푸드에세이 수상 결과가 나왔다. 나는 장려상을 수상했고 3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오뚜기 로고는 내 기억이 닿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소품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K4NpAZLGBqW8O5FsQlt_7owTWv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노포의 필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48" />
    <id>https://brunch.co.kr/@@hQ4P/48</id>
    <updated>2025-10-22T15:00:13Z</updated>
    <published>2025-10-22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40대 이전의 나는 약을 먹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감기약도 먹지 않았다. 40대 초반, 역류성 식도염에 걸렸고 어쩔 수 없이 약을 처방받았다. 약을 먹어야 할지 망설이던 갈림길에서 팻말 같은 단어를 봤다. 약의 제조사, 유한양행. 그 이름 하나로 마음이 놓였다. 케첩이나 마요네즈를 살 때도 망설이지 않는다. 그냥 오뚜기면 끝이다. 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MPO9-l7ePsmJc3OmhnjMc1CGVk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딸바보의 카메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47" />
    <id>https://brunch.co.kr/@@hQ4P/47</id>
    <updated>2025-10-15T15:00:15Z</updated>
    <published>2025-10-15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처음으로 글을 썼다.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amp;quot;아빠는 나의 봄이었다.&amp;quot;  처갓집에 처음 갔을 때, 나는 아내의 어린 시절 모습이 가장 궁금했다. 그리고 열 권의 앨범과 더불어 족히 500장은 넘을 사진들을 보며 압도당했다. 당시엔 사진관에 필름을 맡기고 사진 현상을 해야 했다. 사진 한 컷 한 컷이 돈, 시간, 정성이다. 세상에 저런 아빠도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NnFY_JHidKsRyNHs1EmKiRmY_0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서로 다른 밑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46" />
    <id>https://brunch.co.kr/@@hQ4P/46</id>
    <updated>2025-10-08T15:00:11Z</updated>
    <published>2025-10-08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천 둔치를 걷다 보면 왜가리와 백로를 자주 본다. 백로는 함께 모여 무리 생활을 하는 반면 왜가리는 혼자일때가 많다. 그런데 오늘은 같이 노니는 모습이 참 낯설었다. &amp;quot;웬일로 왜가리가 백로와 같이 있네?&amp;quot; 그러자 아내가 멀뚱히 날 쳐다보며 말했다. &amp;quot;저 흰 새들은 왜가리 새끼야.&amp;quot; 나는 설명조로 대답했다. &amp;quot;저 흰새는 백로야. 저렇게 희기 때문에 조선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pm6Ej35wlEX1NxTT6d7SUoifkE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인사의 돌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45" />
    <id>https://brunch.co.kr/@@hQ4P/45</id>
    <updated>2025-10-01T15:03:14Z</updated>
    <published>2025-10-01T15:0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가까이 지내던 친구가 먼 곳으로 이사 간다고 했다. 우린 식사를 마치고 서로를 껴안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amp;quot;잘 살아라. 언젠가 다시 만나면 떳떳한 모습으로 보자.&amp;quot; 스스로 장엄하다고 여겼는지 손끝이 덜덜 떨렸고, 친구는 눈물까지 흘렸다. 그런데 30분도 안 되어, 공중화장실에서 그 친구와 마주쳤다. 언젠가 만나면 떳떳하자던 우리는 눈길을 피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MMmKoy2f2CePcQ71OVyLb2xM2G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미스틱 마운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44" />
    <id>https://brunch.co.kr/@@hQ4P/44</id>
    <updated>2025-09-24T15:00:05Z</updated>
    <published>2025-09-24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주 용골자리(카리나) 성운에는 '미스틱 마운틴&amp;lsquo;이라는 거대한 기둥이 있다. 별들의 요람이라 불리는 곳. 별들이 태어나는 곳. 그 크기는 무려 30조 킬로미터에 이른다. Image Credit: NASA, ESA, M. Livio and the Hubble 20th Anniversary Team (STScI).  며칠 전, 아내와 걷다가 하늘에 솟은 구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jmA6Q11aA-trNnSsR360tfcZf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세포가 빛나는 밤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Q4P/43" />
    <id>https://brunch.co.kr/@@hQ4P/43</id>
    <updated>2025-09-17T15:00:08Z</updated>
    <published>2025-09-17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주의 세포는 별이다. 인간은 그 세포를 보기 위해 허블, 제임스 웹 같은 망원경을 만들었다. 인간을 이루는 것도 세포다. 보려면 현미경이 필요하다.  돈 역시 마찬가지다. 1달러든 138억 달러든, 결국 1센트가 세포다. 그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수치로 혹은 동전으로.  1초도 세포라 할 수 있을까? 시계 하나만 있으면 귀로도 들을 수 있다. 째깍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4P%2Fimage%2F9KilsJN2DRu-qRfTFJ_HGu01ZR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