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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청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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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eongmo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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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dquo;필라테스 센터 대표에서 마음을 쓰는 감성 에세이스트가 된, 이청목입니다.&amp;rdquo;</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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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09:03: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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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티는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 그날, 생각 하나를 바꿨다 (행성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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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7:00:05Z</updated>
    <published>2026-04-24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따라 일이 더 힘들게 느껴졌다.  팀장과의 관계도 편하지 않았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하루를 버티는 날이 이어졌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느낌이었다. 이번 주는 유난히 더 그랬다.  버티는 게 아니라 끌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계속 구인구직 사이트를 보고 있었다.  이력서를 다시 고쳐놓았고, 그러다 실수로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QmQ3pFIXPqerk3UdyXoDfmIYW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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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것들이 쌓여 포기가 된다 - 그날, 한마디가 남았다 (행성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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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7:00:03Z</updated>
    <published>2026-04-22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을 보는데 옆머리가 덥수룩하게 길어져 있었다.  머리카락은 왜 이렇게 빨리 자라는지 모르겠다.  퇴근하고 집 앞 미용실로 향했다.  강동으로 이사 온 뒤로 이곳만 다니고 있다.  남자 원장님인데 나와 또래인 것 같고 항상 먼저 안부를 묻는다.  &amp;ldquo;요즘 어떻게 지내세요?&amp;rdquo; &amp;ldquo;글은 잘 써지세요?&amp;rdquo;  그의 질문을 들을 때면 잠시 머뭇거리게 된다.  &amp;ldquo;글은&amp;hellip;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BPBXhS7UxyzjXImEVnObgH67V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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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매화를 보며 웃던&amp;nbsp; - 아픈 시간 속에서도 웃을 수 있었던 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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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7:00:04Z</updated>
    <published>2026-04-20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은 조용해서 더 오래 남는다.  그 환우분은 처음부터 말이 많지 않았다.  6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여성분이셨다.  춘천에서 치료를 받다가 서울로 올라와 우리 병원에 머물게 된 분이었다.  차에 타면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질문을 드리면  &amp;ldquo;네.&amp;rdquo; &amp;ldquo;아니요.&amp;rdquo;  짧게 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아프셔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NHSudruthno5btCafRGdpGjGXp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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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어지는 게 편한 관계도 있다 - 나와 내 사수(행성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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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7:00:04Z</updated>
    <published>2026-04-17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일하고 있는 병원에는 남자 직원이 딱 두 명뿐이다.  나와 내 사수인 팀장이다.  처음 입사했을 때 팀장은 나를 꽤 잘 챙겨주는 사람이었다.  일보다는 사람들에 대해 많이 알려줬다.  과장님은 하루 종일 사람들에 치여 신경이 날카로워서 건드리면 안 된다.  원장님께 한 번 찍히면 절대 안 된다며 뒤끝이 있어서 계속 물어본다 등등  성격이나 성향 등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N2GVzCHjpHZDiSEdQx3KjRpw3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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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에 낯선 향기가 났다 - 두려움이 안도로 바뀐 순간 (행성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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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7:00:03Z</updated>
    <published>2026-04-15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이었다.  퇴근 후 집에 가는 내내 콧노래가 나왔다.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는 순간  뭔가 이상했다.  낯선 향기가 사방에 퍼져 있었다.  베이비 파우더 향.  나는 베이비 파우더 향을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다.  도대체 어디서 나는 향일까.  누군가 들어왔던 흔적을 찾아봤지만 아무런 흔적이 없었다.  집 안의 불을 모두 켜고 창문도 활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13QlC5N6eQWtuLsNwswhqBy1U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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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만 더 들었으면 - 끝까지 듣지 못해 어긋난 대화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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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7:00:06Z</updated>
    <published>2026-04-13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 오시는 환우분들이 있으면 나는 먼저 전화를 드린다.  지금 어디에 계신지 확인하고, 내가 출발하면 몇 분 정도 걸리는지 미리 말씀드리기 위해서다.  기다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어서 나는 늘 비슷한 순서로 말을 꺼낸다.  &amp;ldquo;지금 어디 계시나요? 제가 출발하면 대략 몇 분 정도 걸립니다.&amp;rdquo;  그런데 내 말이 끝까지 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qFRvjkKP-RaTpZ3jD0DyaXxji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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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킨 한 마리가 목표였던 날 - 나를 버티게 했던 목표. (행성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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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7:00:06Z</updated>
