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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미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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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생은 어느날 갑자기 다시 걷는 법을 가르칩니다.뇌경색 이후의 남편과 그 곁에서 배우는 삶의 온도를 기록합니다.시간이 쌓인 하루속에서 나는 여전히 배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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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4T22:11: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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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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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1:18:21Z</updated>
    <published>2026-03-15T11:1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가신 1년 뒤, 아버지 생신 알람이 울었다 문득 그리움 한  바가지 올라와 사진을  찾아보다가  생신날 즐겁게 가족들과 즐기는 영상과 다들 모이는 게 너무 좋아 그날따라 노래를 한곡 멋들어지게 부르신 영상을 보고는 그 그리움이 사무치게 올라와 눈물을 쏟아 냈다.   항상 조용히 우리들을 지켜보시고 응원해 주시던 모습들이 생각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JCzWTnLSoMv-uw89RyMWhlICEn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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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흩어져버린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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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3:08:10Z</updated>
    <published>2026-03-06T14: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시절,  친구의 좁다란 자취방은 우리 삼총사에게 세상에서 가장 넓은 우주였다. 낡은 장판 위에 배를 깔고 누워 밤새 책장을 넘기던 소리, 희미한 형광등 아래서 속삭이던 비밀들, 우리는 그 작은 방 안에서 각자의 미래를 설계하고, 또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겹겹이 쌓일 세월을 약속하곤 했다.   창밖으로 달빛이 스며들 때면,  화제는 늘 &amp;quot;동네 오빠&amp;quot;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Q17BQuba0H414p7uqodZyz-ZW9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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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풍우 속의 방파제는 울지 않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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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1:21:55Z</updated>
    <published>2026-02-18T01:1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온한 호수 위에 떠 있는 백조의 우아함은 호수의 고요함 덕분이지,  백조의 성정 때문만은 아니다. 명절이나 가족모임에서 마주하는 친척들의 '평온한  삶'을 볼 때면 내 삶은 유독 거칠고 누추한  덧니처럼 느껴지곤  했다. 누구는 평생 큰 풍파 없이 월급쟁이로 살며,  아이들 앞에서 눈물 한 번 보인적 없는 '이성적인 사람'으로 칭송받는다. 그 곁에서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1VB4trfbp2aJrrmWGCACwgiWeo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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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이 나에게 말을 걸어올 때까지 - 허리협착과 디스크가 가르쳐 준 &amp;quot;나를 아끼는 법&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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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2:36:48Z</updated>
    <published>2026-02-05T12:3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리가 저리고 걷는 것조차 고통으로 변했을 때야 비로소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와 초음파 화면 속에 비친 내 척추의 모습은 그간 내 몸을 얼마나 무심히 대해 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의사 선생님은 '허리 협착'이라는 진단과 함께 머리 뒤쪽부터 다리 끝까지 이어진 통증의 실체를 짚어 내셨다.   3번과 5번 디스크는 이미 제자리를 이탈해 있었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ddDoUBseO-fSzUoC7GzQifvfXl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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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벌레 가족을 옮기느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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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23:38:44Z</updated>
    <published>2026-01-22T13: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오던 아침이었다. 우산 끝에서 떨어진  물방울들이 운동장 흙을 두드리며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아이들 발걸음은  평소보다 조금 더 느리고 조금 더 조심스러웠는데 그날,  초등1학년 진이는 교문을 거의 다 지나쳤다가 운동장 한쪽 벤치아래에서 멈춰 섰다. 아무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를 그 낮은 시선의 세계에서 콩벌레가족들이 비를 피해 둥글게 몸을 말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8mR0UMs-EmtPJRmdvwbGUm50wS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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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똥가루 범벅 세탁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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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0:00:47Z</updated>
    <published>2026-01-16T00: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책가방을 내려놓자마자 텔레비전 앞에 앉았고, 화면 속에서는 뽀로로가 세상에서 제일 큰 대모험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는 그 모험이 끝날 때까지만 보고 화장실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주 잠깐이면 될 줄 알았고,  그 잠깐은 늘 생각보다 길었다.  배 속에서는 조용히 신호가 왔지만, 아이는 참고 또 참았다.  뽀로로가 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qVFrbRii7O_RlpSe8MLeOq9cQ4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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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와서 어찌하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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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6:01:40Z</updated>
