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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민들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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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고향의 향기와 삶의 깊이를 따뜻하게 그려내는 수필을 씁니다.삶의 지나간 골목과 기억속 풍경을 문장으로 옮겨, 마음에 스미는 글을 전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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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00:00: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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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일이 사라지는 세상에서, 나는 무엇으로 살까&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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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54:45Z</updated>
    <published>2026-04-05T09:5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자주 듣는 말이 있다.이제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일을 하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밤에도 불을 켜지 않아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사람 대신 움직이는 로봇들.그리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세상.처음에는 그 말이 참 낯설고 어딘가 서늘하게 느껴졌다.&amp;ldquo;그럼 우리는 뭘 하면서 살지&amp;hellip;&amp;rdquo;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따라왔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dUgRfPnnmdqBrGCA33rKDc9fg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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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서운 희망을 견디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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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8:10:52Z</updated>
    <published>2025-11-02T07:4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독했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뜨겁던 날씨만큼이나 마음속에서도 혹독한 나날들이었다.그래도 이렇게 한 계절을 무사히 넘기고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게 고맙고 다행이다.평생 처음으로 재개발이라는 큰일에 발을 들였다.아파트 투자에 성공하리라는 막연한 기대 하나로, 스무 해를 버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QbuRl9yS_tvqSTSTowDH2DMZzg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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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덜 외로운 하루를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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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8:13:33Z</updated>
    <published>2025-09-18T07:0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오전마다 찾아뵙는 85세 어르신은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고 계신다. 자녀들의 걱정은 깊고도 크지만, 어르신은 유치원처럼 꾸며진 주간보호시설도, 요양병원도 마다하셨다. 그저 지금처럼 요양보호사인 나와 함께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씀하신다.   이 어르신과의 인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할아버지의 요양을 맡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VZapwzrKQWnTw3v6Ku9ipckFxr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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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년째 오후의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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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46:39Z</updated>
    <published>2025-09-05T09: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가 오후에 찾아뵙는 어르신은 12년 전, 작업 중 넘어지시면서 경추를 다치셨다. 그 일로 인해 2등급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누운 채로 생활하신다. 오전에 돌보는 할머니 어르신보다 더 긴장과 책임감을 안고 만나게 되는 분이다.   무엇보다 곁에서 할아버지를 정성껏 보살피는 젊은 할머니가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예리하게 지켜보고 계시기에, 나 또한 더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c96kk8pl05kbTRFiz6e0_Cvu7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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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화나무 그늘 아래, 콜라와 나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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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8:16:38Z</updated>
    <published>2025-08-03T04:4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괴정동 골목의 조용한 주택가 사이에 옛 빨래터였던 작은 공원이 있다.샘터공원이다.언뜻 보면 오래된 동네 쉼터 같지만, 나에겐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소중한 안식처다.이 공원 한가운데에는 500년을 살아낸 회화나무 몇 그루가 늠름하게 서 있다.언제나처럼 굳건히, 아무 말 없이 제 자리를 지키는 그 나무들은 콜라와 나에게 늘 묵묵한 위로가 되어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lxmCSlaAEKf5FK9aCBmcpBoVo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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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배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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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12:49:38Z</updated>
    <published>2025-07-26T06: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7월, 인천 송도에서 벌어진 끔찍한 총격 사건은 한동안 내 마음을 무겁게 눌렀다. 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아들 부부가 손주들까지 데리고 찾아간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는 갑자기 총을 꺼내 들었고, 결국 아들은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끔찍한 장면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이 비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nczLre5OrxdciOcPLNpXc6DY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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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낸다는 것, 그 자체로 눈부신 오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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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4:22:13Z</updated>