    <published>2026-04-10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1월, 많은 사람들이 신년 계획을 세운다.  나도 처음으로 계획 글로 적어봤었다.  그중 한 가지는 240만 원의 고정지출을 넘겨  한 달에 한 번, 치킨 한 마리를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돈을 버는 것이었다.  치킨 한 마리에 2~3만 원, 그 돈이 소중했다.  그러던 중 이력서를 넣었던 곳에서 연락이 왔다. 그곳이 지금 다니고 있는 암 전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1AES9mTYhv2lezUmiZGLpLuOy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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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엄마가 웃었다 - 지금 할 수 있는 행복 (행성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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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5:09:53Z</updated>
    <published>2026-04-08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에 눈이 내려앉은 것처럼 탐스럽게 피어나는 벚꽃이 보였다.  4월 초, 이렇게 따뜻해도 되나 싶은 날씨였다.  작년엔 이맘때쯤에 어머니와 함께 제주도에 여행 갔었을 때가 생각났다.  68년 만에 처음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도시를 보며 아이처럼 신기해하던 모습이 다시 떠올랐다.  올해는 제주는 못 가지만 엄마와 벚꽃놀이를 가고 싶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FQUCqREZeZnjsJT9qH7anDNEp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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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씨가 좋으면 안 되는데 - 같은 햇빛 아래, 다른 하루를 사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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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7:00:11Z</updated>
    <published>2026-04-06T07: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인두암으로 치료 중인 환우분이 차에 올랐다.  나는 평소처럼 인사를 건넸다.  &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 환우분도 짧게 웃으며 인사를 받아줬다.  차를 출발했다.  병원으로 가는 길, 햇빛이 강하게 내려오고 있었다.  따뜻하다는 느낌보다 뜨겁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계기판 온도는 15도였다.  오전 11시 30분. 3월인데, 여름이 먼저 와 있는 것 같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eKgc6-mwXZb16Rhna66H25WL1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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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의 나는 아직 그곳에 있었다. - 32년만에 다시 걸은 동네 (행성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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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7:00:04Z</updated>
    <published>2026-04-03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의 끝자락이었다.  벚꽃도 피지 않은 초봄이라기엔 기온이 제법 올라가 있었다.  이날은 서울 문래동에 모임이 있었다.  문래동은 내가 살던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그곳에 가보고 싶은 마음에 약속 시간보다 일찍 움직였다.  32년 만이었다. 어떻게 변했을까?  몇 년 전, 네이버 지도로 한 번 본 적이 있었지만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었다.  옛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LhJitcZw-iyrYw0HTXST_4dxg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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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선 사람이 익숙해지는 하루 - 조금만 마음을 열면 (행성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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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5:47:40Z</updated>
    <published>2026-04-01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동구로 이사를 오면서 많은 인간관계가 정리됐다.  따뜻한 봄날이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낼 사람이 없었다.  삶이 조금 무료하게 느껴졌다. 건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모임이 필요했다.  새로운 사람도 만나보고 싶었다.  여러 모임을 알아보다가 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amp;ldquo;오랫동안 함께 성장하고 싶은 사람만 가입해 주세요. 술 마시는 모임 아닙니다.&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ZUn3MW2FM4nppplYBCjY9SqHB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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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을 지키는 일 - 마음까지 닫지 않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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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7:00:04Z</updated>
    <published>2026-03-30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에 바쁘게 환우분들을 이송하고 점심시간 전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 생겼다.  차 안에서 이송 일정을 정리하고 있는데 팀장님이 올라탔다.  &amp;ldquo;아휴 덥다. 벌써 이렇게 더냐.&amp;rdquo;  대수롭지 않은 말이라 생각하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잠시 후 팀장님이 말했다.  &amp;ldquo;환우분들하고 사적인 얘기는 하지 마. 말은 돌고 돌아 다른 이야기가 된다.&amp;rdquo; 익숙한 말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kn1YFwUg51uDOZdYpqd1NRcAC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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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가했던 금요일  - 아무 일도 없는 날에 찾아온 작은 행복 (행성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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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3-27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해서 이송 스케줄을 확인했다.  오전 두 시간 동안 이송 일정이 비어 있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조용한 아침이었다.  그래도 나는 차량을 타고 종합병원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병원 입구 쪽에 차를 세웠다.  차량 앞, 뒤로 의원이름과 전화번호가 있다.  차량을 세워 두는 것만으로도 내가 속해 있는 암 전문 의원이 홍보가 되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0JXgAOxPeJMbh05-YphUIzHpt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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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년 만에 다시 간 학교 - 그때의 나는 아직 그곳에 있다(행성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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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7:00:05Z</updated>