    <published>2026-01-13T23:3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한 뒤로 그는 늘 부족했다. 돈이 부족했고,  체력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준비가 부족했다. 젊을 때는 그 부족함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몸은 어떻게든 버텼고,  내일은 오늘 보다 나을 거라고 믿었다. 부족함은 잠시 머무는 상태일 뿐, 인생의 결론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몸이 먼저 무너졌다. 병은 예고 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SXzMdMRsQ4zw1OklyMs1kPJLEc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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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한해를, 잘 살아 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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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3:54:48Z</updated>
    <published>2025-12-28T23:4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참 행복했다! 마음속 노트에 오래 묵혀 두었던 글쓰기를 다시 꺼냈고,  뇌경색을 앓았던 남편은 제2의 인생을 향해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큰 딸은 여전히 힘든 길 위에 있지만, 자기만의 방향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고,  늦둥이 작은 딸은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 합격이라는 선물을 안겨 주었다. 이쯤 되면, 더 바랄 것이 있을까 싶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p7AWyBgWx1FXW09Zye18SCFVbX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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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표를 내려놓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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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12:48:19Z</updated>
    <published>2025-12-24T12:4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8년 가까이 한 직장을 다니며 그녀는 중년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다. 출근 시간에 몸이 먼저 반응했고, 같은 엘리베이터,  같이 쉬는 공간,  같은 얼굴들... 같은 인사말 속에서 하루를 자연스럽게 흘러 보냈던 시간들.....  공간들...! 퇴직을 며칠 앞둔 그녀의 얼굴에는 묘하게 다른 두 감정이 겹쳐 있었다. 한편으로는 시원함! 그리고 그보다 더 깊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ltsJ4Bx4qnVsqkzs34-nnzpdoC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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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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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10:08:52Z</updated>
    <published>2025-12-21T10:0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돈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건강 누군가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나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한다. 평생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를 멈춘 사람보다 조금은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고  여기서 말한 공부는  책상앞에서 오래 앉아 있는 일이 아니다 시험을 위한 공부도, 남과 비교하기 위한 공부도 아니다.  모르는 걸 알고 싶어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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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가 교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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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9:50:59Z</updated>
    <published>2025-12-21T06:1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얻는 만큼 무언가를 내놓아야 한다.&amp;quot; &amp;quot;세상에는 공짜가 없다.&amp;quot;  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조금 편안함을 내려놓고, 미래를 얻기 위해 지금의 불편함을 선택하는 것, 아침잠을 포기하는 대신 하루의 주도권을 얻고, 꾸준히 공부한 시간만큼 불안은 줄고,   선택지는 늘어난다. 등가 교환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계산적으로 사는 게 아니라 무엇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TuLGDy8wedmresyev6_yeNWWX9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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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다시 걷는 법을 배우는 사람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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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0:00:00Z</updated>
    <published>2025-12-08T0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회복은 단지 병이 나은 이야기가 아니다.      그건,  다시 삶을 배우는 이야기였다.                       넘어져 본 사람만이 안다. 다시 일어나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그 첫발이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일인지....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작은 걸음이라도 매일 내 디뎠고, 그 걸음들이 쌓여 어느새 &amp;quot;일상&amp;quot; 이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0lglXEnQwO4pPZb8rEywWmdhnZ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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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작은 건물의 큰 소장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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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05T00: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원룸 건물의 소장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메모가 가득한 노트와 필요한 도구와 도시락을 챙겨 들고 나서는 그의 모습이 이제는 우리 집의 새로운 아침 풍경이 되었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재활 후, 여러 번의 면접에 떨어진 뒤에는 한동안 그는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았다.  걸음이 서툴고 말이 느려졌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한참 동안 '쓸모없는 사람'이라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UgWE9uvovKI2WAYvINQ3LAsZ6p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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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친구의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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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0:00:01Z</updated>
