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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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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취준 자취생의 삶에서 찾은 작은 깨달음을 기록하고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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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10:54: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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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없다면 - 소속이 없으면 불안해진다. 그럼 취준생은 뭐라고 할 수 있는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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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3:03:12Z</updated>
    <published>2026-02-09T02:2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뉴스기사를 보면 오랜 기간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은 청년들을 '쉬었음 청년'이라고 지칭한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쉬었음 청년'이 된다. 소속되어 있지 않는 것에 대한 공포는 20대 중반을 지나칠 수록 점차 크게 다가온다. 다른 사람들도 소속되지 않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을지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20살쯤 의무교육을 마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oS%2Fimage%2FV0Tj6F1rYjg5yrGi5qfZcb1-q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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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 속에서 나를 휴식시켜 주는 것들을 찾아보기 - 스펙 같이 정량적인 도움이 안된다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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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7:17:28Z</updated>
    <published>2026-02-06T07:1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stress reliever(스트레스 완화제)라는 단어를 배웠다. 나의 삶에 완화제가 있던가. 사람에게는 세 개의 취미가 필요하다는 글을 어디선가 봤다.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것, 몸을 쓰는 것, 감정 소모가 있는 것. 그래야 일상이 지루해져도 쉽게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다는 내용이었다. 내 인생에서 숨을 틔울 공간은 몇 개가 있을까. 나중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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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심삼일을 이겨내는 방법과 고찰 - 글쓰기도 작심삼일, 루틴 설정은 효과적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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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3:46:48Z</updated>
    <published>2026-02-05T03:4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 짧게라도 나만의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한지 3일째다. 첫째 날에서 고작 이틀이 지났을 뿐인데, 처음 의지의 1/2.. 1/4로 깎여 나갔다. 그럼에도 브런치를 켰다. 작심삼일을 이기고 싶어서.  벌써 2월이다. 2026년의 약 8%가 넘게 지나갔다고 할 수 있다. 1월에는 누구나 신년 목표를 세우기 마련이다. 금년에는 이것도 이루고 저것도 해내야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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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외여행에서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하여. - 가족, 친구, 연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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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2:44:41Z</updated>
    <published>2026-02-04T02:4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에는 정말 다양한 상황이 펼쳐진다. 아프거나 체력이 다했거나, 추구하는 여행이 다를 수도 있다. 가장 기대했던 것에 큰 실망을 안고 돌아올 수도 있다. 평소 주변 환경을 통제해야 편안한 사람이라면 여행은 또 다른 스트레스일 수도 있겠다. 하물며 해외여행의 변수는 셀 수도 없다. 갈등의 씨앗이 내리기 쉬운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타인과 원만히 즐거운 여행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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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글에 이유가 필요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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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2:46:50Z</updated>
    <published>2026-02-03T01: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꾸 글을 쓰고 싶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글'을 만들어 내고 싶은 욕구인지, '글을 쓰다' 라는 행위로써 얻고 싶은 욕구가 있는지 고민합니다. 당장 마주한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생산성있는 일이라 착각하기 쉬운 것에 현혹되진 않았는지 스스로를 의심합니다. 글을 쓰는 이유, 목적인가 수단인가. 적은 독서량 탓인지 아직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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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에어컨 먼지는 필터에서 나오는게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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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11:32:16Z</updated>