    <published>2026-03-25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의 하순이 시작되는 주말이었다.  이상기온 탓인지,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날씨가 20도까지 올라갔다.  그날은 서울 문래동에서 모임이 있었다.  나의 20대 30대 40대를 함께해 온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였다.  마침, 약속 장소 근처에서 지인 결혼식이 있다는 동생이 있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차를 얻어 타기로 했다.  주말 서울 시내에 이동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cKXSGARbySGPrLpoC8SiaLsMA3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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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번밖에 안 남았네요  - 시간을 바라보는 마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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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7:00:03Z</updated>
    <published>2026-03-23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에 올라타자마자 환우분이 조용히 말했다.  &amp;ldquo;세월이 참 빠르네요.&amp;rdquo;  아주 작은 목소리였지만 이상하게 귀에 또렷하게 들어왔다.  나는 자연스럽게 물었다.  &amp;ldquo;치료는 몇 번 받으셨어요?&amp;rdquo;  &amp;ldquo;열 번 받았어요.&amp;rdquo;  조금 놀라서 다시 물었다.  &amp;ldquo;벌써 열 번이나 받으셨어요?&amp;rdquo;  그분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amp;ldquo;네, 이제 스무 번 중에 열 번밖에 안 남았네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koLKfTK7WHrlWyPIxWPcc-v8_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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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은 생각보다 좁다. - 사람을 대하는 태도 (행성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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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7:00:02Z</updated>
    <published>2026-03-20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환우분을 모시러 A병원에 도착했다.  그날은 유난히 이동 거리가 길었다.  이 병원 저 병원을 오가며 환우분들을 모시다 보니 어느새 네 시간 가까이 운전하고 있었다.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끄자 허리에서 괜히 삐그덕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amp;ldquo;아이고 허리야&amp;hellip;&amp;rdquo; 혼잣말이 절로 나왔다.  환우분이 나오시려면 아직 10분 정도 시간이 남아 있었다.  차에서 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aCar--w0md8TcatsnaaC4f7Wx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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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가 알려준 낚시 - 오래된 취미 하나 (행성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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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0:52:11Z</updated>
    <published>2026-03-18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글쓰기 모임을 시작했다.  일을 하면서 브런치 글도 쓰고 블로그 글도 쓰고 또 하나의 글을 쓴다는 생각을 하니 기대도 됐지만 부담도 됐다.  이미 쓰고 있는 글만으로도 하루의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나는 생각을 조금 바꿔 보기로 했다.  또 하나의 글을 쓴다는 것은 해야 할 일이 늘어나는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ZY469HlBYhbtGw_vW0yARmDeu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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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는 이유를 물으면 풀린다. - 사람은 정리되는 순간 진정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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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1:12:56Z</updated>
    <published>2026-03-16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 문이 열리자마자 큰 목소리가 들렸다.  &amp;ldquo;내가 언제 끝났는데 이제 오는 거예요?&amp;rdquo;  날 선 말투에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려고 숨을 한 번 삼켰다.  화를 내는 환우분과 환우분을 말리는 병원동행자분의 목소리로 정신이 없었다.  차 안은 그분들로&amp;nbsp;인해 아수라장이었다.  &amp;ldquo;끝나자마자 전화했는데, 왜 이제 와요. 사람을 한 시간 넘게 기다리게 하면 어떡합니까.&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eM-Zohdd3h-kCuxRDyfyqqOwk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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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티는 하루에도 의미가 있다. - 좋아서 하는 일과 버티는 일 사이에서(행성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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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7:00:04Z</updated>
    <published>2026-03-13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따르릉&amp;rsquo;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 시계 소리 새벽 4시 50분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이다.  알람 시계를 끄고 나무 몽둥이처럼 굳은 몸을 겨우 일으켰다.  평소와 다르게 몸은 쇳덩이를 단 것처럼 무거웠다.  매일 먹는 고지혈증 약을 먹기 위해 약통을 열었다.  이런... 약이 두 개만 남았다.  보통은일주일 전에 약을 타러 간다.그런데먹고 살기 바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XGCwT-np4RL8I4YUIv8tsBchC1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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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빨간 날, 다른 마음 - 그때와 달라진 나 (행성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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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1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력을 넘기다가 빨간 날이 눈에 들어왔다.  연휴였다.  예전에는 달력에 빨간 날이 많아지면 마음이 먼저 무거워졌다.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던 시절이었다.  명절이 끼어 있는 달, 연휴가 두 번이나 있는 달,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  사람들은 쉬는 날이 많아지면 기뻐했지만 나는 그 반대였다.  회원들이 여행을 가면 운동 횟수는 남아 있고 재등록은 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nM%2Fimage%2FHcDNBygJeijlkkw1PgHfTTLi25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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