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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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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화 글로벌마케터. 일기와 좋아하는 것들 사이에서 &amp;lsquo;내가 되는 법&amp;rsquo;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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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07:18: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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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DHD 동료와 일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왜 없을까 - 이해의 담론에서 빠져 있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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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8:06:59Z</updated>
    <published>2026-03-07T08:0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때 미국에서 약 10년 정도 살았다. 그래서 영어로 기본적인 업무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지금 회사에서도 해외 법인과 협업하는 일이 많다.  함께 일하는 미국 법인 차장 한 분이 있다. 그런데 이 분과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가 아니라 대화 방식이다.  이 분은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는 스타일이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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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월의 일기 - 2026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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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2:03:25Z</updated>
    <published>2026-02-23T02:0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6월, 처음 난소 기능 저하 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충격이었다. 몸에 대한 판정은 숫자처럼 건조하게 전달되지만, 그 안에는 미래가 들어 있다. 가능성, 선택, 절망, 상상 같은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그 무렵 태어난 조카를 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조그만 손톱과 접히는 통통한 허벅지, 말랑한 발바닥을 보고 있으면 이유 없이 눈물이 났다. 아이가 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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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대 이후에도 싱글이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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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0:50:28Z</updated>
    <published>2026-02-10T00:4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 있다. 40대가 넘어서도 싱글이라면, 그냥 이 상태를 받아들이는 게 더 건강한 선택 아닐까? 비관하려는 건 아니다. 오히려 괜히 희망고문을 하느니, 현실을 정확히 보는 게 낫지 않나 싶은 마음이다.  내가 보기엔 이유가 있다.  첫째, 연애 시장은 확실히 줄어든다. 40대가 되면 감정적으로 안정적이고,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할 줄 알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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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한 착각 하나  - 아침의 풍경이 알려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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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0:16:04Z</updated>
    <published>2026-01-11T04:0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싱가포르에서 온 언니인 친구와 함께 한옥 스테이를 갔다. 여행이라기보다는 잠시 쉬러 간 느낌에 가까웠다. 한옥은 조용했고, 방 안에는 동그란 창이 하나 있었다. 누워 있으면 마당과 댓돌이 그대로 보이는 구조였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안경을 쓰지 않은 상태였다. 시력이 좋지 않아 창밖이 흐릿하게 보였는데, 마당이 전체적으로 하얗게 보여서 순간 눈이 온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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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 남친이 연락 온 건에 대하여 - 4년 만에 마주한 어떤 현실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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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10:29:21Z</updated>
    <published>2025-11-22T05:0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전에 잠깐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 내가 대기업으로 이직하기 직전이었고, 업종까지 바꿔서 취업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동시에 무너지고 있던 시기였다. 서울에서 판교까지 왕복 세 시간이 걸렸고, 새벽에 나가서 밤에 들어오는 생활이 반복됐다. 회사에서는 매일 정신적으로 깨졌다.   그때 이 친구는 박사 과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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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약을 못 삼키는 어른의 식습관 진화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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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22:00:10Z</updated>
    <published>2025-11-10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알약을 못 삼킨다.비타민C나 오메가3 같은 건, 크기가 거의 폭탄 수준이다. 목에 넣으면 막혀버릴 것 같은 불안감이 올라오고, 물을 아무리 마셔도 안 내려간다. 500ml로도 안된다. 그래서 결국, 나는 이 나이까지도 가루약을 먹는 사람이다.  어렸을 때는 단점 같았다.어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약을 한 번에 삼키고, &amp;ldquo;그게 뭐가 어렵냐&amp;rdquo;는 표정으로 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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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듣는다는 일의 난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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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2:28:11Z</updated>