    <published>2025-05-27T07:3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웠다가 더웠다가 추웠다가 더웠던 5월. 분명 작년 같은 달에는 봄 옷들을 모두 집어 넣었던 것 같은데. 아직 넣으면 춥고, 꺼내면 더워서 괜히 자리를 차지한다. 약속이라도 한 건지 금요일이 되면 내리는 비는 항상 주말을 춥게 만들었다. 월요일이 되면 힘찬 일주일을 보내라는 하늘의 뜻인지 반팔을 꺼내입는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아직 후리스를 완전히 집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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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데 옷은 꿉꿉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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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23:02:06Z</updated>
    <published>2025-05-22T07:5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첫인상에 향기가 큰 영향을 미치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향수는 물론 섬유유연제 향, 디퓨저, 바디워시, 바디로션 등.&amp;nbsp;향기는 몸에 걸치고, 배어버린&amp;nbsp;많은 것들의 종합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옷'이라 생각한다. 향수로 몸을 뒤덮어도 옷에서, 방에서 꿉꿉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이를 도저히 숨길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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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나의 여름에게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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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9:19:22Z</updated>
    <published>2025-05-21T12:2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마지막 인사를 할 때 너는 내게 마지막 부탁을 건넸다.  너는 예쁜 글을 쓰니 '누구나 다시 보고 싶은 영화는 있어'를 어디에라도 글을 남겨줘.  너는 나에게 잊히고 싶지 않았고, 나는 너가 지워질 수록 좋았다. 이미 지우개로 문질러 지웠지만 흑연 자국이 종이에 스미듯 희미하게 네가 있었다. 희미한 자국조차 없더라면 이 글은 존재하지 않았겠지.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oS%2Fimage%2FrfmSl3A_8Ongbl-OO9BY_1rfGI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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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세탁기도 청소 해야 한다고요? - 옷은 생각보다 나약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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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01:53:36Z</updated>
    <published>2025-05-21T00:1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자동으로 깨끗해지는건 없더라. 내가 숨쉬었던 모든 공간에 엄마의 손길이 닿아있었다.   이삿 날, 엄마가 유일하게 해준 청소가 세탁조 청소이다. 세탁기도 때가 끼는구나.  세탁기만큼은 꼭 한 달에 한 번씩 청소하라며 신신당부를 하곤 금방 차를 타고 사라졌다. 기숙사에 살며 세탁기는 꾸준히 써왔지만 딱히 내가 청소를 하진 않고, 버튼들은 전부 X표시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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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이불 빨래는 자꾸만 뒤로뒤로 미루게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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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13:05:22Z</updated>
    <published>2025-05-19T11:1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놀러가던 친구 자취방이 있었다. 아직 기숙사생이었을적 일이다. 남의 집 살림에 참견하면 좋지 않은 걸 알지만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어도 한 번도 바뀐 걸 본 적 없는 이불과 베갯잇에 자꾸만 생각이 떠올라 참을 수 없었다.  &amp;quot;혹시 너는 이불이랑 베갯잇 언제마다 빨아? 난 기숙사 세탁기라 왠지 이불 빨기 찝찝하더라고.&amp;quot; &amp;quot;이불? 베개?&amp;nbsp;빨아야해?&amp;quot; &amp;quot;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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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나의 낙원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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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11:42:38Z</updated>
    <published>2025-05-19T09:1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당신을 기억하고자 가진 모든 표현을 신중히 골라 자수 놓습니다.  이 마음이 너무나 귀해서 어떤 단어로 당신을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가진 것들 중 가장 값진 이 구슬은 저희 영혼이 담긴 추억입니다.  잠시 꺼내어 보려해도 깨질까 두려워, 분명 제 것인데도 형태를 바라 본 적 없습니다.  눈에 담으면 애달파질까 무섭습니다.  스타카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oS%2Fimage%2Fyyp8mMYHUWCFiLmIXBmEG417C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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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내 눈에 띈 돈벌레는 돈을 바쳐야 할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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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9:59:01Z</updated>
