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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민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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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온기와 상실, 그 한가운데에 서서 스쳐간 추억의 글을 담아냅니다. 우리에게는 때때로 흘러간 기억이라 하더라도 잊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상실을 이야기하고, 그리워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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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8T18:59: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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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화. 흔적도 없이 떠나간 것들은 왜 내리는 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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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9:09:54Z</updated>
    <published>2025-08-08T19:0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날이 궂다고 했다. 궂은 날이었기에 좀 더 맑은 날이 되면 얼굴을 보자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가 될 줄은 몰랐다. 험한 날씨만큼이나 변덕스러웠던 나의 애인은 날이 맑게 개자마자 이별을 고했다. 그동안 무엇을 이야기하더라도 두 사람이 함께 이야기했던 것과 다르게 이별은 일방적인 통보로 이어졌다. 일방적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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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그리움은 존재의 흔적에서 나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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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14:17:02Z</updated>
    <published>2025-06-29T20:5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동안 키우던 네 마리 고양이 중 두 마리를 떠나보냈다. 한 녀석은 고통을 견딜 수 없었고,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녀석이 견디는 것을 볼 수 없어 안락사를 결정했다. 그다음으로 죽은 녀석은 첫째가 가고 난 뒤 점점 시들시들하더니 병들어 죽었다. 두 번째로 고양이를 보내던 날에는 장마의 시작이라는 말과 다르게 날이 맑았다. 맑은 날, 고양이별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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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단 한 가지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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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04:14:34Z</updated>
    <published>2025-06-04T1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 한 가지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 있다면, 그것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무엇을 선택할까. 문득 알고 싶어졌다. 하나여야 한다. 둘 이상은 선택할 수 없다. 한 가지 기억으로 일평생 살아야 한다면 사람들은 어느 순간에 머무르고 싶어 할까. 좋아하는 노래를 듣다가 알고 싶어졌다. 자신이 사랑에 빠졌던 순간을 그리워하게 될지, 아니면 이별 후의 감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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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외로움도 저 바다에 날려버리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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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14:20:54Z</updated>
    <published>2025-06-03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amp;lsquo;자주&amp;rsquo;라고 말하기 보단 &amp;lsquo;매일&amp;rsquo;이라는 표현이 알맞을 것이다. 나는 서툰 사람이었고, 서툰 방식으로 표현하는 사람이었다. 친구와의 연을 붙잡기 위해, 지나간 연인을 붙잡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지만, 사실 그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진 일은 없었다. 능소화가 활짝 핀 아래를 지나가다 친구가 찍어 준 사진은 여전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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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내 꿈은 흑백이라서 정말 오래된 것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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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01:15:57Z</updated>
    <published>2025-06-02T1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나의 꿈은 천체 물리학자였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을 좋아했고, 우주와 별과 관련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았으니까. 하지만 천체 물리학자는 실제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일보다 수학 계산을 무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일찍 접었다. 이후 나의 꿈은 계속해서 변했다. 어느 날에는 소설가가 되고 싶었고, 어느 날에는 예고에 진학할 정도의 실력은 된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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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타오른 내 심장은 네가 아니면 안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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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22:51:37Z</updated>
    <published>2025-06-01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영원하지 않은 존재다. 하물며, 인간이 존재하는 세상 역시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으로부터 138억 년 전 우주가 생겨났다. 이후 수많은 폭발과 충돌 속에서 행성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행성 속에서 인간의 시발점이 되는 세포가 탄생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인간이 불을 사용하고, 문자를 이용하고, 무역을 하고, 온갖 것을 주고받는 데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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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뿌옇게 난 흩어져도 너는 기억해 줄 수 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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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13:06:28Z</updated>
    <published>2025-05-31T1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연에 대한 미련을 버리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언젠가는 헤어질 것이라고 가정하면, 나의 미련은 조금 줄어든다. 줄어든 미련만큼 기대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자리 잡는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일까. 우리의 뇌는 선명하게 기억해야 할 것을 잊고, 선명해지지 않아도 될 것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습관이 있다. 인간의 뇌는 애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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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감정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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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13:51:55Z</updated>
    <published>2025-05-30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나지 않는 것들이 갑작스럽게 기억나는 순간이 다가온다. 그럴 때면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기억 한켠에 이런 것을 두고도 기억하고 있지 못했다고? 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었다. 어떠한 기억의 슬픔도, 상처도 없는 것이 기억 한구석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는 나는 스스로 실망스러운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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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천년이 지나 또다시 절망의 늪이어도 너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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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13:52:39Z</updated>
    <published>2025-05-29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유효기간이 있다고 흔히 이야기한다. 유효기간은 얼마인 것일까. 어떤 사랑은 사랑이라는 것이 끝나고 난 뒤에도 흔적을 남겨서 사랑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일까. 어떤 사랑의 상실 이후 찾아오는 더 깊은 사랑의 감정은 어떤 말로 설명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사랑에 대해서 궁금할 때가 많다. 왜 사랑이 현재 진행형에서 끝맺음을 지었음에도 감정은 유지되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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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나의 끝은 곧 너인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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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22:15:20Z</updated>