    <published>2025-11-04T12:1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수록 &amp;lsquo;그냥 듣는다&amp;rsquo;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스무 살엔 친구가 무모한 결정을 해도,  &amp;ldquo;그래도 재밌겠다&amp;rdquo;라며 웃어넘길 수 있었다.서른 여덟이 되면 그게 안 된다.  경험이 쌓이고, 가치관이 자리를 잡는다.그러면 상대의 행동이  단순한 &amp;lsquo;다름&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위험&amp;rsquo;으로 보인다.그 사람이 자신을 망가뜨릴 게 보이고,그게 결국 주변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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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희일비하지 않기 위한 훈련 - 2번째 보존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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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2:26:53Z</updated>
    <published>2025-09-25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번째 난자 보존의 첫날은 간호사가 직접 섞어준 약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맞았다. 준비된 걸 그냥 맞기만 하면 되니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둘째 날부터는 내가 직접 해야 했다. 동영상도 보고, 메모도 확인했지만 막상 주사기로 약을 빼려니 손이 자꾸 굳었다. 허둥대다가 약을 조금 흘리기도 했다. 결국 &amp;ldquo;아 어떡하지&amp;rdquo; 하면서 남은 것만이라도 맞아야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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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달의 작은 변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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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2:26:53Z</updated>
    <published>2025-09-18T08: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달은 달거리가 31일이 넘어서 겨우 시작했었다.  보통 전 달에 늦게 시작하면  그다음 달은 그만큼 빨라진다.  그래서 이번 달은 조금 빨라지겠구나 했는데,  실제로는 예상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시작했다.  달력에 적어둔 날짜와 다르게  갑자기 병원에 오게 되니까 당황스럽기도 했다.  몸무게가 줄고 운동을 하면서  생활이 달라진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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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곤약 한 조각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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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02:49:22Z</updated>
    <published>2025-09-13T02:4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를 때마다  외할아버지는 늘 편의점 어묵탕 한 그릇을 사주셨다.  그리고 그중 꼭 곤약은 이쑤시개에 찍어  내 앞으로 건네셨다. &amp;ldquo;이건 네 거다.&amp;rdquo;  뜨거운 국물에 김 서린 창가, 그리고 외할아버지의 손.  그 한 조각의 곤약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보장된 자리이자 할아버지의 애정의 표시였다.  나는 곤약을 진짜 좋아라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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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난자 보존을 준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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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2:26:53Z</updated>
    <published>2025-09-11T08: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 난자 보존 이후, 바로 다시 시작하지 않고  한 두 달 더 멈춰 섰다.  원래도 시술과 시술 사이에는  회복을 위해 한 달 정도의 텀을 두지만,  이번엔 허리 디스크가 겹쳤다.  호르몬 주사를 맞고 난자가 자라나고 무게가 생기면  허리와 자궁, 둘 다 무리가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 시간 동안 나는 조금 더 내 몸을 정리하기로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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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밥, 집집마다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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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8:00:04Z</updated>
    <published>2025-09-09T08: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김밥을 정말 좋아한다.  밖에서 사 먹는 참치김밥도 물론 좋지만,  집에서 막 말아낸 김밥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따끈한 밥에 참기름 소금간을 하고 김에 펼쳐 재료를 올려 단단히 말아내면,  그 순간부터 끝이다.  썰면서, 무의식적으로 계속 주워먹는다.  그릇에 담고나면 더 본격적으로 먹게 되고.  8줄 말았는데 1줄 남을 때도 있다.  밥 한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LL%2Fimage%2FWqiuT0v1vfS14AX_AH7hEeULn_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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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바지가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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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6T03:16:29Z</updated>
    <published>2025-09-06T03:1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청바지가 좋다.  이유는 단순하다. 편하다.  꾸미지 않아도 입을 수 있고,  내 몸을 가장 자연스럽게 감싸주는 옷이다.  그런데 엄마는 늘 말한다. &amp;ldquo;니 나이도 있는데 이제는 기지바지 입어야지.&amp;rdquo;  엄마 눈에 청바지는 여전히 젊은 사람,  혹은 철없는 사람이 입는 옷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하지만 억지로 나이에 맞춘다며  원하지 않는 옷을 입고 싶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LL%2Fimage%2FdInPKDeEioA-J9n4uHoeEom1R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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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국수집 김치는 왜 항상 맛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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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07:53:10Z</updated>
