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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혀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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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쓰고 싶은대로 써보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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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6T09:07: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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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정과 정정은 끝이 없고 - 실수를 바로잡아야 했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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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3:13:28Z</updated>
    <published>2026-04-04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다. 며칠간은 외부로 잠깐 교육받으러 온 것처럼 낯설었는데, 이제 자리도 내 자리 같고 나름 적응이 된 것 같았다. 해야 할 업무 인수인계도 제법 받기 시작하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생겼다. 마침 전임자가 휴가로 자리를 비우고, 온전히 혼자 일을 하는 날은 처음이었다. 인수인계서와 다이어리를 번갈아 보며 검토하고, 자료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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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첫 출근 - 일을 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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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3:14:02Z</updated>
    <published>2026-03-28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 직장에서 마지막 출근이 어제였는데, 오늘 바로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한다. 시즌 1이 끝나자마자 시작하는 시즌2라니. 내가 넷플릭스보다 부지런하다! 원래 일하던 시간보다 늦어진 출근시간이지만, 러시 아워에 가보는 것은 또 처음이라서. 좀 기다리더라도 일찍 도착하자는 생각으로 30분 일찍 도착해 근처 스타벅스로 향했다. 출근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여유롭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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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도 처음이라서 - 첫 직장에, 퇴사를 말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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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3-21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직도 처음이지만 퇴직 역시 처음 해보는 거라, 언제 말을 꺼내야 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았다. 면접 합격 통보를 받은 뒤 바로 말해야 하는지, 채용 검진이나 인적성 검사 등의 절차를 마치고 최종 확정이 된 후에 말해야 하는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미리 말했다가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겠지만) 혹시나 채용검진에서 결격 사유가 발견되면 어쩌지? 팀장님 제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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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만난 면접관 - 11년차 직장인이 면접 보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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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3-14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9시 반이 조금 지난 공용 라운지는 한산했고, 의자는 차가웠다. 그 의자에 앉아 가만히 기다리는 내 손끝도 함께 차가워져 갔다. 가끔 지나다니는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더 민망하고 긴장되었다. 이전 면접의 결과가 좋지 않아서인지, 그냥 나를 증명해야 하는 면접 자체가 부담스러웠는지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자기소개만 외우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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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와 오해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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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3:49:20Z</updated>
    <published>2026-03-12T13:4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해, 싫어요.  이해, 해주세요.  삼해? 그런 말은 없지.  사해, 소금 같은 바다.  오해, 하지 말고 들어. 일단 들어보라니까?  육해, 육회는 맛있지.  칠해, 나만의 색으로.  팔해, 김보단 파래가 낫지.  구해,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이해가 삐끗하면 오해가 되는 게 참 신기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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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뻥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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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6:20:51Z</updated>
    <published>2025-09-11T06:2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발짝, 조심스럽고 씩씩하게 내딛는 걸음.  태어난 지 꼭 한 해가 다 되어가는 돌쟁이 아기가 걷는 모양.  얼떨결에 두어 발짝 더 걷다가 철퍼덕 엎어진다.  으아아아아앙- 마당이 떠나가라 우는 소리에 놀란 엄마가 달려와  넘어진 아기를 일으켜 안아 흙먼지를 툭툭 털어준다.  아기는 곧 울음을 그치고 엄마가 쥐어 준 뻥튀기에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웃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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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다 - 그림과 그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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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5:07:08Z</updated>
    <published>2025-09-10T15:0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이에 그림을 그리다. 마음에 그대를 그리다.  붓으로 그림을 그렸다. 꽃으로 그대를 그리워했다.  나무에 조각을 새겼다. 내 안에 그대를 새겼다.  흙으로 자기를 빚었다. 당신과의 추억을 빚었다.  내 곁에 그대가 없어도 내 안에 그려지고 새겨진, 그대는 항상 나와 함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외롭지 않다. 언제나, 언제까지나.  그러나 매일 그대가 그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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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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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4:50:20Z</updated>
    <published>2025-09-10T04:5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몸과 마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요가를 하는 중입니다.  구부정한 허리도 펴내고 구겨진 마음도 슥슥 펴봅니다.  말린 어깨와 가슴도 한껏 열어보고 삐뚤어진 생각도 바로잡습니다.  다리를 펴고 바르게 앉아 손끝을 뻗어 닿을 듯 닿지 않는 발끝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꿈같기도 합니다.  꾸준히 수련하고 부지런히 노력하면 어려운 자세들도, 쉽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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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말내위 - 내가 말하고 내가 위로받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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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0:19:46Z</updated>
    <published>2025-09-09T00:1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얼중얼. 듣는 이가 없어도 혼잣말을 한다.  다시 생각해 보면 혼잣말을 하고 그 말을 다시 듣는 내가 있다.  때로는 툴툴거리는 투정과 지나간 과거에 대한 반성과 후회,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  일하기 싫어, 피곤해. 그때 왜 그랬을까. 어떻게 하지?  온통 부정적인 이야기뿐이다.  잘했어, 괜찮아. 고생했다, 수고했어. 잘 해낼 거야. 파이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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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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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01:07:07Z</updated>
    <published>2025-09-08T01:0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시작과 끝에서.  익숙하고 새로운, 낯설고 친숙한.  설렘과 걱정, 예측할 수 없는 행복이 주는 두려움.  모순으로 가득한 비행기가 끊임없이 날아오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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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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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1:50:15Z</updated>