    <published>2025-05-28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평상시 서정적이고 우울한 가사만 골라 듣는 나라 하더라도, 행복한 노래를 듣고 싶을 때가 있다. 듣기만 해도 벅차는 감성을 가진 곡들. 이를테면 원위의 &amp;lsquo;베로니카의 섬&amp;rsquo;이라거나 &amp;lsquo;한여름 밤 유성우&amp;rsquo; 같은 곡들. 작곡을 한 이는 원위의 베이시스트 기욱이다. 원위의 앨범이 나올 때마다 곡을 찾아서 듣고, 그들을 보러 팬 사인회, 공개 방송, 콘서트 등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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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다정한 말로 나를 죽여놓고 날 누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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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7T14:21:54Z</updated>
    <published>2025-05-27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정도 병인 양 하여 잠 못 드러 하노라.&amp;rdquo;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조의 한 구절이다. 여러 각지 해석이 있을 수 있겠으나, 나는 가장 원론적인 해석을 좋아한다. 누군가를 앓는 마음. 상사병. 상사병으로 인해 깊은 밤까지도 잠들지 못하는 어떤 이의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우즈의 &amp;lsquo;드라우닝&amp;rsquo;에서도 가장 마음에 콕 박히는 가사라 꼽으라 한다면 &amp;lsquo;다정한 말로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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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걜 만나고부터 못 견디게 외로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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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7T02:40:34Z</updated>
    <published>2025-05-26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소라의 &amp;lsquo;시시콜콜한 이야기&amp;rsquo;는 외로움이 차오를 때마다 듣던 곡이다. 버스 좌석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들었던 노래다. &amp;lsquo;우리&amp;rsquo;라는 낱말로부터 &amp;lsquo;너&amp;rsquo;와 &amp;lsquo;나&amp;rsquo;라는 낱말로 분리되기까지 나의 마음은 수십 번도 더 오락가락했다. 그는 자신을 닮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었고, 성격도 고양이 같았다.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그 마음을 알고 싶었다.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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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I fall in love too easil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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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23:56:50Z</updated>
    <published>2025-05-25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이성으로서의 호기심도 없었다. 이성으로서 호기심이 있었더라면, 그 앞에서 애인이 생겼다는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며, 애인과 한 달 만에 헤어졌다는 이야기 역시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친구의 취향은 쳇 베이커였다. 쳇 베이커를 좋아하며, 글을 쓸 때마다 쳇 베이커의 음악을 감상한다는 친구. 그 친구에게 호기심이 생긴 뒤로 나의 첫 재즈 음악가는 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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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You're my wonderwal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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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14:35:35Z</updated>
    <published>2025-05-24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밴드 오아시스를 정확히 알게 된 건 그들이 막 해체하려던 순간이었다. 2007년 어느 날, 친구가 오아시스를 좋아한다고 해서 무작정 오아시스의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amp;lsquo;wonderwall'이라는 곡에 대한 해석을 보게 되었다. 초월 번역이라고 하면, 초월 번역이겠지만, 동경하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상대에 대한 감정을 wonderwall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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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안녕 추억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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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07:29:23Z</updated>
    <published>2025-05-23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은 내 머릿속에 제대로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당시 난 사춘기와 더불어 우울증을 심하게 겪고 있었다. 뇌는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부터 방어를 하기 위해 우울할 때의 일을 희미하게 만든다고 한다. 나의 뇌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 시절 어땠는지 완전히 잊은 것이다. 사실, 대학교 때라고 하더라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원치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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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지금도 네가 생각나 하루도 잊은 적 없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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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12:06:45Z</updated>
    <published>2025-05-22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우리 둘 흔적도 서로 닮은 버릇도 그 긴 시간들이 먼 훗날 단 1초의 주마등으로 수없이 불러본 네 이름도 마지막일 거라서 망설이지 않았더라면 그때 너의 두 손을 잡았다면 눈부시던 너와 당연했던 너를 더는 바라볼 수, 안아줄 수도 없잖아 솔직히 지금도 네가 떠올라 하루도 잊은 적 없었어 다시 그 자리에서 널 불러&amp;rsquo;  내가 좋아하는 밴드 원위가 군 전역을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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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오늘도 너를 지워보려고 찾아왔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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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14:42:04Z</updated>
    <published>2025-05-21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을 관리하는 세탁소가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원위의 &amp;lsquo;기억세탁소&amp;rsquo;를 듣다 문득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기억을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주는 곳이 있다면. 그곳에서 나는 어떤 기억을 선택해 지울 것인가. 기억으로 얼룩진 것 중 무엇을 택하고 지울 것인가. 나는 기억이 남긴 흔적에 집착하고 매달리는 인간이다. 그 기억이 좋았던 기억이라면 더욱더. &amp;lsquo;혹시라도 어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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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누구라도 좋으니 내 이야기를 좀 들어 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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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11:19:32Z</updated>
    <published>2025-05-20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누구에게나 결핍이 있다. 그것이 애정에 대한 욕구이든, 존경에 대한 욕구이든, 돈에 대한 욕구이든지 상관없이.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을 살펴보자면, 생존에 관련한 욕구부터 애정에 대한 욕구, 소속에 대한 욕구, 자아에 대한 욕구,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수많은 학자의 다양한 이론이 있지만,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를 살펴보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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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안 돼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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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12:06:40Z</updated>
    <published>2025-05-19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사랑에 처절한 정도로 매달려 본 기억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믿음이 온전하지 못했기에, 나를 향한 그 사람의 마음을 의심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 왔던 인연은 이별의 말 앞에서 쉽게 무너졌다. 헤어지면 후회 따위는 없을 줄 알았다. 단 하루 만에 후회했다. 그렇게 후회할 짓을 저지르는 게 아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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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가끔 너는 나를 몽상가라고 불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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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15:29:31Z</updated>
    <published>2025-05-18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의 노래를 접한 건 우연이었다. 2023년 3월 22일 새벽, 불면증에 시달리던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수면제를 먹으며 불면증을 치료 중이었지만, 깊은 잠을 잘 수 없었다. 늦게 잠들고 일찍 일어난 새가 새로운 노래를 발견한다고 하던가. 물론 없는 말이다. 그렇게 나는 깨어났다. 깨어나 플레이리스트를 채울 음악을 찾고 있었다. 그때 &amp;lsquo;우주를 노래하는 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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