    <published>2025-09-02T08: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국수류를 참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두꺼운 면류를 좋아한다. 수제비나 칼국수는 언제 먹어도 맛나다.  해물 베이스의 시원한 국물이든,  버섯과 미나리를 넣어 칼칼하게 끓여낸 국물이든,  아니면 감칠맛 있는 고기 육수에 푹 잠긴  담백한 칼국수든 가리지 않는다.  &amp;ldquo;칼국수를 좋아한다&amp;rdquo;라고 말하면 대부분은  면발과 국물, 그 음식 자체를 떠올린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LL%2Fimage%2FisjpBV8ItU0N5RGIicgUakIZW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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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향의 수집과 힐링이 만나는 곳 - 핀터레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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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23:00:13Z</updated>
    <published>2025-08-29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핀터레스트를 알게 된 건  디자이너로 일하던 시절이었다.  무드보드를 만들 때 꼭 필요한 툴이었으니까.  단순히 이미지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한눈에 비교하고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툴과는 차원이 달랐다.  특히 &amp;lsquo;보드&amp;rsquo;라는 기능이 결정적이었다.  관련된 이미지를 하나의 공간에 묶어두고 펼쳐보면,  컨셉이 시각적으로 정리되고  톤 앤 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LL%2Fimage%2FX9rn4R5qe5F9zpd-eYhBEVy4y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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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흙을 깨고, 나를 옮긴다  - 30대의 독립 - Better late than nev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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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2:26:53Z</updated>
    <published>2025-08-28T10:3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집안은 규율과 지적이 강하게 작동했다.  사소한 잘못에도 목소리가 높아졌고,  잔소리와 지적은 생활의 일부였다.  나는 그 환경이 특별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한 채  자랐다.  성인이 된 뒤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내가 어떤 옷을 입는지, 어떻게 화장하는지,  몸무게는 어떤지, 누구를 만나고 결혼을 할지까지  끊임없이 간섭이 이어졌다.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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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한 커피와 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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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8:00:05Z</updated>
    <published>2025-08-19T08: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커피를 참 좋아한다.  그렇지만 원두 품종이니 강배전&amp;middot;약배전 같은  전문적인 말은 잘 모른다.  게이샤 같은 이름들도  어디선가 들어봤을 뿐이지 설명하라면 못한다.  그리고 이상하게 카페인에 약하다.  조금만 진하게 마셔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오후 세 시 이후에 마시면 그날 밤은  거의 잠을 잘 수가 없다.  좋아하지만 마음껏 마실 수 없는 몸인 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LL%2Fimage%2FZ6At-FtlRjKReYkUtYIfTgJwgk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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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서점을 좋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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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01:28:48Z</updated>
    <published>2025-08-15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독립서점을 좋아한다.  독립서점은 대형 서점과는 다른 결을 지니고 있다.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amp;lsquo;책 파는 곳&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누군가의 방&amp;rsquo;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조명은 부드럽고, 진열대에는 베스트셀러 순위표 대신  주인의 손글씨 메모가 붙어 있다.  &amp;ldquo;이 책은 꼭 혼자 읽어야 해요.&amp;rdquo;,  &amp;ldquo;밤에 읽으면 더 좋습니다.&amp;rdquo; 같은 문장이  작은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LL%2Fimage%2FL90t66HUTO_2v8fcAtCHwCrk_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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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첩첩산중 속 선선한 바람 - 허리 디스크로 미뤄진 2차 난자 보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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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2:26:53Z</updated>
    <published>2025-08-14T08:2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1주 후, 두 번째 난자 보존을 하러 갈 예정이었다.  지난번에 겪어본 호르몬 주사 횟수와  그 이후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감정 기복이 얼마나 심해지는지 이미 경험해 봤기에  휴가 계획, 병원 예약, 시술 일정, 회복 기간까지  하나하나 맞춰놨었다.   그런데 시술을 열흘 앞둔 지난 주말 아침,  요가를 하던 중 허리에 이질감이 왔다.  &amp;ldquo;아, 근육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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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콜라도 아니고, 체리코크도 아닌  - 닥터페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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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14:40:48Z</updated>
    <published>2025-08-12T14:4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처음 접했을 때 당황스럽지만,  매력을 알아버리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사람일 수도 있고, 장소일 수도 있고, 취향일 수도 있다.  나에겐 닥터 페퍼가 그랬다.   중학교 1학년때 다니던 수학학원에서 선생님이  문제를 하나 냈다.  &amp;ldquo;이거 맞추면 자판기에서 음료수 공짜로 뽑아준다&amp;rdquo; 그 말에 같은 반 애들이 30분 넘게 열심히 풀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LL%2Fimage%2FMjW9jrxyvZBMfqX0KvBDPlcOh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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