    <published>2025-09-07T11:5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무르다. 한 자리에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자리 잡다.    내 마음이 머무를 곳은 어디인가. 가족이 있는 집, 오랜 시간 같이 일한 동료들이 있는 회사, 이제 갓 100일을 넘긴 연인의 옆자리, 그것도 아니면 10년이 넘도록 함께한 친구의 맞은편?    그 어느 곳에도 내 마음의 자리는 없다.   작은 자취방, 복층 계단 그 한 구석.      늦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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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오지 않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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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1:43:01Z</updated>
    <published>2025-09-07T11:4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흘러간 물은 돌아오지 않는다. 흘러간 시간 또한 돌아오지 않는다.  나의 어린 시절은, 부모님의 젊은 시절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돌아오지 않는 어제를 그리워하며,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살아가고, 돌아올 내일을 기대하는 것이 곧 삶인가.  어제, 오늘, 내일. 나는 그저 지금을 살아갈 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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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위한 내일을 준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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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22:43:20Z</updated>
    <published>2025-07-13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할 날짜가 다가오면서 기대 반, 걱정 반인 날들을 보내고 있다. 내가 쓸 가구와 소품들을 구경하고, 사고, 정리하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는 순간이 있다. 그럼에도 독립 이후의 날을 상상하면 답답한 기분이 해소되기도 한다. 퇴근 후 아무도 없는 집에 돌아와, 블루투스 스피커로 듣고 싶은 음악을 켜고,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고, 소파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oZ%2Fimage%2F5A_xxopu9UpPDSV3TeMOwKQCH1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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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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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7T07:24:50Z</updated>
    <published>2025-07-06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감정이나 생각, 고민거리들을 잘 말하지 않는 편이었다. 고민이나 슬픈 일, 안 좋은 일을 얘기하면, 말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마냥 공감만 바라기에는 그냥 슬프고 고민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상대방이 나의 고민을 그렇게까지 깊게 받아들이지는 않겠지만, 나의 생각은 그랬다. 또 내 약점을 내 입으로 털어놓는 것 같기도 했다. 그렇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oZ%2Fimage%2F8GMrG6opNEb3hvBiOwqLuqJ7l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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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가 중입니다만, 내일의 걱정을 알려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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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00:06:35Z</updated>
    <published>2025-06-29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가를 할 때만큼은 아무 생각하지 않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내 등과 가슴을 펴고, 날개뼈를 모아내며, 상체를 세우고 숙이는 그 일련의 동작들이 보기보다 꽤 힘든 동작들이라,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분명히 그랬었고, 그런 줄 알았는데.  독립, 지출관리부터 시작하는 자산관리, 친구나 연인을 비롯한 인간관계 같이 커다란 바위들이 한꺼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oZ%2Fimage%2FXVCehRcuoTQ0loiRHIJycX1IQ7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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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쉬는 비용을 쓰기로 결정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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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10:31:18Z</updated>
    <published>2025-06-22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과 같이 사는 게 좋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은 순간이 더 많아졌다. 방에 혼자 있어도 언제든 누군가 들어올 수 있고, 온전히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답답하기도 했다. 나름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엄마도 그걸 알면서 나에게 말 잘 듣는, 착한 딸 역할을 강요하는 것이 버거웠다. 근래에는 엄마의 책임을 나에게 많이 전가하기도 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oZ%2Fimage%2FXLsDvGF7TW4Trlr9wW81svXLH_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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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처음인 갈등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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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20:50:04Z</updated>
    <published>2025-06-22T15:2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당신의 삶을 살아보지 않아 당신의 생각을 모르듯,  당신도 나의 삶을 겪어보지 못해 나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평생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끝없이 부딪히고 때로는 힘이 되고, 언젠가 곁에 없을 때는 허전함도 느끼겠지요.  우리의 삶은 유한하기에  알 수 없는 끝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오늘도 우리는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며 말로 서로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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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나는 그렇게 해주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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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3:51:10Z</updated>
    <published>2025-06-15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와 같이 길을 걸을 때면, 차가 오든 사람이 오든 한쪽 어깨에 맨 크로스백을 왼쪽 오른쪽 바꿔가며 나를 안쪽에 세우려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amp;lsquo;뭐 저렇게까지 하나&amp;rsquo; 싶어서.   &amp;ldquo;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안쪽 길로만 걷겠어, 나는 괜찮아. 나 혼자 다닐 때도 잘 걸어 다녀!&amp;rdquo;  라는 내 말에,   &amp;ldquo;그래도 나랑 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oZ%2Fimage%2F9jJhR2ltfUzfkf4Vx-zMOT1c25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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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놓친 버스와 바꾼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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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23:30:05Z</updated>
    <published>2025-06-08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빛도 좋고, 바람도 선선한 어느 날이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다른 아저씨에게 0000번 버스는 여기서 타는 게 아니냐고 묻는 것을 들었다.   ㅇㅇ사거리에서 내렸는데 반대로 돌아가는 정류장을 못 찾으셨던 것 같다.  &amp;ldquo;글쎄요, 여기가 ㅇㅇ사거리는 맞는데...&amp;rdquo; 하시는 걸 들으니 아저씨도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나는 좀 떨어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oZ%2Fimage%2FAIy-PKDew8jMXJamFYt4g6zyDM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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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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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11:06:42Z</updated>
    <published>2025-06-04T09:4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바람에 흩날리는  분홍색 벚꽃 잎, 여름 잎사귀가 스치는 소리, 사라라락-  노랗고 붉게 물든 단풍잎이 떨어지는 가을,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겨울밤.  펄럭이는 태극기, 바람을 타고 온 아카시아 향, 귓가에 스치는 바람 소리.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손을 뻗으면  손끝으로 스쳐가는 선선함.  보이지 않는 바람을 느끼는 방법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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