    <published>2025-07-21T11:0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하구 낙동대로를 지나는 길은 이제 나의 일상이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상가들  그 문 앞마다 선명하게 붙어 있는 &amp;lsquo;임대&amp;rsquo;라는 붉은 글씨가 눈에 밟힌다. 그 두 글자가 요즘의 불황이 얼마나 깊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듯하다. 단순한 안내문처럼 보이지만, 나에겐 그 글씨가 누군가의 꿈이 접힌 자리처럼 느껴진다. 노력과 희망이 녹아 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_7VLHW-YydP7J71aHz1eCVY6H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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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 앞에 멈춰 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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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3:15:46Z</updated>
    <published>2025-07-19T12: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샤브샤브 식당에 갔다. 보글보글 끓는 육수 위로 고기와 채소가 익어가고, 식탁 위엔 웃음이 피어올랐다. 별것 아닌 이야기에도 함께 웃고, 서로의 젓가락이 부딪칠 때마다 그 소리가 정겹게 들렸다.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평범하지만 소중한 저녁 시간이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일의 병원 예약이 문득 떠올랐다. 무릎 통증. 사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Sg7Wv3KvT7yZBJNR2BKMyktnR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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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머무는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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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21:48:47Z</updated>
    <published>2025-07-19T10:5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마음이 거기에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대학』의 정심장에 나오는 이 구절은, 내가 늘 되새기는 문장 중 하나다.   유교에서는 정신과 육체의 일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단순히 몸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2l1AdW84SjJWg7pwy7cp5MuPv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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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뜰 앞 잣나무, 내 마음의 화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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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3:26:22Z</updated>
    <published>2025-07-15T12:1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밤, 자작나무님의 낭독으로 에크하르트 톨레의 '붙잡지 않는 삶'을 다시 들었다. 익숙한 문장인데도, 오늘은 왠지 더 낯설게 다가왔다. &amp;lsquo;놓아버림이 해방이다&amp;rsquo;라는 말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톨레는 말한다. 우리가 고통받는 이유는 결국 &amp;lsquo;붙잡고 있기 때문&amp;rsquo;이라고. 욕망을 붙잡고, 두려움을 붙잡고, 분노를  꼭 움켜쥐고 살아간다고. 이럴 때 내 맡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AL8E-L3kidJxJpWZiW4DBMofj-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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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나는 셀프 미용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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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6:48:35Z</updated>
    <published>2025-07-10T11:4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나는 이발을 잘 하는 셀프 미용사다. 지금 내가 요양보호사 일로 찾아가는  할아버지 어르신의 머리를 깎아드리다가 어느새 이발기계 사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었다. 이젠 염색도 이발도 거뜬히 스스로 해결하니 번잡한 미용실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고, 꽤나 비싼 비용도 아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그 돈으로는 어르신들께 적지만  맛난 간식도 사드리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KSBOEAWVgIWILoOKk_VjyIE1G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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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하는 삶에 새겨진 상처와 긍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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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1:56:26Z</updated>
    <published>2025-07-08T12:5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손가락과 팔등엔 남들은 쉽게 보지 못하는 작은 흉터들이 남아 있다. 예쁜 손톱을 자랑하는 친구들 곁에 앉아 있을 때면 문득 부러울 때도 있지만, 나는 지금껏 한 번도 메니큐어를 발라본 적이 없다.  어릴 적, 오빠와 언니는 도시로 공부하러 떠나고 나는 농사꾼 아버지를 따라 감나무와 밤나무 묘목을 심고, 소를 앞세워 모내기를 하며, 벼멸구 약을 들고 논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icdYzKD1OUGkghxl5CGs1oB12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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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자실의 소녀, 아버지의 딸로 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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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2:03:34Z</updated>
    <published>2025-07-08T12:1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적, 고자실 마을 능화 고개까지 아버지를 따라 나무하러 다녔다. 아버지와 함께 짊어진 그 나뭇짐은 무거웠지만, 그 무게 속엔 따뜻한 칭찬과 웃음이 있었기에 그 시절은 오히려 즐거웠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나는 혼자 그 고개를 넘어 나무를 해오곤 했다. 겨울이면 소죽을 끓이기 위한 땔감이 늘 필요했기 때문이다. 과수원에서 과일을 따먹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j5%2Fimage%2FXg18SyNPYKbLgfnlex-6qn1A1pM.jpg" width="45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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