    <published>2025-05-17T16: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벌레에 대한 이야기를 쓰게 된다. 살고 있는 집은 1년간 바닥을 기어 다니는 벌레가 전혀 전혀 눈에 띈 적 없다. 축복 받은 집이라 자랑하는 나에게 친구들은 시력이 안좋아서 못보는 것이라고, 분명 같이 살고 있을거라 악담을 건넨다. 스스로도 의문이었다. 1층이자 건물 입구 바로 앞의 방이면 현관을 열고 닫을 때는 물론 건물 틈 이곳저곳에서 기어 들어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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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머리카락 수확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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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7T05:45:14Z</updated>
    <published>2025-05-16T05:2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정말 긴 장발이다. 레이어드 컷에도 불구하고 머리카락 끝이 허리에 닿는다. 빠진 한 가닥은 자체로 돌돌 말려 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단발일 때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건 충격적이었지만 장발일 때는 더 실감난다. 이 만큼이 빠진다고? 이게 전부 복구가 되는 것인가? 싶지만 안되고 있는 것 같기도..  고양이 털도 아닌데 니트에 박혀 있기도 하고 양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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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더이상 바깥음식을 먹을 순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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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20:49:32Z</updated>
    <published>2025-05-15T14:3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취 이전의 나는 사라졌다. 이제 굽기도 하고, 끓이기도 한다!  맞벌이인 부모님 집에서 고등학생 때부터 배달을 워낙 많이 시켜먹고, 중학생 때부터 많은 끼니를 밖에서 해결했던 나는 바깥 음식이 전혀 질리지 않았다. 하루의 끝엔 항상 집 앞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들러&amp;nbsp;VIP 수준으로 무언가를 사곤했다. 사실 이 습관은 아직 고쳐지지 않은 아주 나쁜 습관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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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냉동고 안은 시간이 멈춘다 - 음쓰냉 최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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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11:05:12Z</updated>
    <published>2025-05-14T08:5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취생이라면 다들 겪어봤을 것 같은데. 냉동고는 시간을 멈춰주는 곳이다. 세상 모든 걸 넣어도 그대로 얼어 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작은 원룸의 냉동고는 그닥 크지 않지만, 뭐든 밀어 넣으면 다 들어가는 걸 점점 깨닫는다.  본가에서 주시는 반찬들. 먹다 남은 치킨. 케이크는 물론 아이스크림, 각종 냉동음식들이 이곳저곳 박혀있다. 냉동고에 음식을 넣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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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여름, 화장실을 지켜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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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12:38:47Z</updated>
    <published>2025-05-13T07:5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 년차 자취생, 여름. 직전 글에 언급한 난방비와 달리 전기세는 부담될 정도로 나오지 않는다. 어릴 적에, 여름철 우리나라는 전기가 부족하다며 아파트별 정전이 잦기도 하고, 이곳저곳에서 에어컨을 꺼달라는 방송이 들려왔는데. 어느 샌가 사라졌다. 그렇지 않나요? 한 달 밤낮으로 시원하게 살아도 온라인 고지서로 날아오는 문자는 18,000원를 웃돈다. 전기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oS%2Fimage%2FIUb0NBmq4lLKe33BRkPnXkeBHQA.png" width="28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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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바닥이 따듯하려면 돈이 들어 가는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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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3T05:17:57Z</updated>
    <published>2025-05-12T10:4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춥다.&amp;quot; &amp;quot;심심하다.&amp;quot;   자취를 시작한 2월은 꽤나 춥다. 다행히도 남향인 집은, 햇살이 조금은 비집고 들어와 비교적 따듯했는데. 물론 세라토닌이 불러오는 착각일 수 있겠다. 2년 동안 기숙사에서 룸메 언니와 함께 살았는데 이제는 야식을 시켜 나눠먹을 사람도, 심심하면 넌스레 말 걸어 볼 누군가도 없다. 간절히 혼자만의 공간을 원해 험난했던 부모님 설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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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아무도 내게 말 걸지 않는 공간이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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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12:38:03Z</updated>
    <published>2025-05-11T15:1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짐을 옮겨주고 인사를 한다. 이제 진짜 어른이라도 된 마냥 '알아서 할게'를 연신 반복하며 부모님을 돌려 보낸다.&amp;nbsp;형편 상 무리였을테지만 딸의 안전을 위해서 학교 앞 큰 도로의 방을 구해준 부모님. 감사하기도, 떨떠름하기도 한 기분으로 다시 문을 연다.  2월, 아직 한기가 맴도는 방 안에 이불을 꺼내 폈다. 오늘 당장이라도 잠은 자야하니까. 쌓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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