    <published>2025-12-01T0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친구가 삶을 비관하여 옥상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을 했다.   &amp;quot; 베르테르 효과&amp;quot;처럼  남편에게 전염될까 봐 우려되어 자꾸만 남편을 살피게 되었다.  친구는 젊은 시절부터 도박을 즐겼으며,  그 도박으로 인해 집도,  가정도, 직장도 모든 것을 잃었음에도 멈출 수 없었다고 한다.  삶을 목적지 없이  망망대해에 떠 있는 돛단배처럼 위험하게 살다가 허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rVbuXIxSKh5Gv02pqw33yvKfz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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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작은 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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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00:00:01Z</updated>
    <published>2025-11-28T0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쉬는 날이라 일찍 집안 정리를 하고  가방에 간식과 얼음물을 챙겨 집옆 산책로를 따라 낮은 등산로를 가기로 했다.  평소에 많이 산책로를 걷기도 해서 가벼운 등산로에 도전해 보기로 하고 천천히 올랐다.  등산로 옆길에 계곡이 흐르고 있어 포기하고 발 담그고 간식이나 먹고 내려가자고 해도 꼭 한번 올라가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등산로를 오르기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YPooWgj9XUU2N1VwFZ0Zuo-zL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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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슬로 조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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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0:00:39Z</updated>
    <published>2025-11-24T00: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절룩이는 걸음으로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결국 고관절까지 통증이 번져 통증의학과를 찾았다.   균형이 맞지 않게 절뚝거리며 걸을 수밖에 없는데 좀 더 걸으면 잘 걸을 수 있지 않을까?&amp;quot;좀 더&amp;quot;를 욕심 냈었다. 의사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amp;quot;적당한&amp;quot; 슬로 조깅을 권했다. 제자리에서 걷는 건지 뛰는 건지 애매한 운동,  하지만 해보니 온몸에서 땀이 배어 나오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YloOyOdR7rvtvF1C-AhnFtHbGK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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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오늘도 괜찮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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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0:00:02Z</updated>
    <published>2025-11-21T0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재취업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새 처럼 계속 도전한다.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동시에 좌절될 때마다 오는 우울감은 이제 눈치를 보게 된다.  아무 말하지 않고 있으면,  화나서 아무 말 안 하는지 다른 공간에 있으면 또 어느새 또르르  옆을 찾아 무슨 말이라도  하라고 쳐다본다.   그런 남편의 모습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HN6vxFRER25zhOJ4R0UssAzCZZ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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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름을 바라봐주는 마음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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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21:08:44Z</updated>
    <published>2025-11-20T14:3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고난 기질(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성향, 반응 방식,  정서적 특징)은 &amp;quot;다름&amp;quot;이지 &amp;quot; 틀림&amp;quot; 이 아니다.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저마다의 색을 품고 온다.  어떤 아이는 세상에 눈을 뜨자마자 웃음을 먼저 건네고,  어떤 아이는 낯선 공기와 빛 속에서 천천히 마음을 연다. 누군가는 빠르게,  누군가는 느리게...... 어떤 아이는 활발함으로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SjJyGXxe6W1Io7cXZUzQ7bxvyA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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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뇌경색 이후,다시 일어서려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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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0:00:38Z</updated>
    <published>2025-11-17T00: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취업에 실패했다. 주위에서는 가볍게 말한다. &amp;quot; 그냥 좀 쉬면 안돼?&amp;quot; &amp;quot; 수영이나 헬스 다니면서 노년을 즐기면 되잖아?&amp;quot; 말은 쉽지만,  아직 고3 늦둥이가 있는 남편에게는 마음이 급하다. 사랑하는 딸에게 나약한 아빠가 아니라, 든든한 아빠로 남고 싶은 마음 때문일것이다. 수시 원서를 넣을 학교를 정할 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8SR2ii9rCVCxUaPYrffMIwjAx4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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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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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0:00:39Z</updated>
    <published>2025-11-14T00: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걸을 때 늘 발 아래를 보고 걷는다. 불안한 마음때문인지,  발끝만을 따라 걷는다. 가슴을 펴고 눈길을 멀리 바라보라는 잔소리에 짜증을 내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서. 땅만 보며 걷다보니  등이굽고, 어깨마저 움츠러 들어 괜히 더 나이 들어 보인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문득 한 아가씨가 떠 올랐다. 매일 같은 옷차림에 같은 가방을 메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ah%2Fimage%2FpdyywE8ql00ID5J2AvFXDFE_7T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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